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7
1. 개요
오비옉트 260은 2차대전 이후 1945년 9월부터 1949년까지 개발됐던 소련의 중전차다. 당시로써 최강의 화력과 방어력, 기동력을 지녔던 소련 최강 전차로, IS-7란 제식명까지 받았으나, 55톤짜리 만들랬더니[1] 이것 저것 다 넣어서 68톤이 되어버린 바람에 너무 무거워서[2] 철도수송[3] 이 매우 어려운 등 문제가 많았다. 스펙만 높을 뿐 현실적인 운용이 불가능한 중전차가 아니라, 대량운용이 용이한 것 등 훨씬 쓸모가 많은 중형전차가 필요했던 소련군과, GABTU의 앞날을 내다본 이성적인 결정으로 양산되지 못한 전차.
2. 역사
2.1. 배경
3. 특징
이 전차는 IS-3에 적용된 경사장갑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으며, 충분한 내부공간을 확보하여 넉넉한 거주성을 보여주었다. 거기에다 1050마력에 달하는 디젤엔진 덕분에 중전차라고는 믿기 힘든 기동력을 보여주었다. 원래는 1500마력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었으므로 기동력이 더 좋을 수 있었으나, 엔진의 개발이 지연되어 1050마력 엔진을 탑재한 것이다. 대체엔진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주행에서 60km/h에 달하는 속력은 참관한 장교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탄약수가 2명이고, 준비탄 6발이 들어가는 자동장전장치가 있어서 순간적으로 분당 6~8발의 사격을 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장갑을 최대 300mm까지 확보해서[4] , 시험에서 자기 자신의 주포조차 막아냈다고 한다.
또한, 이 전차와 Obj.257 중전차는 둘다 V자 바닥을 가졌는데, 이는 대지뢰 방호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둘의 바닥 차이는, IS-7은 앞쪽 운전수석 부분과 차체 종방향 중심부근, 변속기 부근은 편평하지만 Obj.257은 변속기 부근만 편평하다.
사용된 엔진은 M-50T 엔진으로, Yer-2와 Pe-8에 사용된 항공 디젤 엔진의 어뢰정용 파생형인데, 이를 전차용으로 손본 것이다.[5]
4. 오해
흔히 후술할 낭설[6] 들로 IS-7의 채택이 거부당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모두 틀린 말이다. IS-7은 당장 필요한 중형전차에 우선순위가 밀렸을 뿐만 아니라, 운용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무거운 무게에 따른 철도수송 문제[7][8] 등, 실제 운용에 대한 고려가 없이 고스펙만 추구해 설계된 전차다 보니, 실전에서 쓸 수 없어 양산이 취소됐다.
- 엔진의 내구도가 약하다?
흔히 IS-7이 엔진 내구도가 약해서 채택이 거부됐다고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1948년형에 달린 M-50T 엔진은 어뢰정에 쓰였던 엔진으로, 해상이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신뢰성을 검증받은 엔진이었고, 1,050마력으로 출력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60km/h를 잘만 뽑아냈다.
- 화재가 잘 난다?
앞서 언급된 엔진의 내구도가 약하다고 하는 것과 연관있는 낭설로, 테스트 도중에 윤활유가 떨어진 엔진을 무리하게 돌리다가 불이났는데, 자동소화장치가 제 역할을 못하고 플라스틱 재질의 연료탱크를 홀라당 태워먹었다는 것. 이후 GABTU에서 연료탱크 제질을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왔을 뿐, 엔진 내구도와는 연관이 없었다.
- 현가장치가 약하다?
프로토타입 한대의 측면 방호력 테스트 중, 측면장갑을 맞고 도탄된 포탄이 샷트랩을 일으켜 현가장치가 파괴됐는데, 이 사건이 흔히 현가장치가 약하다거나 중량을 받쳐내지 못했다는 이야기로 외전됐다. 야크트티거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신뢰성을 가졌으며, 의외로 반응성과 정숙성도 좋았다고 한다.
5. 파생형
IS-7의 차체를 기반으로 설계한 자주포가 있었지만, IS-7의 채택이 거부되면서 함께 개발이 중단됐다.
5.1. 오비옉트 261
[image]
소련에서 개발한 자주포 중 하나로, 1947년 첼랴빈스크와 레닌그라드의 키로프 공장 소속 설계국들에서 IS-7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3가지 설계안이 존재하며, 각각 261-1, 261-2, 261-3이라고 명명되었다. 261-1은 폐쇄 전투실에152mm M-31 주포(사거리 27.8km)를 탑재한 설계안이다. 261-2는 개방 전투실에 152mm M-48 주포를 사용하는 설계안이며, 나중에 Object 262로 재명명된다. 261-3은 261-2(262)에서 주포를 180mm MU-1(180mm B-1-P라고도 알려짐)으로 교체한 버전이다. 그리고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주포의 방향이 원판 전차의 뒤쪽을 향하고 있다.[9] 263과 마찬가지로 실물 크기의 모형에서 끝났다는 이야기도 있고[10] , 1948년 10월 시험운행에 성공하였으나 양산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다.[11] 그 외에 BR-2, M-51 주포를 탑재하려고 시도하기도 하였다. 엔진은 선박에 탑재된 M-50T 1050 마력 디젤엔진을 장착하였다.
5.2. 오비옉트 263
[image]
1950년에서 1951년 사이에, 레닌그라드 키로프 공장에서 IS-7 차체를 기반으로 중구축전차 개발을 시작해 3가지 설계안을 완성했으며, 이 중 한 종류는 실물 크기 모형까지 제작되었다. 그러나 IS-7가 양산되지 못하는 바람에 개발이 중단되었다. 특징은 130 mm S-70A 해군함포를 장착한 것으로, 탄약 적재량이 14발이었다. 엔진은 IS-7, Object 261과 동일하게 선박에 탑재된 M-50T 1050 마력 디젤엔진을 장착하였다.
5.3. 오비옉트 705
http://forum.worldoftanks.com/index.php?/topic/299901-object-705a-is-7s-big-brother/
첼랴빈스크 키로프 공장 설계국에서 개발하다, 1948년 개발 작업이 모두 중단되었다. 152mm 주포를 사용하는 후방포탑형 중전차다.
6. 등장 매체
본국 러시아에게 마저도 잊혀졌던 전차지만, 게임 월드 오브 탱크의 영향으로 인지도가 상당해졌다.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제한다.
6.1. 게임
소련 테크 트리의 10티어 기동형 중전차로 등장했다. 고증 스펙대로 나왔다면 아마 11티어쯤 됐겠지만, 그랬다간 다른 전차도 고증대로 나올 테니 적절하게 성능을 조절하여 나왔다.[12]
문제는 성능을 너무 희생한 것으로, 한때 10티어 중전차 최약체 소리를 들었으나, 2014년 11월 기준으로 HD 모델링 덕에 고증 수준으로 장갑이 좋아졌다. IS-7과 비견되는 10티어 중전차는 중국의 113이 있다.
파생형인 Object 261[13] 과 Object 263도 각각 자주포 / 2차 구축전차 트리의 10티어/9티어로 등장했다. 원래 Object 263도 10티어였으나, 9티어 SU-122-54가 빠지게 되고 Object 268 4가 추가되면서 9티어로 내려가게 되었다.
[image]
3티어 MBT로 나온다. 오픈베타 1주년 기념 선물로 유저들에게 지급됐다. 사통과 하자 덩어리 기동성,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약점들 덕분에 지뢰 취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 게임의 특성상 이 전차가 싸워야 하는 3~5티어 차량들은 2세대 MBT들과 고관통 ATGM을 날리는 경전차와 장갑차들이라, 방호력을 살리기 어렵다.
3티어 MBT로 나온다. 오픈베타 1주년 기념 선물로 유저들에게 지급됐다. 사통과 하자 덩어리 기동성, 그리고 곳곳에 위치한 약점들 덕분에 지뢰 취급을 받고 있다. 더불어 이 게임의 특성상 이 전차가 싸워야 하는 3~5티어 차량들은 2세대 MBT들과 고관통 ATGM을 날리는 경전차와 장갑차들이라, 방호력을 살리기 어렵다.
2018년 여름 연대기 이벤트 최종 보상 전차로 등장한다.
6.2. 프라모델
[image]
'''Soviet JS-7 Heavy Tank 05586'''2014년 8월에 발매됐다. 1:35 스케일의 S-70포를 단 1948년형을 재현했다.
전체적형상과 조립성은 최신 키트답게 괜찮으며, 포구제퇴기가 초기형, 후기형 2가지가 들어있어 각 형식을 재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14] 출시 전부터 포탑 전면부 형상 및 차체 후면 각도 문제로 해외 포럼에서는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고증파가 아니라면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 부분이다. 구성품 및 에칭도 적절하지만, 설명서에 써진 것보다 조금 더 붙이면 궤도 처짐 표현까지 너끈하다. 이러고도 궤도는 10피스 가까이 남으니 궤도가 짧은 건 옛말. 가격은 5만원~6만원 대로 약간 비싼편이나, 드래곤의 Black Label 시리즈에 비하면 착한 가격이다. 사실 앞으로도 트럼페터 키트 외에는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다.
7. 둘러보기
[1] 이후 60톤까지 요구사항이 늘긴 한다.[2] 소련군은 IS-7보다 가벼운 IS-4도 수송이 어렵다고 극동에 짱박아놓았다 빠르게 퇴역시켰다.[3] 당시 소련 철도의 수송능력은 최대 50~55톤이었기에, IS-6과 IS-7의 무게 요구조건도 원래 이 한계에 맞춘 55톤이었다.[4] 장갑 두께 및 내부 공간 증대 때문에 중량이 68톤으로 늘어났다[5] 출처(영문위키)[6] '''월드오브탱크''' IS-7 설명 발이다. 참고로 이거 아직도 안고쳤다.[7] IS-7 때려치고 T-10을 뽑게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50톤대 후반~60톤급인 IS-4도 너무 무거워서 운용이 어려워 3선급인 극동에 박아뒀다가 빠르게 퇴역시켰는데, IS-7은 IS-4보다도 10톤 가까이 더 무거웠다.[8] 수송문제를 떠나 공세적 작전개념이던 소련군과는 맞지 않았다. 너무 무거우면 견디는 교량이 적어서 도하 장비나 세력이 향시 필요하고, 연료도 많이 먹기 때문이다.[9] 영국의 대전차자주포 Mk.1 아처를 생각하면 될듯.[10] IS-7 (Object 260)[11] 미완의 곡사포 구축전차[12] 월드 오브 탱크에서는 밸런스를 위하여 고증을 희생한 것이 많다. 대표적으로 T-10과 T-62가 있다. T-10은 자신의 10티어 자리를 내어줘서 묻혔고, T-62는 115mm 활강포를 주무장으로 썼지만 관통력이 다른 10티어 전차에 비해 너무 높은데다 워게이밍이 활강포는 절대로 넣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100mm 강선포를 쓰는 T-62A를 게임에 내놓았다. 9, 10티어 독일 전차들 역시 고증스펙이면 관통력이 티거 2의 88/71 미만이라 8티어 수준도 안 되어 게임이 안 되기 때문에, 탄을 창작해서 넣어줬다.[13] 180mm B-1-P를 장착한 Object 261-3형.[14] 그러나 초기형을 재현하려면 다른 손질이 많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