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 여왕

 

1. 개요
2. 특징
3. 행적
4. 진실
5. 과거
6. 이후
7. 가족관계


1. 개요


티아라(만화)의 등장인물. 정식 이름은 '''엘세스 마이아 아젠트 오렌 여왕, 키흘렌 왕녀'''[1] 리트라 페일리아리트라 사세니아 자매의 어머니. 애칭은 미아. 특히 사세니아는 어머니를 빼다 박은 수준으로 외모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닮았다. 이 때문에 륜으로 처음 왔을 당시 륜 황실에서는 사세니아가 륜 황태자비의 딸인 줄 알았다가 페일리아로 정정되는 해프닝도 있었다(...)

2. 특징


키스첼의 어머니인 바로크 여공작과는 오랜 친구 사이. 또한 클레어 삼남매, 블랙 스완 시리즈 3마리를 만들어낸 연금술사 K와도 안면이 있다.[2] 아셀루스·아켈란스 형제의 아버지인 페일론 국왕과는 만나기만 하면 혈전이 벌어진다는 천하의 원수지간이라고 한다.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황족들 사이에 그 둘을 강제 혼약시키려고 회의까지 열렸고, 학창시절에는 페일론 왕과 마주치면 싸움이 나는 바람에 정학까지 몇 번씩이나 당했다고 한다.
주변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뛰어나고, 특히 사람 보는 눈이 탁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람이 업둥이로 데려온 여자아이는 제국의 최연소 기사가 되었으며[3], 예비 사위에 대해 한 코멘트들은 모두 그대로 들어맞았다! 사세니아도 사람에 대한 판단만은 이 사람을 사전마냥 인용하면서 그대로 따를 정도.
제국에서 손꼽히는 강자로, 그 강함 때문에 황제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도 평가받았다. 본인 피셜로 "검 실력으로는 제국 최강이라고 불린다." 는 언급이 있었는데 후술하겠지만 이게 아주 헛소문은 아닌 모양이다.

3. 행적


첫 등장했을 때의 모습은 상당히 품위있고 우아하며, 일국의 여왕답게 고고하다. 그리고 아주 냉정하다. 오렌의 왕위를 노리는 페일론의 왕자들[4]에게서 왕위를 지키기 위해, 사세니아의 모든 것을 페일리아에게 주겠다고 선언한다. 페이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페이를 '내 후계자'로서만 쌀쌀맞게 대하는 여왕의 모습에 저택에서의 트라우마를 떠올린[5] 페이는 충격을 받는다.
전쟁 중에 스파이로 륜에 들어간 뒤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키흘렌 왕의 집요한 수색 끝에 발견된 적이 있다. 발견되었을 당시 그녀는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는데, 이미 만삭의 상태여서 아젠트의 눈물을 시술받을 새도 없이 아이가 태어났다. 이 아이가 페일리아로, 주술을 받지 못한 페이는 황제 후보에서 탈락되었으며 사실상 버려진 채 자랐다.[6]
이후 아르메이아 출신의 한 남자를 만나 연애를 하지만, 아르메이아 공왕의 사생아였던 남자가 왕이 되기 위해 자신과 뱃속의 딸을 버리려 하자 그와의 모든 관계를 끊어내고 딸에게 아젠트의 눈물을 건다. 그러나 보통 복중 2~3개월일 때 거는 주술을 8개월에 받는 바람에 둘째 딸은 감정에 결함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자식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왕위에 관심이 없던 그녀가[7] 오렌 여왕이 된 이유는 사세니아에게 왕위를 주기 위해서였고, 사세니아가 죽은 (것으로 인정된) 후 허무감을 느껴 페일리아의 존재를 인지하기 전까지는 왕위 따위 누구든 가져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의 비정상적인 환경에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팬들이 굉장히 안 좋아하는 인물'''이었다'''.
페이가 재학중인 키흘렌 사관학교에 갑자기 가출했다며 나타난 또라이(...) 샤베트가 오렌 여왕을 매우 닮은 용모를 하고 있는데, 막상 오렌 왕성에 있는 에이렐의 통신에서 오렌 여왕이 비치는 바람에 두 사람이 모습만 닮은 다른 인물로 여겨졌으나....

4. 진실



샤베트가 98화에서 자신의 정체를 '''엘세스 마이아 아젠트 오렌 여왕, 키흘렌 왕녀'''라고 밝힌다. 처음에 오렌 여왕으로써 보여준 냉정하고 우아한 모습은 '''대외용''' 성격이고, 진짜 성격은 샤베트로써 보여준, '''페일리아를 가볍게 뛰어넘는 무개념&또라이'''.[8] 젊은 시절부터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했고, 그녀의 화려한 업적(?) 때문에 마이아가 오렌 여왕이 되자 황제가 호문클루스들에게 직접 '''마이아의 과거에 대해 발설하지 못하도록 하는 금제'''를 걸었을 정도. 즉 페일리아의 성격은 '''유전'''이다. 그 엄마에 그 딸. 또, 163화에서 차녀인 세느는 아르메이아 공국에서 벗어나기 위한 계략이었다고는 하나 공국의 재정에 위협을 가할 정도로 '과소비를 동반한 시위'를 함으로서 세느 역시 마이아의 피를 강하게 이어받았음을 인증했다(...). 오죽하면 세느가 "어머니나 언니라면 분명히 이랬을 것 같거든요." 라고 하자 곁에서 호위하던 크렌시아가 '''"그 분들이라면 충분히 그럴지도..."''' 라며 긍정했으니 말 다했다. 그 엄마에 그 딸 2번째+그 언니에 그 동생(...)[스포일러0]
에이렐의 통신에서 보였던 오렌 여왕은 여왕의 친구인 연금술사 K가 만든 호문클루스.[9] 그 호문클루스를 대역으로 세워 키흘렌에 왔다고 한다.[10] 키흘렌에 온 이유는, 세느를 잃고 나서 허무해졌던 때에 페일리아의 존재를 인지하고, 페이에게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페이가 세느의 죽음 이전까지 자신의 존재는 아무것도 아니었냐고 묻자, '''나는 네 존재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어느 날 눈을 떴는데 생전 기억에 없는 아이가 내 아이라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라고 반문한다. 자신의 기억은 륜에 들어가 고립된 이후 끊겼고 이후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미 키흘렌 왕궁에 돌아온 상태였으며, 기억에 없는 아이라면 내 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자신의 오빠에게 아이를 맡겼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의 '''큰딸 페일리아'''를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고 한다. 샤베트로써 나타났을 때의 빨간 머리색은 사실 동질감을 느껴 보려고 페이와 같은 금발로 염색한 건데 하룻밤이 지나고 보니 색이 변해 있었다고.
정체를 밝힌 이후에도 계속 학교에서 실전응용 수업을 하고 있으며, 아키의 무단결석에 대해서는 아키 본인의 성적에서 점수가 깎일 것이라고 사근사근하게[11] 말하고 넘어간다. 호문클루스 봉인 해제건을 위해 회의에 참석했으며,[12] 그 회의는 1분만에 통과(...)[13] 이후에 다시 학교에 돌아왔는데, 륜이 연금술 공방을 공격한 사실을 알자마자[14] 곧바로 연금술공방으로 향한다. 호문클루스의 봉인이 해제된 김에 스파디아를 개방해, 거의 기력을 다 쓸 만큼 풀파워로 연금술공방을 박살내버렸다.[15] 주변 연금술 공방들을 싹 다 쓸어버렸는데, 민간인이고 뭐고 부수고 사고치고 난리낸 개썅 마이웨이 탓에 피해가 엄청났다. 륜은 그 피해의 0.0000000001%정도의 피해도 주지 않았다. 그 난리는 전부 오렌여왕 혼자 부순것. 아셀루스는 이쯤되면 기습을 한 륜이 신사적으로 보일 지경이라며 마이아를 깠다.
페이가 유영과 따로 만난 이후 저기압 상태로 며칠이나 수업을 빼먹고[16] 기숙사에 틀어박혀 있자, 파릇파릇한 청소년의 방이 왜 이렇게 어둠의 기운이 흘러나오나며 페이를 끌고 나온다. 아셀루스가 페이가 가진 륜의 힘을 깨닫고 황제에게 보고한 이후 황제의 명령을 받은 황족심판관인 엘페룬이 페이에게 감시를 붙였는데, 페이에게 감시가 붙은 것을 알고 페이를 들쳐업고 상큼하게 튀어 감시를 떼어낸 후에 경치를 본다는 목적으로 언덕에 가서 동태를 살핀다. 그리고 왜 더 어렸을 때부터 만날 생각을 하지 못했는지 아쉽다고 할 정도로 페이에게 정이 든 모습을 보여준다. 페이가 륜으로 향하자 크렌시아를 왕실 기사단에서 해임시키는 꼼수로 페이의 호위로 붙였으며, 오렌 여왕을 감시 겸 저지하러[17] 온 아셀루스를 그야말로 철저하게 쳐발라버린다. 그리고는 내가 오랫동안 조용히 지냈더니 '''이렇게 새파란 애송이까지 기어오른다'''며 아셀루스를 죽이려고까지 했다.[18] 이후 1달이 지나도록 엘페룬에 의해 연금생활을 하지만, 결혼협박[19]으로 연금생활에서 풀려난다. 이 때 엘페룬의 보고서를 훔쳐서 리트라 아셀루스가 칩거 중인 사실도 알아낸다.

5. 과거



키흘렌의 왕녀로 태어난 엘세스 마이아는 엘세스 세대까지 황제의 친위대로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친위대로 들어갔는데, 제1차 황녀의 난에서 패배하여 죽은 황제의 외손녀 엘세스 알렉트라에게 무언가를 들었는지 황제의 치부를 알게 되었다.
황제가 오렌의 왕 시절 알큐리스의 왕녀에게 몇 차례나 구혼하였지만, 알큐리스의 왕녀는 륜 황제의 동생과 사랑에 빠진 데다 오라버니를 제치고 알큐리스의 여왕이 되고 싶었기에 계속 거절하였다. 하지만 이 결혼을 반대하였던 알큐리스의 왕은 왕녀를 오렌 왕에게 시집보내버리고는 알큐리스로의 입국을 불허하였다. 이후 오렌의 왕비는 셀루 알렉트라와 키스첼의 할머니를 낳게 되는데, 세월이 흘러 오라버니가 알큐리스의 왕으로 즉위하자 이를 축하하러 부부가 알큐리스로 오게 되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우연인지 누구 소행인지 오렌 왕비와 륜 황제의 동생이 재회하였고, 둘이서 만나는 걸 본 오렌 왕은 둘이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오해하여 둘을 죽이고 만다.
황제는 자신의 소행을 감추고자 륜이 모든 일을 저질렀다고 누명을 씌워 전쟁을 일으켰고 관례에 따라 오렌의 왕이었던 그가 황제가 되어 수백 년 동안이나 전쟁을 계속하였다. 황제는 자신의 추태를 감추고자 의미 없는 피를 흘린 것에 대해 이 전쟁으로 이득을 얻은 게 있다는 논리 하에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황족이 이를 알고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것을 막고자 셀루, 엘세스 대의 황족들을 의무적으로 황제 친위대에 들어오게 하여 세뇌하였다.
하지만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는 것을 셀루 알렉트라와 키스첼의 할머니가 보고 있었고, 셀루 알렉트라는 외사촌 형제인 셀루 대 알큐리스 왕과 혼인하여 엘세스 알렉트라 아젠트 알큐리스와 엘세스 리케르트 아젠트 알큐리스를 낳는다. 황제로 즉위하면 오렌의 왕위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황제는 두 딸 중에 한 명이 오렌의 왕위를 물려받기를 원했지만, 정작 차녀는 왕위를 포기하고 남작과 혼인하여 키스첼의 아버지 아덴을 낳게 된다. 이 때문에 아덴은 후작으로 승격되었다. 셀루 알렉트라는 증거와 증인이 없어서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자식들에게 진실을 전한 것이었는지 둘은 反 황제파로 성장하였다.
엘세스 알렉트라 아젠트 알큐리스는 외할아버지의 일을 알게 되자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제1차 황녀의 난을 일으켰지만 실패하고 황제에게 처형당한다. 이 사건의 여파가 상당하기는 했는지 엘세스 알렉트라의 약혼자였던 웨이 왕과 형제인 리케르트도 황위 계승권을 상실하였다. 이에 마이아 또한 제2차 황녀의 난을 시도하여 황제를 전복시키려 하였으나, 이를 눈치챈 황제는 륜의 간첩을 명령하여 호문쿨루스 사용권을 봉인시키고 륜으로 보내버린 뒤 황제 친위대들을 시켜 암살하려고 했다. 마이아는 이를 막아냈지만 륜의 마법진이 폭팔할 때 모두가 말려들었고, 그곳에서 마이아만 간신히 살아남는다.
마법진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륜 황태자 산뢰와 이복동생 산호도 그 장면을 보았는데 살아있는 걸 보자 잡았지만 마이아는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재빠르게 탈출하였다. 산뢰는 주위에 아무것도 없으니까 못 버티고 곧 잡힐 거라고 자신하였지만, 마이아는 따라오면 집도 밥도 있을 것 같아서 산뢰와 산호를 쫓아 황궁에 잠입하여 노숙질과 도둑질 등을 하며 연명하였다. 주위 병사들은 아무리 돌아다녀도 눈치 못 챘다고(...) 산뢰와 산호는 주위에 사나운 맹수가 돌아다니는 수준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다가 지휘관이면 밥 뺏어먹어도 문제없을 거라고 판단해 산호의 밥을 늘상 뺏어먹었는데, 이를 안 산뢰가 호기심에 밥 한 상을 차려주었다. 산뢰는 자기 못지않게 강할 것 같아서 접근을 안 했다고. 이 때 산뢰에게 자신이 무언가 중요한 것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산뢰가 어디서 길 잃은 미아냐고 투덜거렸는데, 이에 마이아는 자신의 본명과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하여 미아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후 산뢰에게 고맙다는 이유로 매일마다 짐승들을 갖다주거나 했는데, 나중에 가면 산호의 침상부터 시작해 옷 뺏고 무기 뺏고 돈 뺏고 하는 등 산호를 철저히 호구 취급하며 능욕하였다(...) 이 때문에 지금도 산호는 마이아를 미친년이라 부르며 굉장히 치를 떤다.
이렇게 황궁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지만 정작 산뢰는 무슨 콩깍지가 씌었는지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는 청혼해 약혼하게 되었다. 약혼자라고 언급되지만 황실에서 다들 황태자비라고 불렀던 것을 볼 때 황실 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지만 황태자비 책봉식을 안 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왕실에서 책봉식을 몇 년이나 미뤄서 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본인도 의지할 데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사랑해준 산뢰를 진심으로 믿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자식을 가지게 되자 아들이든 딸이든 태양이라는 뜻의 화륜(火輪)이라고 짓자 합의하며 자식이 태어나기를 바랐다. 륜의 황실은 원래 대단히 엄격하지만 황태자비는 그 성격으로 주위를 다 휘젓고 다녀서 다들 못 말리는 상태였다고 한다.
그렇게 2년이 지난 뒤 마법진이 다시 열렸는데, 오빠인 키흘렌의 왕이 본인을 구출하러 륜으로 왔다. 본인은 만삭인 상태에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적인 걸로 착각해 도망치다가 절벽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이에 오빠가 급히 뛰어내려 구출하였고 이 때 마법진이 닫혀서 실종되었다. 륜에서는 처음 마이아를 본 게 친위대에게 공격당한 것이었던지라 아젠트가 황태자비를 죽인 것으로 착각하였고 두 나라의 사이는 더욱 나빠지게 되었다.
그렇게 키흘렌으로 돌아간 뒤 딸 화륜을 낳지만 이때까지도 기억이 안 돌아온 상태였고, 아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골몰하다가 키노를 만나게 된다. 륜에서 키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에 대략적인 사연을 파악한 마이아는 딸 화륜을 지키기 위해 원래 기억을 되찾는 대신 륜에서의 모든 기억과 딸에 대한 감정을 지워달라고 부탁하였고 키노는 그를 들어주었다. 자신이 딸에게 관심을 끊으면 륜에 있던 시절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따위는 신경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 때 딸에게 미안해하면서 우는 모습을 보면 원래 마이아가 모성애가 강한 성정이고 세느와 마찬가지로 화륜 또한 진심으로 아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아젠트 황실에서는 원래 프라시아가 혼혈이 불가능하기에 륜에서 만난 어느 프라시아 사이에서 태어난 자라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륜 황실의 경우에는 혼혈이 자유로운 고대신의 혼혈이라서 예외로 가능했다고 한다. 륜 황실은 고대 신족(神族)과 엘란의 혼혈인 반신족(半神族)으로 프라시아와 종족이 다르다.[20] 그렇게 기억이 돌아온 뒤 딸을 만나지만 기억에 없으면 내 아이가 아니라며 부정하였다. 이를 본 키흘렌의 왕은 무슨 일인지 대충 파악하고는 그 뜻을 존중해 일부러 저택에 감금하여 세간에서 존재가 잊히게 만들었다. 키흘렌의 왕은 조카의 생계지원을 충실히 했는데, 조카가 페일론 제2왕자의 또래인 걸 떠올리고는 그에게 시집보내겠다 결심하고 페일론에서 따와 리트라 페일리아라고 짓는다.
이후에도 황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는지 본래 남자 계승만 허락된 바로크 가문에서 친구가 바로크 공작이 되도록 하거나 바로그 여공작의 남편인 아덴이 황제에게 청탁하여 제국 근위기사단 자리를 손에 넣어 말이 많았다고 한다. 이를 본 주위에서는 마이아가 반역을 일으킬 거라고 전전긍긍했지만, 떠오르지 않는 남편의 그림자에 방황하던 마이아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실종되어 버린다. 마음속의 공허함을 견디지 못하던 마이아는 아르메이아에서 정체를 숨기고 다가온 아르메이아 공자와 만나게 되고, 마이아 또한 정체를 숨기고 그와 만나서 임신하게 되었다. 마이아는 그를 믿고 왕위도 무엇도 다 버리고 함께하려고 했지만, 정작 아르메이아 공자는 아르메이아 공왕이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마이아와 뱃속의 아이를 버리게 된다.
이에 배신감을 느낀 마이아는 가기 전에 자식에 대한 모든 친권을 포기하라는 계약을 하고 급히 키흘렌에 돌아오고는 8개월 된 상태에서 아이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아젠트의 눈물을 시술하고는 더 이상 자식을 안 가질 것이라고 선언한다. 그리고 사세니아가 태어나자 불안정한 마음을 치유받고 아이에게 왕위를 물려주기 위해서 황제에게 고개를 숙여 황위 계승권을 포기한 대신 오랫동안 공석이었던 오렌의 왕위를 자신이 차지하게 된다. 오로지 사세니아에게 왕위를 주기 위해서. 아버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인지 친분이 있던 리케르트를 세느의 대부로 삼아서 자주 맡겼다.
이후 사세니아가 너댓 살이 될 때까지는 매년 휴일에 아르메이아로 왔지만 사고로 자식을 못 가지게 된 아르메이아 공왕이 자신의 핏줄을 잇기 위한 도구로 사세니아를 이용하고자 했고, 이에 마이아는 자신이 키흘렌의 왕녀로 너와 헤어진 뒤 오렌의 여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친권포기 계약서는 유효하다고 압박해 사세니아를 데려간다. 자신이 기억을 잃었을 때 정신줄까지 놓았냐면서 완전히 싫어하게 되었고, 이후 사세니아의 안전을 위해 결코 아르메이아로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이런 일들을 거치며 황제는 리트라 대부터는 친위대 가입 여부를 없애고 자신의 꼭두각시를 차기 황제로 내세우겠다고 결심한다. 그를 위해 리트라 아셀루스에게 접근하여 세뇌하였으며, 오렌의 왕위를 차지하고자 상왕회의를 통해 페일론 제2왕자인 리트라 아켈란스리트라 사세니아의 결혼을 강제하였다. 마이아는 마이아대로 아켈란스의 어둠을 간파하고는 아켈란스가 낫다고 판단하여 둘의 약혼을 허락하였다. 한편 세느는 자신에게 이부 언니가 있다는 것을 알고 언젠가 만날 때를 기대하면서 언니에게 줄 호문쿨루스들을 하나둘씩 모은다. 정식 계약은 아직 마이아였지만 마이아에게 받은 클레어를 페일리아에게 맡긴 것도 이 때문.
그런데 미래시의 신관인 바로크 여공작의 미래시에 세느에게 왕관이 없는 미래만이 보인다고 하여 의아해하고, 세느는 자신의 이부 언니가 아닐까 판단하고 이부 언니를 부르자고 요청하였다. 그렇게 페일리아는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6. 이후


한동안 키흘렌에서 머물며 황족 심판관 엘페룬에게 정보 자판기 노릇을 시키고는 엘페룬이 왜 황위를 포기했냐고 묻자 셀루 알렉트라 상왕비가 진실을 은유적으로 쓴 금서 동화책을 읽어보라고 조언한다. 마이아는 륜으로 실종된 페일리아를 되찾기 위해서 권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본인 오빠는 親 황제파라서 이런 데서는 도움이 안 된다며 단념하고 페일론의 두 왕자를 다 죽이고 자신이 계승권을 되찾을까 생각했지만 그러면 페일리아도 죽여야 돼서 그쪽은 포기한다.
한동안 칩거하던 리트라 아셀루스가 친위대를 데리고 알큐리스에 가는 것을 우연히 보는데, 오랫동안 호문쿨루스를 안 부른 걸 깨닫고 제도에 있는 신들의 무덤에 간 자가 멀쩡하지 않았다는 과거의 전설에서 기반하여 그가 힘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엘페룬, 레히란, 아켈란스를 찾아가 과거의 진실을 모두 전하고는 황제를 몰아내고 아켈란스가 황제가 되라고 꼬드긴다. 형제싸움은 보기 안 좋지만 아셀루스가 힘을 잃었다는 결함이 있다고 설득하던 찰나, 사세니아가 살아서 알큐리스에 있다는 것을 듣자마자 알큐리스로 가서 세느와 재회한다.
오렌 왕성으로 돌아간 뒤 세느에게서 자신이 륜에 있던 시절 륜 황태자와의 사이에서 페일리아를 낳은 것을 알고 나는 그동안 뭐했던 거냐고 경악한다. 또 페일리아가 가진 륜의 힘이 로스트차일드가 아니라 륜 황실의 힘인 이상 반역도 아니라고 정정하지만, 황제의 입장에서 륜과의 혼혈 따위는 인정 안 할 거라고 생각해 세느를 앞세워 당장 찬탈을 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세느는 륜의 북방대공 강성운을 사랑한다며 륜의 북방 대공비가 되고 싶기 때문에 황위에 오를 생각이 없다고 거절한다. 이에 강성운을 집어던지고(...)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아젠트 황족법에서 아젠트 황족이 륜 귀족과 결혼하면 안 된다는 조항은 없더라. 따라서 아무 문제 없다."라고 대답하자 납득해버린다(...) 이를 본 크렌시아 카스트리스는 하나같이 막 나가는 모녀였다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 덧붙이자면 강성운의 북방 대공 혈족도 반신족(半神族)인 데다 고대 신족(神族)의 피가 진해서 혼혈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신 큰딸인 페일리아를 오렌에 데려오기로 결심하고 황제의 폐위는 원래대로 진행하겠다 결심한다. 이 때 강성운은 리트라 페일리아가 륜의 황태손인 화륜공주(火輪公主)라는 이유로 거절하였지만 네 생각이라고 일축하면서 前 남편과 장녀의 친권문제로 다툴 것을 예고하였다.

7. 가족관계


* 오빠 : 키흘렌 왕

[1] 키흘렌의 왕녀 신분으로 오렌의 여왕이 되었기 때문에 두 가지 칭호가 함께 붙었다. 묘하게도 친구인 에이렐도 후작부인이자 공작이라는 두 가지 신분을 가지고 있다.[2] K는 자신의 어머니의 환생이 마이아라 믿고있으며 마이아의 편이라고 한다.[3] 크렌시아를 데려오긴 했는데, 데려와 놓고서는 자신은 아이를 어떻게 돌보는지 모르겠다며 친구인 연금술사에게 맡겨버렸다(...).[4] 오렌은 프라시안의 고향이자 옛 왕도로, 그 상징성 때문에 다섯 왕위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속한다.[5] 분명히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아이'''[6] 그러나 아젠트의 눈물을 시술받지 못해도 왕위 계승이 되지 못할 뿐 왕족이 아닌 것은 아니기에 왕족으로서의 지위에는 영향이 없다. 그 혈통을 인정받아 왕비가 되거나 귀족으로 도읍을 하사받고 새로운 가문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때문에 버려진 이유는 따로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7] 뒤에서 드러나는 여왕의 성격을 보면 정말로 왕위 '''따위'''엔 관심이 없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8] 사실 마이아가 페일리아보다 더 사고뭉치로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페이는 전투력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마이아는 제국에서 손꼽히는 강자이다. 애초에 '''칠 수 있는''' 사고의 스케일이 다른 것.[스포일러0] 사실 세느의 진짜 의도는 자신이 거래하는 상인들로부터 륜 제국에 납치된 페이와 관련된 정보를 입수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부여된 고유 색상(황족을 상징하는 파란색, 오렌 왕국을 상징하는 빨간색, 세느 본인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통해 자신의 생존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기 위함이었다. 문제는 아젠트의 황제 역시 세느의 색을 알고 있어 그가 세느의 생존을 먼저 알게 되면 마이아를 곤란에 빠뜨릴 게 뻔했기 때문에 세느의 입장에서는 마이아가 먼저 눈치채주기를 바라는 일종의 도박에 가까웠다.[9] 에이렐이나 샤베트가 '''얼굴 마담'''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왕성에 있는 오렌 여왕이 가짜라는 떡밥이었다.[10] 에이렐의 말에 따르면 대타 호문클루스는, '''우리 여왕은 여기 있고 저 또라이 여자(...)는 왕국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니 알아서 해라'''는 의미도 있었다고 한다. 마이아가 스스로 정체를 밝히자 에이렐은 결국 오렌이 또라이 왕국이라는게 결국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고 한탄한다... 원래 또라이 왕국인거 알고 있었다고 디스하는 텔페는 덤(...)[11] 말만 하고 지나갔는데, 오렌 여왕의 평소 행태를 생각하면 아주 많이 사근사근한 것이다.[12] 이때 빨간색 머리에서 다시 원래의 파란색으로 염색한다.[13] 시스콤인 키흘렌 왕의 몰표로 인해서[14] 페일리아를 유인하기 위한 사실상 페이크 공격이었지만, 운이 좋다면 또다른 페무케를 건질 수 있으니 륜 입장에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다.[15] 특히 하겐의 연금술공방은 초토화.[16] 실전응용역시 마찬가지.[17] 오렌 왕녀인 페일리아에게 제국 반역죄가 선고되었기 때문에, 반역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나 모녀 관계라는 점 때문에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으므로 곁에서 결백을 증언해 주겠다는 명분을 내세웠다.[18] 마이아는 순수하게 검만 가지고 아셀루스를 발라버렸다. '이따위 애송이 하나 상대하면서 뭘 호문클루스까지 꺼내겠냐'고. 거기다 페일론 왕과는 원래부터 원수지간인지라, 페일론 왕에게도 자식을 잃는 기분을 느끼게 해 주겠다며 아셀루스를 죽이려 했다. 여기서 엘페룬이 여왕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아셀루스는 '''정말로''' 죽었을 것이다. 이유인 즉슨, 더 이상은 황족 상해죄가 적용된다는 엘페룬의 경고조차 무시하고 아셀루스를 죽이려 들자, 지팡이를 던져 마이아의 검을 쳐낸 후에야 상황이 정리됐기 때문. 거기다 '말로 해서 들을 리가 없지...' 라며 조금만 늦었으면 대형 사고 터질 뻔했다는 듯한 엘페룬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이 백미다. 검 실력으로는 제국 최강이라 불린다는 오렌 여왕의 위엄이 드러나는 장면이다.[19] 엘페룬과 레히란을 강제약혼 시킨 웨이왕에게, 두 사람이 투닥대고 있는 사실을 말하려 했다.[20] 거기다 기록에 없는 신들의 마지막 여왕의 아들인 키노가 은발이라는 것과 자신과 오촌 이모(키노 어머니와 마루는 이종사촌이다)인 마루가 륜 황족에게 손대도 은발로 변한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아 륜 황실의 기원인 반신족은 고대신 왕실과 엘란과의 귀천상혼으로 생긴 집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