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옉트 277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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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옉트 277은 T-10 중전차의 후속으로 1950년대부터 개발이 시도되었으나 채택되지 못해 프로토타입으로만 남고, 현대화 개량형 T-10M이 개발된다.
2. 상세
1955년 당시 키로프 공장의 수석 설계자 조제프 코틴의 주도하에 이곳에서 설계안 두가지가 개발됐다. Object 277과 Object 278이였는데 둘 다 장착된 엔진을 제외하면 다른 성능은 동일했다. 특히나 Object 278은 소련 최초로 가스 터빈 엔진을 장착한 전차로 훗날 T-80을 개발하는데 기초가 되었다.
중량이 52톤에서55톤으로 제한된 상태에서 V형 12기통 4행정 액랭식 1,000마력 엔진을 탑재하여 130mm 전차포를 주포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됐다.
1957년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어 시험주행에 통과했으나, 정치적 문제로 결국 1960년에 계획이 취소되어 버린다. 바로 당시 소련의 서기장 흐루쇼프가 미사일에만 관심을 둔 나머지 중전차를 비롯한 재래식 전력을 매우 회의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당시 대전차화기[1] 의 발달 또한 중전차의 도태 시기를 앞당겼다. 더군다나 오비옉트 770이라는 훨씬 더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했었다...[2]
3. 특징
우선 현수장치는 유압식 개별 토션 바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보기륜은 8개로 얼핏보면 T-10의 것과 비슷하게 보인다.[3] 포탑 역시 IS-7과 T-10을 바탕으로 대형화되어 재설계됐다. 1,000마력 디젤 엔진을 장착해 55톤임에도 불구하고 동시대 전차와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인 55km까지 낼 수 있었다. 다만 여전히 수동변속기라서 동시대 소련전차처럼 피봇턴이 불가능하다.
장갑구조 역시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변경되었다. 기존 T-10의 얇은 하부 장갑[4] 을 의식했는지 좀 더 두껍게 설계하고 가운데 부분이 둥근 구조로 변경했다. 또한 차체전면 파이크형 형태 역시 약간 더 둥글게하여 형태를 변경했다.
주포로 59구경장 130mm M-65 전차포로 탑재되었다. 총 35발의 일체형 포탄이 적재되며, 스태빌라이저와 반자동장전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부무장으로 KPVT 동축기관총 1정이 있었으며, 탄약은 총 800발이 보관된다. R-113 무전기가 설치되고 TDP-2C 주간조준경과 TPN-1 야간조준경이 달렸다.
4. 말로
1960년 계획이 취소되고서 현재 단 1대의 시제차량이 쿠빙카 전차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와 동시기 설계된 Object 278의 시제차량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걸로 알려져 있다.
5. 매체에서
[1] 대전차미사일 등으로 원거리에서도 전차를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었으며, 운동에너지탄의 특성상 관통력이 장갑두께와 경사각에 크게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MBT와 비교해봐도 단순히 장갑을 두껍게 만든다해서 더 이상의 방어력 우의 또한 점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2] 자동장전이 가능하며 2축 안정화 장치가 달린 주포로 무장한 전차였으며, 테스트 결과에서도 점수가 더 높았다.[3] 실제로 T-10의 보기륜은 7개로 어째 보기륜이 하나 더 많은 오비옉트 277보다 차체 길이가 조금 더 길다.[4] 제일 얇은 곳은 무려 '''16mm''''에 불과했다! 이는 대전차지뢰 말고도 수류탄이 차체 하부에서 터질 경우 쉽게 무력화될 수도 있는 수치로 동시대 다른 전차나 선조격 IS-3의 하부가 30mm 정도가 된다는 걸 보면 얇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