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타나베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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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쇼기 기사. 2000년에 프로기사가 되었으며, 영세용왕(永世竜王)과 영세기왕(永世棋王) 칭호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현재 명인.
2. 상세
2004년 제17기 용왕전 도전자 결정 토너먼트에서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해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고, 7번기 타이틀전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시 용왕 타이틀 보유자인 모리우치 토시유키 九단을 4승 3패로 꺾고 약관(20세)의 나이에 용왕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05~2007년까지 타이틀을 방어하며 4연패를 달성했고, 2008년에 열린 제21기 용왕전에서 역대 최강의 쇼기 기사 하부 요시하루 九단[1] 과 쇼기계 최초로 영세용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놓고 방어전을 치렀다.
영세용왕 칭호는 용왕전에서 '''5연속 우승 혹은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한 경우 주어지는데, 당시 와타나베 九단은 4년 연속(2004~2007년) 우승 / 하부 九단은 통산 6회 우승(89, 94~95,2001~2002년)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이기든 영세용왕 칭호을 획득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 7번기 타이틀전에서 와타나베 九단은 1~3국에서 패한 이후 4~7국에서 연이어 승리하는 리버스 스윕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 사상 최초로 영세용왕 칭호를 획득했다. 그 후 와타나베는 용왕전에서 6번 더 우승해(2004~2012, 2015~2016), 통산 11회 우승했다.
기왕전은 2012년부터 8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고,[2] 왕장전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4차례 획득했다. 기성전은 2019년에 획득했지만 다음 해에 후지이 소타에게 빼앗겼다. 명인전은 2020년에 처음으로 획득했다. 특히 명인전은 2000년에 와타나베가 프로기사가 된 후 C급 2조 3년 - C급 1조 3년 - B급 2조 1년 - B급 1조 3년 - A급 8년 - B급 1조 1년 - A급 1년을 거친 끝에 획득한 타이틀이기에 의미가 크다.[3]
와타나베는 2021년 1월 31일 기준 용왕 13회 도전/11회 획득, 명인 1회 도전/1회 획득, 왕좌 3회 도전/1회 획득, 기왕 9회 도전/8회 획득, 왕장 6회 도전/4회 획득, 기성 4회 도전/1회 획득으로 타이틀전 등장 횟수 통산 36회, 타이틀 획득 개수 26회를 기록 중이다. 타이틀 획득 개수는 역대 5위이며, 2회만 더 추가하면 단독 4위까지 올라가게 된다.
2021년 1월 10일부터 열린 제70기 왕장전에서 나가세 타쿠야 왕좌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르고 있는데, 3:0으로 앞서 있다. 참고로 나가세 왕좌와의 상대 전적은 와타나베 기준으로 14승 3패(2021년 1월 31일 기준)이다. 특히 와타나베가 커리어 로우를 찍던 시절, 즉 21승 27패로 승률 43.75%를 찍었던 2017-2018 시즌(2017년 4월~2018년 3월)[5] 에도 당시 절정의 폼을 보여주며 75% 이상의 승률을 찍고 있었던 나가세 타쿠야를 상대로 기왕전 타이틀을 3승 2패로 방어했다.
2021년 2월 6일부터 열리는 제46기 기왕전에서는 이토다니 테츠로 八단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르게 되었다. 참고로 와타나베 아키라는 이토다니 테츠로를 상대로 2015년 용왕전에서 4승 1패로 승리한 것을 포함해, 상대 전적 15승 5패(2021년 1월 31일 기준)로 앞서 있다. 덧붙여서 와타나베는 2020-2021 시즌 기왕전 1국 전까지 20승 10패로 승률 0.667이고, 이토다니는 23승 14패로 승률 0.626이다. 일단 1국에서 와타나베는 역전패를 당했다. 2국은 90수만에 투료 받아내고 승리. 1승 1패.
2021년 2월 11일 아사히배 4강전에서 후지이 소타에게 대역전패를 당했다. 확실히 후지이 소타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공식전 상대 전적은 1승 5패로 더 벌어졌다.[6]
3. 타이틀전의 와타나베
와타나베의 장점은 일단 타이틀전에서 정말 강한 편이다. ''''마지막에만 이기면 된다''''라는 식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실제로 2020년 12월 31일까지 타이틀전에 35회 등장해서 26회나 획득해 74.286%에 이른다. 특히 타니카와 코지가 그보다 1개 더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는데, 타이틀전 등장 횟수는 57회이기 때문에 타이틀 획득 성공률은 낮은 편이고, 하부 요시하루(137회 등장 99회 획득, 72.262%), 오오야마 야스하루(112회 등장 80회 획득, 71.429%), 나카하라 마코토(91회 등장 64회 획득, 70.330%)보다도 타이틀 획득 성공률이 높을 정도로 타이틀전에 굉장히 강하다. 현재 4강(4強)[7] 이라고 불리는 기사 중 타이틀전에서 와타나베보다 높은 성적을 거둔 기사는 후지이 소타[8] 밖에 없으며, 토요시마 마사유키와 나가세 타쿠야는 타이틀 획득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9] 심지어 와타나베는 명인전도 첫 도전에서 바로 획득했다.
그에게 타이틀전 패배를 안겨준 기사는 하부 요시하루(4회 - 왕좌 2003, 2012, 기성 2013, 용왕 2017), 사토 야스미쓰(1회 - 기성 2007), 모리우치 토시유키(1회 - 용왕 2013), 고다 마사타카(1회 - 왕장 2014), 후지이 소타(1회 - 기성 2019)이며, 특히 7번기에선 굉장히 강하다. 정말 어지간하면 안진다. 2011년까지 용왕전 뿐이지만 8연속 7번기에서 타이틀을 가지고 갔으며, 2012년엔 용왕전에 왕장전까지 10연속으로 7번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2013년에 드디어 7번기에서 한 번 졌지만, 그 후 2020년까지 8번의 7번기에서 2번만 졌을 뿐이다. 즉 19번의 7번기 중 16번을 이겼다. 제70기 왕장전에서도 3:0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7번기 등장 20회, 승리 17회를 달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5번기에선 예상외로 고전하는 경우가 없지 않은데, 17번 중에서 10번을 승리했다.(기성전 4회 도전 1회 성공, 왕좌전 3회 도전 1회 성공, 기왕전 9회 도전 8회 성공). 가장 최근의 패배는 2020 기성전. '''후지이 소타에게 패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자기보다 어린 기사에게 패했다.'''
4. 기타
- 경마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 관련 지식도 풍부해서 경마 경주 TV 중계 때 게스트로 불린 적도 있다.
-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팬이라고 한다. 와타나베가 명인 타이틀을 획득한 날(2020년 8월 15일)에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오가와 야스히로와 원격 대담을 한 적도 있다.#
- 만화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한다. 집에 만화책이 1000권 이상 있다고(...). 참고로 그의 아내[10] 가 현재 별책 소년 매거진에서 ‘쇼기의 와타나베 군’을 연재 중이다.
- 인형을 좋아한다고 한다. 집에 인형이 40개 이상 있고, 친가에 있는 인형까지 합치면 100개 이상 가지고 있다고. 인형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 용왕이 하는 일!의 세계관 최강자인 명인의 모티브가 된 기사이다.[2] 2016년에 영세기왕 칭호를 획득했다.[3] 2017년 그가 부진에 빠졌을 때는 명인전에 나갈 수 있을 리 없다고 인터뷰에서 스스로 밝혔을 정도였다. 그러나 그 후 B급 1조에서 전승으로 A급에 복귀했고, A급에서도 전승으로 도전권을 획득해, 명인 타이틀을 획득했다.[4] 하부는 용왕 타이틀을 획득하며 사상 2번째로 영세용왕 겸 사상 최초로 영세7관이 되었다. 그리고 이 공적으로 쇼기 기사 최초로 국민영예상을 수상했다.[5] 참고로 이 시기에 하부 요시하루에게 용왕 타이틀을 빼앗겼고,[4] 순위전에서도 A급에서 B급 1조로 추락했을 정도로 성적이 안좋았다.[6] 비공식전까지 포함하면 1승 6패다. 타이틀전에서도 1승 3패로 졌고, 속기에서도 3패다. 즉 어느 부분에서도 후지이 소타에게 강한 면이 없다.[7] 와타나베 아키라, 토요시마 마사유키, 나가세 타쿠야, 후지이 소타.#[8] 2회 등장 2회 획득[9] 토요시마 13회 등장 6회 획득, 46.154% / 나가세 6회 등장 3회 획득, 50%[10] 이나 메구미. 프로기사인 이나 유스케 七단의 여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