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출범 시즌/스테이지4 4주차
1. 중간 정리
이전 스테이지와는 '''보스턴의 추락과 댈러스의 약진''' 외에는 크게 변한 것은 없었다. 필라델피아는 볼드모트의 봉인이 풀렸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거품이었던 것으로 판명되며 또다시 상위권에의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보스턴은 돌진과 라자의 공존 메타가 찾아오자 순식간에 추락하며 하위권까지 미끄러져버렸다. 반면 댈러스는 적폐였던 선수가 갑자기 브리기테로 날아다니고 부진하던 타이무가 기량이 돌아오며 중상위권까지 도약하는 반전을 선보이는 와중, 뉴욕은 홀로 포스트시즌 확정으로 유유자적하며 전승을 노리나 했으나 LAV에게 좌절되어 버렸다. 반대로 LAV는 스테이지 4의 2, 3위인 뉴욕과 LAG를 이긴데다 남은 경기가 런던,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댈러스로 스테이지 전승을 노릴 기회가 생겼다.
또한 이번 스테이지가 바로 출범 시즌의 마지막 스테이지이기에, 이제 팀들은 '''타이틀매치는 당연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마지막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현재 뉴욕 엑셀시어는 홀로 '''승패득실 +28, 세트득실 +83'''이라는 스코어로 정규 시즌 우승&대서양 디비전 1위를 확보해두고 신선놀음을 하는 와중 플레이오프에 남은 5자리를 LAV, 런던, 보스턴, 서울, LAG, 필라델피아에 휴스턴까지 총 7팀이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흔들림 없는 기량으로 뉴욕까지 꺾어버린 LAV는 태평양 디비전 1위 진출이 거의 확정적인 상황으로, 남은 4경기에서 3경기 이상 패배하는 참사만 피한다면 뉴욕과 마찬가지로 시드 획득 및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이다. 남은 경기는 런던,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댈러스인 상황으로 방심할 수는 없지만 런던의 경우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거의 확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각 디비전 1위는 거의 확정적인 와중 플레이오프 예선전을 치룰 4개의 자리를 놓고 6개의 팀이 싸우는 러시안룰렛이 남았는데, 런던, 보스턴과 서울, 필라델피아의 경우 지속적인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 가장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은 바로 LAG이다. 뉴욕과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뉴욕전을 패배한다 해도 다음 경기는 LAG 전용 맛집 취급받는 런던, 만인의 맛집 상하이, 그리고 부진에 시달리는 서울이니만큼 LAG 역시도 타이틀매치 진입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가장 위태로운 팀은 휴스턴인데, 샌프란시스코에게 완패하고 LAG에게 패배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와중 스테이지4에서 미쳐 날뛰는 댈러스, 전승가도를 노리는 LAV, 끝판왕 뉴욕과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진출 가능 팀들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낮은데, 점수격차가 조금만 더 벌어져도 플레이오프 탈락인 상황이기에 결국 댈러스전을 이기지 않으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차상위 4팀을 노리는 마지막 순위싸움의 경우 필라델피아, 휴스턴은 종합순위가 밀리고, 종합순위가 우세한 보스턴, 런던, 서울은 스테이지4에서 고전중이기 때문에 결국 어느 팀이 뒷심을 끌어올리느냐에 포스트시즌이 달려 있다.
2. 로스터 변동
2.1. 방출
3. 6월 7일
3.1. 1경기 SEO 1 : 3 BOS
보스턴은 4스테이지에 들어 6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여기서 2위에서 8위까지 수직하강이라는 곤욕을 치루고 세트승리[1] 1승 차로 힘겹게 5위로 다시 올라온 서울에게 패배하면 순위가 뒤바뀌게 된다.
양 팀 모두 4스테이지에 들어 브리기테 메타에 부적응을 겪으며 하위권에서 놀고있는 팀이니만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으며 여기서 패배하는 팀은 그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보인다.
1, 4세트는 위키드의 부진으로 변명할 거리도 없이 졌지만, 2세트는 선공격을 굉장히 잘 해낸 만큼 연장 선수비에서 조금만 고삐를 쥐었다면 연장전을 노려볼 만 했다는 점에서 서울의 패배는 뼈아프다. 이제 서울은 필라델피아전을 포함한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고 필라델피아가 추가로 패배를 당해야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게 되어 경우의 수가 꼬이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스트라이커. 서울의 빈틈을 매섭게 파고들었다. 1세트부터 위도우메이커로 용검 겐지와 낙하중인 트레이서를 모두 제압하는 슈퍼세이브를 해내고, 공격 때는 트레이서로 서울의 오리사 진형을 부수는 데 기여했다. 위키드가 정크랫을 들자 타이어도 굴리는 족족 터뜨리는 미친 센스를 보여주었다. 4세트 도라도에서 위키드는 공수 합해 '''타이어를 3번 굴려서 3번 다 스트라이커에게 터졌고,''' 서울은 안그래도 밀리던판에 타이어로 변수창출도 못하게 되면서 이게 4세트 보스턴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2]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보스턴은 비교적 브리기테 메타를 다루지 못하는 편인 서울을 상대로 2세트에서 대브리기테전 패배 위기에 몰린 점이나, 라자메타와 파라전에 약하다는 약점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3세트의 패배 등 마냥 기뻐하기엔 부담스러운 포인트가 많았다.
이 경기를 예상외로 이기면서 보스턴은 기나긴 연패를 끊었을 뿐만 아니라 나머지 3경기중에 2경기만 이기면 '''플레이오프 확정권에 들어갈수 있게 되었다.''' 그것도 남은 경기가 뉴욕, 상하이, 플로리다라 아무리 폭락한 보스턴이라도 많이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이날 장지수 해설이 예상한 서울의 3:1 승리가 또 정확히 반대로 이루어지면서 박상현과 정인호 해설은 장펠레의 말 한마디가 보스턴에게 없던 활력을 만들고 7연패도 끊게 만들었다고 극찬을 했다(...)
3.2. 2경기 SHD 2 : 3 FLA
양팀 모두 승리에 도전하기 위한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선, 유리한 플로리다는 상하이보다 강한 서울과 휴스턴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세트를 따내오는 데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상하이 역시 계속해서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11개 팀 중 가장 해볼만한 플로리다를 상대로 첫 승의 그날을 맞이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1세트 블리자드 월드에서는 결정적인 순간에 Tviq가 판을 뒤집는 해결사 역할을 했다. 상하이의 큰 단점인 뒷심이 부족하다는 것을 제대로 파고들었다.
2세트 호라이즌 달지기에서는 Ado가 하드캐리해줬는데[3] 상하이의 B공격에서 Sky의 솜브라 기량 부진으로 3분째 막히다가[4] 답답한 Ado가 용검쓰고 트레이서로 바꾸고 다쓸어담으며 2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다. 수비에서도 Ado의 정크랫 활약은 빛났는데 마지막 한타에서 2명을 잡아 완막을 해내었다.
3세트 또한 Ado의 각성으로 두 라운드 모두 상하이가 가져가면서 역대급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었다.
4세트 지브롤터는 양팀다 3거점까지 미는데 성공하였고 추가 라운드가 진행되었는데 상하이의 공격에서는 게구리의 2인 자폭으로 2거점까지 가는 길을 열었으나 정리가 안되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고 아도의 용검이 차자마자 메이헴의 디바에 물려죽어 아깝게 밀지 못했고 메이헴의 공격에서는 상하이 젠야타가 어썸가이에게 물려죽고, 아도의 브리기테가 무리하고, 사야플레이어가 2연속 해드샷킬을 내면서 5세트 네팔까지 가게 되고 분위기도 폭삭 식어버렸다.
5세트 네팔, 1라운드 제단에서는 상하이가 3탱3힐이라는 변수전략을 들고왔으나 메이헴은 파르시에 정크랫을 들고와 상성차이로 첫싸움을 지게된다. 그리고 조합을 바꾸면서 생긴 궁극기 차이 스노우볼이 굴러가면서 1라운드를 내주게 된다. 2라운드 마을에서는 아도를 위시한 윈디의 포커싱이 잘 맞아 메이헴을 꺾는데 성공했고 반대급부로 메이헴이 삽질을 자주 한 지라 2라운드는 상하이가 가져가게된다. 3라운드 성소에서는 로직스의 위도우메이커가 디야의 위도우메이커를 제대로 서열정리시키고 탱싸움도 무력하게 지면서 상하이측에서 조합도 여러번 바꾸었지만 빈번히 실패하고 0:100으로 상하이가 패배하게 된다.
상하이는 37경기만에 처음으로 먼저 매치포인트를 따내고 4세트 지브롤터에서도 2분 3초를 남기고 3점을 얻어내면서 드디어 1승을 하나 싶었지만 지브롤터 수비에서 다시 우리가 알던 상하이로 돌아와(...) 4분을 남기고 뚫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1승 기회를 본인들 스스로 걷어찼다. 이제 상하이에게 남은 1승 기회는 전경기에서 서울을 잡았지만 아직도 메타 부적응에 시달리는 보스턴 뿐이다. 만약 보스턴전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않는다면 이제 상하이에게 남은 대진은 스테이지4에서 떡상 중인 글래디에이터즈와 샌프란시스코이다.
반면 플로리다는 기어코 상하이에게 1승을 내줄 수 없다는 듯, 필사의 각오로 끝끝내 제물이 되지는 않았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Manneten이 상하이의 흐름을 제대로 끊어내면서 상하이의 잔치 분위기에 찬물을 제대로 부어 버렸다.
3.3. 3경기 DAL 1 : 3 HOU
전체적으로 댈러스는 떡상하다가 다시 예전 폼으로 퇴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탱커진은 삽질만 했다. 미키는 디바로 여전히 브리기테 원챔이라는 걸 각인 시켜줬고, OGE는 어이없게 혼자서 무리하게 뛰어들다가 짤리는 모습만 보였다. 특히 린저와의 맞도우전이 가장 중요했는데 타이무가 나왔을때는 그나마 좀 비등비등 수준까지 갔으나 aKm이 들어온 이후 맞도우전은 완전히 탈탈 털렸고, 휴스턴은 정말 쉽게 이겼다. 그나마 댈러스는 2세트 하나무라에서 또다시 6분 33초를 남기고 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완막후 한칸을 먹는데 '''그 6분을 거의 다 썼다(...)'''
그 반대로 휴스턴은 모든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아직은 죽지 않고 플옵 진출을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 특히 한동안 부진했던 로커스가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어 앞으로 상승 가능성도 남겨놨다.
4. 6월 8일
4.1. 1경기 VAL 2 : 1 LDN
다음 경기에서 뉴욕이 글래디를 잡아낸다면 태평양 디비전 1위를 확정짓는다.
4.2. 2경기 GLA 3 : 2 NYE
2세트는 최후의 순간 피셔가 거점을 이탈하며 패배했는데, 거점 가장자리로 피셔가 뛰자 마노가 밀쳐버려서 일어난 것이다. 때문에 C9으로 봐야 하는지는 애매하고, 설사 끝까지 비볐다고 해도 이미 뉴욕이 완전히 거점을 장악했기 때문에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했으리라고 해설진도 동의했다.
3세트는 글래디에이터즈는 제일 잘 하고 뉴욕은 가장 못 한다는 리장타워. 난전 끝에 야시장에서 글래디가 뉴욕을 압도하며 글래디에이터 승리.
그러나 4, 5세트에서 뉴욕은 경기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의아할 정도로 힘이 빠진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고, 한 전략이 막혀도 다른 전략을 꺼내들 생각을 하지 않는, 굉장히 뉴욕답지 않은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5] 1, 2세트의 경기와 3, 4, 5세트의 경기력의 차이가 너무 났기 때문에 자연히 뉴욕이 대충 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해설진들 사이에서도 나왔다. 이를 두고 슈어포어는 예전처럼 단단히 준비해 오거나 빡겜을 하는 느낌은 나지 않았지만 대충 하지는 않았다고 응답했고, 해설진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준비해둔 전략의 누설을 피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뉴욕이 쓸 수 있는 전략이 한정되고 있는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1, 2세트에서의 경기내용도 이전의 뉴욕과는 달리 압도적인 강력함을 뽐냈다고 하기에는 부족했던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뉴욕의 기량이 떨어졌다기보다는 플레이오프를 미리 준비하느라 정규 시즌에 할애하는 시간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역시 아크의 부재. 힐탱진 전체, 특히 쪼낙의 생존력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크가 왜인지 이번 경기에는 한 판도 참가하지 않으며 모든 판에 아나모가 등장했는데, 스테이지 2 당시 입증되었던 것처럼 쪼낙의 압도적인 플레잉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아크의 활약이 있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아크가 없으니 쪼낙은 이전 경기들보다 잘려나가는 빈도가 급증했고, 불안정해진 힐러진이 딜탱진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스노우볼링이 굴렀음을 간과할 수 없다. 평소에도 딱히 변칙조합 없이 다른 팀들을 압박하던 뉴욕의 자체 경기력이 아크의 부재로 흔들렸고, 이러한 아크의 부재를 보완할 만한 뉴욕 특유의 영민한 전술전략은 플레이오프를 위해 숨기는데 급급하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글래디가 빈집털이를 한 것은 아니었다. 글래디 쪽에서는 슈어포어와 피셔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 특히 슈어포어의 경우 4세트부터 나온 파인을 미러전으로 끊임없이 압박했고 또한 둠피스트로 큰 성과를 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뉴욕은 사상 처음으로 한 스테이지에 두 번의 패배를 맞이했고, 두 번 모두 LA더비에게 패배했다는 점은 재밌는 우연. 2패 라인에 합류한 뉴욕의 앞에는 현 스테이지를 소리 없이 압박하는 샌프란시스코가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뉴욕이 보여준 모습이 계속되었다간 뉴욕이 2연패를 넘어 3연패의 늪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패까지는 타이틀매치 안정권에 가깝지만 3패부터는 위험해지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뉴욕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글래디에이터즈의 경우 가장 까다로운 상대와의 경기를 잘 넘겼고, 서울은 보스턴이, 필라델피아는 샌프란시스코가 정리해주면 타이틀매치와 플레이오프 모두 진출이 거의 확정된다. 이후 런던,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승장구하는 LA 글래디를 상대로 런던과 서울이 업셋을 이루는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글래디에이터즈의 입지는 단단해진 상태이며 이후 남은 4경기 모두 전승을 바라볼 수도 있는 상태다.
4.3. 3경기 SFS 1 : 2 PHI
대리팀 운영의 이력이 있는 SADO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Architect 선수가 맞부딪히는 빅 매치업. SADO는 가정환경을 핑계로 대리기사 활동을 하였다며 1%의 반성도 없이 뻔뻔하게 감성팔이를 했지만, 아키텍트 선수는 이전에 보스턴 업라이징에서 오퍼가 들어왔으나 한국에 혼자 남겨질 할머니를 생각하여 리그행을 보류했던 이력이 있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리에 손대지 않고 순수하게 게임을 사랑하는 프로게이머다.
단순 전력만 비교하자면 탱힐진은 쇼크가 퓨전에게 밀리고, 딜러진도 비등하거나 약간 밀리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쇼크는 포스트시즌과 타이틀매치를 노리믄 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려대며 기세가 오른 상황이고, 퓨전은 대리기사 부스터가 거품으로 판명나며 3연패에 빠진 상황. 여기에 매 경기 심각한 폼을 보여주는 SADO와 쇼크 약진의 주역인 Crusty 감독과 Architect의 활약 여부를 감안하면, 결국 부딪혀봐야 알 것이다. Eqo가 지난주처럼 손목 부상으로 계속 결장할지, 그리고 그동안 출전하지 않은 Fragi - Poko 듀오가 출전할지도 관전 포인트.
결과적으론 프래기는 나오지 못했으나 이코의 복귀로 카르페 등 딜라인이 활약하며 힘들게 승리를 가져간다. 원래 컨디션이 좋을때는 최강 딜라인에 가까운 카르페 이코인 만큼 쇼크는 나름 선전한 결과.
5. 6월 9일
5.1. 1경기 BOS 4 : 0 SHD
보스턴은 이 경기로 포스트시즌 진출 한 발만 남았다. 4일차 3경기 휴스턴과 발리언트 경기에 휴스턴이 지면 2경기 남는 상황에 3승 차이가 나 보스턴이 7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없으니 플옵 진출이 확정이 된다.
5.2. 2경기 FLA 0 : 4 DAL
최근 타이무가 다시 기량을 회복하면서 사야플레이어와 타이무의 맞도우전이 기대를 받았으나[6]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둘다 위도우를 하긴 했는데 타이무는 1, 2세트에서만 나왔고 사야플은 3, 4세트에서만 나왔기 때문.
전체적으로 무난했던 경기에서 맞도우전이 최대 볼거리였는데 타이무는 이제 한때의 기복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듯 1, 2세트 모두 로직스와의 맞도우전을 완전히 탈탈 털어버렸다. 반면 사야플과 aKm의 맞도우전은 3세트에서는 akm이 자꾸 돌연사를 당해서(...) 별 의미가 없었고[7] , 4세트에서는 사야플도 간간히 연속 3킬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akm도 갑자기 기량이 상승해서 사야와의 맞도우 전을 비등비등하게 맞섰고 킬 관여율도 좋았다.
그 외에 미키는 경기가 잘풀리는게 좋았는지 4세트 공수내내 또다시 새해복을 연타했다. 심지어 대치중에서도(...)
5.3. 3경기 PHI 3 : 2 SEO
서울은 현재 6연패를 달리던 보스턴에게 꺾이며 플레이오프 사정권 밖으로 밀려나간 상태로, 이 경기를 지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탈락이다. 필라델피아는 LA 글래디의 약진으로 위험해지나 했지만 간신히 샌프란시스코를 꺾으며 타이틀매치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지는 쪽은 플레이오프에 막대한 타격을 입기 때문에 분수령인 동시에 단두대 매치인 경기이다.'''스테이지 우승이 아닌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서울 다이너스티의 테마곡을 도입하는데 팬들 사이에서는 장송곡이라며 조롱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데 의외로 1세트 선수비에서 고전한 이후로는 경기가 상당히 잘 풀려서 분위기가 반전되어 서울 팬들의 기대가 간만에 상승하게 되었다. 그러나 거짓말같이 승승패패패 리버스 스윕을 허용하며 결국 서울은 가장 중요한 경기를 허무하게 날려먹었고 팬들의 조롱대로 정말 '''장송곡이 되어버렸다.'''
2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7분동안 B거점 1칸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거점을 밟고있지 않는 어이없는 실책을 벌였다. 10초만에 보는 B거점 공격
하지만 남은 서울팬들이 한껏 고무된 상황에서 3세트부터 재앙이 펼쳐졌는데, 각성한 카르페와 Eqo에게 사실상 압도당하면서 리버스 스윕을 당했다. 1세트 낙사킬로 영웅이었던 갬블러와 2세트 의외의 아나 실력을 보여준 토비 모두 각각 3,4세트와 5세트를 집어던졌으며, 준바는 믿을 수 없지만 3세트에 자리야로 말아먹으면서(...)[9]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류제홍의 초월은 한결같았으며, 준바와 함께 팀의 희망이라고 간주되던 먼레타 듀오 또한 카르페-Eqo에게 영웅폭과 숙련도 및 폭발력 모든 측면에서 말 그대로 완패.
사실상 필라델피아의 사도와 핫바가 워낙 1, 2세트에 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3~5세트에서는 탑승이 가능할 정도로 정신줄을 잡으면서 결과적으로 서울 팬들만 희망고문한 꼴이 되었다. 다만 패패승승승이 된 이유를 보면 서울은 댈러스처럼 브리기테를 활용한 작전을 위주로 편성했고 그것이 통할땐 이겼으나 브리기테가 포킹에 카운터 당할땐 맞파라로 가거나 위도우전을 했으나 정면싸움에서 밀린게 크다.
이걸로 서울은 이번 스테이지 타이틀매치 탈락의 쐐기를 박았고, 동시에 스테이지 타이틀 매치에 진출해보지 못한 유일한 한국팀이 되었다.[10] 그와 동시에 포스트시즌 자력진출이 불가능해지며 휴스턴과 필리델피아의 경기 결과만 목놓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은 '''23승 17패'''로 예상되었고, 결과적으로 거의 적중하고 있는 와중 서울의 현재 스코어는 21승 17패. 타이틀매치 가능권에 위치한 팀 중 런던과 필라델피아는 이미 23승을 달성했고, 글래디는 5주차에 상하이전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23승이 확정이다. 따라서 스테이지 4 4주차 결과를 놓고 볼 때 서울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1. 서울이 LAG, 댈러스에게 승리한다.
2. 휴스턴이 발리언트, 뉴욕에게 패배한다.
3. 필라델피아가 휴스턴, 런던에게 모두 패배한다.
6. 6월 10일
6.1. 1경기 LDN 2 : 3 GLA
1,2세트는 버드링의 폼이 살아나면서 런던답지 않게 완막도 해내고 공격도 잘풀리면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가는듯 하였다. 하지만 오아시스에서 버드링이 초반 위도우전을 압살했음에도 슈어포어에게 역습을 당하면서 1라운드를 내주었고, 2라운드 역시 초반 교전을 압살하다가 제스쳐가 무리힌 돌진으로 기회를 주고, 이후 런던이 6궁을 모았으나 바로 그 다음 한타에서 6궁을 전부 몰아쓴 바람에 자리야에서 파라로 바꾼 슈어포어에게 프리딜을 맞으며 그대로 3세트를 내준다.'''제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에요. 저를 판 사람, 후회하겠죠.#'''
백찬형,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세트 지브롤터에선 하이드레이션의 트레이드마크 둠피스트가 큰 활약을 펼쳤다. 좁은 구역에서 계속 둠피스트에게 2명씩 잘리면서 시간이 끌린 런던은 2층에 자리잡은 둠피를 몰아내기위해 프로핏이 겐지를 든다. 겐지 픽이 먹히면서 1점을 힘들게 뚫는다. 중간에 피셔가 혼자 들어갔다가 궁도 못쓰고 죽었으나, 슈어포어가 버드링을 잘라내며 글래디는 큰 위기를 넘긴다. 결국 1점으로 런던의 공격이 마무리. 런던 역시 호수비를 펼치다가 힐러 두명이 먼저 잘리며 리스폰까지 꼬이고 화물을 코앞까지 맞이한다. 프로핏이 상대 브리기테의 방밀이 빠지자마자 용검을 꺼냈으나 공버프의 부재로 질풍참 초기화에 실패하며 0검과 함께 증발하며 5세트로 넘어간다.
5세트 전장 네팔은 글래디가 스테이지 3부터 무려 승률 100%를 자랑하는 맵이다. 글래디가 맵 자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이며, 런던을 제압했다. 1라운드 성소맵에서 두팀 모두 딜러는 위도우 정크랫을 들고 오리사 대치전을 시작했다. 측면에 자리잡은 샤즈가 제스쳐를 자르면서 글래디가 거점을 선점했다. 퓨리가 로드호그로 그랩은 빗나가도 타이어를 부수는등 분전하며 겨우 거점을 차지한다. 그러나 제스쳐의 오리사가 자꾸 잘리며 거점관리가 안된 런던이 1라운드를 내준다. 2라운드 마을맵에서 글래디는 댈러스가 자주쓰던 메이리퍼 조합을 꺼낸다. 하이드레이션의 메이가 영리한 빙벽 설치로 상대의 탱커들을 고립시켜 글래디가 손쉽게 거점을 선점한다. 몇번의 픽 변경후에 런던이 택한건 결국 윈디에 트레이서 위도우. 그에 맞춰 슈어포어도 트레이서로 바꿔온다. 빙벽에 제스쳐가 혼자 잘리고 99%까지 거점이 찬다. 그러나 버드링과 비도신이 헤드샷으로 2명을 자르는 활약으로 겨우 거점을 밟는다. 이후 교전에서 보이드의 자리야가 또다시 0인궁을 시전하며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보이드와 하이드레이션이 디바와 둠피를 들고오지만 또다시 런던이 한타를 이긴다. 결국 피셔까지 윈스턴으로 교체. 그사이 버드링은 맥크리를 들고와 둠피를 막고자했다. 하지만 루시우 이속으로 좁은 구역으로 밀고들어온 글래디는 맥크리와 윈스턴을 자르고, 초월까지 허비시키며 큰 이득을 본다. 버드링이 2명을 쏴 죽이고 끝까지 저항했지만 이미 인원수가 너무 차이나서 결국 글래디가 역스윕에 성공한다.
경기 직후 피셔는 인터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에요. 저를 판 사람, 후회하겠죠."라고 웃으며 대답했는데, 굳이 팀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콕 집은 것으로 보아 전 런던 감독 Bishop을 저격하는 의미심장한 발언이였다.[11] 그런데 통역가가 이걸 "London, are you guys regretting it?"로 번역하면서 저 발언이 '''"후회하냐, 런던?"'''이라는 초월번역이 되었다. 덕분에 발언 직후 관객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나왔고 해외에서 이 인터뷰가 매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번주 경기에서 순수 한국 팀 3팀이 모두 리버스 스윕을 당했고, 그 중 2개가 LAG가 달성한 기록이다.[12]
6.2. 2경기 NYE 2 : 1 SFS
전세트 내내 리베로의 파라에 쇼크의 힐러진이 터져나갔다. 크러스티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파라가 나왔을때의 대책으로 3탱3힐 조합을 많이 썼지만 오히려 디바말고는 딱히 파라를 견제할 영웅이 없어 오히려 리베로가 맘편히 딜을 넣을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하지만 쇼크도 선전해준 탓에 결과는 2대 1의 접점으로 뉴욕 승.
6.3. 3경기 HOU 0 : 4 VAL
서울의 패배로 24승을 가진 팀들은 8위로 떨어질수 가 없고, 이번 경기에서 휴스턴이 져 7위로 떨어질 수 없으므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승리 수는 24승가 되었다.
이 경기에서 발리언트가 승리함으로써 보스턴은 진출 확정. 런던, 필라델피아, 글래디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진출을 확정짓는다.
7. 관련 문서
[1] 승점과는 다르다.[2] 그렇다고 위키드가 타이어를 갖다바친건 아니고 2번째부터는 나름 신중하게 굴렸는데 스트라이커가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족족 터트려버렸다. 반면 보스턴은 적외선 투시+타이어 조합으로 메르시를 잘라 안정적으로 한턴을 막아냈다.[3] 다만 A공격 때 겐지로 아무것도 못보여주는 상황을 보여주였다. 한타 전에 위도우메이커와 정크랫에게 죽어서 궁도 느리게 채웠고 심지어 0검이었다.[4] 상대 젠야타가 궁있는 채로 스폰룸에서 안나와서 누가 먼저 궁을 쓰는가로 눈치싸움을 하면서 시간을 낭비했고 심지어 혼자있던 초월을 쓰고 있는 젠야타에게 emp를 쓰는 이상한 판단을 보였다[5] 뉴욕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상대방의 전략을 예측하거나 확인해서 그에 맞는 카운터전략을 꺼내드는 영민한 경기력에 있다. 그런 면에서 계속 실패하는 전략을 고집하는 것은 굉장히 뉴욕답지 않다.[6] 3스테이지에 맞도우전을 하긴 했으나 이때 타이무는 리그 시작부터 계속된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한 상황이였고 결국 완전히 서열정리 당했다.[7] 주로 트빅 파라에게 잡혔다. 오죽하면 해설진이 akm은 일단 죽고 시작하는것 같다고 이야기했을 정도.[8] 스테이지 1 초반 찍은 영상에서 해외 중계진이 시즌 목표에 대해 물어보자 먼치킨이 답변한 말. 스테이지 1 타이틀 매치 내내 틀어줘서 서울을 2번 죽였던 그 서울 푸드 영상이 맞다(...)[9] 1세트와 2세트에서의 모습은 좋았으나 3세트 내내 미친듯이 잘려나가서 양팀을 통틀어 최다뎃이었다.[10] 타이틀매치에 현재까지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팀은 서울, 플로리다, 상하이, 댈러스, 샌프란시스코 뿐이다. 그리고 이번 스테이지에 댈러스나 샌프란시스코가 진입할 경우, 서울은 플로리다, 상하이와 나란히 타이틀매치 진입을 한 번도 못해본 팀이 된다(...).[11] 부임당시 피셔에게 짐싸서 3시간 후에 팀을 나가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사람은 저것 말고도 워낙 문제가 많아서 '''선수들이 프런트에 직접 요청해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케이스다.[12] 뉴욕, 런던을 상대로 역스윕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