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광탄

 


1. 개요
2. 상세
3. 다양한 장비의 예광탄
3.1. 전차
3.2. 대공포
3.3. 전투기
4. 영상
5. 매체에서의 예광탄


1. 개요


曳光彈, Tracer Bullet
탄자 뒷부분에 불빛을 내는 예광제가 들어있어 날아가는 궤적이 보이는 총알 또는 포탄.

2. 상세


FPS 게임이나 영화 등의 매체에서 날아가는 총알이 묘사되는 것과는 달리 일반적으로는 총알이나 포탄은 크기가 작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맨눈으로는 날아가는 것이 보이지 않는데, 그래서 특히 주변이 어두운 야간상황에서는 탄착흔마저 거의 보이지 않아 탄이 어디로 날아가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들다. 야간사격은 야간투시경 같은 보조 장비가 없으면 정조준이 아닌 지향사격이 주가 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건 덤. 하지만 예광탄을 사용할 경우에는 총알이 날아가는 궤적과 명중한 곳이 빛이나 연기[1]로 확인이 되므로, 사수가 목표물에 대해서 정확한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
모든 전투원에게 야간전투를 대비해 예광탄을 지급하면 가장 좋겠지만, 당연히 예광탄은 보통 총알보다 비싸고 보급도 힘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분대장과 부분대장 같은 팀 리더만 예광탄을 사용해서 나머지 전투원은 예광탄이 날아가는 곳으로 사격을 집중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즉 신호용이나 사격방향지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마찬가지로 탄창의 모든 총알을 예광탄으로 전부 채우는 경우도 드물다. 4~5발마다 예광탄 1발씩을 삽탄해놓으면 나머지 보통탄의 궤적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예광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 탄이나 마지막 탄 몇 발 앞에 예광탄을 삽탄해놓으면 사격중 예광탄이 발사되는 것을 보고 탄창 교체 시기를 결정하는 운용방법도 있다.
야간사격 시에 궤도 확인을 위해 예광탄을 넣으면 아군의 탄도 확인이 용이하지만, 반면에 적 쪽에서도 어디서 총알이 날아오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아군 사수의 위치가 노출될 우려가 있다.[2] 그때문에 요즘에는 비가시대역 빛을 내는 예광제를 사용한 IR(Infra Red, 적외선)예광탄이 슬슬 도입되고 있다. IR예광탄은 맨 눈에는 예광이 보이지 않지만 야간투시경을 사용하면 보인다. 이 때문에 야간투시경이 대량보급된 미군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훈련소에서 야간사격을 실시할 때 보통탄 4발에 예광탄 1발 정도로 삽탄해서 사격을 실시한다. 탄의 궤적을 눈으로 볼 수 있으므로, 불꽃놀이와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보통탄은 그냥 납덩어리가 목표물에 박힐 뿐이지만, 예광탄은 뒤에 붙어있는 예광제가 착탄 후에도 계속 타오르기 때문에 불이 날 수도 있다. 그래서 휘발유통 등을 보통탄으로 쏘면 대개의 경우 불이 잘 붙지 않고 구멍만 뚫리지만 예광탄으로 쏘면 폭발할 수도 있다.
한편 일부 기관총은 예광탄의 탄도와 보통탄의 탄도가 미묘하게 달라서 도리어 조준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탄자의 납량이 줄어들고 대신 넣은 예광제 때문에 예광탄 탄자 그 자체는 보통탄 탄자보다 가볍기 때문이다. 고로 예광탄이 보통탄과 약간 탄도가 다른 일은 꽤 흔하게 있다. 보통은 별 문제 안 되지만, 예광탄에만 조준을 의지하면 장거리에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예광탄은 그을음이 보통탄에 비해 많이 남기 때문에[3] 사용 후 잘 정비해주지 않으면 작동불량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3. 다양한 장비의 예광탄



3.1. 전차


전차의 포탄 역시 예광탄의 역할을 겸한다. 과거 철갑유탄 시절 때도 그랬고, 현재도 주력 전차포탄의 종류는 APFSDS-'''T'''이다. 예광탄이 없으면 소총 사거리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적을 제대로 맞췄는지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 퓨리를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전차에 사용되는 기관총들도 예광탄을 섞어 쓴다. 전차에 사용되는 기관총 중 보통 전차장이 사용하는 큐폴라에 설치된 대공기관총은 이따금 적이 어디있는지 포수에게 알리기 위해 쏘기도 하기에 포수에게도 잘 보이도록 예광탄을 섞어 쓴다.[4] 또한 동축 기관총과 지금은 보기 힘든 부조종수 기관총은 직접 정조준할 수 없기 때문에[5] 예광탄을 섞어 탄이 날아가는 궤도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3.2. 대공포


항공기를 공격하는 대공포탄은 하늘을 향해서 쏘기 때문에 정말 탄의 궤적을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대공포 중에서도 수동으로 사격하는 것들은 주/야간 구별없이 예광탄을 사용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탄환이 예광탄인 것들이 적지 않다. 반면에 어차피 눈으로 보고 조준하는 것이 아니라 좌표를 받아서 간접사격하는 곡사포박격포는 예광탄을 사용하지 않는다. 포탄이 날아가는걸 보고 있을 필요도 없고 오히려 적이 궤적을 보고 포병의 위치를 알아챌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3.3. 전투기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부 전투기 조종사들은 일부러 예광탄을 빼버리기도 했다. 적의 뒤로 접근하여 사격할 때 예광탄을 사용하면 적이 금새 자신이 공격받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대응하기 때문. 물론 대응할 틈도 주지않게 초탄에 격추한다면 이런 문제가 없지만 말처럼 쉬울리가 없다. 하지만 반대로 예광탄이 없으면 조준 자체가 어려워지므로 예광탄을 넣고 안 넣고는 파일럿 개인판단이었다.

4. 영상



이라크에서 미군 병사들이 전투 후 남은 예광탄을 비우는 영상.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해 있는 빅 샌디 초대형 사격장에서의 야간 사격 동영상.

5. 매체에서의 예광탄


항공기의 탄띠 구성이 중요한 워 썬더에선 탄띠 선택을 통해 예광탄의 양을 조절 가능하다. 기본 탄띠는 여러 탄종 서너발에 예광탄이 한발씩 들어있는 짬뽕이지만, 관련 부품을 연구하면 예광탄 비율이 늘거나 줄어든 탄띠를 사용할 수 있다. 야간전에서 100% 예광 탄띠를 사용하면 불꽃놀이가 따로 없다. 지상전에서도 대공포나 동축기관총에 예광탄이 들어있어서 숙련자가 거리 측정용으로 종종 쓰기도 한다.
레드 오케스트라 2에서도 소련군 기관총에 녹색 예광탄이 섞여있다. 게임 특성상 탄 낙차가 존재하기에 조준에 유리하지만 그만큼 위치를 노출시키는게 단점.
인서전시에서도 등장하는데, 한대만 맞아도 골로가는 게임 특성상 제압력이 무지막지하다. 특히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야간전에선 더더욱. 가끔 소대원들이 단체로 약빨고 예광탄만 꽉꽉 채우는(...) 괴랄한 짓거리도 한다.
PLAYERUNKNOWN'S BATTLEGROUNDS에서는 일부 총기에서 볼 수 있다. 모든 종류의 SR과 DMR에는 예광탄이 적용되어 있고, M16A4와 Mk47 Mutant 이렇게 두 AR에도 예광탄이 적용되어 있다. 에어드랍에서 획득할 수 있는 경기관총인 MG3에도 예광탄이 적용되는데, MG3의 경우에는 전 탄이 예광탄인건 아니고 5발마다 예광탄이 한 발씩 나가며 탄창에 남은 마지막 10발은 모두 예광탄이다. 위에 서술된 것처럼 사수의 위치가 드러날 위험이 있는 현실의 예광탄과는 달리 배틀그라운드의 예광탄은 사수에게만 보인다. 또한 맞힌 목표에 불이 붙는 효과 같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며 오직 탄환의 궤적만 확인하는 용도이다.

[1] 탄약이 커서 예광제가 많이 들어가는 대구경탄은 맞은 자리에 연기 자국이 남는다.[2] 그래서인지 군 병사들은 예광탄은 쏘는 놈이나 맞는 놈이나 다 보인다고 이야기한다.[3] 예광제가 약실에서부터 타기 시작해서 총열을 그대로 연소하며 지나가기 때문.[4] 현세대 전차에서는 헌터 킬러 기능으로 전차장이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포탑이 바라보게 할 수 있기에 잘 쓰이지 않는 방법이다.[5] 동축 기관총은 포수의 조준경으로 조준하고, 부조종수 기관총은 전차에 따라 다르지만 부조종수 해치 잠망경을 통해 조준하거나 기관총 위의 작은 조준용 구멍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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