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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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주인공. 김강우가 연기한다.
본명은 오혁. 산에서 살아가는 약초꾼이다. 어떤 이유로 세상을 등지고 자연인으로 살아가다가 가야금 계의 장인이었던 오금복 옹(전무송 분)의 손자 오혁을 찾기 위해 취재 중이던 한승주(유이 분)와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한승주는 오작두와 만나 사람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지만, 고모의 죽음으로 서울특별시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고모의 장례가 끝난 후 한승주는 오작두가 고모에게 상속 받은 산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작두를 찾아가 혼자 산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위협을 느낀다고 고백한 후 오작두에게 데릴 남편이 돼 줄 것을 부탁한다. 처음에 한승주의 제안을 거절한 오작두는 자신을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더 꼭꼭 숨기 위해 한승주의 데릴사위 결혼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3화와 4화에서는 계약결혼해 데릴남편이 된 후 처음에는 도시 생활에 어색해 하다가 한승주가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마다 도와주는 등 해결사 역할을 도맡아 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첫사랑이자 국악계 스타인 장은조(한선화 분)가 나타난 것으로 4화가 끝난다.
장은조와 만나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회상했는데, 여기서 오혁이 왜 이름을 작두로 바꾸고 은둔했는지 이유가 드러났다.[1] 장은조에게 자신은 결혼했으니 자신을 잊고 살아가라고 한 후 은조와 헤어진 오작두는 한승주로 부터 범인이 곧 잡힐 것 같으니 "떠나도 좋다."란 말을 들었지만 오작두는 얼마 전 한승주의 집에 침입한 괴한과 몸싸움을 벌였기 때문에 한승주를 바라보며 "난 가기 싫은 디요?"라 말한다. 7화에서는 한승주와 나름 연애 전선을 펼치는 중.. 그러다가 극 막바지에 자신에 관한 tv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
11화와 12화에서는 한승주와 함께 떠나기로 하고 서울 생활을 정리하기로 한다. 한편 한승주 역시 오작두가 오혁임을 알아챘고 오작두는 한승주에게 줄 반지를 사오는 길에 장은조를 만났다. 장은조는 한승주가 오혁 다큐 담당 PD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한승주가 오혁의 정체를 알고도 지금과 같을지 의문이라고 말하지만 오작두는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한승주에게 반지를 끼워 준다. 그러나 그 와중에 한승주의 동생 한승태(설정환 분)가 또 사고를 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한승태는 한승주의 산까지 담보로 걸어 거액을 대출 받았고, 빚을 변제 하지 못하면 사기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될 위기에 몰리자 엄마 박정옥(박정수 분)과 함께 한승주를 찾았다. 박정옥과 한승태는 "산을 팔면 된다"고 뻔뻔하게 돈을 요구했지만, 한승주는 오작두와 만난 곳이고, 오작두가 소중하게 여기는 산을 팔 수 없다며 버텼다. 결국 한승주는 권세미(박민지 분)의 남편 방용민(한상진 분)에게 2억을 빌리기로 했고, 서울 집을 내놔 빚을 갚겠다고 약속했다.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오작두는 자신 때문에 산을 팔지 못하고, 그토록 소중히 여기던 집까지 내놓은 한승주의 모습에 좌절한다.결국 오작두는 에릭조(정상훈 분)를 찾아가 자신이 오혁이라는 사실을 모두 밝힌다. 에릭조는 오작두가 장은조와 함께 가야금 다큐멘터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한승태의 빚을 모두 변제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오작두는 한승주를 위해 에릭조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에릭조의 집에 들어가 오혁으로 살게 된다.
16화에서 다시 한승주와 재회하게 되는데 행사장에서 오작두를 만나게 된 한승주는 말끔해진 오작두에 "이름이 바뀌니까 사람도 달라졌네. 누군가 했네 난"이라고 말했다.이에 오작두는 "만나자고 한 날 왜 안 왔어?"라고 물었고, 한승주는 "내가 서울 살이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안 알려줬구나. 상태가 그쪽 만나기 싫다는 뜻이에요"라며 자꾸 전화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오작두는 한승주의 말에 " 나도 그쪽 때문에 바뀌었다. 세상 등지고 살면서 아쉬울 것 없던 놈이 세상에 나오고 싶어졌다. 덕분에 이제 내 마음이 좀 편해진 것"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한승주는 "앞으로 전화하지 말아라. 그럼 죽을 줄 알아라"라며 소리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홍인표(정찬 분)가 한승주를 협박했고 결국 한승주는 오혁에 대한 다큐를 찍겠다고 나서게 되는데, 이후 한승주는 오작두를 찾아갔다. 그녀는 "구했소? 다큐 연출. 못 구했으면 내가 합시다, 그거"라고 말했다. 처음 오작두를 만났을 때 데릴 남편을 제안했을 때 말투를 그대로 흉내 낸 것. 우여곡절 끝에 다큐를 찍게 되고 오작두와 한승주는 이별로 인해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서로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하며 재결합을 했다. 한승주는 오작두와 장은조가 같이 출연하는 인터뷰 현장도 취재했다. 오작두는 인터뷰 원고대로 세상으로 나온 이유가 장은조라고 얘기했다. 오작두의 거짓말을 잘 알고 있는 장은조는 비참함을 느끼고 더 이상 찍을 수 없다고 한 후 촬영장을 빠져나가고 홍인표는 촬영장으로 돌아와 한승주와 오작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9화와 20화에서는 홍인표는 한승주에게 오작두와의 관계를 들먹이며 협찬 문제를 해결하려 던 것을 보고 홍인표를 그 자리서 내동댕이친다. 오작두는 한승주에게 홍인표와 어떤 일 때문에 그러는지 말해 달라고 했다. 한승주는 자신이 홍인표의 약점을 알고 있고 그가 동세라(박소은 분)의 남편을 만났다는 얘기를 털어놨다. 오작두가 한승주를 위해 동세라 남편을 만나봤지만 소용없었다.
오작두는 에릭 조에게 돌아가신 할아버지 얘기를 털어놓을 테니 자신이 숨어 지내던 산에 가서 다큐 촬영을 하겠다고 했다. 에릭 조는 반대를 하려 다가 오작두 할아버지라는 말에 제작사와 의논해 보겠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오작두와 한승주는 오랜만에 집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달콤한 하룻밤을 보내고 에릭 조는 오작두가 외박한 사실을 알고 당황하던 중 기자의 연락을 받게 됐다. 기자는 오작두와 한승주가 사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에릭 조는 바로 오작두와 한승주를 집으로 데려왔다.
21화와 22화에서는 홍인표가 두 사람의 관계를 세상에 폭로해 한승주가 찍은 오작두 다큐멘터리가 하마터면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자 에릭조는 홍인표의 횡령 문제를 걸고 넘어지기로 하고 그가 페이퍼컴퍼니에 자금을 빼돌렸다며 법무 팀을 시켜 그를 조사하게 만들었다. 에릭조는 홍인표를 궁지에 몰아넣은 후 직접 찾아온 그에게 “감옥 갈래, 망신 살래?”라고 물었다. 횡령은 눈 감아줄 테니 오작두와 한승주가 교제 중이라는 기사는 홍인표가 한승주에게 앙심을 품고 조작한 것이라는 정정 기사를 내라고 요구했다.
우여곡절 끝에 일이 잘 마무리가 되고 홍인표의 방해 공작을 딛고 UBS 창사특집으로 나가는 오혁 다큐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 가야금 명인 오금복의 손자 오혁의 스토리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국악계가 들썩였다. 방송계에서는 오혁 다큐를 연출한 한승주에게 관심을 보였다.
한승주는 인사 차 UBS에 들렀다가 본부장을 만나게 됐다. UBS 본부장은 한승주에게 "내가 밀어붙인 발탁 인사다. 특채라고 보면 된다"며 스카우트 제안을 했다. 한승주는 그토록 꿈꿔온 방송국 입사 기회였지만 오혁 다큐가 마무리되면 오작두와 함께 산속으로 들어가 살기로 한 터라 마냥 좋은 얼굴은 아니었다. UBS 본부장은 한승주에게 다른 PD들과 같이 식사를 하자고 했다. 한승주는 오작두와 영화를 보기로 한 터라 오작두에게 연락을 했다. 오작두는 영화는 다음에 보자면서 "내가 갈까?"라고 물었다. 한승주는 마음이 복잡한 얼굴로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한승주는 TV를 보고 있던 오작두 옆에 앉더니 TV를 끄고는 오작두를 쳐다봤다. 한승주는 오작두를 향해 "우리 결혼할까?"라고 말하게 된다.
23화와 24화에서 방송국 스카웃 제의를 받은 한승주는 자신의 꿈보다 오작두와의 안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고민에 빠지고 둘은 서로의 미래를 위해 서울과 시골에서의 장거리 연애를 결심했지만, 계속된 엇갈림으로 통화는 물론 만남까지 좌절됐다. 여기에 한승주는 인터뷰를 거부하는 출연자에게 계속해서 압박을 가하라는 방송국의 부당한 지시까지 받게 되자 한승주는 정식 채용을 포기하고 사랑하는 오작두와 함께 하는 인생을 선택했다.
이어진 오작두와 한승주의 수목원 결혼식에 에릭조, 장은조(한선화 분), 승주네 가족 및 친구들, 할머니 3인방에 진이(송준희 분)까지 모든 주변 인물들이 모인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만들고 둘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1] 과거 오혁은 장은조의 생애 첫 가야금 독주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야금 명인인 할아버지가 붙잡는데도 가야금을 차에 싣고 장은조에게 가려고 했다. 할아버지는 오혁의 차를 쫓아가다가 트럭에 치여 숨을 거두고 말았다. 오혁은 그 일로 장은조와 헤어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