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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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l''' '''Rekord / Commodore'''
제너럴 모터스가 오펠 브랜드로 1953년부터 1986년까지 33년 동안 생산한 준대형차이다. 한국에서는 새한자동차 및 대우자동차가 이 차를 베이스로 새한 레코드, 대우 로얄 XQ, 로얄 프린스, 로얄 살롱, 로얄 듀크, 임페리얼 등 대우 로얄 시리즈의 준중형 및 중형, 대형급 모델들을 일제히 설계했다. 또한 레코드 C형부터 6기통 버전을 '''코모도어'''(Commodore)라는 이름으로 판매했고, 코모도어 이름은 호주의 홀덴 사가 개발한 홀덴 코모도어로 이어졌다. 홀덴 코모도어 역시 레코드와 관련이 있는 차종이며, 상급 모델로 오펠 세나토르(로얄 살롱 슈퍼, 슈퍼살롱의 원래 모델)가 있다.
참고로 차명인 Rekord는 독일어이므로 독일에서 실제로는 거의 '''레코르트'''에 가깝게 읽는다. 즉, 원래 이름은 '레코드'로 읽힌 적이 없다. 그러나, 새한자동차가 만든 모델은 같은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식으로 '레코드'로 표기한 것이다. 이 문서도 원칙적으로는 '오펠 레코르트'로 표기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레코드'라는 이름이 인지도가 더 높고, 더 많이 통용되고 있으며 상표등록도 레코드로 하였므로 여기서는 레코드로 표기한다.
원래 레코드라는 이름은 올림피아라는 차량의 서브네임으로 처음 쓰였다.
1953년 3월에 올림피아의 후속으로 도입되었으며, 올림피아의 전쟁 전 디자인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당대 미국 쉐보레를 비롯한 미국차 스타일을 도입했다. 처음에는 2도어 세단이 도입되었으며, 1937년에 올림피아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써온 직렬 4기통 1488cc(1.5L) 39마력 엔진을 사용했고, 3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렸다. 1953년 8월에는 카브리올레와 3도어 왜건(카라반)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카브리올레는 판매량이 저조했다.
1955년에는 뒷창문을 키우고 그릴을 손본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했다. 기본형 세단은 단순히 올림피아로 불렸다. 1956년에는 엔진 출력을 44마력으로 늘렸으며, 범퍼 가드를 빼고 그릴 디자인도 바꾸었다. 1957년에는 그릴 외에도 벨트라인에 크롬 장식을 추가하고, 지붕을 평평하게 바꾸었으며 컨버터블을 단종시켰다. 이때까지 약 58만대가 만들어졌다.
1957년 7월에 1958년식으로 도입되었다. 훨씬 크고 넓은 차체와 랩어라운드식 전후면 윈도우를 도입했고, 투톤컬러 배합도 미국차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도입했다. 고급형은 올림피아 레코드라는 명칭을 유지했으며, 동시대 뷰익 차량을 닮았다는 이유로 기본형인 올림피아는 "Bauern-Buick(가난한 사람들의 뷰익)"이란 별명도 얻었다. 엔진으로는 예전의 1488cc 44마력 엔진을 유지했고, 올림피아/올림피아 레코드 2도어 세단과 3도어 카라반 왜건, 세단 기반의 상용차 사양이 판매되었다.
1959년에는 1196cc 39마력 엔진을 얹은 새 기본형인 1200이 올림피아를 대신해 올림피아라는 이름은 사라졌고, "Olymat"이라는 반자동변속기를 도입했다. 엔진도 1680cc 54마력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4도어 세단이 라인업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속을 채운 대시보드, 전동 와이퍼, 이그니션 록과 같은 장비들도 추가되었다. 또한 카브리올레와 쿠페가 독일의 코치빌더를 통해 한정된 수가 만들어졌다.
1960년 8월에 공식 단종되었으며, 1200은 1962년 12월까지 병행 생산되었다.
1960년 8월에 공개된 P2형은 이전의 휠베이스(2,541mm)를 유지하되 새 차체를 얹었으며, 랩어라운드 윈도우를 삭제했다. 1,488cc 엔진과 3단 수동변속기 역시 이전에 쓰던 걸 가져왔다. 2도어와 4도어 세단, 3도어 카라반, 픽업, 상용차 사양, 카브리올레가 준비되었다. 1961년 8월부터 쿠페를 생산했으며, 1962년 6월에는 1.7L 엔진을 얹은 고급 사양인 L 트림이 도입되었다. 4단 수동변속기 옵션도 이때 도입했다.
원래 레코드 R3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오펠의 코드네임 작명 체계에 맞추어 뒤늦게 "레코드 A"로 변경되었다. 1963년 3월에 공개되어 판매가 시작되었다. 휠베이스를 2,620mm로 늘리고 전반적인 디자인이 직선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으며, 엔진은 기존의 1.5L과 1.7L 엔진을 유지했다. 변속기 역시 3단 또는 4단 수동이 계속 제공되었다. 차체는 2도어와 4도어 세단, 2도어 카라반, 상용차, 쿠페 등이 제공되었다. 1964년 3월에는 카피텐(Kapitän)에서 쓰는 2.6L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한 L-6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브레이크는 드럼 형식을 기본으로 장착했고, 6기통 모델에는 전륜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할 수 있었다.
레코드 A의 마이너체인지 버전인 레코드 B는 1965년 8월에 출시되었다. 이때까지 쓰던 엔진 대신 CIH(Camshaft In Head) 방식의 새로운 엔진이 탑재되었다. 직렬 4기통 1.5L, 1.7L, 1.9L가 있었고 직렬 6기통 2.6L 엔진은 기존의 것을 계속 썼다. 변속기는 기존의 3단 수동을 기본으로 4단 수동을 옵션으로 설정했으며, 역대 레코드 최초로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었다. 해당 변속기는 GM에서 개발한 2단 파워글라이드(Powerglide) 자동변속기였으며, 1.9L 엔진이 장착된 1900S 트림에 옵션으로 제공했다. 차체 형식은 이전처럼 2도어 쿠페, 2도어/4도어 세단, 3도어/5도어 카라반, 2도어 컨버터블이 있었다. 또한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모든 트림에 적용되었다.
1966년 8월에 출시된 레코드 C는 GM의 후륜구동 V-바디 플랫폼이 적용된 첫 모델이었다. 휠베이스를 2,668mm로 늘려 실내 공간을 넓혔고, 외관 디자인은 당시 유행하던 코카콜라 병 라인을 도입했다. 레코드 B의 1.5L, 1.7L, 1.9L 엔진이 그대로 탑재되었고 직렬 6기통 엔진은 2,239cc짜리로 교체되었다. 변속기는 3단 수동을 기본으로 4단 수동이 있었고, 컬럼시프트 형식으로 장착되었다. 차체 형식은 2/4도어 세단, 3/5도어 카라반이 먼저 판매되었다.
2도어 쿠페는 1967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다른 모델과 달리 변속기가 플로어시프트 형식으로 장착되어 있었다. 1968년부터는 1900 S, 2200 트림에 파워글라이드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었고, 이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 위치한 GM의 변속기 공장에서 생산된 3단 터보 하이드라매틱 변속기(TH180)로 교체되었다. 3단 수동변속기는 1970년을 끝으로 더 이상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레코드 C부터 6기통 버전으로 '''코모도어'''(Commodore)를 내놓았는데, 레코드의 V-바디 플랫폼을 그대로 써서 휠베이스는 레코드와 같았고, 엔진을 직렬 6기통으로 구성해 레코드의 윗급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오펠 코모도어는 레코드와 달리 2도어/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형만 있었고, 직렬 6기통 2.2 / 2.5 / 2.8L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변속기는 레코드의 것을 썼다. 1967년 9월에 추가된 스포츠 모델인 GS는 카뷰레터를 2개 장착한 130마력짜리 2.5L 엔진이 얹혔다. 1969년부터는 2.2L 엔진이 사라졌고 레코드와 같이 2단 자동 대신 3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1970년 3월에 추가된 GS/E는 최고출력을 150마력으로 높였고, 그 해 4월에는 2.8L 엔진을 얹은 GS 2800이 추가되었다.
레코드 C는 호평을 많이 받은 외관 디자인과 높은 신뢰성으로 인해 1,276,681대가 생산되어 역대 레코드 중 가장 성공을 거두었다. 코모도어는 156,330대[1] 가 생산되었고, 레코드 이름을 장착한 6기통 차량은 레코드 C를 끝으로 사라졌다.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전폭 1755mm로 5넘버 기준을 55mm 초과하는 대형차로 분류되었지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1971년에 공개되어 1972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외관 디자인은 앞부분을 예각으로 깎은 듯한 형태의 역 슬랜트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직렬 4기통 1.5L와 직렬 6기통 엔진은 사라졌고 출시 초기에는 1.7L와 1.9L만 판매되었으며, 이후에 직렬 4기통 2,068cc 디젤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되었다. 변속기는 4단 수동을 기본으로 3단 자동을 제공했고, 이전 세대처럼 컬럼시프트 형태로 장착하되, 가솔린 버전 중 Sportschaltung 트림은 플로어시프트 형태로 장착되었다. 차체 형식은 이전처럼 2도어 쿠페, 2/4도어 세단, 3/5도어 카라반이 있었다. 1975년 9월에는 1,979cc 엔진이 장착된 2000 S 트림이 추가되었다.
출시 당시 광고
대한민국에서는 1972년 9월에 공개되어 1973년 1월부터 GM 코리아를 통해 레코드 1900으로 판매되었고, 1975년 8월에 고급형인 레코드 로얄이 시판되었다. 대우 로얄 시리즈의 시초는 바로 레코드 D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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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어 B GS/E 쿠페
한편 코모도어 B는 1972년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직렬 6기통 2.5L 엔진을 얹은 2500 G, 2500 GS와 2.8L 엔진을 얹은 2800 GS, 2800 GS/E가 있었다. 이번에도 레코드의 변속기를 가져다 썼고, 차체 형식은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만 제공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이란에서는 1973년부터 1976년까지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생산되었고, 스위스와 벨기에에서는 레인저(Ranger) 브랜드로도 판매되었다.
1977년 8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기본적인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은 이전의 것을 유지했다. 새 차체를 씌우면서 전반적으로 실내가 넓어졌으며, 대신 이전보다 중량이 많이 나갔다. 공기저항을 낮추는 데 어느 정도 신경을 쓰면서 0.42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차체 라인업으로는 2도어와 4도어 세단, 3도어와 5도어 왜건, 3도어 패널 밴이 제공되었고, 2도어 쿠페 버전은 만타(Manta)가 이관해가면서 레코드의 공식 라인업에서 빠졌다. 기술적으로는 5인승이 가능한 강철 모노코크 차체를 씌웠으며, 엔진으로는 1698cc와 1897cc, 1989cc 직렬 4기통 엔진과 2086cc 디젤엔진이 준비되었다. 이탈리아 및 벨기에에서는 1998cc 디젤 엔진이 판매되었고, 1978년부터는 2260cc 디젤 엔진이 2086cc 엔진을 대신했다.
준대형차이자 오펠의 기함인 만큼 BMW, 벤츠, 아우디의 엔트리급 라인업과 경쟁했으며, 영국에서는 복스홀의 드루프스누트(Droop Snoot) 스타일을 흉내낸 앞모습을 씌워 복스홀 칼톤(Carlton)이라는 명칭으로도 판매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레코드 D에 이어 새한자동차가 레코드/레코드 로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대한민국에서 팔리던 새한 레코드 역시 원판이 세대교체함에 따라 1978년 9월부터 레코드 E1을 기반으로 하는 레코드 로얄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가솔린과 디젤 모두 판매했다. 이후 레코드라는 이름을 떼고 그냥 로얄이라는 이름을 썼다.
코모도어 역시 레코드와 같은 시기에 풀체인지되었는데, 차체 형식은 2/4도어 세단과 5도어 왜건이 제공되었고, 2도어 쿠페는 오펠 몬자(Monza)로 대체되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직렬 6기통 2.5L 엔진만 제공되었고, 4단 수동 또는 3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영국에서는 복스홀 바이스로이(Viceroy)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이전 세대처럼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남아공 사양은 직렬 6기통 3.0L 엔진과 쉐보레의 직렬 6기통 230(3.8L) 및 250(4.1L) 엔진도 탑재되었다. 호주의 홀덴에서는 오펠 레코드 E/코모도어 C를 기반으로 호주의 환경에 맞게 수정해서 홀덴 코모도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오펠 코모도어는 1982년에 레코드와 통합되는 형태로 단종되었고, 직렬 6기통 엔진은 레코드의 후속인 오펠 오메가에서 부활하게 되었다.
1982년에는 레코드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E2가 출시되었다. 디자인을 좀 더 부드럽고 공기역학적으로 다듬어 공기저항계수가 0.36cd로 낮아졌으며, 스포티함이 좀 더 뚜렷해졌다. 복스홀 칼톤 역시 페이스리프트되었으며, 이때부터 나오는 복스홀 차들은 오펠차에서 엠블럼만 바꾸는 데서 만족하게 되었다. 생산 기간동안 4도어 세단이 주로 많이 판매되었으며, 이전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레코드 C와 D가 달성했던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2] 1986년에 단종되었고, 후속으로 오메가가 출시되었고, 레코드에 들어간 후륜구동 V-바디 플랫폼은 오메가가 단종되는 2003년까지 우려먹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로얄 시리즈 중 로얄 프린스가 E2 원판의 모습에 가장 가깝다.
'''Opel''' '''Rekord / Commodore'''
1. 개요
제너럴 모터스가 오펠 브랜드로 1953년부터 1986년까지 33년 동안 생산한 준대형차이다. 한국에서는 새한자동차 및 대우자동차가 이 차를 베이스로 새한 레코드, 대우 로얄 XQ, 로얄 프린스, 로얄 살롱, 로얄 듀크, 임페리얼 등 대우 로얄 시리즈의 준중형 및 중형, 대형급 모델들을 일제히 설계했다. 또한 레코드 C형부터 6기통 버전을 '''코모도어'''(Commodore)라는 이름으로 판매했고, 코모도어 이름은 호주의 홀덴 사가 개발한 홀덴 코모도어로 이어졌다. 홀덴 코모도어 역시 레코드와 관련이 있는 차종이며, 상급 모델로 오펠 세나토르(로얄 살롱 슈퍼, 슈퍼살롱의 원래 모델)가 있다.
참고로 차명인 Rekord는 독일어이므로 독일에서 실제로는 거의 '''레코르트'''에 가깝게 읽는다. 즉, 원래 이름은 '레코드'로 읽힌 적이 없다. 그러나, 새한자동차가 만든 모델은 같은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식으로 '레코드'로 표기한 것이다. 이 문서도 원칙적으로는 '오펠 레코르트'로 표기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레코드'라는 이름이 인지도가 더 높고, 더 많이 통용되고 있으며 상표등록도 레코드로 하였므로 여기서는 레코드로 표기한다.
2. 역사
원래 레코드라는 이름은 올림피아라는 차량의 서브네임으로 처음 쓰였다.
2.1. 올림피아 레코드 (1953~1957)
1953년 3월에 올림피아의 후속으로 도입되었으며, 올림피아의 전쟁 전 디자인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당대 미국 쉐보레를 비롯한 미국차 스타일을 도입했다. 처음에는 2도어 세단이 도입되었으며, 1937년에 올림피아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써온 직렬 4기통 1488cc(1.5L) 39마력 엔진을 사용했고, 3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렸다. 1953년 8월에는 카브리올레와 3도어 왜건(카라반)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카브리올레는 판매량이 저조했다.
1955년에는 뒷창문을 키우고 그릴을 손본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했다. 기본형 세단은 단순히 올림피아로 불렸다. 1956년에는 엔진 출력을 44마력으로 늘렸으며, 범퍼 가드를 빼고 그릴 디자인도 바꾸었다. 1957년에는 그릴 외에도 벨트라인에 크롬 장식을 추가하고, 지붕을 평평하게 바꾸었으며 컨버터블을 단종시켰다. 이때까지 약 58만대가 만들어졌다.
2.2. 레코드 P1 (1957~1960)
1957년 7월에 1958년식으로 도입되었다. 훨씬 크고 넓은 차체와 랩어라운드식 전후면 윈도우를 도입했고, 투톤컬러 배합도 미국차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도입했다. 고급형은 올림피아 레코드라는 명칭을 유지했으며, 동시대 뷰익 차량을 닮았다는 이유로 기본형인 올림피아는 "Bauern-Buick(가난한 사람들의 뷰익)"이란 별명도 얻었다. 엔진으로는 예전의 1488cc 44마력 엔진을 유지했고, 올림피아/올림피아 레코드 2도어 세단과 3도어 카라반 왜건, 세단 기반의 상용차 사양이 판매되었다.
1959년에는 1196cc 39마력 엔진을 얹은 새 기본형인 1200이 올림피아를 대신해 올림피아라는 이름은 사라졌고, "Olymat"이라는 반자동변속기를 도입했다. 엔진도 1680cc 54마력 엔진으로 교체했으며, 4도어 세단이 라인업으로 처음 도입되었다. 속을 채운 대시보드, 전동 와이퍼, 이그니션 록과 같은 장비들도 추가되었다. 또한 카브리올레와 쿠페가 독일의 코치빌더를 통해 한정된 수가 만들어졌다.
1960년 8월에 공식 단종되었으며, 1200은 1962년 12월까지 병행 생산되었다.
2.3. 레코드 P2 (1960~1963)
1960년 8월에 공개된 P2형은 이전의 휠베이스(2,541mm)를 유지하되 새 차체를 얹었으며, 랩어라운드 윈도우를 삭제했다. 1,488cc 엔진과 3단 수동변속기 역시 이전에 쓰던 걸 가져왔다. 2도어와 4도어 세단, 3도어 카라반, 픽업, 상용차 사양, 카브리올레가 준비되었다. 1961년 8월부터 쿠페를 생산했으며, 1962년 6월에는 1.7L 엔진을 얹은 고급 사양인 L 트림이 도입되었다. 4단 수동변속기 옵션도 이때 도입했다.
2.4. 레코드 A (1963~1965)
원래 레코드 R3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오펠의 코드네임 작명 체계에 맞추어 뒤늦게 "레코드 A"로 변경되었다. 1963년 3월에 공개되어 판매가 시작되었다. 휠베이스를 2,620mm로 늘리고 전반적인 디자인이 직선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으며, 엔진은 기존의 1.5L과 1.7L 엔진을 유지했다. 변속기 역시 3단 또는 4단 수동이 계속 제공되었다. 차체는 2도어와 4도어 세단, 2도어 카라반, 상용차, 쿠페 등이 제공되었다. 1964년 3월에는 카피텐(Kapitän)에서 쓰는 2.6L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한 L-6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브레이크는 드럼 형식을 기본으로 장착했고, 6기통 모델에는 전륜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할 수 있었다.
2.5. 레코드 B (1965~1966)
레코드 A의 마이너체인지 버전인 레코드 B는 1965년 8월에 출시되었다. 이때까지 쓰던 엔진 대신 CIH(Camshaft In Head) 방식의 새로운 엔진이 탑재되었다. 직렬 4기통 1.5L, 1.7L, 1.9L가 있었고 직렬 6기통 2.6L 엔진은 기존의 것을 계속 썼다. 변속기는 기존의 3단 수동을 기본으로 4단 수동을 옵션으로 설정했으며, 역대 레코드 최초로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었다. 해당 변속기는 GM에서 개발한 2단 파워글라이드(Powerglide) 자동변속기였으며, 1.9L 엔진이 장착된 1900S 트림에 옵션으로 제공했다. 차체 형식은 이전처럼 2도어 쿠페, 2도어/4도어 세단, 3도어/5도어 카라반, 2도어 컨버터블이 있었다. 또한 전륜 디스크 브레이크가 모든 트림에 적용되었다.
2.6. 레코드 C / 코모도어 A (1966~1971)
1966년 8월에 출시된 레코드 C는 GM의 후륜구동 V-바디 플랫폼이 적용된 첫 모델이었다. 휠베이스를 2,668mm로 늘려 실내 공간을 넓혔고, 외관 디자인은 당시 유행하던 코카콜라 병 라인을 도입했다. 레코드 B의 1.5L, 1.7L, 1.9L 엔진이 그대로 탑재되었고 직렬 6기통 엔진은 2,239cc짜리로 교체되었다. 변속기는 3단 수동을 기본으로 4단 수동이 있었고, 컬럼시프트 형식으로 장착되었다. 차체 형식은 2/4도어 세단, 3/5도어 카라반이 먼저 판매되었다.
2도어 쿠페는 1967년부터 판매가 시작되었고, 다른 모델과 달리 변속기가 플로어시프트 형식으로 장착되어 있었다. 1968년부터는 1900 S, 2200 트림에 파워글라이드 자동변속기가 추가되었고, 이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 위치한 GM의 변속기 공장에서 생산된 3단 터보 하이드라매틱 변속기(TH180)로 교체되었다. 3단 수동변속기는 1970년을 끝으로 더 이상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레코드 C부터 6기통 버전으로 '''코모도어'''(Commodore)를 내놓았는데, 레코드의 V-바디 플랫폼을 그대로 써서 휠베이스는 레코드와 같았고, 엔진을 직렬 6기통으로 구성해 레코드의 윗급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오펠 코모도어는 레코드와 달리 2도어/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형만 있었고, 직렬 6기통 2.2 / 2.5 / 2.8L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변속기는 레코드의 것을 썼다. 1967년 9월에 추가된 스포츠 모델인 GS는 카뷰레터를 2개 장착한 130마력짜리 2.5L 엔진이 얹혔다. 1969년부터는 2.2L 엔진이 사라졌고 레코드와 같이 2단 자동 대신 3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다. 1970년 3월에 추가된 GS/E는 최고출력을 150마력으로 높였고, 그 해 4월에는 2.8L 엔진을 얹은 GS 2800이 추가되었다.
레코드 C는 호평을 많이 받은 외관 디자인과 높은 신뢰성으로 인해 1,276,681대가 생산되어 역대 레코드 중 가장 성공을 거두었다. 코모도어는 156,330대[1] 가 생산되었고, 레코드 이름을 장착한 6기통 차량은 레코드 C를 끝으로 사라졌다.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전폭 1755mm로 5넘버 기준을 55mm 초과하는 대형차로 분류되었지만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2.7. 레코드 D / 코모도어 B (1972~1977)
1971년에 공개되어 1972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외관 디자인은 앞부분을 예각으로 깎은 듯한 형태의 역 슬랜트 디자인이 특징이었다. 직렬 4기통 1.5L와 직렬 6기통 엔진은 사라졌고 출시 초기에는 1.7L와 1.9L만 판매되었으며, 이후에 직렬 4기통 2,068cc 디젤 엔진이 처음으로 탑재되었다. 변속기는 4단 수동을 기본으로 3단 자동을 제공했고, 이전 세대처럼 컬럼시프트 형태로 장착하되, 가솔린 버전 중 Sportschaltung 트림은 플로어시프트 형태로 장착되었다. 차체 형식은 이전처럼 2도어 쿠페, 2/4도어 세단, 3/5도어 카라반이 있었다. 1975년 9월에는 1,979cc 엔진이 장착된 2000 S 트림이 추가되었다.
출시 당시 광고
대한민국에서는 1972년 9월에 공개되어 1973년 1월부터 GM 코리아를 통해 레코드 1900으로 판매되었고, 1975년 8월에 고급형인 레코드 로얄이 시판되었다. 대우 로얄 시리즈의 시초는 바로 레코드 D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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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도어 B GS/E 쿠페
한편 코모도어 B는 1972년부터 판매를 시작했고, 직렬 6기통 2.5L 엔진을 얹은 2500 G, 2500 GS와 2.8L 엔진을 얹은 2800 GS, 2800 GS/E가 있었다. 이번에도 레코드의 변속기를 가져다 썼고, 차체 형식은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만 제공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1973년부터 1977년까지, 이란에서는 1973년부터 1976년까지 쉐보레 브랜드를 달고 생산되었고, 스위스와 벨기에에서는 레인저(Ranger) 브랜드로도 판매되었다.
2.8. 레코드 E / 코모도어 C (1977~1986)
1977년 8월부터 생산을 시작했으며, 기본적인 파워트레인과 플랫폼은 이전의 것을 유지했다. 새 차체를 씌우면서 전반적으로 실내가 넓어졌으며, 대신 이전보다 중량이 많이 나갔다. 공기저항을 낮추는 데 어느 정도 신경을 쓰면서 0.42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차체 라인업으로는 2도어와 4도어 세단, 3도어와 5도어 왜건, 3도어 패널 밴이 제공되었고, 2도어 쿠페 버전은 만타(Manta)가 이관해가면서 레코드의 공식 라인업에서 빠졌다. 기술적으로는 5인승이 가능한 강철 모노코크 차체를 씌웠으며, 엔진으로는 1698cc와 1897cc, 1989cc 직렬 4기통 엔진과 2086cc 디젤엔진이 준비되었다. 이탈리아 및 벨기에에서는 1998cc 디젤 엔진이 판매되었고, 1978년부터는 2260cc 디젤 엔진이 2086cc 엔진을 대신했다.
준대형차이자 오펠의 기함인 만큼 BMW, 벤츠, 아우디의 엔트리급 라인업과 경쟁했으며, 영국에서는 복스홀의 드루프스누트(Droop Snoot) 스타일을 흉내낸 앞모습을 씌워 복스홀 칼톤(Carlton)이라는 명칭으로도 판매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레코드 D에 이어 새한자동차가 레코드/레코드 로얄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대한민국에서 팔리던 새한 레코드 역시 원판이 세대교체함에 따라 1978년 9월부터 레코드 E1을 기반으로 하는 레코드 로얄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가솔린과 디젤 모두 판매했다. 이후 레코드라는 이름을 떼고 그냥 로얄이라는 이름을 썼다.
코모도어 역시 레코드와 같은 시기에 풀체인지되었는데, 차체 형식은 2/4도어 세단과 5도어 왜건이 제공되었고, 2도어 쿠페는 오펠 몬자(Monza)로 대체되었다. 유럽 시장에서는 직렬 6기통 2.5L 엔진만 제공되었고, 4단 수동 또는 3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렸다. 영국에서는 복스홀 바이스로이(Viceroy)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이전 세대처럼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남아공 사양은 직렬 6기통 3.0L 엔진과 쉐보레의 직렬 6기통 230(3.8L) 및 250(4.1L) 엔진도 탑재되었다. 호주의 홀덴에서는 오펠 레코드 E/코모도어 C를 기반으로 호주의 환경에 맞게 수정해서 홀덴 코모도어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오펠 코모도어는 1982년에 레코드와 통합되는 형태로 단종되었고, 직렬 6기통 엔진은 레코드의 후속인 오펠 오메가에서 부활하게 되었다.
1982년에는 레코드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E2가 출시되었다. 디자인을 좀 더 부드럽고 공기역학적으로 다듬어 공기저항계수가 0.36cd로 낮아졌으며, 스포티함이 좀 더 뚜렷해졌다. 복스홀 칼톤 역시 페이스리프트되었으며, 이때부터 나오는 복스홀 차들은 오펠차에서 엠블럼만 바꾸는 데서 만족하게 되었다. 생산 기간동안 4도어 세단이 주로 많이 판매되었으며, 이전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레코드 C와 D가 달성했던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2] 1986년에 단종되었고, 후속으로 오메가가 출시되었고, 레코드에 들어간 후륜구동 V-바디 플랫폼은 오메가가 단종되는 2003년까지 우려먹었다.
대한민국에서는 로얄 시리즈 중 로얄 프린스가 E2 원판의 모습에 가장 가깝다.
3. 관련 문서
- 대우 로얄 - 이 차종을 기반으로 둔 차종
- 대우 프린스 - 레코드 E2를 베이스로 만든 모델
- 오펠 세나토르 - 상급 모델
- 오펠 오메가 - 후속 모델
- 홀덴 코모도어 - 대우 로얄의 사촌격인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