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샐러멘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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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시놉시스
4. 평가
5. 평점 테러
6. 으리 드립
7. 그 외


1. 개요



러시아 제목은 Пятая казнь(Pyataya kazn') 혹은 Ключ Саламандры(Klyuch Salamandry)[1], 영어로는 The Fifth Execution.
효도르김보성 주연[2]의 러시아 액션 영화2009 ~ 2010년에 만들어졌으나 한국에선 4년뒤인 2013년 3월에서야 개봉했다.
영화 슬로건은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Завтра может не быть)다. 노어판이나 영어판 포스터에는 이 문구가 적혀 있는데 어째 국내판에는 없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위의 포스터를 보면 분명 김보성이 뒤에 있는데(표도르의 머리와 김보성 우측을 보면 김보성이 확실히 뒤에 있다.) 착시효과인지 몰라도 더 앞에 나와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2. 시놉시스


동남아시아 한 나라의 비밀 연구시설에서 일하던 러시아인 과학자의 소식이 두절되자 구출을 위해 페디아를 비롯한 러시아 특수부대 정예 팀이 론마이 섬으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거대 제약회사 사장 헌트와 미국 용병 릭이 만들어놓은 가공할만한 함정이었다. 그들은 세포의 재생기능을 원활히 하는 불로장생의 신약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 연구 과정에서 인간을 미치게 만드는 ‘자살 바이러스[3]’가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걸 막고자 한국인 특수대원과 같이 나서게 되는데...

3. 망했어요


B급 냄새가 풍기는 쌈마이스러운 한국판 포스터에서[4] 이미 영화가 클레멘타인 급이라는걸 암시했으며, 그 기대에 걸맞게 국내 개봉 일주일 만에 10여개 상영관에서 4,400여명 관람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다. 그나마도 일주일이 지나자 상영관이 두 곳 밖에 안 남았다. 3월 30일자로 완전히 막을 내렸으며 영화통합전산망에 의하면 전국의 총 스크린 수는 39개, 그리고 총 누적관객수는 5987명. 좋게 봐줘도 약 6000명이니 완전히 망했어요 수준이다.
쌈마이 영화답게 내용도 황당하다. 총을 써도 될 때에 총을 안 쓰고 주먹을 쓰고 심지어 총을 버리며, 생뚱맞게 폭탄이 터진다.[5]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스토리도 괴악하다. 거기다 김보성의 발연기까지[6]... 하지만 액션신은 꽤 괜찮았다는 의견도 있다.

4. 평가


'''메타크리틱'''[7]
'''스코어 평가없음/100'''
'''로튼 토마토'''
'''신선도 평가없음'''
'''관객 점수 없음'''
'''IMDb'''
'''평점 4.7/1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1.8/5.0'''
'''네이버 영화'''
'''기자, 평론가 평점
2.94/10
'''
'''네티즌 평점
9.28/10
'''

5. 평점 테러


'''네이버 영화 평점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건 '''네티즌들의 장난'''이다.
처음에는 야심찬 액션 영화로 기획된 점, 유명한 외국 격투기 선수의 등장[8], 몇십 년 전으로 후퇴한 듯한 영상, 화려하게 쪽박을 찬 것까지 클레멘타인을 연상시키면서 '''일약 클레멘타인의 계보를 잇는 명작(?)''' 영화로 주목받게 되었다. 개봉 일주일째 집계된 관람객 수가 5천 명이 안 되는데 별점을 준 네티즌 수는 1만이 넘어가는 것만 봐도 장난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네티즌들의 낚시에 걸려 실제 관람한 관객의 후기에 의하면 평점 믿고 여친이랑 봤다가 깨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람도 있고, 시어머니와 함께 보러 갔다가 고부 갈등의 위기에 처했다는 사람도 있다.
다만 클레멘타인 때처럼 그 영화 자체의 평점만 장난으로 높이는 거라면 그나마 장난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사실 이것도 잘못이지만), 경쟁하고 있는 다른 영화나 과거의 명작들의 평점을 전부 최하점을 주면서 다른 영화들의 평점을 깎아내리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 #

6. 으리 드립




개봉 전날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한 김보성이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의리로 한 번쯤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 때문에 진작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괴악함을 기대하기 시작했고, 뚜껑을 열어보니 상상을 넘어서는 쓰레기 영화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보성의 의리드립이 인터넷 상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김보성의 발음 때문에 의리가 '으리'로 들리는지라 '으리으리'한 영화라는 드립도 많다.
불암갑도 패러디했다.
저놈의 의리드립은 컬투쇼에 홍보하러 나와서도 주구장창 날렸다. 당시 컬투쇼를 들어보면 트랜스포머 음향팀이 참여했느니 어쩌니 아무튼 1명이라도 더 보게 하려고 김보성의 노력이 아주 가상하다.
이후 의리 신드롬을 통해 김보성이 여러 광고에 출연하는 등 인기가 상승하면서 김보성 팬들 등 이 영화의 명절 특선영화 방영을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듯 하지만, 흥행 성공보다는 의리드립으로 더 유명해진 작품이니만큼 판권료에 비해 방영할 만한 메리트가 있는 작품까지는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또한 가뜩이나 최근의 지상파 명절 특선영화들이 국산 영화 위주로 편성된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심지어는 국내에서 흥행하기 힘든 애니메이션 극장판보다도 흥행하지 못한 작품을 거액의 판권 계약까지 해 가면서 방영할 곳은 없다.

7. 그 외


  • 영화 홍보차 출연한 라디오 스타에서 김보성이 말하길 해외 반응이 좋았다고... 특히 효도르의 모국인 러시아에서 인기가 좋았다고 한다.
  • 씨네21에선 클레멘타인을 재미있게 보았더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을 했다. [9]
  • 론마이 섬 장면들은 태국에서 찍었다고 한다.
  • 포스터 구도가 좀 이상한 게, 김보성의 손과 권총은 효도르의 앞에 있는데, 효도르 귀는 김보성 얼굴 앞에 있다. 피카소를 연상케 하는 입체파 포스터. 빨간 원 부분 이게 김보성과 효도르가 서로 맨 앞 구도에 나와야 한다고 우기다가 절충해서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합성을 만들었다고 한다.(...)
  • 캐스팅된 배우들 중에 킬빌, 저수지의 개들, 씬 시티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에 다수 등장했던 마이클 매드슨블레이드 러너, 레이디호크 등으로 유명한 룻거 하우어가 있어서 많은 이들이 놀라기도 했다.[10] 물론 둘 다 3류 영화에 출연한 전적들이 꽤 많아서 이런 영화에 출연하는 걸 낯설게 볼 필요는 딱히 없다.
  • 본디 아시아 배우로 김보성이 아니라 박중훈을 캐스팅할 예정이었다. 캐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싸고 이름값이 좀 있는 가성비 좋은 배우를 모으려했던 것 같으며, 여기에 맞게 마이클 매드슨, 룻거 하우어같은 배우들이 캐스팅됐고 아시아쪽에서는 과거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도 찍은 적이 있는 박중훈을 시작부터 노리고 있었다고 하는데, 섭외하는 쪽에서 박중훈을 잘 모르다보니 투캅스의 주연을 캐스팅하라는 소릴듣고 김보성을 박중훈으로 오인해 캐스팅했고 그렇게 온 김보성을 감독이 마음에 들어해서 그냥 계약했다고 한다.
  • 김보성이 출연해서인지 한국 영화로 자주 오인받는데[11], 어디까지나 러시아인 감독이 찍은 러시아 영화다. 이병헌이 나온 헐리우드 영화가 한국 영화가 아닌것처럼 말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켜주는 등의 편의를 베푸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의외라고 할만한 대목.


[1] 앞의 퍄타야 카즌은 "다섯 번째 처형", 뒤의 클류치 살라만드리는 "샐러맨더의 열쇠"를 뜻한다. 돌아다니는 노어판 포스터에는 후자가 적혀 있다.[2] 사실 한국에서만 김보성을 전면으로 내세워서 홍보했지 외국에서는 폴란드 출신의 Pawel Delag이란 배우가 주연배우 3인과 같이 포스터에 실린 경우가 많다.[3] 바로 이것 때문에 영화제목에 '다섯 번째'가 들어간다 - 출애굽기 10가지 재앙에서 '다섯 번째 재앙(영화 찍고 있을 때, 한국말로 옮긴 영화제목이 이거였음)'을 가리킨다. казнь이나 Execution은 처형보다는 '재앙'이라고 옮기는 쪽이 낫다. 사실 영어 제목에서 Execution은, 아직 제작 중일 때는 Plague라고 썼다.[4] 한국판만 압도적으로 싼티가 난다.(...)해외판들은 괜찮은 것들도 많다. [5] 제작비 500억을 어디다 썼냐는 질문에 김보성은 '세트도 있고 총, 폭탄 터지는 장면도 많이 나와서 그렇다. 우리 영화는 와이어나 CG가 없는 리얼 액션이다.'라고 했다. [6] 사실 스토리가 워낙 엉망인지라 연기에 몰입할래야 할 수가 없다. 생뚱맞은 혼잣말과 폼잡기 러브라인까지... 그러니 저 정도면 뭐 어느정도 노력한 거는 맞다.[7] 항목이 개설되지 않았다.[8] 배역 이름도 ФЁДОР(표도르) - 동료들은 애칭인 페지아(ФЕДЯ)라고 부른다(데д는 야Я 앞에서 구개음화가 일어나서 '페댜'로는 들리지 않는다).[9] 여기서 볼 수 있다.[10] 포스터의 맨 좌측이 마이클 매드슨, 맨 우측이 룻거 하우어다.[11] 인터넷에 클레멘타인, 다세포소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같은 한국 영화 망작들과 한 세트로 거론된 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