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80

 


[image]
T-80U
[image]
T-80BV
1. 제원
2. 개요
3. 역사
3.1. 오비옉트 219
3.2. 양산형 T-80
3.3. T-80BV(오비옉트 219RV)
3.4. T-80U(오비옉트 219AS)
3.5. 오비옉트 292
3.6. 누가 사갈래? 망한 회사의 수출형
3.7. 우크라이나의 주력전차
3.8. 러시아군의 개량
3.8.1. T-80BVM
4. 특징
4.1. 공격력
4.2. 방어력
4.3. 기동력
5. 운용 및 실전 사례
5.1. 소련 / 러시아
5.2. 대한민국
5.3. 키프로스
5.4. 파키스탄
6. 평가
7. 매체에서의 등장
7.1. 영화
7.2. 게임, 소설, 만화 등
7.3. 프라모델
8. 둘러보기


1. 제원


T-80U
'''탑승 인원'''
3명[1]
'''전투 중량'''
46t[2]
'''크기'''
전장 6.98m (차체)
전장 9.65m (전체)
너비 - 3.52m
전고 - 2.19m
'''엔진 출력'''
1,100 / 1,250 마력
'''엔진 형태'''
GTD-1000TF 가스터빈 1,100 마력[3]
GTD-1250TF 가스터빈 1,250 마력[4]
'''톤당 출력'''
27.2 hp/t (1250 마력 기준)
'''주포'''
125mm 2A46M-1 활강포
'''부무장'''
12.7mm NSVT 혹은 Kord 대공기관총
7.62mm PKTM 동축기관총
'''탄약 적재량'''
주무장: 45발(125mm 활강포)
자동장전장치 28발 적재(17발 예비탄)
부무장: 300발 적재(12.7mm), 2000발 적재(7.62mm)
'''최고 속도'''
70km/h
'''항속거리'''
335km
'''장갑'''
복합장갑

2. 개요




'''소련 시절 키로프 공장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T-80 MBT의 가속력 동영상'''
소련 최초로 가스터빈엔진을 실용화한 주력전차로 1976년 채택 이후 현재까지도 개량되어 가며 40년 가까이 러시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운용되고 있다. 뛰어난 성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소련의 붕괴로 장기 생산되지 못한 비운의 전차이기도 하다.
흔히 서방 매체 등의 영향으로 기존 소련 전차가 불나방처럼 중동에서 자꾸 터져나가는 것을 본 소련 군부가 급히 개발한 전차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사실 둘은 전혀 상관 없다. T-72가 동네북으로 등극한 것은 1990년대의 일로서, T-80는 1969년부터 T-64A에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하는 등 키로프 공장에서 개발에 진전을 보이고 있었으니 동시기 우랄바곤자보드에서 T-64A의 신뢰성 향상 및 대량 양산에 용이하도록 오비옉트 167을 결합한 T-72(오비옉트 172M)와는 당연히 상관없다. T-72의 몰락에 수습하기 위해서 개발된 것은 T-90으로 이는 T-72B에 콘탁트-5 반응장갑과 T-80U급의 고성능 사격통제장치를 결합한 것이다.[5]

3. 역사


'''T-80'''
[image]
[image]
'''T-80(오비옉트 219)'''
'''T-80BV(오비옉트 219RV)'''
[image]
[image]
'''T-80U(오비옉트 219AS)'''
'''T-80UM1(오비옉트 219AS-M1)'''

3.1. 오비옉트 219


소련이 서방 전차를 압도하기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소련 최초의 주력 전차 T-64는 대폭 신기술을 도입(자동장전장치, 복합장갑, 중량 절감을 목적으로 제작된 알루미늄제 소형 전륜, 대항 피스톤 디젤 엔진 등)한 굉장히 의욕적인 전차였다. 그러나 당시 소련 기술력과 부품 신뢰성이 이에 따라가지 못했던 상황이라, 양산 4년만에 값비싼 최신형 전차 250대가 전부 용광로로 들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고 대안적 전차로 오비옉트 167 기반에 T-64의 껍데기만[6]을 가져온 T-72가 개발되었다. 일반적인 국가라면 이제 T-72를 양산하면서 T-72를 개량하고 차기전차를 준비하면 됐을 텐데 문제의 원흉인 각 전차 설계국들간의 나눠먹기식 일감 배분, 그리고 정치적 후원자들의 알력과 타협으로 인해 T-64는 단종되지 않았고 소련 주력전차는 2종으로 구분된 상태였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T-72T-64를 뛰어넘는 차세대 전차를 개발하여 소련군의 명실상부한 주력전차로 삼기 위해 오비옉트 219의 연구가 레닌그라드 키로프 공장[7]의 수석 디자이너 니콜라이 포포프 주도 하에 KB-3(3번 설계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공식적으로는 T-10 등 소련 중전차 설계를 담당했던 키로프 공장에서 설계가 진행되었지만 오비옉트 219번은 사실 1950년대 소련 최초로 가스터빈 엔진을 장착한 오비옉트 278이라는 꽤 오래전부터 연구가 진행된 전차였다. 오비옉트 219번의 실질적인 차체 개량은 후술할 옴스크트란스마쉬가 담당했다. 초기에는 T-64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사항을 적용하는 것에서 시작했으나, T-64는 차체도 작은데다가[8] 구동계통 자체가 문제가 많아 고출력 가스터빈에 부적합하여 차체를 대폭 수정, 1976년에 T-80으로서 제식 채용하도록 결정되었다.
[image]
[image]
'''T-64A'''
'''오비옉트 219 sp.2'''
초기 오비옉트 219 sp.1은 사실상 T-64A에 가스터빈 엔진만 올린 것이었고, sp.2에 와서도 대형화된 보기륜을 제외하면 T-64A와 사실상 같다고 보면 된다. T-64A와 T-80을 정면에서 바라볼 때의 식별 포인트는 L-2 루나 적외선 탐조등이 T-64는 주포 우측에, T-80은 좌측에 달았다는 점인데 프로토타입 시절에는 그 위치도 같았다.
위의 문단의 엔진에 관한 내용에 조금 더 보충하여 설명하자면, T-80에 탑재되는 GTD 계열 가스터빈엔진은 원래 클리모프(현재 JSC 클리모프로 민영화)에서 개발되던 것으로, 이 회사는 MiG-29에 탑재되는 RD33 엔진 등을 생산하던 제트 엔진 개발 및 생산업체다. 가스터빈엔진이 가지는 특성[9]을 생각하면 클리모프에서 전차용 가스터빈 엔진을 개발 생산한 것도 이해가 가능하다.
GTD 엔진의 최초 시제품을 탑재한 전차는 위에 설명한 오비옉트 278로 키로프 공장에서 1955년부터 시작되었는데, 클리모프 공장과 키로프 공장 모두 레닌그라드(현재 상페테르부르크) 인근에 있어 엔진 개발과 유지가 유리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가스터빈 엔진의 상태가 쓸만해졌다고 판단된 1960년대 후반부터는 니즈니 타길 지역에 위치한 우랄바곤자보드 UKBTM 설계국의 오비옉트 167T라는 명칭의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고, 또한 옴스크트란스마쉬 KBTM 설계국과 키로프공장 KB-3 설계국 합작으로 오비옉트 219 1호기라는 명칭의 시제품이 제작되었다. 후자는 T-64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T-64T라는 명칭을 부여받았다. 이 전차는 당연히 포탑, 무장체계, 자동장전장치 등이 T-64와 동일했지만 구동계통은 1000마력 이상의 엔진은 탑재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대형 보기륜과 스프로켓 등을 장비하는 등 전체적으로 구동계통이 강화, 차체가 90cm정도 길어졌다. 이와 같이 개량된 전차가 T-80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아 1976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다.
하나 더 흥미로운 점은, 구 소련의 엔진 생산공장과 전차 등장 지점 등의 위치이다. T-64를 개발한 하르코프 공장[10]의 정식 명칭은 하르코프 디젤공장이었고, T-64에 탑재되는 5TD/6TD 수평대향형 디젤 엔진도 생산하고 있었다. 2차대전 소련 전차에 표준적으로 탑재된 12기통 디젤 엔진의 원형 V-2엔진은 하르코프 공장(2차 대전 이전에는 183번 공장이었다가, 종전이후 소련 해체까지 75번 공장)의 개발품이었으나, 183번 공장의 이름을 우랄열차공장이 가져간 것과 마찬가지로 이 엔진의 전후 생산량 대부분은 2차대전 시기 중전차를 생산해 탱코그라드라고도 불린 첼랴빈스크 트랙터 공장(현재 ChTZ Uraltrak으로 민영화)이 가져갔고 첼랴빈스크는 T-62, T-72 등을 생산한 우랄열차공장이 위치한 니즈니타길과 매우 가까웠다. 항공기용 엔진을 생산해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하기 적합했던 클리모프 공장이 있던 레닌그라드에 위치한 키로프 공장에 T-80의 개발과 생산 명령이 떨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만약 하르코프 공장에서 개발해 T-64에 탑재한 차세대 디젤 엔진 5TD의 수명과 생산성이 좋았다면 첼랴빈스크 공장 등에서도 5TD 엔진을 생산했을 것이고 우랄 열차공장, 트랜스마쉬, 키로프 트랙터 공장 모두 T-64를 생산했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 소련 전차 개발사의 비극이었다. 전차를 생산하는 공장, 그리고 인근에서 전차 엔진을 생산하는 업체, 이를 후원하는 지역 정치가와 로비로 연결된 중앙 관료와의 유착은 어느 곳에서도 통일된 엔진을 탑재하는 전차가 생산되는 것을 방해했다. 더 가관인 건, 이 모든 문제의 원흉 하르코프 디젤공장은 T-64, T-72, T-80을 모두 만들었다는 점이다. 2차대전 시기 T-34를 개발 개량해 입지를 다졌고, 전후 하르코프 디젤 공장의 설계주임으로서 강력한 정치력을 행사했던 알렉산더 모로조프의 1976년 사망, 동년에 국방장관에 취임한 우스티노프의 정치적 후원 등의 복합적 사정으로 말미암아, 소련 전차 개발사에서 IS-2, T-10 이후로는 거의 명맥이 끊겼던 키로프 공장은 하르코프 모로조프가 개발하던 T-64의 거의 모든 성과를 가져다 쓸 수 있었다.[11] T-80은 비록 옴스크트란스마쉬와 키로프 공장의 합작이었으나 사실상 T-64의 가스터빈 엔진 버전이었고, T-64A에 신형 주포와 포발사 미사일을 장착한 화력 개선판인 T-64B가 나오자 T-80에도 동일한 개량을 거쳐 T-80B가 나왔다. Zaloga의 서적에 의하면 고출력 가스터빈 엔진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우스티노프 덕분에 가스터빈 엔진 프로젝트는 우스티노프의 애완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으며, 옴스크트란스마쉬가 기존 전차 생산설비를 T-80 생산설비로 교체하는 것은 물론 하르코프 디젤 공장에서도 T-80을 생산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Object 476의 이름으로 T-64용 신형 포탑이 하르코프에서 개발되자 우스티노프는 Object 476은 취소시키고 포탑과 화기관제장치만 T-80에 가져다 쓰도록 했으며, 이 결과물이 바로 한국군도 현재 사용 중인 T-80U였다. 우스티노프의 사망으로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난 하르코프 디젤 공장은 T-80U의 엔진만 자사에서 생산하는 6TD 엔진으로 변경해 T-80UD의 이름으로 1987년부터 생산개시하면서 T-64의 생산은 종료시켜버렸다. 이 과정속에서도 T-72는 전시에 싼값에 대량 생산 할 수 있는 전차이며 기갑사단은 물론 기갑사단에 준하는 대규모 전차전력을 자랑했던 보병사단에 배치되는 전차로서 우랄열차공장 등지에서 계속 생산될 수 있었다.

3.2. 양산형 T-80


[image]
극 초기형 T-80. 포탑 모양이 T-64와 완전 같고 부착물 배치도 같다. 그나마 보기륜 크기로 이것이 T-80임을 알 수 있다.
1976년에 처음 등장한 T-80은 사실상 엔진과 구동부[12] 등을 가스터빈용으로 교체한 T-64A였다. 배치 직후 하르코프 모로초프 설계국이 더욱 발전된 장갑과 화기관제장치, 9K112 코브라 주포발사 미사일 시스템 등을 탑재한 T-64B를 개발하자 똑같은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를 수행하여 1978년에 T-80B로 제식화하였다.
[image]
T-80B이다. 적외선 탐조등이 정면에서 볼 때 주포 좌측으로 이동했고 81mm 구경 'Toucha' 연막탄 발사기가 포탑에 부착되었다. 차체 전면에 증가장갑도 추가로 부착되었고, 포발사 미사일을 쏘기 위한 유도 시스템장치가 적외선 탐조등 위에 사각형 박스로 설치되었다.
[image]
콘탁트-1 반응장갑을 설치한 T-80BV. 1985년부터 소련군에 배치되었다. 이 T-80B 및 반응장갑을 부착한 T-80BV는 90년 CFE 조약체결과 소련 붕괴시까지 4300여대 가량 생산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러시아 전차세력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현재도
T-80U와 함께 러시아군에서 현역이다. (T-80U는 필리사열상을 장착하는 개량을 받은것을 보아 좀더 오래 운용할 예정으로 보인다.)
T-72B(AV포함), T-64AV 같은 동체급의 다른 콘탁트1 장착형 전차들은 전부 사이드스커트와 ERA를 겹쳐놓았는데 T-80은 ERA를 사이드스커트와 겹치지 않는 선에서 심히 엉성하게 붙여놨다. 저러면 사이드스커트 찢어지면서 체첸처럼 T-72보다 훨씬 쉽게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ERA를 저런 식으로 다는 이유를 아는 위키러는 이유를 추가하도록 하자. → ERA가 달리는 부분은 고무라서 T-72나 다른 전차에서도 주렁주렁 달려 굴곡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이드스커트 아랫부분에는 필요하면 달 수도 있으나, 잘 달지 않는다.
위 문단도 일리는 있지만... 최근 바이애슬론에 참가한 T-72B들은 아예 사이드스커트에 반응장갑을 설치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콘탁트5를 설치한 T-72BA도 포탑 상부에는 콘탁트1을 붙이지만 차체 측면에는 철판만 3장 덧붙이고 끝이다.->(철판은 껍대기고
그안에 콘탁트5 가 6개식 들어간다.)
T-80은 콘탁트1 장착형 T-80BV에서나 차체측면에 한줄 붙이는 수준으로 T-80U에서는 차체 측면에는 T-72BA와 마찬가지로 반응장갑을 설치하지 않는다. 이처럼 차체 측면에 반응장갑 블록을 설치하지 않는 이유는 체첸에서 파괴된 T-80사진을 찾아보면 아예 차체 전면에도 콘탁트1을 설치하지 않은 차량도 있었던 만큼 보급의 문제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시리아 내전에서의 전훈-T-72AV 측면에 설치된 콘탁트1 블록이 너무 작아 고폭탄 1발에도 수십개의 패널이 합성고무 스커트와 함께 날아가 차탄 대응능력이 더 떨어졌던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3.3. T-80BV(오비옉트 219RV)


이전 T-80B와는 다른 복합장갑과 콘탁트-1 반응장갑이 달렸다. T-80U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는데, 콘탁트-5가 대량 양산되기 전까지 선행으로 T-80BV를 양산했다.

3.4. T-80U(오비옉트 219AS)


T-80U는 서방 전차에 대항하기 위하여 1983년 개발에 착수하여 1984년 11월 27일 T-80U라는 이름을 받고 1985년 채택되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콘탁트-5 장착형 T-80U는 콘탁트-5 대량 양산이 가능해진 1989년은 돼서야 나왔고, 초기형은 콘탁트-1이 대신 달렸다. 그랬다고 T-72B처럼 덕지덕지 붙이는 형식은 아니었고 반응장갑 모듈 안에 장갑재를 삽입하는 방식이었다. 서방에 그 존재가 알려진 것 역시 1989년이었으므로, 서방에서는 이 전차에 'SMT 1989'라는 명칭을 붙였다.[13]
차체와 포탑은 T-80과 거의 동일한 것을 사용하지만, 무장·장갑·엔진 등을 개선하였고, 사격통제장치와 야시장치를 고도화시켜 이동간 사격과 야간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장갑은 T-80과 같은 복합장갑을 사용하지만 반응장갑은 보다 신형으로 교체되었다. 이 장갑은 성형 작약탄뿐만 아니라 운동에너지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기 생산형의 중량은 42t 정도였으나, 가장 최근 옴스크트란스마쉬에서 생산된 T-80U은 방어력을 비롯한 각 부분의 개량으로 인하여 46t으로 증가되었다. 차체와 포탑을 포함한 전체적인 외관은 서방측의 3세대 전차보다 약간 작다. 전장에서의 기동성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가스터빈 엔진을 채용하고 있는데, 도로상에서 70㎞/h, 비도로에서 48㎞/h의 최대속도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연료소비율이 높아서 차내 연료만으로는 노상 항속거리가 335㎞에 머문다.
승무원은 3명이다. 날개안정식 분리철갑탄(APFSDS)과 대전차고폭탄(HEAT) 등 주력 포탄 이외에 사정거리 5㎞의 반자동 레이저빔 유도식 포발사 미사일의 발사가 가능한 125㎜ 활강포 1문, 부무장으로 12.7㎜ 대공기관총 1정과 7.62㎜ 공축기관총 1정, 81mm 연막탄발사기 8개를 장비하고 있다. 탑재 탄환은 45발인데, 28발은 자동 장전장치에 탑재하고 나머지 17발은 예비탄으로 전차 구석구석에 둔다. 발사속도는 분당 8발 정도로 프랑스 르클레르 전차의 분당 15발에 비하여 떨어진다. 그러나 실전에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발사속도이다.
제원은 전투중량 46t, 차체길이 7m(포신 포함 9.656m), 높이 2.202m, 바닥높이 0.446m이다. 노상 항속거리(추가연료 탱크가 있는 경우) 440㎞이며, 도하 수심 5m의 강을 건널 수 있으며, 등판능력은 63%이다.
T-80U 전차는 최근에 등장한 서방측 3세대 전차 중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출현한 것을 제외하면 이들과 거의 동등한 성능을 갖고 있다. 서방측 전차의 2분의 1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우수한 전차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은 러시아에 제공한 경제협력 차관의 상환분으로 T-80 33대를 도입하여 운용하고 있다.
[image]
T-80UM1
T-80은 본래 T-64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인 만큼 T-64의 개발과정과도 관련을 맺었고 발전양상도 비슷했으며 일부 성과는 빼앗아오기도 했다. 1970년대말 하르코프 모로초프 설계국은 T-64B의 차기형으로서 오비옉트 476번(Ob'yekt 476 또는, 영어로 Object 476)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는 좀더 큰 포탑에 최신형의 복합장갑인 cellular filler를 사용한 장갑이라는 설이 있는 장갑과 고성능 화기관제장치를 장착한 것이었다. 1980년대 초 소련 군부는 오비옉트 476을 선택하는 대신, 이 전차의 포탑을 T-80에 이식한 전차의 개발을 지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비옉트 219A라는 프로젝트명 때문에 T-80A라고 불리우나 대량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이 전차에 콘탁트-1 폭발반응장갑과 신형 9M119 주포발사미사일시스템 등을 추가한 것이 오비옉트 219AS라는 프로젝트명을 부여받았고 이것이 T-80U로서 1985년에 정식 채용된다. 채용직후 등장한 콘탁트-5 신형 반응장갑이 장착되어 오늘날 우리가 보는 T-80U의 모습이 완전히 정립되었다. 극초기형 T-80U 가운데는 콘탁트-5 대신 콘탁트-1이 장착된 것이 존재했다. T-72B 및 T-80U에서의 뛰어난 콘탁트-5 반응장갑 도입으로 인해 러시아 전차의 방어력은 80년대 중반부터 서방에 대해 일시적으로 우위에 있었다고 평가된다. 또한 90년대부터 출력이 1250마력으로 강화된 신형 가스터빈 엔진이 사용된다.
[image]
콘탁트5를 장착한 T-80U. 아래의 T-80UD와 비교해보자.
그리고 Object 476에 6TD 디젤엔진을 탑재한 버전인 Object 478은 T-80UD가 되어 1987년부터 생산되었다.
또한 1985-1988년간 생산된 T-80UD(T-64BM의 1,000마력 짜리 6TD-1 디젤엔진 탑재)역시 콘탁트-1 반응장갑을 장착했다. 물론 직후 모두 콘탁트5 반응장갑으로 교체되었고, 1989년 열병식에 등장해 NATO로부터 T-80U obr.1989라는 명칭을 받기도 했다. 당시 열병식에 등장했던 차량들은 근위대 소속으로 1993년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의사당 발포의 주역이기도 했다. 주력으로 사용될 거라 기대했던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 분리 후 T-80UD 엔진 부품 수급 문제로 전량 퇴역했고 재생가능한 부품들은 T-80B의 개량에 사용되었다. 이중 일부가 CFE 조약에 의해 해체되는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image]
디젤 엔진 장착형. 가스터빈 특유의 대량 공기흡입이 필요없어, 도하 키트가 장착되는 포탑 후방이 매우 단순하다.

3.5. 오비옉트 292


레오파르트 2M1 에이브람스의 등장으로 위기감을 느낀 소련의 차기 전차 계획안중 하나. T-80B를 기반으로 하였다.
주포는 크고 아름다운 152.4mm 활강포 였으며, 차체는 기존 80B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포탑부분은 많은 수정이 이루어졌다.
함께 경쟁하던 Obj 475, 788이 사실상 심각한 문제들을 드러내면서[14] 292는 그렇게 차기 전차로 선정..... 될줄 알았으나, 시제기가 나오고 테스트를 거친 연도가 1991년, 소련이 붕괴하고 키로프 공장은 망했어요. 결국 시제차로만 남게 되었다.

3.6. 누가 사갈래? 망한 회사의 수출형


T-80은 T-64A의 생산을 대체, 주력전차 일원화라는 목표를 부분적으로는 달성했다. T-64를 나가리시켰으니까... T-80은 소련 시절 레닌그라드의 키로프 공장과 옴스크트란스마쉬, 하리코프의 말리셰프 공장으로 총 3곳에서 양산되었다. 그러나 1991년 소련 해체로 우크라이나가 독립하여 말리셰프 공장은 우크라이나 국영기업으로 떨어져 나갔고, 러시아에 남아있던 건 키로프 공장과 옴스크트란스마쉬 뿐이었다. 키로프 공장은 차기 전차 생산 기지 후보에서 탈락하고 트랙터 생산에만 전념하면서 전차부문과 KB-3 설계국은 스페츠마쉬로 독립시켜 민영화해버렸다. 그 결과 옴스크트란스마쉬[15]만이 러시아의 유일한 T-80 생산 공장로 남았다. 러시아가 심각한 경제파탄으로 인해 거의 아무런 전차도 신규 획득하지 못했던 90년대 동안, 우랄바곤자보드는 전차와 같은 방산부문 외에도 대규모의 철도차량 제작을 통해 공장을 재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옴스크트란스마쉬는 냉전기부터 방산부문에만 위시했기 때문에 대체 사업이 거의 전무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16] 이에 더하여 1995년에 러시아 정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주력전차 도입을 단일화하기로 결정하고, 미래 러시아군 주력을 T-90 전차로 내정한 것은 옴스크트란스마쉬에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옴스크트란스마쉬는 T-80UM, 오비옉트 640 등 기존의 T-80U의 단점들을 수정한 다양한 개량형을 통해 수출시장을 공략했으나 거의 전적으로 실패했다.
[image]
과거 옴스크트란스마쉬에서 개발한 T-80UM1. 포탑 주변에 고무 플레이트가 제거되고 아레나 능동방호 시스템과 상부에 탐지 센서가 특징이다.
[image]
개발이 중지된 오비옉트 640. 포탑 후방 버슬, 1개 늘어난 보기륜 등 개선 특징이 잘 보이는 사진이다. 당연히 러시아에서는 사용되지 않았고, 그리스 등의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채용한 국가는 없다. 이 전차의 개발로 인해 막대한 빚을 내게 된 옴스크트란스마쉬는 결국 1999년에 부도처리되었으며, 디자인팀 KBTM Omsk와 방산부문은 UVZ에, 민수 생산 부문은 JSC KBTM에 흡수되었다.
현재 유일하게 생산되는 러시아군의 주력전차는 T-90 계열이며, 이는 우랄열차공장에서 생산된다. (단 2008년 이후 생산이 끊겼으며 현제 차세대 중 기갑 플랫폼 아르마타의 전차형을 위해 개편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T-80 계열은 말리셰프 공장과 그 설계국 KMDB(하리코프 모로조프 설계국)에 의해 우크라이나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중이다. '''즉, 이제 T-80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전차다.'''

3.7. 우크라이나의 주력전차


앞서 말했듯 옴스크는 망했고, 키로프는 방산업에서 손을 땠으며, 러시아는 T-72 계열과 새로운 T-95(+T-14) 계열로 통일하면서 T-80은 사실상 러시아에서는 더이상 명맥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리코프의 말리셰프 공장은 우크라이나에 위치해 있었기에 T-80은 대부분의 소련 전차들과 달리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명맥을 유지했다. 우크라이나는 T-64를 현대화 개조하고, T-80UD를 기반으로 러시아제 부품들을 자국산으로 교체하고, 현대화시킨 T-84 를 완성시켰으며, 이것을 개량하여 T-84 오플롯-M또한 제작, 우크라이나군과 조지아군에 수출하였다.
허나 우크라이나는 경제적 문제로 대량의 신무기를 도입할 여유가 없다보니, 말리셰프 공장은 타국에 기존 소련의 기갑장비들의 부품 수출과 동구권 기갑장비들의 마개조를 진행했는데, T-80 계열도 예외는 아닌지라 서방제 120mm 활강포를 달거나, 차체를 연장하고 메르카바처럼 병력 수송실을 만드는등 여러 마개조를 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우크라이나의 T-64, T-80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군의 T-72 계열과 집안싸움(...)을 하는 기구한 운명이 되었고 실전에서 동등한 개량수준을 가진 구형 T-64와 T-72, T-80은 서로의 마이너한 세부스펙 차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이 그냥 1:1 수준의 동등한 교전비와 전투력을 선보였으며 이로서 소련시절 T-64와 T-80을 T-72와 동시에 생산한게 완전히 뻘짓임이 증명됐다. 소련시대 T-64/80 계열이 T-72보다 일부 성능이 높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개량을 T-72보다 먼저 받았기 때문이며 동등한 수준의 개량을 받은 이 세 전차는 서로 간 전투력 차이가 전혀 없고 심지어 현대화 개량을 받은 T-72B3는 구형 T-64, T-80 3대 수준의 교전비와 전투력을 실전에서 입증하며 T-64/T-80을 사용하는 우크라이나군에 큰 위협이 되었다.[17]

3.8. 러시아군의 개량


현재 운용 중인 약 2~3000여대의 전차를 전부 신형으로 대체하기에는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이 예상되므로, 앞으로도 제법 오랫동안 러시아군에서 T-80 계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러시아군은 보유한 일부 T-80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다. 다만 디젤엔진을 사용하여 부품을 우크라이나에서 조달해야 하는 T-80UD는 전량 퇴역, 차체는 버리고 포탑만 T-80B의 재생에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원본 T-80U 전차에 대해 열상, 측풍감지기 등을 개량하기도 했는데 잡다하게 개량된 이들을 뭉뚱그려 T-80UE 또는 T-80UE-1이라고 하며 개량전차가 T-80U와 구분되는 식별 포인트는 전면에서 볼 때 포탑 좌측의 적외선투시경이 없다는 점이다. 2가지 형식이 있는데 적외선 투시경을 뗀 버전과 반응장갑이 설치된 버전이 있다.
[image]
오리지널 원형 T-80U이다. 주포 옆의 동그란 적외선 투시경을 주목하면서 아래의 사진들과 숨은그림찾기처럼 비교해보자. 참고로 한국군이 현재 운용 중인 것과 동일한 사양으로 도입 당시에는 최신 사양이었지만 벌써 20년의 시간이 지났다.
[image]
개량된 T-80U. 전부 제4 근위전차사단(칸테미롭스카야) 소속으로 적외선 탐조등을 뗀 자리에 PL-1 레이저 거리 측정기가 달렸다. 애먼 곳에 왠 거리 측정기가 달려있냐라고 하는데 BMP-3의 경우도 2000년대 생산된 것들은 해당 위치에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달려있다.[18] 근데 BMP-3의 경우는 포탑이 작아서 외부에 장착하는데 T-80은 포탑안에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달려있지 않냐 반문할 수도 있는데 좀 사정이 있다. 기실 포탑 내부에 있는건 포수용 레이저 거리측정기이고, 전차장용으로 독립된 열상은 커녕 레이저 거리측정기도 없었다.[19] 초창기 T-80UE에 전차장용으로 독립된 열상을 장착했다는 문헌이 없는 걸로 보아선, 그냥 야간투시경 뗀 자리를 비워놓기 그랬는지 전차장의 관측 능력도 향상시킬 겸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수가 개량되지는 않았다.
[image]
T-80UE-1(Object 219AS-1)으로 콘탁트-5 반응장갑을 장착한 T-80BV 차체에 T-80UD 포탑을 얹은 현대화 개량형이다. 적외선 탐조등이 제거된 것 외에도 T-80U의 차장용 대공기관총은 RWS로 운용이 가능하도록 차장 큐폴라외에 각기 다른 곳에 RWS 마운트 6개가 더 존재하만 T-80UD는 T-64B와 동일한 형식으로 차장 큐폴라에 달려있다. 우크라이나 독립으로 T-80UD의 디젤 엔진 부품 수급이 힘들어지자 2002년경 T-80UD 차량들을 퇴역시키면서 포탑만 되살렸다. 즉 T-80U를 현대화한게 아니라 T-80BV를 현대화한 형식이다. 포수용 야간 조준경을 기존에 쓰던 AGAVA-2에서 프랑스제 SOSNA-U로 바꾸고[20], 측풍감지기[21]가 설치된 등 조준장비가 더 신형으로 교체된 것을 알 수 있다.
[image]
T-80UK(오비옉트 630A). GABTU 코드명에서도 보듯이 키로프 공장이 아닌, 옴스크트란스마쉬에서 90년대에 개발된 지휘차량이다.[22] T-80U에서 적외선 탐조등을 장착하지 않고 아가바-2 열상, 지휘차량 전용 위성항법장치와 T-90과 동일한 쉬토라-1 대전차 미사일 방해교란장치가 달렸다. 그외 사양은 T-80U와 동일하며 러시아군 이외에 한국군과 키프로스군에도 도입되었다. 다만 한국군이 도입한 2대의 T-80UK는 과도기형이라 쉬토라와 열상을 장비하지 않고 탐조등도 그대로다.
본가의 명맥은 거의 끊어져가는 것과 반대로, T-80UD의 개발사인 모로조프 설계국과 생산공장인 말리셰프 공장이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면서,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도 꾸준히 T-80UD 계열의 개량형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열심[23]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얼마간은 T-80의 새로운 변형이 수출시장에 등장하는 것을 계속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T-80UD 300여 대를 지른 파키스탄 외에는 사려는 나라가 아직 별로 없지만 경쟁입찰 때마다 꾸준히 입질을 시도하는 중. 개량형은 T-84 Oplot 등이 있다. 해당차량은 태국에서 구매하기도 했는데 최근의 사정이 사정이라 취소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와의 기술제휴해서 프랑스제 사격통제장치[24]와 120mm 활강포에 버슬형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한 T-84-120 Yatagan까지 선보이고 있다. 다만 전술했듯이 러시아에서는 T-80UD, T-64 등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된 전차는 모두 퇴역 스크랩 처리된 것이 함정. 우크라이나의 개선에 대해선 T-84를 참조.
위에도 서술했지만, 한국군도 33대의 T-80U와 2대의 T-80UK를 운용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불곰사업 문서 참고.

3.8.1. T-80BVM


[image]
[image]
T-80BV는 이미 체첸 사태 때 불나방처럼 터져나가 군부의 빈축을 샀고, T-80U보다도 성능이 1.5배나 딸리는 구식전차로 3천대에 달하는 물량이 러시아군 치장물자로 남아 조용히 퇴역할 예정이었다.
2016년에 들면서 T-14 양산 수량이 2,500대에서 '''70대'''로 칼질당하더니 갑자기 구식 T-80BV가 현대화 개량형 T-80BVM으로 개수될 것이라는 신문기사가 올라왔다. 일부에서 이걸 보도한 신문이 3류 일간지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찬반이 갈렸었다. 만약에 개량이 없다면 위 문단처럼 2020년도까지 전부 퇴역시켜 치장물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2017년 9월에 T-80BVM의 시제품이 등장하는 등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 3천대가 넘는 T-80BV를 그냥 퇴역시키기는 아깝고 T-14 양산도 줄어서 T-72 개량만으로 전력 공백이 생기기 때문인지 T-72B3 2016년형 사양 수준으로 운용하려는 것 같다.
이 개량에는 구식 T-80BV을 렐릭트 반응장갑으로 도배하는 것과 SOSNA-U 사격통제장치 그리고 주포를 현대화 개량형인 2A46M-4로 교체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 기존 1,100마력에서 T-80U와 동일한 1,250마력을 내도록 GTD-1000TF를 현대화 개수한 GTD-1250TF이 달리면서 도하용 공기 흡입구가 T-80U와 유사한 형태로 변경된다. 2018~27년간 러시아군의 무기획득사업 예산계획에서 T-72B3과 함께 이름이 빠진 것으로 봐서는 T-14T-90M에 집중하는 듯 했지만 북방함대 해군보병대(한국으로 치면 해병대)에 4대가 배치되어 2018년 무르만스크 전승기념일 퍼레이드에 등장했다. 2017년 시제품과 몇가지 사항이 변경되었을 뿐 T-80BVM이 맞다. 이렇게 전세가 뒤바꿔 T-80 계열의 최종 승리자(?)가 T-80BV가 되면서 개량도 안된 T-80U는 지못미...

4. 특징


T-80은 125mm 라피라(Rapira)[25] 활강포 (T-80U일 경우 2A46M-1) 와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 동축기관총을 장비하고 장갑은 주 장갑외에 콘탁트-5 ERA, 동력원으로는 GTD-1000TF or GTD-1250(T-80U일부 한국이 불곰사업때 들여온 물량이 바로 이 물건을 장착한 T-80으로, 얼마 생산되지 않은 물건이다.)가스터빈 엔진을 장비하고 있다.

4.1. 공격력


T-80의 125mm 2A46 활강포는 최대 유효 사정거리가 4km 가량으로 큰 구경에다가 포구초속 1700m/s를 달성할 수 있어 기존의 115mm 2A20 활강포에 비해 더 큰 파괴력과 더 나은 명중율을 자랑했다. 또한 사정거리 4~5km의 AT-11 스나이퍼 포 발사 미사일을 사용할수 있었다.
포탄은 T-80U 기준 전차 내부에 최대 45발이 적재되며 코르지나 자동장전장치에 기종 상관없이 28발을 적재한다. 따라서 험지나 장시간 사격에서도 안정된 발사 속도로 포를 발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특유의 자동장전장치 구조 때문에 상당한 단점이 있다. 우선 발사 속도가 분당 8.45발로 기존 수동 장전은 물론이고 르클레르, 90식 전차, K-2 흑표 등이 채택한 벨트형 자동장전장치보다 느리다. 단, 그럼에도 수동 장전과 달리 지속성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image]
[image]
T-72, T-90의 케로젤 방식과 T-64, T-80의 코르지나 방식과 비교
T-80의 자동장전장치의 특성을 알 수 있는 사진이다. 포탑 아래에 바스켓처럼 붙어있어 소련 전차병들이 이를 러시아어로 "바구니"란 뜻의 코르지나라고 불렀다. 기계적으로는 벨트매거진 방식과 비슷하나 엄밀히 말하면 서방과 다르게 탄두와 장약이 분리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탄약고 위치가 다르다.[26] T-72 항목의 자동장전장치와 비교해보자. T-72는 반대로 자동장전장치가 차체에 붙어있다. 러시아에서는 이를 카세트 타입[27]이라 한다. 포탑 일체형 방식의 코르지나는 포탄과 장약을 한번에 장전하기 때문에 포탄, 장약 순으로 두번 장전하는 T-72보다 장전 속도가 빠르다.
또한 더 큰 단점으로는 분리식 탄약을 사용하여 철갑탄의 탄심 길이가 서방에 비해 비교적 짧아 관통력이 낮다. 단면적당 충격량이 높을수록 관통력이 좋기 때문에 포탄의 관통력은 일반적으로 탄심이 '''길고 얇으면서 무겁고 빨라야''' 관통력이 좋다. 125mm포는 속도와 지름은 서방제와 동등했으나 탄심이 짧았다.
그래서 80년대 서방진영의 105mm 날탄 중 최고인 M833[28]이 관통력 RHAe 425mm급을 자랑할 때 125mm용 날탄인 3BM42[29]는 관통력 RHAe 450mm급으로 소폭의 우위 만을 점했다. 하지만 동시기 120mm 활강포용 철갑탄인 미국의 M829A1[30]가 RHAe 650mm급, 서독의 DM33[31]은 RHAe 500mm급을 자랑하였다. 21세기에 이르러선 러시아의 실질적 주력인 3BM46은 RHAe 575mm급이며, 미국의 M829A3는 RHAe 750mm급이다. 그러므로 2A46 계열은 Rh120 계열보다 열세이다. 이를 반영하듯 T-84에서는 125mm를 120mm 활강포로 교체하였고 러시아 역시 2A46M-5부터는 장전장치를 개량해 탄자 길이를 대폭 늘렸다.[32]
날탄 대부분의 상세 제원은 기밀이라 해당 수치들은 추정치이므로 실제 관통력과 다를 수 있다. 그러니 간략히 말하자면, 125mm 활강포는 105mm포에 비하면 10% 가량 강하고 양측 모두 최신형탄이라면 120mm 포에 비해 30% 정도 약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33]또한 목표와의 거리가 2km 즈음 되면 명중율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사실 위에 서술한 AT-11 포발사 미사일은 이 때문에 장착된 것이다.[34]
T-80U의 사격 통제장치는 기동간 사격에 필수적인 '''포신 안정기능의 경우 상하 축은 동등한 성능이나 좌우 축은 동세대 서방제 전차포보다 열세다.''' 한편 T-80의 탄도계산기는 탄도계산에 2초 이상이 소요되는데, 이는 T-72의 계산 속도보다도 훨씬 느리다. 이렇게 탄도 계산이 느려진 이유는 '''측풍감지기'''의 탑재로 계산에 측풍 변수가 들어갔기 때문이다.[35]
2A46M 전차포는 날탄의 경우 포구초속이 1700m/s를 상회하여 1500m대 까지의 탄도가 매우 완만한 곡선이라 1500m 이하에선 구형 사통으로도 명중율이 높다. 탄속이 빠르고 탄도가 일직선에 가까우며 1000m에서 도달시간이 0.6초 수준이다.
그러나 기술발전으로 표준 교전거리가 2000m로 늘어난 상황에선 이는 분명한 단점이었고, 실제로 1500m에서의 명중률은 66%다. 일례로 1998년 그리스 육군 전차 도입사업에서 1500m 거리의 표적에 30km 속도로 기동간 사격해 10발 중 9발을 맞추는 평가항목이 있었다. T-80UE와 T-84도 이 사업에 참가했는데 모두 6발을 맞추면서 낙제점을 받았다. M1, 레오파트2, 르클레르 같은 어지간한 서방 전차들은 죄다 통과한 시험이었다.
또한 NVD만 장착하여 IR 열상을 장착한 전차 대비 전천후 작전 능력이 열세였다. 반응장갑을 장착할 자리에 루나(Luna) 광증폭기를 장착하여 방어력 약점 또한 존재하였다. 따라서 1992년 개량형인 T-80UM부터는 루나 광증폭기를 AGAVA-M2 IR 열상 조준경으로 교체하고 빈 자리에 콘탁트-5를 증설했다.
그럼에도 제식화된 80년대 당시엔 서방제 전차들과의 성능 격차가 크지 않아 T-80U라면 한번 해볼만 했다는 점이다.

4.2. 방어력


40톤 수준의 작은 전차였던 만큼 방어력은 T-80BV까지는 KE 500mm급으로 서방의 3세대 전차 대비 열세였다. 그리고 구소련 최종 개량형인 T-80U에선 콘탁트-5를 장착해 KE 650mm급으로 끌어올려 불곰사업때 평가받을 당시 M1A1[36], 초기형 K1[37] 같은 전차들 대비 방호력이 우세했다.
이후 90년대에 나온 T-80UM1 Bars나, 블랙이글 등은 APS를 달아 다층방어체계를 보완하여 실제 방호력을 더 높혔다.
대표적으로 소프트킬 방식 슈토라-1(Shtora-1) APS가 있는데 이 시스템은 적외선 교란장치, 레이저 감지장치, 연막장치 그리고 시스템 통제장비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의 대전차 미사일 조준징후 [38]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승무원에게 경고함과 동시에 우선 자체 교란장치로 1차 교란을 시도하며 이후에도 위협이 지속되면 미사일의 비행 방향으로 포탑을 돌려 연막을 치는 2차 교란으로 미사일의 명중을 억제한다. 연막탄 발사 절차는 전자동으로 진행된다. 또한 아레나 하드킬 방어장비가 있는데 상세한 정보는 T-90 참조.
몇몇은 드로즈드(Drozd) 하드킬 방어장비를 하고있는데 이 시스템은 107mm 로켓 8발과 레이더로 구성되어 있어 1km 이내에 접근하는 미사일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파괴한다. 단, 드로즈드 하드킬 장비는 전방위를 방호하는 아레나와는 달리 포탑 기준 전방 60도 범위에 대해서만 방호를 제공한다. 물론 포탑을 돌려 전방위 방어 또한 가능하다
다만 T-80는 낮은 체급 때문에 측면 방어력이 약했으며 자동장전장치 때문에 측면이 피격되면 쉽게 무력화 되었다. 거기에 예비탄 적재함에 강판을 두르지 못해 체첸전에서 피격시 생존성이 T-72보다도 열세[39]라는 비판을 받았다. 더불어서, 현대화 개량이 부실하여 서방 3세대 전차들은 꾸준한 개량으로 방어력 측면에서도 T-80U 대비 명확한 우위를 점하게 되었다.[40]
현재도 40톤 수준의 전차중에서는 기본은 하는 방어력을 지닌다. 그러나 세월이 세월이고, T-80 자체의 방어력도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었던 터라 같은 40톤 계열 소형전차중에서도 T-80 시리즈의 방어력을 뛰어넘는 전차들이 하나 등장하고 있다. 해당 항목 참조.

4.3. 기동력


초기 T-80은 42톤 중량에 GTD-1000T 1,0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해 동세대 전차중에서는 나름 준수한 기동력을 갖추었다. 이후 T-80B부터 T-80BV, T-80U 1980년대 생산분까지 개량된 GTD-1000TF 1,100마력 엔진이 달렸다.
[image]
고속 기동중 주포를 발사하는 T-80U.
강력한 기동력을 갖추어 서방에서는 플라잉 탱크란 별명을 붙이기까지 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보통 착각하는 것이지만, 전투중량이 46톤으로 늘어난 T-80U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80년대 생산분은 GTD-1000TF 엔진을 탑재하여 주적이였던 레오파르트2M1 에이브람스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젔다. 1990년에야 1,250마력 신형 GTD-1250이 장착돼 이때부터 세계 정상급 기동력을 갖추었다.
이 기동은 동세대 레오파르트2M1 에이브람스 90년대 중후반 이후 1500마력 50~60톤 내외 전차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많이 그 우위를 상실한 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80이 M1이나 레오파르트2에 비해서 기동성에서는 비교우위를 차지하는데, 이는 전차의 기동력이라는 게 단순히 톤당마력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 T-80이 고속 험지주파를 하면서 점프샷을 하는 영상은 많아도 왜 M1이나 레오파르트가 점프샷을 하는 영상은 없는지 생각을 해보자. 이는 그러한 60톤대 고중량의 전차로 그런 고속 험지주파를 하면 토션바가 박살나기 때문이다. 당장 빙판길만 만나도 조향이 먹히지 않는 것이 바로 전차다. 전차라는 물건이 생각보다 험지주파에 있어서 능하지 않다. 평원이 많은 독일, 미국과 달리 험지가 많은 러시아의 지형을 감안해서 만든 T-80의 기동력은 적은 중량과 작은 차체, 높은 톤당마력, 우수한 현수장치에서 나오는 높은 토크의 복합적인 산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단점은 가스터빈의 특성상 태생적으로 연비가 매우 떨어젔다는 점이다. 한국군의 실제 T-80U 운용시 러시아 측의 설명과 다르게 항속거리는 겨우 300km 수준이었다고 한다. 다만 이것은 후면 추가 연료탱크를 떼어낸 상태로서 실제 거리는 450km 수준이다. 근데 이걸 장착하면 피격시 엔진이 쉽게 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연비는 떨어지지만, M1과 마찬가지로 유종은 잘 가리지 않고 등유를 넣어도 잘 먹는다. 심지어는 경유와 등유를 섞어서 주유해도 기동이 가능하다.
주 연료로는 등유를 사용하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연소성이 우수하기 때문. 연소성이 우수하다는 말은 엔진 내부에 그을음을 남기지 않고 완전연소 되어 유류계통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41] 그리고 등유는 경유와 달리 러시아의 혹한에서도 잘 얼지 않는다. 일반적인 등유는 영하 40도까지도 버티고, 동결방지제를 첨가하면 영하 60도까지도 얼지 않는다. 경유는 특별히 동결방지 처리를 하지 않으면 영하 20도만 되어도 얼기 시작한다.[42] 때문에 온도가 낮은 상공에서 움직이는 항공유로는 모두 등유나 휘발유가 사용된다. 가스터빈엔진은 태생이 항공기 엔진이기 때문에 등유를 사용하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다.
더 정확한 정보는 M1 에이브람스 참조.
그밖에 신뢰성 높은 현수장치와 넓은 궤도 덕분에 험지에서 기동이 매우 우수하고 도하장치가 충실해 5m 깊이의 물까지 건널수 있어 전체적인 기동력은 높은 수준이다. 또한 가스터빈엔진의 나쁜 연비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T-80에 1000마력급 디젤엔진을 장착한 파생형이 T-80UD로서 1991년까지 500대가 생산되었고 이 중 소련이 대금을 지불하지 못한것으로 추정되는 350대 가량은 하르코프 공장에 남겨져 있다가[43] 후에 우크라이나군 용으로 현역에 투입되게 되며 이중 35대는 아예 우크라이나군에 쓰이지도 못하고 파키스탄으로 바로 물 건너갔다.
그러나 이러한 호평은 어디까지나 전차의 톤당마력과 속도만을 기동력의 척도로 놓고 봤을 때의 이야기다. M1 에이브럼스와 T-80은 1970년대에 만들어졌지만 T-80의 경우 아직도 수동 변속기어를 탑재했고 그 외에도 M1과 비교해 시동 절차도 복잡한 편이다.[44] 서방 국가들이 2차대전이 끝나자마자 제자리선회(=pivot turn)가 가능한 고성능 트랜스미션 탑재 전차를 앞다투어 도입한 것과 달리 소련군/러시아군은 T-14에 가서야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직선으로 달리는 것 자체야 빠르다고 쳐도 자동기어를 탑재한 서방 전차처럼 민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가감속을 할 수 있지는 않다는 뜻이다.
T-80U 자체는 92년까지 생산된것으로 추정하는데 정확히 몇 대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공개된 CFE 조약 관련 문서에 따르면 1989년 우랄 이서에 배치되어 있던 수량은 T-80UD를 포함해 410대라고 한다.[45] 물론 T-80B는 3000대 이상이 생산되었다. '''그것도 5-10년 안에!'''[46]
[image]
아무튼 T-80의 기동력은 나름 인정받아 소련군은 T-80의 차대를 유용해 MT-T라는 물건을 만들었고, 이놈이 이고 있는 물건 가운데 유명한 물건이 바로 S-300 가운데 소련 육군의 야전 방공망용 사양인 S-300V다.[47][48]

5. 운용 및 실전 사례



5.1. 소련 / 러시아


소련 시기부터 운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현재도 개랑하면서 T-90 계열과 운용 중인 주력전차로 아래와 같은 실전 사례가 있다.

5.1.1. 8월 쿠데타



1991년 소련 보수파 쿠데타 당시 소련군 최정예 기갑사단이자 모스크바 근교에 주둔해 있던 제4근위 칸테미롭스카야 전차사단의 T-80UD 전차가 보수파 측에 붙어 옐친파 소련군 T-72 전차와 대치했으나, 별다른 유혈사태 없이 보수파 측 쿠데타가 실패한 것을 끝으로 철수했다.

5.1.2. 러시아 헌정위기



국회의사당으로 투입되는 T-80UD[49]
[image]
국회의사당에 포격을 가하는 T-80UD
1993년 또다시 칸테미롭스카야 사단의 T-80UD가 이번엔 국회의사당으로 투입되었다. 보리스 옐친이 최고회의에서 다수당인 러시아 공산당에 불만[50]을 느끼고 해산시키자 최고회의는 옐친을 탄핵해버리고 국회의사당을 점거, 대통령에 맞서 농성을 벌였다. 옐친은 전차사단을 투입해 대륙의 기상이 어떠한 것인지 다시 보여줬다. T-80UD 일제 사격아래 국회의사당은 크게 부서졌고 공산당은 항복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칸테미롭스카야 사단은 불과 2년전만 하더라도 옐친과 맞서는 공산당 편이었지만 이때는 옐친 편에 돌아서서 자신들이 보호했던 공산당을 항복시켰다.

5.1.3. 체첸 사태


[image]
파괴된 T-80BV
T-80U가 서방 3세대 전차와 대적가능한 강력한 전차였던 것과 달리, 냉전 종료 후 1990~2000년대 러시아 전차 전력의 중핵인 T-80BV는 체첸 사태에서 T-72와 거의 다를 바 없는(경우에 따라서는 더 낮은) 생존성을 보여주었다. 더군다나 당시 투입된 많은 부대가 애초에 T-80을 운용한 경험이 없는 러시아 국경 내의 후방 군구 소속이었으므로 병참과 운용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대부분의 전차병은 정차 및 대기중에도 디젤 엔진 탑재 전차를 운용했을 때처럼 그대로 시동을 켜두었고, 그래서 공회전시에도 부하시와 별 차이없이 연료를 대량 소비하는 가스터빈 엔진은 안그래도 부족한 러시아군의 병참능력에 더 큰 부담을 지웠다. 또한 T-80의 Korzina(바구니) 자동장전장치는 탄약 탑재위치의 문제 때문에 T-72에 비해 측면피격시 더 위험[51]하다는 점이 밝혀졌다. 덤으로 가스터빈연료(등유)는 디젤연료(경유)에 비해 인화성이 높다. 무엇보다 일부 차량은 반응장갑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그 자리에 보관용 나무상자를 대강 집어넣는 등 중구난방으로 전투에 임했으며 또한 시가전에서 과거 소련군 출신이라 T-80의 약점을 속속들이 알고있는 체첸 반군들이 겨눈 RPG-7을 피할 생각않고 느릿느릿 기어다니다 피격당해 전소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1차 체첸전쟁 당시 4개 대대분의 T-80B(V) 150대 가량이 그로즈니에 투입되었다.
비록 1차 체첸 분쟁에서의 총체적인 실패는 개별 무기체계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소련 붕괴 후 러시아군의 총체적인 파탄 때문이지만, 이때의 실패는 T-80 계열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T-72 계열의 우랄열차공장이 유일한 차기 러시아 주력전차 생산자로 지정되는 결과에 기여했다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그런 논리면 T-72도 신랄하게 까였어야 하는 부분이며, 일설에 따르면 오히려 1991년 쿠테타 당시 T-80UD를 운영한 칸테미롭스카야 사단이 소련 보수파 측에 붙으면서 옐친의 눈에 띄었고, 이는 훗날 정권을 잡은 옐친이 정치적 보복으로 우랄바곤자보드를 대신 밀어준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52]
제2차 체첸-러시아 전쟁에서는 1차 전쟁의 작전실패를 본보기로 삼아 폭발반응장갑을 충실히 장착했으며 보병부대 등과 충분한 협동[53]아래 고속기동을 하며 적과 맞서서 피해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5.2. 대한민국



대한민국 육군에서는 1996년에 1차 불곰사업으로 33대의 T-80U와 그 외에 각종 기갑차량 등이 들어왔으며 2002년에는 2차 불곰사업으로 2대의 지휘형 T-80UK 를 포함한 35대 및 다수의 부품과 함께 도입되어 적성국 무기 연구를 위해 테스트 되었다. 불곰사업으로 들어온 T-80U의 경우 러시아군과 동일한 사양으로, 옴스크트란스마쉬에서 러시아군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대금 지불을 못해 자국군에게 인도되지 못한 T-80U를 그대로 한국이 가져왔던 것으로 일종의 악성재고 처리인 셈이지만 나름 땡 잡은 것이다.[54] 게다가 이 T-80U/UK 전차들은 러시아 본토에서도 극히 드문 옴스크에서 생산된 1250마력 클리모프 GTD-1250 가스터빈 엔진이 탑재된 1989년형이었다. 89년형 이전의 키로프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T-80U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해당 차량은 1100마력인 GTD-1000TF 가스터빈 엔진을 탑재한다.
불곰사업 이전까지 소련 및 러시아가 T-80 전차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수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출형 열화판이 존재하지 않았다.[55] 이중 한 대가 '현대로템[56] 공장으로 보내진 후 완전 해체되어 기술 검토에 들어갔는데(나중에 재조립했다고) 미국 본토 TACOM(육군 전차·차량 사령부)과 TECOM(육군 시험평가 사령부)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온 미군 기술진 입회하에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후일 러시아에서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건-런처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회수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사실과는 다른 듯하다. 일단 타국에 넘어간 전차의 부품을 도로 빼내오는 것도 어려운데다가 경험자의 증언에 의하면 적어도 2006년까지는 건-런처를 사용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탄약도 주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데 처음 T-80U가 들어올 당시 러시아측 교관은 T-80BV 교관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덕분에 초기 T-80U에 문제가 생기면 한러 양국 기술자 모두가 도면을 쳐다보며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무전기를 탈거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놀랐다고 한다.# 심지어 소련 전차에 기본으로 달려있는 통나무[57]까지도 그대로 달려 있었다.[58]

그리고 이 영상에서도 T-80U에 통나무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이 가능하다. 이 영상은 1차 불곰사업으로 1996년에 도입을 확정짓고 이후 T-80U을 1998년에 운용하는 영상을 디펜스타임스에서 2020년 7월 11일에 유튜브에 게시한 것이다.
어쨌든 이 당시 들어온 T-80U 전차는 연구용으로는 너무 많고 부대를 차리기에는 숫자가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래도 일단 연구용으로 들어왔으니 연구진들은 이 전차를 철저하게 분해하고 분석했다고 한다.[59][60]
그런데 이렇게 들여온 T-80U는 걸프전과 체첸전에서의 졸전기록을 바탕으로 소련제 전차에 대해서 한국군 관계자들이 가지고 있던 굉장히 안좋은 선입견을 일거에 불식시킬 정도의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특히 북한군의 기갑물량전에 대응하는 정예를 추구하면서도 디젤엔진과 수동장전 일색이던 한국군에게 1250마력 가스터빈 엔진이 제공하는 저소음, 고기동성과 코르지나 자동장전장치가 제공하는 고화력[61], 대탄방호 뿐 아니라 날탄의 허리까지 끊어 방어하는 콘탁트-5 반응장갑을 통해 국군 K1과 주한미군 M1A1을 능가하는 방어력, 미제 전차와 그 파생형인 K1[62]에는 없는 양압식 NBC보호 능력과 신속한 도하기능은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신세계였던 것. 태생적으로 2km 이상 장거리에서 주포탄의 관통력과 명중률이 떨어지는 결함은 평지가 좁고 산지가 발달해 전차 교전거리가 짧은 한반도의 전장환경 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63][64]
[image]
2002년 9월 30일자 16대 국회 제234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회의록 17쪽에서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질의 응답을 보면 T-80U의 방호력은 K1A1보다 우수하고, 기동성과 관통력은 대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심지어 불곰사업 당시 러시아는 당시 자국이 보유했던 최고의 철갑탄인 '감손우라늄 날개 안정 분리철갑탄' 3BM32를 그대로 한국군에게 넘겨 준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알아낼 것도 없고 양도 적은 편은 아니었으며 성능도 한국군이 사용하기에 괜찮았다. 덕분에 2004년부터 BMP-3과 함께 실전 배치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제 무전기는 다른 아군 전차 및 군 통신망과 연결하기 위해 국산으로 교체했고 러시아제 차량 승무원용 헬멧 역시 국군 것으로 바뀌었다. 이외에 나머지는 러시아에서 들여온 그대로 운용 중이다.
[image]
심지어 도색조차 그대로 쓰다가 부대 개편 후에야 한국군 위장도색을 썼다. 국방TV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부대는 제3기갑여단 예하 불곰대대라고 한다.[65] 물론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군필자들, 특히 차량 관련 보직들에게 익숙할 노란 고임목이 눈에 띄지만 뒤에 통나무도 그대로 달렸다.
그리고 1990년대 중순 국방일보에선 김정일이 이게 도입된 뒤 밤잠을 설쳤다는 기사를 쓴적이 있다. 물론 김정일이 실상을 자세히 알고서 밤잠을 설쳤을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지금도 북한군 군부가 밤잠을 설치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 한국의 K-1 전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북한 전차보다 훨씬 우수한 전차이긴 하지만 실전투입 사례도 없고 한국 밖에는 없으니 군 내에서 간부들에게 적성병기교육을 할 때 허약한 전차라고 거짓소개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소련제 T-62나 그 변형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고 하다못해 다운그레이드형 T-72M1급의 양산도 실패한 판국에, 같은 소련제라서 자신들의 전차보다 우수하다는걸 도정히 부정할 수 없는 T-80U를 한국이 실전배치했다고 하면 그저 멘붕 상황일 수밖에 없다. 더 이해하기 쉽게 반대로 비유하면, 한국군이 아직 미국제 M47/48 밖에 보유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당분간 그 이상의 전차를 개발/도입하기 힘든 상태에 빠졌는데, 뜬금없이 북한이 갑자기 미국제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도입한 수준이다. T-80이 대표적인 사례여서 그렇지 당시 불곰사업 전체가 국제 사회에 가져다 준 충격이 딱 이런 식이었다.
2020년 현재도 잘 써먹고 있지만 사실 2010년대 초반에는 퇴역 이야기가 종종 돌았었다. 당장 부품을 러시아에서 몽땅 사와야 한다는 점 때문에 안그래도 운용비가 비싼데다가 운용 중인 T-80U/UK 계열을 합쳐도 고작 30여대분 밖에 필요로 하지 않으니 숫자도 적어 비싸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부품 수급 문제와 그에 따른 고장 문제가 빈발해 국감에서도 문제가 지적되었다. 그래서 M48A3K와 함께 퇴역한다는 소식이 뜨기도 했다.
그러나 부품 문제는 국내에 잔존한 BMP3의 부품과 러시아군이 보유한 T-80 부품을 물물교환하는 식으로 해결했으며, 국방일보에 따르면, 여러 방안등이 고려되었지만 아무래도 2020년대까지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국군에서 퇴역은 임박하지 않았으며 퇴역시점은 202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한다. 특히나 그간 보기 힘들었던 T-80U를 직접 운용하던 장병들의 실사용 평가 또한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가스터빈 엔진 특성상 소음이 디젤 엔진보다 크지 않고 뛰어난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어 야지 고속 돌파 능력이 뛰어나며, 다른 전차들과 달리 20년 동안 운용하면서 단 한번도 궤도가 벗겨지지 않았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승무원들은 10년 이상 러시아 전차만을 계속해서 운용해온 베테랑 부사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image]
퇴역기사가 여러 번 떴음에도 불구, 2017년도 6.25전쟁 67주년 기념 2017 통일 훈련에서 BMP-3 장갑차와 함께 대량으로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부품 수급이 어렵다는 말이 무색하게 도로 주행을 위한 고무패드까지 완비한 상태로 도하훈련, 대항군 훈련 등 온갖 훈련에 불려다니며 하루하루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실 고무로 된 T-80U/UK용 무한궤도는 LS엠트론에서 생산하고 있다.#
[image]
BMP-3과의 도하훈련 사진이다. 부교를 놓을 필요도 없이 5m 정도의 강은 스노클 장착후 자력도하가 가능해, 하천이 많은 동부전선에서 BMP-3과 함께 기동타격전력으로 사용도가 높다. 관통력과 방어력에서 흑표를 제외한 한국 전차에 밀리지 않으면서 발군의 기동력과 도하능력으로 동부 전선 전역을 빠르게 누빌 수 있어 여건이 되는 한 계속 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2년까지 3기갑여단에서 KCTC로 보낼 예정이다.
T-80U의 조기퇴역설이 나온건 부품수급 문제 외에 K2흑표전차 양산 개시와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국산 파워팩 문제로 양산이 지연되다 1차분은 독일제 파워팩을 탑재해 양산을 시작하고 그 사이 국산 파워팩을 완성해 2차분을 생산하는 스케쥴이 결정되고, 뒤이어 양산 수량 부족이 지적되어 3차 생산계획까지 나오자 T-80U를 퇴역시키자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2차 양산이 파행으로 접어들어 또다시 양산 일정이 연기되고 최종적으로 흑표 3차 양산분을 54대로 컷해 유지비용만 잡아먹는 M48 패튼 도태조차 불가능해지면서 없던 일이 되었다.
2017년부터 3기갑여단 소속 T-80U 전차들이 국군방송이나 국방일보를 중심으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기 시작했다. 이전과 비교하면 빈도수가 확연히 올라간 편이다. 한때 밀덕들은 T-80U에 걸려있던 엠바고가 풀렸거나 퇴역이 가까워져 언론에 노출시키는게 아닐까 추측한 바 있었다.
국감에 따르면 가동률은 무려 T-80U가 96%, BMP-3가 98%퍼센트에 달하는 등 사실상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러시아와 서방세계 관계의 냉각으로 이런저런 애로사항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가동률 자체는 완벽에 가깝게 유지하고 있다는 듯하다.
북한군 신형전차인 선군호의 주포가 T-72 시절의 125mm 활강포일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적성병기 연구용으로의 중요성은 더 올라갔다. 아무래도 날탄의 위력은 노답일 것인 만큼 앞으로 북한군이 운용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125mm 포발사 대전차 미사일의 운용양태와 그에 대한 대응책을 알아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군의 최신 개량과 창정비를 받은 K1 계열 전차에 대해서는 방호력에서 성능이 밀린다는 주장이 있으나 잘못된 주장이다. K-1 전차의 장갑재는 창정비시 개량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불확실해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 가장 공신력 있는 국방위 국방 과학 연구소와의 질의응답에서 K-1A1과 비교해도 방호력이 우수하고 기동력과 공격력은 대등하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해당 질의응답 이후에 K-1계열 전차에 특별한 장갑재 개량이 포착되지 않으니 여전히 방호력에서 T-80U에 비해 열세일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추후 개량에서도 장갑재 개량은 또 빠지고 말았다. 공격력 또한 K270은 관통력 370mm대의 구식 날탄이고 신형 언론들이 당장이라도 대량 생산할 것처럼 떠들어대던 K274N은 국방규격 문제, 육군의 무관심 등으로 채택조차 되지 않아 도입 당시 러시아에서도 근위전차사단만 사용했던 3BM32 반트 열화우라늄 날탄을 사용하는 T-80U쪽이 우세하다. 요즘 러시아도 돈 없어서 3BM32 대신 다운그레이드형인 배다른 형제 3BM42 망고 텅스텐 날탄을 아직까지 주력으로 쓰고 있다. 망고탄은 반트탄에 비해 관통력이 100mm 가량 딸린다.
비록 2세대급으로 개량했다지만 노후화된 M48A5K 패튼조차 퇴역조차 못 시키고 있는 육군 입장에선 아무리 1개 대대 수량에 불과하다해도 이 정도 성능의 전차를 선뜻 포기하는건 상상도 할 수 없다.

5.3. 키프로스


1996년 러시아에 T-80U 27대와 T-80UK 14대를 주문해 양도받았고, 2010년에 러시아군에서 퇴역 후 제고에 남아있던 T-80U/UK를 각각 이전과 동일한 수량에 업어왔다. 현재는 모두 82대를 운용 중이다.

5.4. 파키스탄


1993년부터 우크라이나는 파키스탄의 차기전차 사업에 자국의 최신예 전차였던 T-80UD를 선보여 테스트되었고, 파키스탄군은 우크라이나로부터 320대의 T-80UD를 주문했다. 기존의 T-80UD(오비옉트 478B)를 소수 포함한 우크라이나 T-80UD 자체 양산형인 오비옉트 478BE 145대와 신형 용접포탑을 채용한 오비옉트 478BE-1 175대가 양산되어 96년부터 99년까지 모두 양도되었다.

6. 평가


T-72에 비하면 매우 훌륭한 전차였다. 그리고 T-64의 직계 후손인지 의심될 정도로 기계적 신뢰성도 높았다. 반응장갑도 훌륭했고 또한 사격 관제 시스템도 기존의 소련전차보다는 훌륭해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갖추었으며 기동간 사격도 가능했다. 덕분에 나름 동구권 최초의 3세대 전차로 그나마 서방전차와 전면 대결이 가능했으며 지속적인 개량덕분에 일부 면에서는 뛰어난 점도 있었다. 그러나 작은 체구의 한계때문에 동세대 타 전차에 비해 확장력이 매우 열세였고 이 점은 125mm 활강포에서 확인된다. 후에 개량형으로 나온 블랙 이글이 서방전차처럼 보기륜이 7개로 늘어나 기존 T-80에 비해 대형화된 것도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설상가상으로 제작사의 부도로 T-80의 맥은 완전하게 끝났다고 봐도 좋다.
다만 아직도 많은 수량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10년 이상은 1선에서 그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소련 내부에서는 "T-80U는 T-72B에 비해 전투 효용성이 불과 10% 더 높을 뿐이지만, 가격은 3배" 라는 결론이 내려진 바 있다.[66] T-80U는 소련군의 교리에 비추어 볼 때 지나치게 "사치스러운" 전차였던 듯하다. 사실 T-80에 고가의 가스터빈 엔진이 사용되었음을 고려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가스터빈 엔진은 특유의 고출력으로 전술적 수준의 기동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량의 연료소모로 인해 작전적 수준의 기동성과 보급선에 걸리는 부하 면에서는 디젤엔진에 비해 훨씬 불리하다. 즉, 돈 값을 제대로 못한다는 얘기. 게다가 1980년대 T-72 계열의 V-46 디젤엔진의 가격이 '''9,600루블'''일 때 GTD-1000 가스터빈 엔진은 '''104,000 루블'''이라는 끔찍한 가격을 자랑했다.[67] 엔진 가격 차이가 '''열한 배다.''' 여기에 위에서 언급된 가스터빈 엔진의 높은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그리고 연비는 안 좋기로 악명이 높다. 소련 입장에서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말이다.
물론 전체 전차 구성품 중에 엔진이 차지하는 가격 비중(10% 가량)을 고려할 때, 끔찍한 유지비까지 포함한다 해도 가격이 3배나 차이 나게 된 된 것에는 역시 T-80U가 T-72B에 비해 고성능의 장갑, 미사일 시스템, 화기관제장치 등을 탑재한 영향도 상당히 컸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소련과 러시아도 이 10% 격차를 인정했기 때문에 T-72B를 T-80U급으로 개량하는 안이었던 Object 188이 T-72BU, 즉 후의 T-90으로 채택되었고 T-80U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전투력을 가진 전차를 사용하게 되었다.
3세대 MBT치고는 비교적 작은 덩치에 고출력 가스터빈 엔진을 달아서 속도가 매우 빠르다 못해 '''날아다닌다.''' 덕분에 밀덕들 사이에서는 "러시아에서는 비행기가 아니라 전차가 날아다닌다"는 드립이 있다.

7. 매체에서의 등장


편의상 가나다순으로 기재한다.

7.1. 영화



1차 체첸전쟁을 배경으로 한 1996년작 러시아 전쟁영화 연옥에서 실물 T-80BV가 등장한다. 초반부 폐허가 된 병원에서 러시아군 보병이 체첸 반군에 포위당해 속수무책으로 갈려나가는 와중에 몇 대가 보이고, 이후 후반부 진주인공격인 이고르 중위의 T-80BV(호출명: 카르보치카-2, 상자란 뜻) 한 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등장할 때 "씨X 지금 뭐하는 거야?! 궤도 놀리지 말고 전우를 짓밟으란 말이다!"라는 대령(호출명: 수그로프-2, 눈사람이란 뜻)의 갈굼과 함께 전차가 길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전우의 시체들을 무한궤도로 한동안 짓밟아 육편으로 없애버리는 장면은 심히 충격적이다.[68] 전차병들도 까라만 까야 하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잠망경으로 보이는 전우의 시체를 애써 묵념하며 외면한다.
후반부에 반군이 쏜 대전차로켓에 직격당해 조종수가 사망하고 궤도가 끊어져 기동불능 상태가 된다. 전차장은 밖으로 나와 반군 지휘관 두쿠스와 대면하는데, 두쿠스는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보내온 수하물-200[69] 문서를 보여주며 5분의 시간을 준다. 5분 동안 이고르 전차장은 대령에게 마지막으로 할말을 다하고 포수가 두쿠스를 비롯한 반군 수뇌부가 있는 건물에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이후 전차 측면에 대기하고 있던 반군의 대전차 미사일들이 직격하면서 리타이어.[70] 영상 보면 조준경에 경고문까지 뜨는 등 연출이 매우 게임스럽다.. 그래도 나름 체첸을 개X끼로 만드는 프로파간다 영화라고 차량 자체는 러시아 국방부에서 지원해줬다고 한다. 영화 촬영 당시 실제 스틸컷들을 보면 영화와 달리 반응장갑을 탈거한 T-80BV가 나온다.

7.2. 게임, 소설, 만화 등


  • 아머드 워페어 - 본래 러시아 MBT 라인 7티어로 Ob'yekt 219 SP2가 T-80이란 이름으로 나왔다. 다른 트리는 본격적인 양산형을 받는 시기에 홀로 성능 나쁜 시제 차량을 받는 바람에 원성이 자자했다. 이후 트리가 개편되면서 T-64/T-80 트리 5~7티어 MBT로 나온다. 5티어의 경우 아무 것도 업그레이드 안 한 상태에선 Ob'yekt 219 SP2라는 T-80의 프로토타입이고,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면 T-80 초도 양산 사양이 된다.[71] 6티어로는 T-80B가 나왔으며 업그레이드 완료시 T-80BV가 된다. 7티어로는 T-80U가 나왔다.
  • 월드 인 컨플릭트 - T-80BV와 T-80U가 등장한다. T-80U는 소련 진영 헤비 아머로 등장하며, 성능은 다른 진영의 헤비 아머들과 똑같다. T-80BV는 게임에선 안 나오고, 확장팩 소비에트 어썰트 트레일러에 등장한다. 승무원을 태운 채로 그대로 공수하여, 시가전에서 공격받는 소련 보병들을 지원하는 강렬한 모습으로 나온다.
  • 워게임 시리즈 - 여기서는 다양한 종류의 T-80들이 등장한다. 성능은 운용하는 이에 따라 다르며 어떤 전차는 IFV보다 못한 깡통에서 100포인트를 쓰면 더러운 맷집과 높은 AP를 자랑 할 수 있는 전차 트리기도하다. 대신 T-72 시리즈와 다르게 연사력이 느리니 T-72를 소량 섞어 보조하거나 각자의 가격대 T-80 파생형을잘 섞어 누군 탱킹하고 누구는 딜량에 신경 쓰는 등 안배를 잘 해보자.
  •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 러시아의 정보화시대 전차 특수유닛으로 나온다.
  • 소설 데프콘 - 불곰사업으로 자그마치 300여대의 T-80U와 200여대의 BMP-3를 들여왔다는 설정으로 러시아제 장비로 무장한 제1 기갑사단이 등장한다. 현실은 30대도 군수지원이 너무 비효율적이라고 퇴역시키자는 말이 잊을만 하면 나왔지만[72] 처음부터 군수지원은 효율은 무시하고 만국무기박람회를 연 소설이기에 이런 막나가는 설정이 튀어나왔다. 1부 한중전쟁 후반부에 일부 부대가 중국군과 전차전을 벌이나 비중은 크지 않다. 2부 한일전쟁에선 원정군 병력이 5만으로 제한되며 아예 참전하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참전하는건 3부 한미전쟁. 여기서도 미제 장비[73]로 무장한 제 2기갑사단과 함께 비장의 예비대로 돌려져 한참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5권 후반부부터 본격적으로 나선다 여기서 묘사는 미국의 M1A2 에이브람스 전차를 상대로 무쌍 아닌 무쌍을 찍는다. 성능 차이 무시하고 T-80U이 에이브람스를 격파하는 묘사가 나오는건 아니고, 1500m 이내 근접전이나 연료가 완전히 바닥나 멈춰선 전차들이 포탑을 처음엔 배터리, 나중엔 수동으로 돌려서 쏘는 묘사가 나온다. 김경진이 언제나 러시아제 군용 장비에 대한 과장이 심하긴 하나 한미전쟁에서 M1 에이브람스를 다룸에 있어선 도저히 넘어서기 힘든 압도적인 병기로 묘사했으며 T-80U와 에이브람스의 교전 묘사 자체도 개연성에 그리 큰 문제는 없다.[74] 오히려 포탑 날아가는 러시아제 전차와 달리 직격으로 얻어맞고도 완파되지 않고 승무원들은 목숨을 건지는 안전한 미국전차라는 언급이 나온다. 데프콘과 김경진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2000년대 아마추어 밀리터리 작가들 사이에선 국군편제에 러시아제 장비를 끼워넣는 일이 많았다. 개중 출간까지 간 작품이 서종건, 송명흡의 검은 전쟁.
  • 일본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말랑말랑 전차에서 오프닝 시작에 T-80UK형 두대가 등장한다. 90식 전차가 쏜 포탄에 한대가 폭발하고, 거기서 튕겨나온 나사가 말랑말랑 전차 한대를 때리면서 애니메이션이 시작.
  • 문명 6에서 정보 시대 현대 전차 모델로 등장한다.
[image]
[image]
'''T-80B'''
'''T-80U'''
  • 워 썬더 - 업데이트 1.81에서 소련진영 MBT로 T-80B가 등장했다. 소련특유의 탄 낙차가 적은 날탄과 관통력 64mm짜리 고폭탄을 들고 나왔다. 또한 T-64B의 -4kph 밖에 안 나오는 느린 후진속도에서 탈피하여 -11kph를 찍는 등,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 이후 업데이트 1.83에서 콘탁트-1 반응 장갑을 받으면서 T-80BV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었다. 업데이트 1.87에서는 1250마력 GTD-1250 엔진에 콘탁트-5 반응장갑을 받은 후기형 T-80U가 등장하며, 고증도색으로 한국군 하계 위장도 나온다.

7.3. 프라모델


1/35 스케일. 원조는 드래곤으로 나중에 레벨과 즈베즈다에서도 동일금형으로 발매된 것. 증가장갑이 없는 초기형 (T-80 MBT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T-80BV, T-80UD가 있다. 초기 드래곤제 아니랄까봐, 조립성이 끔찍한 걸로 악명높은데 T-80UD의 경우 차체와 사이드 스커트 사이의 간격이 궤도 폭보다 좁은 관계로 위쪽 궤도를 장착할 경우 차체 조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위쪽 궤도는 조립하지 말고 기동륜 조립할 때는 기동륜 좌우를 먼저 접착하지 말고 궤도를 미리 가조립해본 다음 신중하게 조립하자. BV는 이 부분은 멀쩡한데 차체측면 끝부분과 사이드 스커트를 잇는 부분은 차이가 크게 나므로 역시 반드시 가조립을 하고 조립하자. 그 외에 콘탁트-1 반응 장갑은 나름 배려한답시고 여러 개를 한 부품으로 만들어놨는데, 이러면 조립이 안 되기 때문에(특히 포탑전면에 쐐기형으로 장착되는 블럭들) 한 조각씩 잘라서 조립하자. 디테일이 크게 좋은 편은 아니며, 전체적으로 비례가 조금 안 맞는다고 하며 특히 주포는 너무 크게 나와있으니 불만스러우면 메탈포신을 사도록 하자.[75] 그래도 다 조립하고 나면 느낌은 꽤 괜찮다. 지금이야 트럼페터나 Xact같은 더 좋은 키트들이 나와있지만. 원판인 드래곤는 밀리터리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Ronald Volstad의 박스아트가 인상적이다. 현재 절판된지 오래인 드래곤제는 구하기 매우 어려우며 보관상태도 썩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레벨에서는 T-80UD만이 동일금형으로 나와있다. 국내가로 3만원대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나와있다. 박스아트는 후기형의 모습으로 나와있지만, 키트는 드래곤의 구성이 그대로 들어있으니 낚이지 말자.
즈베즈다에선 T-80UD, T-80BV가 있다.
  • SKIF
1/35 스케일. 우크라이나의 모형업체 SKIF에서 발매된 것. 디테일이 드래곤과도 비교해 심하게 안 좋다. 디테일은 상당히 많이 생략되어 있고[76] 전체적으로 뭉툭한 느낌에 전방/측면 스커트의 접합부는 80년대 B급 항공기 키트마냥 +몰드로 만들어져 있다. 트랙 역시 두껍고 두리뭉실하게 재현돼 있으며, 기름이 묻어 있는 등 사출상태가 좋지 않다. 전체적인 비율은 드래곤에 비해 낫다고는 하는데 다 만들고 나면 드래곤제가 더 나아 보일 정도. T-80UD, 정확히 말하면 콘탁트-1을 장착한 초기형을 재현했으며 이외에 지휘차량형인 T-80UDK와 에칭부품을 포함한 패키지도 출시했다. 이외에도 자국산 오리지널인 T-84를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몇 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별매 마인플라우 키트에는 T-84가 언급되고 있으며 박스아트도 공개되었다.).
1:35 스케일 T-80B, T-80BV, T-80BVD를 발매했었다. 몇몇 오류를 제외하고는 품질과 조립성도 나쁘지 않고, 가격은 적당한 5만원 초반대다. T-80BVD같은 다소 비주류인 바리에이션은 만들어 놓고 정작 유명한 T-80U는 안 만들었다. 다행히도 2018년 초에 T-80UD와 T-80U를 각각 내놓았다. ET model의 에칭세트를 추가해놓은 한정판 T-80U 키트도 잠시 시판되었다. T-80BVM도 나올 예정이다.
  • Xact Sclae Models
초회판 한정으로 한국군 데칼이 포함되어 있었다. 도색 가이드에 한국군 위장도 포함 되어있는 것은 덤이다.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품질은 양호하나 실차 리서치를 대충 했는지 틀린 부분이 있다. 우선, 포신의 비례가 잘못되어있으므로, 메탈 포신을 사서 다는 게 좋다. 또한, 포탑 후방의 도하장비뭉치의 위치가 매우 잘못되어있다. 이것은 실차 도면을 참고로 수정을 해 주어야 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스프로켓 휠의 안쪽 부분과 기어 하우징 부분도 엄청 달라서 별매 부품들을 적용하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고무제 궤도는 유분이 빠져나가면서 쪼그라 들어 바스러지는 현상이 있다. 반드시 별매궤도로 바꾸어 주자. RPG model 제품이 나온 이상, 가격적으로도, 고증적으로도 메리트가 전혀 없다. 우크라이나의 T-84 Oplot-M 또한 출시 예정이다.
  • RPG Models
2018년말에서 2019년 초 무렵 RPG model이라는 신생 메이커에서 새롭게 1/35 T-80U키트를 선보였다. 키트의 내용을 보면 Xact Sclae Models의 T-80U키트와 유사하면서도 한층 업그레이드한 구성(가동식 트렉, 수정된 포신, 고무 부품과 에칭 부품)임을 알 수 있다. 2019년 9월 현재까지 출시된 T-80U 키트들 중 가장 고급스럽고 정밀한 만큼 조립에 난이도가 있어 중급자 이상의 모델러에게 적합하다.

8. 둘러보기











[1] 전차장, 포수, 조종수.[2] Т-80 초기형은 42t, Т-80B의 경우 42.5t. 이후 개수형들은 46t보다 무게가 더 나갈 가능성이 높다.[3] T-80 초기형 ~ 1980년대 생산분 T-80U[4] 1980년대 소수의 T-80U와 1990년대 이후 생산된 Т-80U 및 이후 T-80BVM 등의 개수형들[5] 단 T-80U의 1A45의 문제점을 해결본 1A45T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6] 매우 비슷하게 생긴 생김새와는 달리 T-64A와 T-72가 서로 동일한 부분은 차체전면 상부장갑과 변속기가 전부였다. T-72는 기존 T-64의 거의 모든 부품을 제거하고 167의 부품과 그 개선품을 장착했다.[7] 소련 시절에 줄여서 LKZ(Leningrad Kirovsky Zav)로 불렸으며, 현재도 이름 그대로 민영화되어 러시아 대기업으로 남아있다. 설계국은 2차대전부터 조제프 코틴 산하 SKB-2(2번 특수설계국), 이후에는 시기와 문헌에 따라 1970년대부터 니콜라이 포포프 설계팀의 KB-3(3번 설계국)으로 불렸고, 1990년대 스페츠마쉬라는 이름으로 키로프 공장에서 분리 민영화되었다가 우랄바곤자보드 계열사로 흡수된다.[8] T-80의 차체는 T-64보다 1m가 조금 안되게 길다. T-64의 차체는 T-72, 심지어 T-55보다도 훨씬 작았다.[9] 가스터빈 엔진은 후연기가 없는 제트 엔진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10] 산하 설계국 명칭을 혼동할 수도 있는데 이쪽은 소련 시절 OKB-520이었으며, 현재는 KMDB로 Kharkiv-Morozov Design Bueau의 약자다.[11] 이는 자동장전장치, 구동계통 등 완전히 별개의 솔루션을 가지고 있었던 우랄열차공장의 T-72 개발사와 대비된다. T-72의 설계팀도 T-64A와 T-64의 설계도를 받기는 했지만, 탄생한 것은 거의 별개의 전차였다. 항목 참조.[12] 당시 소련제 전차는 대부분 싱글핀식 궤도를 채용하고 있는데,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초기형부터 서방식 더블핀 궤도를 채용한게 대표적이다.[13] SMT는 Soviet Medium Tank(소비에트 중형 전차)의 약칭이다.[14] 187은 T-72의 대체라는 다른 목표를 가졌으니 논외.[15] 전 문서는 옴스크 트랜스마쉬라고 표기했는데, 옴스크트란스마쉬를 붙여 표기해야 맞다. 영문 표기로는 Omsktransmash다. 단순히 트란스마쉬(Transmash)라고 하면 자동차 공장 또는 기계제조공장이라는 뜻으로 오만데 쓰이는 용어로서 옴스크트란스마쉬와 다르다.[16] 옴스크트란스마쉬가 트랙터 생산을 개시한 것은 1993년부터였다.[17] #[18] 국군이 운용하는 2차도입분 BMP-3도 이 위치에 레이저 거리측정기가 들어간다. [image] [19] 당연히 T-80U보다 후진적 관측장비를 탑재한 T-72계열도 없다.[20] 더 커졌다. 우측 연막탄 발사기 위의, 파란 빛 주간 조준경과 동그란 야간 라이트 사이의 네모난 것.[21] 파란 빛이 들어오는 주간 조준경의 바로 위 막대기.[22]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T-90A에 이르기까지 지휘형 전차를 따로 배치하는 전통이 있으며, 전차 이름 뒤에 K가 붙고 통신장비나 항법장치 등 일반 차량보다 더 잘 갖춰져 있다.[23] 그 종류가 아주 다양하다. 구 소련의 주력전차였던 T-55부터 T-80, T-72까지 개조할 수 있는 키트들을 제안하고 있으며 심지어 서방제 120mm포를 장착하는 것은 물론 140mm 활강포까지 제안했던 적이 있다.[24] 러시아에게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서방국가는 프랑스가 거의 유일하다. 나머지는 팔아도 프랑스처럼 팔지는 않는다.[25] 뜻은 레이피어라는 찌르기용 롱소드[26] 서방제 전차의 경우 자동장전장치를 채택한 경우 탄약고가 대부분 포탑 후방(버슬)이고 러시아제 전차는 주로 포탑 하부인데 이로 인해 장전장치의 탄 적재함에만 강판을 둘러 예비탄은 공간상의 한계로 어떠한 보호를 받지 못한다. 그래서 피격시엔 유폭 확률이 많이 높다. 물론 서방제 전차 역시 적재함에 강판을 두르지 못하거나 Blow-out 패널이 없다면 유폭에 매우 취약하다.[27] 차체에 남겨진 자동장전장치에 탄약을 끼우는게 카세트 테이프 끼우는 것과 비슷하다.[28] 1984년 배치.[29] 1986년 배치.[30] 1988년 배치.[31] 1987년 배치.[32] 러시아는 현재 2A46M-5부터 탑재 가능한 RHAe 675mm+급 3BM59/60의 배치에 힘쓰고 있다.[33] 미국의 배치예정 M829E4는 러시아의 추정으로도 830mm의 관통력을 낼 것이라 추정된다.[34] 물론 70년대 초중반 급속도로 증강되던 NATO의 대전차 미사일과 공격 헬리콥터 등을 상대하기 위해 배치된 것이기도 하다.[35] 측풍감지기 탓에 계산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유명한 서방제 전차인 레오파르트2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러시아제만의 문제는 아니다. 르클레르 등에 탑재되는 서방제 신형 사통장치의 경우 해당 문제가 이미 해결되어 있으며, T-14의 경우는 이 문제를 해결했을 수도 있다.[36] 시기나 평가로 보아 HA 개량 미적용 모델로 추측된다.[37] 역시 시기나 평가로 보아 KSAP 개량 미적용 모델로 추측된다.[38] 레이저 빔이나 혹은 아레나(Arena)와 연동되어 탐지한 대전차 로켓이나 미사일 등[39] 놀랍게도 카르체프가 도입한 167/T-72의 케로젤 장전기는 신뢰성 뿐 아니라 T-64가 사용하던 코르지나 장전기가 너무 생존성이 낮다는 문제점을 보고 이를 개선한 장전기다. 더 정확히는 코르지나는 장약을 세워두기 때문에 장전기의 탄약고가 케로젤보다 상하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이 때문에 운전수가 부상을 당했을 시 다른 승무원이 운전수를 도울 방법이 없었다.[40] 레오파르트2A4나 M1A1 초기형은 KE 550~700mm, CE 1000mm 이상으로 추정된다.[41] 등유가 난방유나 램프유로 사용되는 이유다. 등유는 불필요한 검댕이나 그을음, 연기 등을 발생시키지 않고 태웠을 때 불쾌한 냄새도 나지 않는다. 제대로 정유하면 그야말로 깔끔하게 타는 기름이다.[42] 그리고 경유에 동결 방지 처리를 하는 것은 보통 경유에 이 등유를 섞어 쓰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에는 경유와 연료적 성질이 비슷한 적등유가 주로 사용된다. 이 등유와 경유를 섞은 군사 연료가 바로 DF-1. 물론 일반 승용차의 경우에는 파라핀 함량을 높여서 동결 방지 처리를 하는데, 이 경우에는 연비가 낮아진다는 문제가 발생하여 군사용으로는 부적합하다.[43] Zaloga, Steve J., ''T-80 Standard Tank: The Soviet Army's Last Armored Champion'', Osprey, 2009, p.27[44] 그러나 이는 배터리 및 엔진 정비후 시동걸때나 하는것이고 평소의 시동절차는 더 간단하다고 한다. #[45] Zaloga, 2009, p.24[46] 러시아에서 가장 활발히 전차생산이 되던 해에는 T-90계열을 200대가 약간 못되는 양을 뽑은 수준이다. 저 수치라면 적으면 300대, 많으면 600대다![47] 소련 방공군(현 러시아 항공우주군)용 사양인 S-300P는 MAZ-7310 계열 차량인 MAZ-7910을 플랫폼으로 이용 중이다.[48] 참고로 미군 또한 전차나 장갑차의 차대를 개조해 여러 무기들의 플랫폼으로 사용했고, 몇몇 성공 사례들도 있었지만, 현재는 HEMTTFMTV같이 중장비의 이동형 플랫폼으로 쓰기에 훌륭한 트럭들이 있기에 굳이 장갑차나 전차의 차체를 대공미사일이나 다연장로켓과 같은 무기들의 플랫폼으로서 쓰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49] 나무위키에서는 재생이 안 된다. 1:35:50부터 T-80UD의 모습이 보인다.[50] 옐친의 통화 급증및 민영화 정책으로 물가가 폭등하고 복지 시스템이 박살나자 러시아 공산당은 이를 이용해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모았다.[51] 이 부분이 애초에 T-72가 케로젤 장전기를 채택한 이유중 하나였다. T-64/80의 코르지나는 장약을 세워두기 때문에 자동장전기가 차지하는 면적이 더 넓고 유사시 차체의 운전수와 포탑의 전차장/포수가 전차 내에서 서로 돕는 것도 매우 어려웠다.[52] 일례에도 T-80 전차를 개발한 키로프 공장은 니키타 흐루쇼프 시절에도 T-10 중전차 양산에 관해 정치적으로 보복을 받은 적이 있었다. 키로프 공장 전차 설계국장 및 T-10 수석 설계자인 조제프 코틴은 정치적으로 라브렌티 베리야의 후원을 받고 있었고, 나중에 흐루쇼프가 정권을 잡으면서 이전에 자신의 정적이던 베리야가 밀어주던 키로프 공장과 ChTZ를 눈엣가시로 보고 고의로 T-10 양산을 중지시키는 등 보복을 가했다.[53] 제병과 연합.[54] 출처 : S.J.Zaloga, "T-80 Standard Tank", osprey new vanguard series 152 (2009) p.34[55] 다만 1990년대 초반 모로코에 5대를 판매했으며 1992년에는 영국에도 한 대를 판매하였다. 또한 스웨덴 전차 도입사업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 방산전시회(IDEX)에는 1993년부터 참가하였다. 게다가 한국에 도입된 것과 비슷한 시기 키프로스에서 40대를 도입하였다. 키프로스에도 다량 수출했다.[56] 철도차량 제작하는 그 회사 맞다. 당시에는 '현대정공'.[57] 2차대전 때부터 소련군은 슬랴카트 같은 늪지대나 겨울철 폭설이 흔한 러시아 기후 특성상 늪지대나 눈밭에 전차가 기동불능 상태에 빠졌을 때 무한궤도 아래에 받쳐서 전차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통나무를 전차 측면이나 후방에 하나씩 구비해 놓았다. 이는 현재 러시아군에서도 따르고 있다.[58] 대한민국 지형에선 쓸모가 없기에, 나중에는 통나무를 다 제거해놓았다.[59] 해당 문구는 서적 '알기 쉬운 전차 이야기'에서 인용되었음.[60] 그리고 이 시기에 기계화학교에서 근무한 분에 의하면 전고가 상당히 낮다고 하는데 M48과 비교해보면 딱 체감이 될 정도라고 한다.[61] T-80과 함께 들어온 3BM32 날탄은 근위사단에서 사용하던 열화우라늄탄으로 초기형 K1이 사용하고 있던 K270보다 관통력도 파괴력도 더 강했다. 여기에 자동장전까지 되어 96년 국군전차들보다 공격력에서 우위에 있었다.[62] K1A2에서부터 장비.[63] ORO가 제출한 1951년 1월까지 6.25에서 벌어진 전차전 분석을 보면 6.25에서 전차간 평균 교전거리는 고작 500m였다. 6-7년 전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서유럽에서는 평균 교전거리가 800m 였음을 감안하면, 더 멀리서 싸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형 특성상 그 정도 거리에서 교전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던 것.[64] 이 때문에 오히려 이 전차를 100대 정도 더 들여와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그러나 후술할 부품 수급 문제도 있거니와 차기전차 개발사업(K-2)에도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했으므로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T-80의 도입 및 연구의 결과가 차기전차 개발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다고 한다. 출처 - 알기 쉬운 전차 이야기.[65] 제80전차대대의 이름이며 고유명칭과 상징명칭 모두 T-80전차와 러시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대다.[66] VNII 트랜스마시의 연구 결과. S.J.Zaloga, "T-80 Standard Tank", osprey new vanguard series 152 (2009) p.25 에서 재인용[67] Mikhail Baryatinskiy, "Main Battle Tank T-80", p.37[68] 영화 중간에 이미 사망한 러시아 병사 시신에 체첸 반군이 오줌을 갈기거나 목을 베어내는 등 고인능욕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를 보다못한 대령이 그 짓거리를 못하도록 차라리 우리가 보내주자라는 생각으로 그랬던 것이다.[69] 러시아 군사적 은어로 전사자를 뜻하는데, 시신 수습에 사용되는 200kg짜리 아연 관을 뜻한다고 한다.[70] 마지막엔 미사일 직격으로 이미 왼손을 제외한 나머지 사지가 잘려나간 전차장이 반군에게 밖으로 끌려나와 십자가에 박혀져 능욕을 당해간다. 이후 지원온 GRU 대원들이 반군을 모두 갈아버리는 모습을 봐가며 애써 웃는다. 영화는 대원들의 중간에 둘러싸여 들려나가는 전차장 모습을 비추며 막을 내린다.[71] 고증적으로 Ob'yekt 219 SP2에서 몇 가지 부품 수정으로 나온 결과물이 처음으로 양산된 T-80이라고 한다.[72] 뭐, 작중에서도 전쟁 전, 이런 걸 어디다가 쓰자며 연구용으로 소수만 굴리고 나머지는 창고에 보관했다가 전쟁으로 기갑차량 소모가 심해지자 부랴부랴 꺼내서 사용한다는 설정이긴 한다.[73] 이건 가능성이 꽤 높은 게, 실제 미군도 이라크에서 철수하면서 전차만 해도 140여 대의 M1A1을 이라크군에 땡처리하고 갔다. 두고 가기엔 아깝지만 수십톤씩 하는 중장비들의 운송비용도 만만찮다는 이유. 게다가 설정상으로는 거의 돈받고 넘기는 걸로 나오는데 이정도면 수백대의 M1A1과 브래들리를 넘겨도 절대 이상하지 않다. 애초에 지금도 한국군은 맘만 먹으면 M1A1과 브래들리 수백대를 언제든 미국에서 싼값에 구입할 수 있고, 미국 정부도 재고유지비 때문에 오히려 환영하는 입장이다. 안 사서 그렇지.[74] 개연성 문제라면 미군이 좁은 한반도 땅에서 유류보급 못해서 기갑부대가 다 돈좌되어 버릴 일이 없다는 것 자체가 문제지 양국 기갑부대간 교전 장면에 국한시키면 무난한 편이다.[75] 트럼페터의 T-64,72,80,90등을 사면 125mm 활강포의 메탈포신과 일반 플라스틱 포신이 둘다 포함되어 있어 어느쪽이든 하나가 남고(T-64 1971년형처럼 서멀자켓 장착형과 아닌것까지 주어지면 모델 하나에 125mm 활강포만 3개 얻을수 있다), 거기에 고무 포방패도 몇개 남으니 참고하자.[76] 동사의 T-64에 비해서도 상당히 초라하다. 금형을 제작하다 만 듯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