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
1. 妻兄
아내의 언니를 뜻하는 말. 처형에게 본인은 제부(弟夫)[1] 다.
아내의 언니가 본인보다 어려도 혹은 동갑이어도 처형이라고 불러야 된다.[2]
한국 드라마 매체 가운데선 대체적으로 남편 입장에서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마치 시누이 같은 입장이라고 해야 할까?[3] 시월드에 시누이가 있듯이 처월드엔 처형이 있는 듯. 특히 자매가 사이가 좋을 때는 더욱 그런 측면이 있는데 김수현 작가가 각본을 맡은 내 남자의 여자에서 나온 처형의 경우에도 시청하는 여성들 입장에서 '나도 저런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시원하게 생각했다니 은근히 여성 입장을 반영한 것일지도 모른다.
처제에 비하면 19금 매체에서 다루는 경우는 별로인 듯 하지만 자매덮밥 소재에서는 처제와 함께 나름대로 단골.
2. 處刑
2.1. 죄인을 사형에 처하는 행위
영어로는 Execution, 한자로는 處刑.[4] 범죄자를 사형함으로써 그 죄를 벌하는 행위를 뜻한다.
상세한 건 사형, 공개처형[5] 항목 참조.
2.2. 게임 용어
게임상에서 특정 인물이 다른 인물을 말 그대로 순삭시키는 행위를 일컫는다. 영어로는 위의 Execute 내지 Execution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 외에도 Instant Kill(즉살), Synchronized(Sync) Kill(동시 처형)[6] , Takedown 등의 용어로도 불리운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는 뭔가를 죽이는 것이 기본 소양이다. 검으로 베어 죽이건, 마법으로 소멸시키건 하여튼 다른 무언가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 발전하여, 매우 특별한 조건 하에서만 상대를 특별한 액션으로 제거하는 액션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 있는데, 이것이 사람들에게서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처형 기능'이 게임상에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 장대한 서막은 바로 모탈컴뱃. 상대를 다 죽여놓으면 바로 상대를 제대로 끝장낼(물론 연출만 그럴뿐이지 후속작에서 멀쩡히 살아 나오는 등 실제론 별 일 없다만) 기회가 주어지며, 이 기회를 성공시키면 상대를 유니크한 액션으로 피죽으로 만들어 제거하는 시스템, 이른바 페이탈리티가 존재하였다.
이후로도 많은 게임상에서 이러한 '특수한 사살 모션'을 넣게 되었고, 이것이 트렌드가 되어 갈수록 점점 더 많은 게임상에서 처형 시스템이 들어가는 추세이다.
일단 굉장히 과장된 액션과 극적인 상황이 겹쳐지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조되는 효과가 있다. 물론 실제로라면 굉장히 무의미함의 극치일 뿐이다. 사실상 멋있어 보는 것일 뿐. 심지어 실제 게임상으로도 썩 좋다고는 못할 처형도 존재한다. 특히 RTS에서 이런 경향이 더 심하여 Dawn of War 시리즈의 경우 사용자들은 내심 처형 모션을 별로 안 바랄 때가 많다. 다수의 유닛들이 서로 치고박는 과장에서 한 기의 유닛이 처형을 하고 있노라면 그 액션을 재생하느라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기 때문. 그런다고 무적이라도 되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고 맞을 건 다 맞는다. 이러니 차라리 처형은 없느니만 못한 짐짝 취급. 물론 처형 장면만 따로 찍은 영상 같은 건 인기가 좋다. 하지만 막상 실전에서 터지면 '저런 짓 하느니 그냥 한 대라도 더 치지'하며 답답함만 느껴진다.
사실 RTS가 아니더라도 처형이 꼭 좋은 대접만 받는건 아니다. 동사의 TPS 게임 Warhammer 40,000 : Space Marine에서도 처형을 사용할 수 있는데, 여기는 일단 처형을 안해도 적을 제거할 수 있고 처형을 본인이 임의로 발동시킬 수 있으니 좋아보이지만 실상은 게임 난이도를 은근히 높이는 주범 1호이다. 이 게임에서는 떨어진 체력을 회복할 수단이 처형을 쓰는 것 외엔 없기 때문. 그렇다고 처형이 빠르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처형 도중에 딱히 무적이 되거나 하는건 전혀 없다. 되려 체력을 회복하려고 처형 썼다가 긴긴 시전시간동안 주변의 다른 적들에게 쳐맞아 오히려 피가 더 깎이거나 심지어 그 길로 바로 황천길로 가는 사례도 있다. 그렇다고 체력이 깎인 채로 날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만 이러한 걱정이 적은, 즉 다수의 전투가 아닌 소규모 전투일 경우엔 처형이 좋은 대접을 받는다. 예로 위에 언급한 모탈컴뱃처럼 1:1로 싸우는 게임이나, 히트맨 시리즈처럼 애초에 극소수의 적만 상대해야 하는 게임의 경우 나름대로 보람찬 하루일(?)을 끝내고 감상하는 꿀맛 같은 영상(?) 취급을 받는다.
여하튼 특별한 비주얼 덕에 인기는 좋으나, 장르에 따라선 없는게 더 나을 수도 있는 순 눈요기용 시스템이다.
2.2.1. 처형을 지원하는 게임들
- :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일반적 의미의 처형(사형)이다. 플레이어는 주인공이 추리를 통해 범인을 알아내는 것까지는 조종할 수 있지만, 범인이 확정된 후부터는 흑막 모노쿠마가 해당 범인을 공개처형하는 것을 지켜볼 뿐이다. 즉 보통 게임에서 말하는 '플레이어 캐릭터가 적을 순식간에 제거한다'의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 더 서지
- 더 서지 2
- 둠 시리즈
- Brutal Doom #
- 둠(2016): 글로리 킬
- 마피아 3: 난폭한 제압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장총을 들고 있을 때는 가슴팍을 밟고 머리를 쏘거나 꿇려 앉힌 후 뒤통수를 쏘고 권총류 일때는 코를 들이박고 정면에서 쏴버린다. 그리고 샷건류일때는 배를 쏜다. 단검으로는 눈을 난도질하거나 푹 찔러버린다.
- 모탈 컴뱃 시리즈: 페이탈리티 참조.
-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근접무기인 스카이후크로 빈사 상태의 적을 처형할 수 있다. #
-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절명오의
- 스펙 옵스: 더 라인: 개머리판에 맞아 일시적으로 쓰러졌지만 죽지 않은 적이나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죽어가는 적을 처형해 탄약과 수류탄을 보충할 수 있다.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처형 모션이 차츰 변화[스포일러] 하는 것이 특징이다.
- 슬리핑 독스: 적을 붙잡은 후 특정 지형으로 끌고 가면 해당 지형을 이용한 처형 모션이 나온다. #
- 파 크라이 시리즈: 테이크 다운
- 포 아너
- 타이탄폴 시리즈
- 핫라인 마이애미 시리즈: 주먹, 무기 던지기, 문 열기로 쓰러뜨린 적은 죽은 게 아니라 잠시 쓰러진 것이기 때문에 마운트한 후 처형해야 한다. #
- Hatred
- 리그 오브 레전드 : 모탈 컴뱃 류의 '눈요기용 장면' 보다는 '즉시 처치'의 의미에 더 가깝다. 물론 적을 처형하면 추가적인 효과가 있거나 나름대로 눈요깃거리가 있긴 하다.
- 모던 워페어 리부트 : 등 뒤에서 근접공격키를 유지하면 발동한다.
- 파이크(리그 오브 레전드)의 궁극기는 일정 체력 이하의 적에게 사용할 경우 적을 처형한다.
[1] 어법상 틀린 말이며 매부(妹夫)가 옳지만(이건 매제(妹弟)라는 단어도 마찬가지다.), 실생활에선 제부가 훨씬 많이 쓰인다.[2] 어차피 호칭이기 때문에 기분 나쁠 이유가 없다. 예를 들어 선생님은 나이가 어리든 많든 선생님이듯이.[3] 근데 처형은 배우자의 동성형제라서 처남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4] 일본에서는 간자를 사용하여 処刑(しょけい)로 표기한다.[5] 일반인이 드나드는 공개된 장소로 죄인을 끌고 가 처형하는 경우다.[6] 즉, 처형 시스템이 발동되면 처형 대상 캐릭터와 처형 집행 캐릭터가 정해진 모션을 각자 재생하면서, 마치 정해진 하나의 모션처럼 결합하여(sync) 움직이기 때문에 싱크킬로 이름 붙여진 것이다.[스포일러] 후반으로 갈수록 처형당하는 적이 살기 위해 발악하거나 비명을 지르는 등 모션이 잔혹해지고 처형이 끝나면 주인공이 살벌한 욕설을 내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