여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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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J리그와 K리그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태국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2. 경력
2.1. 유소년 시절
포항에서 태어난 여성해는 본디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소속이었지만, 고등학교때는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가 아닌 안양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포항을 벗어났다. 한양대 진학 이후에는 주장을 맡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2.2. 사간 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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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해는 프로에 올라오기 전 드래프트를 신청했고 경남 FC에 번외지명되었으나, '''입단을 거부하고 J리그의 사간 도스 이적을 선택했다.''' 이 당시의 행적으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지만, 경남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논란은 일단 종결되었다.
도스에서는 주전급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팀의 승격에 공헌하고, 기량도 어느 정도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도스에서 김민혁과 함께 최고의 외국인 수비수로 평가받는 선수이며, 도스팬들에게 최고의 수비수 뽑으라고 질문한다면 언급될 정도의 도스에서의 위상은 대단하다.
2.3. 경남 FC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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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문제가 남아있던 여성해는 2014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경남으로 이적했다. 경남으로 가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프로축구연맹이 드래프트 당시 경남에게 지명되었던 것으로 인해 규정 상 경남에 가야 한다고 했기 때문. 이 당시 경남 팬들은 이전 드래프트 사건으로 인해 그를 반기지 않는 사람들, 기량적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리라 보는 사람들로 나뉠 정도로 영입에 대한 논란이 있던 선수였다. 합류 이후로 금방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경남의 수비진 안정화에 도움을 주기는 했으나, 결국 경남은 강등되었고 여성해의 활약은 잔류를 이끌 수준으로 결정적이지는 않았다.
2.3.1. 상주 상무 입대
경남에서 반 시즌을 소화한 뒤 상주 상무 모집에 합격하면서 군 생활을 하게 되었다. 여성해는 상주 시절 로테이션급 수비수로 주로 활동했는데, 친정 경남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성해는 상주에서 무난한 활약을 보이기는 했으나, 특출난 활약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다.
2.4. 일본 무대 복귀
전역 후 잠시 경남에서 뛰던 여성해는 2017 시즌을 앞두고 마쓰모토 야마가로 이적했다. 그러나 해당 팀에서는 거의 전력 외로 분류되었고, 반 시즌만에 자스파구사츠 군마로 이적하여 그 팀에서 주전급으로 기용되었다.
2.5. 경남 FC 2기
그러다가 2018 시즌을 앞두고 친정 경남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성해 재영입은 당연히 경남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낳았는데, 아무래도 여성해의 경남에서의 행보가 그리 곱게 보이지는 않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 돌아온 직후 초반에는 주전급 센터백으로 선택을 받았으나, 박지수가 폼을 찾으면서 박지수를 중심으로 수비진이 개편되기 시작하자 입지가 줄었다. 설상가상으로 십자인대 부상까지 겹치면서 고생했고, 2019 시즌으로 넘어와서는 부상에서 돌아왔으나 엉망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경남에 센터백이 많지 않아서 종종 경기에 투입되었으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반 시즌이 지난 시점에서 경남 팬들의 주요 비판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2.5.1. 인천 유나이티드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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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경남과 강등권에서 경쟁중인 인천이 여성해를 임대로 영입했다는 오피셜이 2019년 7월 25일 나왔다. 인천의 센터백이 아무래도 인원이 더 필요한 건 사실이었고, 매물이 거의 없어서 여성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입 당시에는 팬들의 기대가 전혀 없었고 오히려 우려를 사던 선수였으나, 성남 FC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생각 이상으로 좋은 폼을 보여주었다. 전진 수비를 자주 보여줬는데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고 안정적인 플레이, 좋은 제공권을 보여주면서 주전으로의 도약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리고 수원 삼성 블루윙즈 원정에서는 이재성과 더불어 그야말로 '''미쳐 날뛰었다.''' 공중을 장악하여 상대의 크로스 공격을 무위로 만들고, 적절한 위치 선정과 마크로 상대 공격에 잘 대응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센터백 조합이 스피드는 아쉬운 편이지만, 다른 면에서는 팬들에게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렇듯 처음 두 경기에서는 꽤 만족스러웠으나,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와 치른 2연전을 거치면서 수비력에 대한 평이 많이 하락했다. 주력 문제가 많이 두드러지기도 했고, 이재성이 부상을 달고 뛰는 상황이라 여성해와의 파트너십이 다소 약화된 것도 사실. 그래도 울산 전에는 막판 스테판 무고샤에게 건네준 공을 무고사가 좋은 슈팅으로 득점하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임대 이후 계속 주전으로 활약했고, 고르단 부노자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한동안 주전으로 나왔다. 그러나 최종전이 '''원소속팀'''이자 강등 경쟁을 위해 다투는 경남과의 경기고, 임대생이기에 해당 경기에서는 뛸 수 없어서 언젠가는 여성해를 제외한 수비진을 짜야 하는 상황이 왔다. 이에 인천은 부노자의 폼 회복에 주력하면서 이재성과 여성해 조합을 쓰고 있었고, 37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여성해를 명단에서 빼고 부노자 선발, 김정호 서브의 라인업을 기용했다. 이 선택은 잘 맞아 떨어져서 부노자는 꽤 좋은 폼으로 복귀해 무실점을 이끌었고, 최종전에서도 이재성과 부노자가 선발로 나와 무실점을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이래저래 신임받지 못하던 선수였고 인천에 임대됐을 때도 못미더운 시선이 많았지만 인천에서의 활약은 나름 양호했다. 잔실수가 있기는 하지만 침착하게 빌드업을 돕고 이재성을 보조하는 역할은 충분히 수행했으며, 인천의 수비 불안 문제를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줬다. 전반기에 나오던 양준아와 비교해서 보면 확실히 여성해는 제 몫을 해준 편. 게다가 심리적으로 원소속팀 경남과 강등 경쟁을 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인천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한 프로페셔널한 자세는 충분히 칭찬을 들을 만하다. 이재성도 인터뷰에서 이 점에 대해 여성해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2.6. 다시 경남을 탈출해 태국으로
인천의 K리그1 잔류에 기여하면서 임대 연장이나 완전 이적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12월 31일 인천 측의 공식 발표를 통해 임대 만료로 경남으로 돌아가는 것이 확정됐다. 그러나 지역지 보도를 통해 구단과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고 태국 진출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으며, 1월 4일 태국의 1부리그 팀인 랏차부리 미트르 폴에 입단했다.
3. 플레이 스타일
전진하는 수비를 즐겨하는 센터백이며, 좋은 피지컬 조건도 가지고 있는 센터백. 분명히 전성기 기준으로는 꽤 좋은 센터백이었다. 제공권도 있고, 수비력도 괜찮았으며, 사간 도스 시절에는 일본에서도 인정받던 선수였다. 그러나 잇따른 부상을 거치면서 장점이 약해졌고, 그렇다고 파이팅 넘치는 수비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 임대 이후로는 강력한 제공권과 넓은 수비 범위, 침착한 볼처리를 바탕으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전진 수비를 굉장히 자주 하는 편인데, 그러면서도 이재성이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본인이 자제하면서 호흡을 맞추는 중. 그리고 공을 잡았을 때 성급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인천에서의 활약만 놓고 보면 경남에서의 부진이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잘 해주고 있다. 다만 영입이 되고 시간이 좀 지난 이후부터는 자잘한 볼처리 미스가 늘어나면서 아쉬운 평도 많아졌다. 기량은 나쁘지 않지만, 집중력 부분이 종종 흔들리고 신체 능력의 하락이 약점이 되어가는 느낌.
4. 여담
- 전술했듯이 경남과는 여러모로 악연이 있는 선수이다. 드래프트 건도 드래프트 건이지만 경남 1기 시절에도 비판을 꽤나 받았는데, 결국 경남에 온 이유가 오로지 군 문제 때문이어서 더 미운털이 박혔었다. 상주 입대 후에는 경남에게 득점을 하고 세레머니를 펼친 것도 논란의 대상이었는데, 저 정도는 세레머니라고 하기 힘들다고 보는 팬들도 있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 그 외 상주 시절 경기 종료 후 동료 김도엽이 친정팀에 인사를 옴에도 본인은 모습을 비치지도 않은 것 역시 논란의 대상이었다. 경남 2기 시절에는 멘탈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수비 불안의 원흉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 그리고 2019 시즌 후 팀이 강등되자 바로 또 탈출... 이젠 경남 팬들에겐 금지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인천에서 팀 동료로 만나게 된 김근환은 2012년 당시 사간 도스에서 여성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뛴 인연이 있다. 그 때는 여성해가 팀에 있던 중 김근환이 임대로 들어왔는데, 인천에서는 반대가 되었다.
- 인천으로 임대된 이후 맞게 된 최종전 상대가 잔류 경쟁자인 원소속팀 경남 FC인지라 최종전에는 뛸 수 없었고, 본인의 입장도 애매했다. 2019 시즌에는 굳이 원소속팀 선수를 빼줄 필요가 없는 상주 상무조차 김태완 감독의 배려로 막판에는 원소속팀을 상대로 선수들을 모두 빼주는 배려를 보여줬는데, 여성해는 매 순간 강등 경쟁중인 두 팀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인 셈. 임대생 출전 불가 조항을 걸어놓아서 최종전엔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긴 했지만 경기장에 따라오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국 최종전에는 인천 선수단 중 유일하게 창원으로 따라가지 않고 인천에 남아 TV로 경기를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