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타인(영화)
1. 개요
제작 및 주연 이동준, 김두영 감독의 영화. 2004년 5월 21일 개봉했다.
최야성 제작, 김두영 감독의 전작 주글래 살래처럼 필름의 질이나 촬영 기술부터가 수준이 떨어져서, 대부분의 장면은 기껏해야 일일 드라마 수준의 영상을 보여 줄 뿐이다.
헐리우드 액션 스타 스티븐 시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출연 시간도 많지 않고 대사는 채 열 마디도 안 된다. 게다가 일단은 악역으로 등장하는데도 불구하고 어지간해서는 맞는 장면은 나오지도 않는다. 나오는 장면은 실컷 이동준을 두들기다가 이동준의 발차기를 맞기 일보직전까지만 딱 등장하고 나중에 챔피언 벨트를 이동준에게 돌려주러 나타나는 게 전부다. 또 '''제작비의 2/3(혹은 1/3)를 스티븐 시걸의 섭외에 투자했다.''' 당시 이동준의 설명으로는 시걸 측에서 출연료로 100억을 요구했지만 ''''우리는 같은 무도인 아니냐. 이것도 다 무도계의 발전을 위한 일이니 양해해 달라''''고 설득하여 그나마 10분의 1 수준(!)으로 깎은 액수가 저거다. 총 제작비 30억(마케팅 포함 50억)의 1/3인 12억 원이 스티븐 시걸의 개런티다.[2] 이 때문에 시걸의 그 B급 액션을 기대한 사람들(컬트)은 더욱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 때문에 스티븐 시걸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아르바이트[3] 를 했다'''는 비아냥을 당하기도 했으며 배우들의 출연시간 및 개런티를 비교하자면 이 영화에서 스티븐 시걸은 '''출연시간은 가장 짧은데 개런티는 가장 비싼 배우'''라는 기록 아닌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물론 출연 시간과 개런티를 비교하더라도 국가부도의 날에 등장한 바 있는 뱅상 카셀은 제대로 연기하고 제대로 개런티를 받았지만 여기서의 스티븐 시걸은 말 그대로 바가지일 뿐이다. 연기는 얼마 하지도 않고 돈만 엄청 잡아먹은 괴물이다.[4] 돈도 없는(?) 주제에 배우만 고급을 찾는 이동준의 심보만 드러났을 뿐이다.
2. 시놉시스
미국 LA ‘세계태권도챔피언’ 결승전이 펼쳐지고있는 현장. 한국 최고의 파이터 승현(준 리-이동준)과 미국의 자존심 잭밀러(스티븐 시걸)의 불꽃 튀는 대결이 한창이다. 지존의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화려한 태권도 기술... 하지만 누가 봐도 승현의 경쾌한 몸놀림에 이은 빠른 공격이 한 수 위.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승현의 멋진 공격들이 잭밀러의 급소에 정확하게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오르지 않는다. 미국 측의 농간으로 처음부터 우승은 잭밀러의 몫이었던 것...
태권도 챔피언을 강탈당한 날 애인 민서(김혜리)와도 엇갈린 길을 걷게 된 승현. 그렇게 꼬인 시간은 계속 꼬이고 꼬여 7년이 흐른다. 그래도 꿋꿋한 승현은 나름대로 삶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성질 더럽고 앞뒤 안 가리는 양아치이긴 하지만 형사라는 직업도 있고, 예쁜 딸 사랑(은서우)과의 단란한 생활도 있다. 황종철(기주봉) 패거리만 만나지 않았다면, 그나마 잘 살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왕 꼬인 운명 어쩔 것인가. 황종철 패를 잘못 건드린 승현은 형사를 그만두게 되고 생계와 딸의 안전을 위해 황종철의 싸움개 노릇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불법 이종격투기를 통해 돈을 버는 황종철에게 승현은 최고의 물건이었던 것...
대책 없는 아빠에게 딸 노릇, 와이프 노릇, 엄마 노릇을 하고 있는 당찬 꼬마 사랑은 마트에서 우연히 민서를 만난다. 둘은 서로 끌리는 마음에 친구를 먹기로 하고 가끔 만나 쇼핑을 즐긴다. 섹시하고 지적인 민서의 직업은 나름대로 능력 있는 검사. 하지만 타고난 성깔 탓에 법보다 주먹이 앞선다. 그녀는 사랑을 만나면서 옛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에 이상함을 느끼지만, 어리면서도 어른스러운 사랑을 좋아하게 된다. 그러다 사랑이 승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되고...
불법 이종격투기에 맛을 들인 황종철은 미국의 프로모터를 통해 승현과 잭밀러의 한 판을 제안 받는다. 이런 큰 건을 놓칠리 없는 황종철. 하지만 승현은 더 이상 의미 없는 싸움이 싫다. 설득이 안 통하자 황종철은 미국 측과 짜고 승현의 딸 사랑을 납치하기에 이른다. 어쩔 수 없이 딸을 구출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승현... 사랑이 납치된 소식은 민서에게도 전해진다. 엽기폭력여검사 열 받았으니, 주모자는 쌍코피 감! 당장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민서...
미국에서 기다리는 것은 과거의 잘못된 승부를 청산하려는 잭밀러와 오로지 딸을 위해 싸움에 나선 승현의 목숨을 건 한 판. 하지만 딸 사랑이가 잡혀있는 상황에서 승현이 어떤 승부를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3. 영화의 문제점
여주인공 민서의 어머니는 승현과 함께 살면 민서가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 딸 사랑이가 멀쩡히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민서에게는 유산했다는 거짓말로, 승현에게는 민서가 출산 중 사망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다. 막장 드라마스러운 내용이 영화의 절반 분량을 차지하는데다 그것도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신파극으로 묘사되기에 관객들에게 충격적일 정도의 지루함을 선사한다. 작중 인물들은 우는데 관객들은 그것에 공감을 전혀 할 수가 없는 것. 심지어 설정부터가 말이 안되는데, 딸이 사산했다/부인이 출산 중에 사망했다는 엄청난 소식을 들었음에도, 민서와 승현은 이를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라는 핵심 플롯은 충분히 비장미와 부성애의 감동을 안겨줄 만한 이야기지만, 표현 방식이 엉망이라 관객들은 전개에 전혀 몰입할 수 없었다. 쓸데없이 나오는 데다 별 의미도 없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은 덤. 밑의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그 주제와는 별 연관이 없는 내용들이 워낙 많다 보니, 주제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라는 핵심 플롯은 충분히 비장미와 부성애의 감동을 안겨줄 만한 이야기지만, 표현 방식이 엉망이라 관객들은 전개에 전혀 몰입할 수 없었다. 쓸데없이 나오는 데다 별 의미도 없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은 덤. 밑의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그 주제와는 별 연관이 없는 내용들이 워낙 많다 보니, 주제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 쓸데없이 많은 내용
예시에 있는 리뷰어들이 공통으로 지적했듯이, 이 영화에서는 수 많은 내용들이 일관성 없이 등장한다. 사건 전개를 짜임새 있게 전개하기는커녕 그저 사건을 나열하는 데에 지나지 않았다. 때문에 전개도 루즈해질 뿐더러 스토리 이해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이야기를 통해 인물의 내면적인 갈등과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었는데, 내면적인 부분은 주인공의 뜬금 없는 내레이션 몇 마디로 때울 뿐, 러닝타임의 상당수는 결국 주인공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알 수 없는 사건들 뿐이다. 가령 1년간 지하 격투가 생활을 하다가 강력계 형사가 되었다가 다시 지하 격투가가 되었다는 내용은 초반부 전개를 잡아먹고 있지만, 없어도 별 지장이 없는 내용이다.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 는 금언의 정반대이다...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사건이 있어야 하는데, 사건을 만들기 위해 인물이 일시적인 도구로 쓰였다. 사건이 있어야 영화가 지루하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것은 인물의 목표에 영향을 주는 사건이어야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다. 무의미한 수준의 사건이 쉴 틈 없이 일어나 사건을 계속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마저 느껴진다. 미스터리나 아이러니 등의 관객의 몰입을 도와주는 기법 영역으로 넘어가면 더더욱 답이 없다. 게다가 소싸움 장면은 왜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의 흐름과 소싸움은 아무 상관이 없다. 차라리 다 잘라내고 적당한 부분만 짤막하게 편집만 잘 해도 훨씬 볼만한 내용이 된다는 평가도 있다.[5]
- 낭비되는 캐릭터들
작중 쓸데없는 전개들이 너무나 많다 보니 정작 캐릭터 묘사가 부실하기 짝이 없다. 위에 언급한 대로 그 많은 내용들을 제대로 전개하기는커녕 그저 겉보기로 나열하는 데만 급급했기에 벌어진 일. 거기다 쓸데없이 까메오는 다수 등장하여 되지도 않는 개그를 쳐대니, 전개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6] 아무런 의미도 없는 도박씬에 등장했다가 그 이후론 등장하지 않는 황기순처럼 등장 의미를 알 수 없는 캐릭터들 까지 존재한다.
작중 배우들의 연기는 결코 그 무표정 일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시걸보다 더 낫다 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검증되지 않은 신인이나 원래 발연기를 일삼는 수준미달의 배우인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기주봉, 임호처럼 유명한 배우도 다수 출연했다. 여기서 느끼한 문장 몇 개 읊는 한심한 연기를 선보인 임호는 약 10년 후 드라마 정도전에서 명연기를 선보였고, 이 영화에서 감정이 과잉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아역 은서우는 영화 폰에서는 꽤나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감독이 연기 지도만 제대로 했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는 뜻. 그 유명한 "아빠 일어나!" 장면에서는 감정이 과잉된 끝에 아예 은서우가 악을 쓰다시피 하는지라, 마치 어린아이가 떼를 쓰는 듯한 소리가 나온다.[7] 이런 비호감적인 소리가 1분 넘게 계속 등장하니, 괜히 그 장면이 희대의 명장면(?) 취급받는 것이 아니다.
- 무리한 스티븐 시걸 캐스팅
스티븐 시걸 하나 캐스팅하겠답시고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시걸의 개런티로 낭비한 나머지 영화의 다른 부분이 모두 망가져 버렸다. 그리고 정작 그렇게 캐스팅한 스티븐 시걸의 대사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실제로는 단 1분 정도밖에 등장하지도 않는 스티븐 시걸을 영화 표지에 당당하게 박아 넣는 낚시성 상술을 발휘한 것으로 미뤄보아, 사실 이동준은 스티븐 시걸을 주연급 조연으로 활용하고 싶었지만 그럴 돈이 없어서 스틸컷에만이라도 스티븐 시걸의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넣은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영화의 완성도가 엉망이 된 나머지 시걸의 이름값에 묻어가려는 이러한 시도는 처참하게 실패했다.
- 기본조차도 지키지 않는 저질 연출
클레멘타인이 다른 망작들과 비교도 할 수 없는 희대의 괴작 반열에 오른 것은, 단순히 스토리가 엉망이어서가 아니라 이게 과연 스크린에 올라가는 상업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연출이 망가져 있기 때문이다. 화면에서 엉뚱한 데 초점을 맞추는 건 기본이고, 배경음이 너무 커서 인물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수두룩한데다, 그 배경음들도 상황에 별로 맞지도 않는다. 가령 소싸움 장면에다 발라드를 틀어놓을 정도. 게다가 화면 전환도 개연성이 전혀 없는 데다 불규칙적이고 매우 거칠다. 심지어 반전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관객농락에 지나지 않는 장면도 등장한다. 도입부에 민서가 출산을 하다가 죽은 것처럼 묘사해놓고, 사실은 죽지 않았다고 반전을 노린 부분이 있다. 그러나 관객이 이것을 반전으로 받아들이려면 민서의 사망 묘사에 최소한의 떡밥을 남겨야겠으나, 영화는 민서가 그냥 죽은 것처럼(...) 호흡기 떼는 장면만 묘사하는지라 관객들은 이를 반전은커녕 기만으로 여길 수밖에 없다.
- 생각을 그만두게 만드는 설정과 전개
조금만 생각해 봐도 말이 안 되는 장면들이 너무나 자주 등장한다. 가령 아빠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자신의 저금통을 깨던 사랑이가 얼마 후 비싼 커플반지를 산다든가, 태권도 선수였던 아빠가 편파판정으로 패하고 실의에 빠져 지하 격투가로 생활하다가 연줄로 형사가 된 뒤(?), 근무 중 기물파손으로 해임되고 다시 지하 격투가로 돌아간다든가, 왜 나오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소싸움 장면이 나오고 게다가 소싸움 배경음악을 발라드로 깔아놓는 기괴함에, 사랑이가 무슨 시골이나 섬도 아닌 미국으로 납치되는 등, 플롯의 개연성이 존재하지 않아서 생각하기조차 피곤한 장면들이 산적해 있다.
- 뒤바뀌는 화면과 설정
심지어는 설정조차 한 영화 안에서 몇 번이나 뒤바뀐다. 가령 주인공인 김승현은 작중 초반 형사로 활동할 때까지만 해도 분명히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영화 중간부터는 그냥 표준어를 쓰기 시작한다. 게다가 사랑이 역시 마찬가지인데 앞니가 있다 없다 하는 등 화면과 설정이 짧은 새 뒤바뀌곤 한다.
- 장황하고 불필요한 대사들
흔한 3류 저질 영화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소위 "있어 보이려는 척"하는 대사들도 영화의 엉성함을 더하는 요인이다. 물론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거나 아니면 다른 요소에 빗대는 식의 대사는 적절한 씬에 훌륭한 연출이 곁들여지는 경우에는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는 것은 물론 작품의 수준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가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말도 안되는 수준의 연출에 관련이 적은 상황에서 갑작스레 장황하고 무의미한 대사를 배우들에게 읊게 함으로서 결론적으로는 안그래도 이미 좋다 말하기 어려운 배우들의 연기를 발연기로 만드는 것은 물론 관객들로 하여금 실소만 유발하게 하는 요소로 전락하였가.
4. 등장인물
5. 평가
"가볍게 시간이나 때우자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볼 때 저는 종종 의외의 영화를 발견하곤 합니다. 그 결과 클레멘타인도 제게는…
'''휴… 도저히 못 해먹겠네… 이건 아무리 애를 써도 미화할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요.약.불.가'''
이 영화는 '''신도림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간 뒤 비행기를 타고 광저우로 갔다가 마카오에 들러 도박빚을 지고 카자흐스탄까지 뛰어간 다음에 실크로드를 포복으로 건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튜브를 타고 리만 해류를 따라 포항에 도착한 뒤 과메기를 박달대게라고 속여서 판 다음에 경찰에 붙잡혀 송파 경찰서까지 이송되어 잠실에 도착하는 영화입니다.'''[8]
보고 나면 멘탈이 죽기 직전까지 나가 버려서 죽기 직전에 꼭 봐야 하는 영화!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저주받은 걸작!
DVD 플레이어에 이 영화를 넣으면 플레이어가 차마 재생하지 못하고 뱉어버린 뒤 스스로 전원을 끊는다는 희대의 문제작!
6. 흥행
전국 관객 6만 7천 명으로 흥행에는 참담하게 실패했다. 특히 대규모의 사재를[9] 과감하게 투자한 이동준은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 몇 년 동안 밤무대를 전전하면서 돈을 벌어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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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때문에 똥꼬쇼를 보여주는 밤무대에서 한동안 마치 본인이 똥꼬쇼를 한 것처럼 알려졌으나, 2014년 라디오 스타에서 해명하기를 본인과는 관계 없는 쇼 선전문구가 인쇄된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바람에 벌어진 참사.''' 이동준, 똥꼬쇼 문서 참고. 이후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패러디했고(61화)고 이말년도 2번이나 패러디했다. 이 사진이 유행하면서 폭망한 작품이나 부도난 업체가 땡처리를 벌이는 상황을 흔히 똥꼬쇼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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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한 지 약 10년 후인 2013년 3월, 이동준은 아침방송에 나와 당시의 투자 실패에 대한 회한을 밝혔다. 그동안의 고생 때문인지 머리칼이 백발이 되었다.
6.1. 컬트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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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된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이 무려 9점대(10점 만점)인데, 이것은 네티즌들이 장난(또는 낚시)으로 10점 만점 몰아주기를 한 탓에 이렇게 된 것이다. 인터넷 평점을 믿고 봤다가 낚시에 당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네티즌이 직접 등록할 수 있는 한 핏줄 영화 목록을 보면 아는 사람들은 모두 빵 터질 정도로 신박한 드립이 넘쳐난다.
물론 클레멘타인 이전에도 못 만들었거나 폭망한 영화들은 많았다. 그러나 다른 망작들이 처참한 별점과 함께 기억에서 잊힌 것과는 달리, 클레멘타인은 리뷰 만점을 몰아주며 코멘트에 드립을 치는 밈이 유행하면서 한국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망작으로 남게 되었다. 그 유명한 '''똥꼬쇼''' 현수막 사진으로 인해 무언가 폭망한 것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되어버린 것은 덤.
이 클레멘타인 명작 영화 밈은 쓰레기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생명력을 얻어서, 현재까지도 망작 영화가 개봉하면 해당 영화는 명작이니 꼭 보라는 식으로 변형되어 사용된다. 또한 클레멘타인의 대 유행으로 어지간한 망작 영화를 표현하는 드립에는 ''''이 영화 꼭 보세요 클레멘타인급임'''' 같은 댓글이 꼭 베플이 된다. 망작 영화를 판별하는 표준이 되어버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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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여기. 2020년 2월 현재 9.36점의 평점으로 전체 영화 중 무려 44위를 차지하고 있다. 100위 안에만 들어도 최소 수작~명작 반열에는 든다고 볼 수 있는데, 클레멘타인은 나쁜 쪽으로 유명해져 버린 나머지 네티즌들이 한마음으로 10점 몰아주기를 한 결과 역대급 명작과도 같은 평점을 갖게 되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진짜로 저 평점에 낚이고 분노의 1점 테러를 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클레멘타인 밈이 너무나 잘 알려진 2020년대에는 속는 사람은 없고 속이는 사람만 있는 밈(...).
특히 네이버 영화 베스트 평가가 압권인데, ''''이 영화를 보고 암이 나았습니다''''. '''암세포마저 이 영화를 보고 암에 걸려 죽어 암이 나았다'''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마수는 다음 영화 평점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단, 다음 평점은 네이버에 비하면 다소 낮다. 2019년 10월 기준으로 9.1점밖에(?) 안 된다.
그리고 이 평점 낚시는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작 터널(2016년의 동명의 영화)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부분적이지만.
디시인사이드 영화 갤러리에서는 전설의 명작으로 손꼽히게 되었으며, 영화 추천을 구하는 글에는 반드시 클레멘타인을 추천하는 풍습이 생겨났다. 또 포스터에 실리기도 한 은서우 양의 대사 "아빠! 일어나!!"가 유행어로 활용되기도 한다.
당시 어느 인터넷 게시판에는 극장에서 클레멘타인의 예고편을 틀어줬더니 한 관객이 "이거 공포 영화야?"라고 물어봤다는 일화가 있었다.
해외에 수출되어 퍼진 모양인데,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한 여행자가 쓴 책인 <청춘남미>에서는 고속버스를 탔더니만 '''스페인어로 더빙까지 된''' 이 영화를 틀어준다고 한다. 두어 시간쯤 지나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려니까 외국인 배낭여행자 친구들은 스티븐 시걸이 몇 초 나오던 그 괴상한 동양 영화를 마구 욕하고 있었고, 지은이는 차마 그게 한국 영화라는 말을 못 하고 얼렁뚱땅 넘어갔다고 한다.
해외 리뷰 사이트에서도 다룬 것이 종종 보이는데, 역시나 평가는 매우 박하다. IMDB 평가. 그리고 여기서도 낚시는 시도되고 있다.
7. 기타
개그맨 임혁필(세바스찬)도 출연하여 개인기를 보였으며, 프로레슬러 노지심도 액션 장면에 등장한다.
한국인들에게는 영화 언더월드 시리즈의 라이칸의 리더 루시안의 측근 레이지로 유명한 배우 케빈 그레비스가 나온다. 그레비스는 이 영화에서 불법 격투도박사로 등장했고, 또한 이 영화의 제작도 맡았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케빈 그레비스 영문 위키피디아에는 아무리 봐도 클레멘타인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 분명 클레멘타인이 최초로 한미 양국이 공동제작한 영화이고 케빈 그레비스 역시 영화 제작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텐데도 불구하고.
단지 스티븐 시걸이 나온다는 것 때문에 일본의 열렬한 시걸 매니아들이 이 영화를 구해다 보고 낚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스티븐 시걸의 대역을 맡은 인물(극 중 잭 밀러 역)은 크레딧에 나와있지 않아 '스티브 시걸'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오프닝에서 부정판승으로 이기고도 뛸 듯이 기뻐하는 그의 모습이 많은 클레멘타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실 애시당초 스티븐 시걸과는 거리가 있는 외모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아~ 그 사람이 시걸이었어?'라는 반응이었다고(...) 여담으로 초반 이사람이 나오는 격투 장면을 잘 보면 그나마 한국인 무술 대역을 쓴 게 다 보인다.
최훈도 두 번이나 패러디에 사용했다. 삼국전투기에서 제갈근이 서황에게 얻어터지고 제갈각이 "아빠, 일어나!"를 외치는 모습으로 패러디했으며, 프로야구 카툰에서는 윤석민-김광현의 맞대결을 소재로 다시 한 번 이 영화를 패러디했다. 화려한 캐스팅과 결말을 비꼬는 건 덤.
라디오 스타에서 밝히길 이동준은 아직 이 영화에 여한이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이 영화 떡밥이 나오자 흥행하지 못해서 무척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면서[10] , 자신은 이경규를 이해할 수 있다는 드립을 날렸다. 그리고 소박한 소망이지만 '''재개봉'''을 해 보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여담으로 이 개드립을 시전한 후에 전설의 똥꼬쇼 드립이 등장했다.
라디오 스타에서 이동준의 아들이 아버지 앞에서(...) 클레멘타인 이야기를 꺼냈는데, 당시 초등학생이였던 아들이 시나리오를 봐도 재미가 없고 뭔가 지저분한게 많았다고 한다. 거기에 더해 대사는 전부 공백란으로 비워져있는 애드리브였다고. # 당연히 아들은 영화가 재미없다고 했지만, 어린놈이 뭘 알아! 라며 촬영을 강행했던 이 영화는 깔끔하게 망하게 된다.
2014년 11월에는 뜬금없이 유튜브에 '''클레멘타인 2''' 트레일러가 업로드되어, 각종 유머 사이트에서 주목을 받았다. 물론 정말로 그럴 리는 없고, 사실 이 영화의 정체는 KT의 '''기가 와이파이 광고.'''[11] 내용도 이름만 클레멘타인이고 사실상 슬램덩크 패러디.
2015년 1월에는 무한도전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에서 '''그래맨땅에(헤딩)'''로 패러디되었다.
2015년 4월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서 박명수와 장동민이 이동준을 섭외했고, 영화의 일부 장면이 자료 화면으로 사용되었다.
2016년 5월 방송된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동준의 과거 태권도 국가대표 이야기를 하면서 자료 화면으로 이 영화의 자료화면이 사용되었는데. 국가대표 시절 명성으로 '''세계적인 액션 스타와 함께 영화에 출연'''이라는 이 영화의 실체를 아는 사람에겐 무서운(?) 자막이 나왔다.
2016년 5월 TV조선에서 방송한 호박씨에서 밝히기를 영화를 찍었다는데에서는 후회가 없지만 투자비를 단 한푼도 회수하지 못했고 배급사 직원이 그나마도 있던 돈마저 들고 도망갔다고 한다.
2017년 7월 영화 리얼이 혹평을 받은 것을 계기로 클레멘타인이 거론되자, 조선일보 문현웅 기자가 클레멘타인을 낱낱이 까버리는 기사를 썼다.
2019년 4월 23일 KBS아침마당에서 이동준배우가 썰을 풀었는데 "영화는 잘 만들었는데 기획력에서 뒤떨어졌다"며 "영화 '트로이'와 같이 개봉을 해서 이겨내지 못했다"라고… 그리고 부산에서 재개봉해서 만명의 학생들이 보자 맺혔던 한이 풀렸다고.#
2020년 11월 13일 기준, 네이버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1] 포스터 맨 위의 출연자 목록에서 준리는 이동준의 예명이다.당시 '''할리우드 진출''' 을 염두하고 미국식 예명을 썼었다고 한다[2] 사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시걸에게 지나치게 많은 개런티를 주고 섭외했다는 것인데, 당시 시걸은 상당히 몸값이 비싼 배우였고 시걸이 부른 100억은 본인의 역이 주연급 비중일 경우 요구하는 금액이었다. 그리고 개런티가 1/10로 줄었으니 분량도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정도 출연 분량이면 영화 포스터에 배우 얼굴 내놓기도 민망한 '''특별출연''' 내지는 '''카메오'''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해당 포스터에 시걸의 얼굴을 당당하게 내걸었다.''' 이유는 단 하나. 스티븐 시걸이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 중 제일 유명해서다. 같은 원리로 성룡이 한창 못나가던 시절 찍었던 영화인 영타이거(원제는 여경찰(女警察). 훗날 쿵푸허슬에서 소용녀를 맡은 원추(元秋)가 주연을 맡았다)의 경우 성룡이 입 언저리에 커다란 점을 붙이고 악당 졸개로 등장해서 주인공에게 얻어터지고 죽는 것밖에 안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나온 배우 중 나중에 제일 크게 성공한 배우가 성룡이라서 '''마치 성룡이 주인공인 것인양''' 과대, 허위 광고로 표지를 장식했다.[3] 시간급으로 계산하자면 무려 120억원에 달한다. 고작 6분 정도만 출연했다.[4] 게다가 방한해서 영화를 홍보해주겠다는 약속도 저버리고 취소해서 제대로 빅엿까지 먹여버렸다. 영화사에서는 스티븐 시걸이 방한취소에 대해 사과의 뜻으로 흥행보너스를 안받겠다고 했다는 언플을 했으나, 결국 보너스도 흥행을 해야 받는 돈인데, 망해버렸으니 손해본건 하나도 없는 셈.[5] 원본은 처음에 불법 도박 격투장에서 조폭 일을 가담하다가 뜬금없이 조폭 때려 잡는 형사일을 하고 있다.[6] 김보성은 검사로 재직중인 민서의 어머니가 소리를 지르자 자신을 호출하는 건 줄 알고 찾아갔다가 꺼지라는 소리를 듣는 게 출연의 전부, 황기순은 그냥 도박씬에서 돈 탕진하는 것으로 나오는 게 전부, 임혁필은 주인공이 도박장에서 깽판칠때 도박장 주인으로 나오는 게 전부다.[7] 참고로 은서우의 필모그래피는 이 영화 바로 다음 찍은 분신사바에서 15년째 끊겨 있다. 1996년 11월 25일생. 2021년 현재 나이로는 25세이며 여자친구 정예린, 소나무 의진, Apink 오하영, TWICE 정연, APRIL 윤채경과 동갑내기라서 원래대로라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야 할 나이이다. 그나마 아역배우 출신인 것을 잘 살려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은 했으나(2017 학번), 감감 무소식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https://m.blog.naver.com/imurmvp/221221863889[8] '''말 그대로 내용이 돌고 돌다 못해 아예 완전히 꼬여 버려서 무슨 내용인지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참고로 이후 이 영화를 능가하는 명작이라는 '''무서운집'''에 대해서는 '''이 영화에서는 지하철이 신도림을 탑니다'''라고 말했다(…).[9] 재무제표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세세한 사항은 알 수 없으나, 개봉 전 인터뷰(file 2.0)에서 제작비의 출처를 대강이나마 추측할 수 있다. 순수 제작비 38억, 마케팅 포함 50억의 제작비 중 본인의 집과 카페 등의 전 재산 30억, 빌린 돈 10억, 투자를 받은 10억 정도라고 한다. 이후 50억은 그대로 증발하고 10억이 그대로 채무가 되어 버렸다고. 라디오 스타에서 밝히길 제작비는 후속작업 포함 총 52억이 들었고 거기서 2억건졌다고 했다. 결국 50억이 증발한건 마찬가지. 대략 4년 후 아침 프로그램에서 ''''빚은 다 갚았다''''고 밝혔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몇 천만 원어치 빚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도 수두룩한 마당에 가족 부양까지 고려하면 그의 고난이 어땠을지는 충분히 이해되었으리라 믿는다.[10] 소재가 태권도인 만큼 이동준 본인도 알고 지내던 태권도인들에게 관람을 부탁했는데, 그 부탁인즉 사람을 동원해 '''단체관람을 시켜 극장 주변에 교통대란을 일으켜서''' 이슈를 만드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고 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영화가 이틀만에 극장 스크린에서 내려오는 바람에 결국 시기를 맞추지 못한 태권도인들의 단체관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그리고 어린 태권도인들을 위해 일부러 12세 이상 관람가로 등급을 낮췄다는 말도 덧붙였다.[11] 부제인 '''K'''ick of '''T'''ear가 힌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