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 뜻과 어원
1.1. 해외에서의 의미
2. 순화어는 '누리꾼'
3. 특성
3.1. 익명성
3.3. 2D[1]
3.5. 악의적 뒷담
4. 각 국가의 네티즌 인구
5. 관련 문서


1. 뜻과 어원


'''Netizen'''
network(네트워크) + citizen(시민)의 합성어. 한마디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유저를 '''인터넷 시민'''이라는 뜻으로 칭하는 신조어이다. PC 통신 시절에 나온 말이지만 인터넷 시대가 된 지금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
영문 신세대 은어 위키백과인 Urban Dictionary에서는 아예 "한국인들만 쓰는 단어"라고 정의를 해놓았으나 Merriam-Webster 사전 등의 모든 영어사전에는 영어 단어로 표기되어 있다. 이렇게 신기하게도 영미권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는 단어가 아닌 반면, 한국에서는 거의 일반명사급으로 아주 흔하게 쓰는 말로 정착되었다. 그래서 네티즌이란 말은 지금은 '인터넷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 사람'이라는 한정된 의미의 용어로 쓰이고 있다. [2]
또한 여러 영어사전에서 Cybercitizen을 유사 단어로 표기하고 있으나 이 단어 역시 영어에서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이다. 보통 영어권에서는 네티즌을 그냥 인터넷 사용자(Internet user)라고 부르며 모든 네티즌들을 일컬어 인터넷이라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어 "Come on, 'internet'! We can do it(힘내요, 네티즌 분들! 우린 할 수 있어요)."라든지. [3]
이 단어가 어디서 유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또한 어떻게 미국 등의 영미권 국가에서 자취를 감추고 한국에서만 쓰이게 되었는지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여러 영어사전에 따르면 최초로 쓰이기 시작한 시기는 1984년 이후 혹은 1990년대 초반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015B의 노래 중 동명의 노래가 있으며 '''1994년 PC통신 시절에 나온 노래다.''' 015B 본인들의 말을 빌리자면, 네티즌이란 단어가 최초로 쓰였다고 하는데… 진위 여부는 불분명.

1.1. 해외에서의 의미


이렇다 보니 오히려 '네티즌'이라는 단어가 해외에 K-POP 관련 영문 기사들을 통해 알려지면서 영미권에 역수출 되고있는 상황 때문에 해외의 K-POP 팬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꽤 알려져 있는 단어이며 한국의 K-POP 팬들이나 팬덤을 뜻하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다만 '네티즌'이 알려진 계기가 주로 아래도 서술되어 있듯이 NCSI의 연예인 개인 정보 유포나 네티즌들 특유의 군중심리로 연예인들을 마녀사냥하는 소식을 다룬 기사들이다 보니 부수적인 의미로는 "잘 알아보지도 않고 특정 연예인을 흠잡아 마녀사냥하거나 그 흠을 잡기 위해 연예인의 개인 정보를 파내는 과격한 한국인 팬들 혹은 팬덤"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게 되었다. 오타쿠라는 단어가 시간이 흐르며 부정적인 뉘앙스를 띄게 된 사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뒤집어보면 '네티즌이란 단어를 쓰는 사람은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 되어 일본에서는 혐한초딩들이 'ネチズン'이라 할 때는 거의 한국 네티즌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나 다름없이 쓰이고 있다.
'네티즌'이라는 단어와 매우 유사한 단어들을 쓰는 나라가 있는데 바로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네티즌과 비슷한 '왕민'(网民:넷시민)이라는 단어가 있으며 '왕유'(网友: 넷친구)라는 단어도 쓴다. 그래서인지 환구시보 영어판의 경우 'netizen'이라는 용어를 실제 쓰기도 한다.[4]

2. 순화어는 '누리꾼'


'''누리(세계) + ~꾼'''. 참여정부 초기에 국립국어원이 '네티즌'이란 말을 우리말로 순화하겠다며 몇 개로 선정한 단어 중에서 1주일 동안 투표를 통해 탄생한 말이다. [5] 참고내용
~꾼이 부정적 어감을 주는 어미라서 좋지 않고, 심지어 이것이 네티즌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모종의 음모라는 주장을 하며 위키백과를 자꾸 수정하는 악명높은 사람[6]이 있는데 그것은 꾼 자체는 접미사로 단독으로 쓰이지 못하고 명사의 성질을 강화시키는 것임을 망각한 헛소리일 뿐이다.
결국, 언론매체에서는 지속적으로 꾸준히 사용되면서 어느 정도 쓰임새를 확보했다. 특히 당시에 인기 예능 프로였던 '상상플러스'의 '세대공감 OLD & NEW'에서 젊은층의 세대들이 쓰는 말이라며 뜬금없이 소개되었는데, 당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런 말이 있는지도 몰랐다는게 대다수의 반응'''이었다. 특히 이 프로에서 젊은층의 세대들이 쓰는 재미나고 기발한 말들을 퀴즈형식으로 풀어나가면서 재미를 챙기는 거라 인기가 많았는데 그 젊은층의 세대들도 모르는 말이 나와버려서 해당 회차는 많은 혹평을 받아야 했다. 그래도 어느정도 인기 예능에서 나온 말이라 그런지 많은 인터넷 뉴스에서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어느정도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리플'에 대응하는 '댓글'과 함께 그나마 상당히 성공적인 언어순화로 손꼽힌다. 다만 걸러서 봐야할 게 댓글은 대중들이 자의적으로 썼지만 누리꾼은 위와 같이 예능 프로나 언론매체, 해당 공공기관에서 밀어주는 억지 밈으로 시작했다는 차이가 있다. 덧붙여서 어원 자체도 어째서 인터넷 사용자가 세계 사람으로 번역이 되는지 의미를 알 수 없을 정도인 누리꾼과 달리 댓글/덧글은 원래 글에 덧대는 글이라는 의미에서 상당히 적절한 편. 사실상 언론, 공공기관의 사이트, 교과서에서나 쓰이는 말이며 대중들은 네티즌을 더 많이 쓴다.
같이 등장했다가 완전히 버림받은 누리집[7]이나 그 외에 누리가 들어가는 누리소통망[8], 누리사랑방[9] 등 교과서나 언론에서 밀어봤자 소용 없는 게 언어는 실제로 사람들이 써야 효용이 있다. 오죽하면 '''교과서에서조차 "그런 말을 어따 쓰냐?"고 나오는데...'''[10] 이후 잠깐 쓰이다가 버림받은 참살이(웰빙)[11] 등의 경우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네티즌 중에서 인터넷 폐인에 해당하는 사람은 누리꾼이라는 말이 적절치 못하다고 한다.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데 세상을 뜻하는 단어인 "누리"가 붙는게 모순이라서

3. 특성



3.1. 익명성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인지 상당히 호전적인 사람이 많으며, 상대를 '''비방'''하는 일을 아르바이트로 하기도 한다카더라. 또한 익명성 때문인지 도를 넘은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 비방을 서슴치 않고 하여 법적으로 구속된 사례도 많다. 대표적으로 최진실 사건으로 인하여 최진실법을 제정해 모욕죄에 관한 대폭적인 처벌 향상이 계획되었으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이유로 대폭적인 향상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3.2. 냄비근성


온라인의 특성상 여론 형성은 빠르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관련 사건이 잠잠해지면 그 여론이 빨리 식어버리기 때문에 이를 냄비에 비유한다.

3.3. 2D[12]


인터넷의 특성상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일 수 있어서, 물량 진리를 보여준다. 브레인스토밍은 기본이요, 많은 인력을 동원한 조사도 가능한데다가, 능력자가 존재할 확률도 증가한다! 물론 이들의 조사능력이 아주 정확하다고는 볼 수 없다.

3.4. 군중심리


위에 언급된 익명성과 냄비근성이 합쳐져 어떤 사건이 터지면 해당 용의자를 우루루 까다가, 마녀사냥으로 드러나거나 상황이 반전되면 아무런 자성없이 언제 그랬냐는듯 버로우타거나 반대로 동조하는 식의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신나게 까고 보자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평소에는 인터넷 기자들을 기레기라고 부르며 매우 부정적으로 보면서도 자기가 믿고싶은 기사에는 그대로 기사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 낚이고, 또 아니라고 밝혀지면 모든 발단을 기자탓으로 돌리며 발빼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들에게 유리한 내용이면 상대방을 까다가 자기들에게 불리해지면 사과하기보다 다른 주제로 쉬쉬하기도 한다.

3.5. 악의적 뒷담


악의적인 뒷담이 매우 심한 네티즌이 많아 인터넷에서 활개치기 좋은 상황이다.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깔 수 없으면 간접적으로 까서 지쳐서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나가도록 유도한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주어는 없다 방식으로 두루뭉실하게 깐 다음, 상대방이 자신과 대화를 하고 싶으면 꼬투리를 잡아서 이상한 인간으로 선동하여 비난의 대상이 되게 한다. 직접 당하기 전에는 모르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네티즌의 실체를 뒤늦게 안 일부 상식적인 네티즌은 인터넷에 가망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떠나게 된다.

3.6. 유행어


오프라인에서 통용되지 않고 온라인에서만 쓰이는 은어와 유행어를 정말 쉴새없이 만든다. 대체로 유행어가 네티즌들밖에 모르는 단어라 은어화된다. 긍정적으로 만들면 유머스럽거나 블랙유머스러운 유쾌한 의미의 유행어가 된다.
하지만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는 문제가 있다. 인터넷의 정치어용세력과 이에 편승하는 악플러들에 의해 지역감정 등 사회구성원의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병자들이나 쓸 법한 부정적인 유행어가 많이 만들어졌다. 이로 인해 인터넷과 네티즌에 대해 모르고 처음 들어온 오프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유행어를 알지 못하고 우연히 쓰다가 악플러로 몰려 조리돌림당해 억울하고 씁쓸하게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유행어는 네티즌들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순기능을 가져다주지만, 반대로 자신들만의 은어로 외부인에 대해 폐쇄적인 닫힌 사회를 인터넷에서 만들고 고착화시켰다.

4. 각 국가의 네티즌 인구


아래는 모두 영어 위키백과에서 출저한 이미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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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의 인터넷 보급률. XX%라면 그 나라 전체 인구의 XX%가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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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의 인터넷 사용자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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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자 인구 1백만 명 당 영토 세 칸으로 계산해 다시 그린 세계지도. 국가 영토가 더욱 붉은 색일수록 인터넷 사용 인구외에 보급률 또한 높은 것을 나타낸다.
육안 상으로만 따져도 원래 크기의 몇 배 이상은 물론이고 동유럽보다 커진 한국이 얼마나 인터넷 보급력과 영향력이 엄청난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영토보다 네티즌 영토가 훨씬 크면서도 인터넷 보급률 80% 이상을 유지하는 나라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그리고 한국 뿐이다.

5. 관련 문서



[1] 가제[2] 그래서 영미권 기사에서 한국의 인터넷 유저들을 표현할 때 네티즌이라는 단어를 큰따옴표로 수식하며 쓴다.[3] 비슷한 예시로 외국 유튜버들은 유튜브 시청자를 그냥 유튜브라고 부른다. "Hello, YouTube!"라는 인삿말이 이를 잘 보여준다.[4] 예시: Chinese netizens hail Apple’s removal of app that aids HK rioters[5] 사실은 인터넷의 순우리말로 제안된 '누리그물'에서 뒤가 생략된 것이다. 누리집 등도 마찬가지다.[6] 해당 내용도 상당히 왜곡하여 -꾼이 붙은 단어는 비하의 의미라고 왜곡한바 있으며 이글루스, 클리앙에서 제재처분 전까지는 해당 주장과 함께 반대주장에 대해선 욕설로 악명이 높았다.[7] 홈페이지를 다듬은 말이며 최근에는 블로그를 뜻하는 경우가 잦다.[8]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순화한 단어로 교과서 외에는 잘 쓰이지 않고 있다.[9] 블로그의 순화어.[10]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USB 메모리를 '정보막대'라고 순화한다고 하자 언어가 그렇게 쉽게 바뀌냐고 하는 내용의 만화가 있다. [11] '참혹하게 죽이다'라는 뜻의 참살(斬殺)과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12] 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