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1. 담배에 대한 호칭
2.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담배
3. 年初


1. 담배에 대한 호칭


煙草
담배의 이명. 직역하면 태우는 풀이라는 뜻이다.
과거에는 현재의 담배를 궐련(卷煙), 곰방대나 파이프에 넣어 피우는 잎담배를 연초라고 이르기도 했다. 그리고 군대에서 담배를 연초라고 부른게 널리 퍼진 시초.
2009년부터 군 보급 담배가 중지된 이후로 연초는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나 일부 막 제대한 젊은 군필자들만 사용하는 단어가 되기도 했으나... 전자담배가 대중화된 이후로부터는 궐련을 전자담배와 구분하기 위해서 그냥 담배로 부르기 보단 연초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져서 또다시 부활하였다.

2.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담배


Pipe-weed
톨킨경이 영국을 형상화한 샤이어에 넣으려 하다가, 담배가 구 대륙에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랴부랴 이름만 수정한 물건이다.[1] 호빗들이 자신들이 발명했다고 확실히 주장할 수 있는 물건. 그게 인간들에게 퍼져서 꽤 흔한 물건이 되었다. 아라곤이나 김리 같은 난쟁이는 물론 간달프, 심지어 사루만까지 피울 정도. 담배처럼 몸에 안 좋은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초에 대한 자세한 설정은 반지의 제왕 책 초반부에 나와 있는데, 설정상 강노루네 메리아독반지전쟁이 끝나고 노룻골의 영주가 된 후 작성한 <식물지>에서 발췌한 것이다.
본디 서쪽나라, 즉 누메노르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왜냐하면 야생 상태의 연초가 자라는 것은 곤도르 남부 지방이기 때문이다. 곤도르인들은 연초를 '향기로운 갈레나스'라고 부르는데 꽃과 향기를 즐기는 관상용으로만 사용했을 뿐 담배처럼 피는 생각은 못 한 것으로 보인다.[2] 그 후 이 식물이 초록길을 따라 남부에서 북부로 점차 전파되었는데 최초로 이 풀을 담뱃대에 넣어 피기 시작한 것은 브리 지방 사람들이다.
그러다가 샤이어로 전파된 것은 남파딩의 지른골 마을, 거기서도 나팔수 집안의 토비 영감이란 호빗이 브리로 여행을 갔다가 연초를 발견하고, 자기네 집 정원에서 키우기 시작한 것이 샤이어에서의 연초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고급 연초 브랜드하면 남파딩, 그것도 지른골의 나팔수 제품을 최고로 쳐준다나 뭐라나.
샤이어의 남파딩(Southfarthing) 연초는 사루만조차 환장하는 명품인데 [3], 역시 연초를 즐겨 피우던 간달프에게 그걸 피워서 지혜가 줄어들었다며 까놓고는 자기도 즐겨 피운다는 건... 결론적으로 말해서 사루만은 독점욕이 많다는 것.

3. 年初


年初, 즉 한 해의 이른 시기라는 의미다. 보통 짧게는 1월에서 길게는 3월까지를 포함한다. 보통 1월 1일에서 2월 28일/29일까지를 의미한다.
[1] 담배가 들어오기 이전에도 구대륙의 인류는 흡연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대마초이며, 이외에 각종 향료들을 담배처럼 피우기도 했다. 즉, 담배가 아닌 흡연용 식물이라는 설정도 역사적으로 무리수는 아니란 얘기.[2] 작중에서도 북부에 사는 호빗이나 아라고른, 김리같은 난쟁이들은 모두 연초를 피우는데 로한이나 곤도르에서는 연초를 피우는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연초의 존재조차 모른다.[3] 그래서 오르상크에 연초를 쌓아 놓고 있었다. 엔트들이 아이센가드를 박살낼 때 물바다가 된 난장판 속에서 메리와 피핀이 발견해서 아라고른, 김리와 함께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