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1. 개요
영어: reservoir
한자: 貯水池
물을 가두어 놓은 토목 시설.
2. 용도
보통 농업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된 경우가 많으며, 농경시대부터 가장 중요했던 물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잘 꾸며진 도회의 저수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농공업 용수 공급이라는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낚시터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저수지 낚시는 민물 낚시, 특히 붕어 낚시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경관이 수려한 경우 휴양/관광지로 이용하는 일도 많다.
본래의 기능과는 관계없이 자살 장소, 시신유기 등 좋지 않은 의도로 이용되기도 한다. 물빼기나 가뭄으로 맨땅이 드러난 저수지에서 백골로 변한 시신이 승차한 자동차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을 정도. 때문에 괴담의 배경으로 자주 나온다.
저수지에서의 수영은 원칙적으로는 불법이지만, 관계 구청의 말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여담으로, 안 들어가 본 사람을 위한 추가 설명을 하자면, 한 발 들어가면 발목까지 오고, 한 번 더 들어가면 무릎까지 오고, 한 번 더 들어가면 허리까지 오고, 한 번 더 들어가면 '''갑자기 목까지 올 정도로 깊어진다 한다'''. 그래서 일단 구명조끼나 튜브는 필수이다. 수온이 차거나[1] 수초가 많거나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살고 싶다면 안 들어가는 것이 좋다.
대륙성기후나 건기·우기가 뚜렷한 기후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서안 해양성 기후를 띈 지역에서도 저수지를 볼 수 있다. 의외로 많다.
3. 관리의 필요성
오래된 저수지의 경우 이렇게 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당연히 주변은 물난리가 난다.
저수지 최대의 천적은 바로 햇빛이다. 기껏 모아둔 물을 말려 버리기 때문. 그래서 일부러 태양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검은 천이나 검은 공 같은 것으로 저수지를 뒤덮어 버리는 방안도 있다. 실용성이 검증되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 관련 블로그 포스트
4. 기타
저수지터가 있는 곳은 농경의 흔적이 남아있는 지역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삼한 시대부터 축조되었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왠지 현대의 댐으로 인해 생긴 호수도 저수지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흐르는 물을 인위적으로 막아서 가두는 것으로 저수지를 정의하는 것을 생각하면 딱히 틀린 표현은 아닌 듯.
5. 목록
토목 시설들이 대부분 그렇듯 현재 국내 저수지 대부분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유지보수 및 관리하는 국공유 시설물이다. #
5.1. 유명한 저수지(국내)
- 경양방죽: 광주광역시 소재. 경양호라고도 했다. 광주역 인근에 위치했으며 현재는 매립된 상태.
- 공검지: 경상북도 상주 소재. 공갈못이라고도 한다. 근데 그 전에 어감이... 지금은 유적 보존 차원에서 습지 수준으로 남아있으며, 수리기능은 하지 못한다고 한다.
- 벽골제: 전라북도 김제 소재.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 수산제: 경상남도 밀양 소재. 지금은 논으로 변해 흔적만 남아있다.
- 의림지: 충청북도 제천 소재.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 중에서 현재까지도 수리기능을 제대로 하는 유일한 저수지이다.
- 만석보: 전라북도 정읍 소재. 동학농민운동의 원인이 된 보로. 전봉준과 고부군민이 파괴하였다. 현재는 옛터임을 알리는 비석만 남아있다.
- 예당호: 비록 역사는 매우 짧지만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저수지다. 2019년에 예당호 출렁다리가 건설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고, 2020년에는 예산 예당호 음악분수도 같이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됨.
- 주남저수지: 한반도 최대의 철새 도래지.
5.2. 매립된 저수지
용도폐기되어 매립된 저수지만 해당된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