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파멸
1. 개요
2. 상세
도적의 코볼트와 지하 미궁 전설 무기 카드이다. 발아니르의 하수인 버프와 공격력 유지 와는 다른 취지로 무기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계속 돌려 쓰는 카드다.
오해하기 쉽지만, '모든 강화 효과(공격력과 내구도)가 유지됩니다.'라는 텍스트는 '''죽음의 메아리'''에 포함된 텍스트가 아니라, 왕의 파멸의 '''지속 효과'''이다. 그래서 부셔메랑은 무기를 파괴하는 것이 아님에도 가져온 왕의 파멸은 기존의 버프를 유지한 채로 돌아온다. 이 때문에 처음엔 "'''죽음의 메아리:''' 이 무기를 내 덱에 섞어 넣습니다. 모든 강화 효과가 유지됩니다." 였던 텍스트가 2018년 11월 30일자 업데이트로 지금처럼 수정되었다.
환영자객 발리라의 영웅 능력으로 복사된 왕의 파멸은 버프가 전혀 발리지 않은 상태로 생성된다.
3. 평가
3.1. 발매 전
무기 버프 없이 그냥 쓰면 언젠가는 재활용 가능한 빛의 정의 하위호환 수준에 그치게 되므로 맹독, 착취 독, 독살 등 무기 강화 주문과 나가 바다약탈자, 선장 그린스킨 등의 무기 공격력 강화 능력을 가진 하수인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무기다. 그러나 땜장이의 뾰족칼 기름이 야생으로 간 이후 무기 강화 주문은 등급전에선 맹독만이 아주 가끔 쓰이고 나머지 주문들은 잘 안 쓰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나가 바다약탈자 같은 무기 강화 하수인들을 넣는 해적 템포 도적은 드로우 수단 없이 초중반에 빠르게 승부를 보는 덱이기에 덱에 다시 들어가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이 카드를 쓸 여유따윈 없다.
이 무기를 제대로 쓰려면 이 무기와 무기 버프 주문/하수인이 둘 다 손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이 무기, 무기 버프 카드 그리고 강화된 상태로 덱에 들어간 이 무기를 다시 손에 넣기 위한 적절한 드로우 수단도 필요하다. 무기 버프 수단과 드로우 수단이 둘 다 있는 기름 도적만이 유일하게 제대로 써먹을 수 있지만 기름도적은 야생에서만 쓸 수 있는 덱이다. 그래서 처음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탈진 도적은 나쁘지 않게 써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환영자객 발리라를 쓰면 영능이 바뀌므로 무기는 손에서 낸 무기로 한정되게 되는데 이 카드를 쓰면 그 단점을 어느 정도 메꿀 수 있고, 다시 덱에 들어가는 카드이기 때문에 내가 탈진 상태에 이르는 타이밍을 늦춰줄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카드.
부셔메랑으로 손에 넣으면 버프가 발린 상태로 들어오고, 뒤적거리는 코볼트로 가져오면 버프되지 않은 상태로 손에 들어온다고 한다. 즉, 부셔메랑은 현재의 무기를 가져오는 것이고, 뒤적거리는 코볼트는 새로 생성되는 매커니즘이다.
4. 발매 후
미라클, 탈진 도적덱에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카드 자체의 성능 자체도 출중한데다 동굴 반짝이탐지꾼이라는 무기 서치 하수인까지 받은 덕에 한동안 정규전에서 보기 힘들었던 맹독과 폭풍의 칼날, 거기에다 부셔메랑, 착취 독까지 덱에 들어갔다. 앞의 네 장이 쓸만한 무기 카드가 존재하지 않았기에 쓰이지 않았다는 걸 생각해보면, 무기 강화 카드와의 시너지를 노린 이 카드가 등장하자마자 쓰이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카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카드를 대량 드로우하는 미라클, 탈진 도적의 탈진을 효율적으로 막아주면서 착취독, 맹독과 연계하여 도적이 그동안 가지지 못했던 힐 카드로써의 기능도 매우 출중하기 때문이다. 5체력 이하의 하수인들을 이 카드로 본체 피해를 최소화하며 정리하면서 까다로운 하수인들은 암살꽃으로 처리하며 필드에 팔도레이 순찰자 등을 전개하는 식으로 도적의 아쉬웠던 부분을 매우 잘 메꿔줄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 무기를 강화함과 동시에 시린빛 점쟁이, 소멸, 혼절 등으로 상대의 탈진을 노리는 핸파도적은 빅 사제, 하이랜더 사제, 용 사제, 컨트롤 흑마[1] 에게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그로 덱들에게 너무나도 취약하단 단점(폭풍의 칼날을 넣으면 어그로 대처가 매우 좋아진다. 대신 컨트롤 전에선 패에서 노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등급전 승률은 39-40%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위에서 나와있듯이 대부분의 사제 덱을 상대로 강하여 왕의 파멸을 쓰는 왕파도적덱을 일명 '''사제 담당일진'''이라고도 부른다. 다만 Vs가 "사제가 메타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하스스톤의 근간이 되는 어그로 덱을 무시하면 아무리 사제를 잘 잡아도 승률이 높을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듯이 메이저한 덱이 되지는 못했다. 10.2 패치로 사제의 인구수가 크게 줄어들겠지만 어그로-미드레인지 덱이 큰 너프를 받고 컨트롤 흑마법사가 부상할 것이 예상되어 패치 후엔 전보다 더 나아질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막상 까보니 컨흑이 생각보단 흥하지 못했고, 그동안 템포도적에게 억제됐던 멀록기사와 비밀법사가 많아지게 되었는데 이들에게 치이는 신세라 상황은 딱히 좋아지진 않았다. 게다가 10.2 패치 이후 5등급~전설 구간에서 사제 덱들 중 가장 인기가 좋은 덱이 된 용 천정내열 사제에겐 의외로 반반 정도의 승률을 보인다. 천정내열 사제 쪽도 빠르게 파츠를 모아 왕파도적이 무기를 키우고 카드를 태우기 전에 끝장을 낼 수 있기 때문. 왕파도적은 어그로 덱의 공세를 버티기 위해 파멸의 예언자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사제는 광기의 물약으로 데려가서 천상의 정신, 신의 권능: 보호막 등으로 체력을 불리고 내면의 열정을 발라 원턴킬을 하는 식으로 왕파도적이 낸 파멸의 예언자를 역이용할 수 있다.
시린빛 점쟁이가 2018년 명예의 전당 카드로 지정되면서 핸파덱은 크나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게다가 무기 공격력을 부여하는 하수인인 남쪽바다 촉수얼굴과 나가 바다약탈자가 각각 고대신, 가젯잔 확장팩으로써 까마귀의 해에 야생으로 가버리고 신규 확장팩인 마녀숲에선 이 둘에 비해 좀 애매한 '흉악한 해적단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왕파도적 덱은 존립 자체가 위험해진 상황.
4.1. 마녀숲 ~ 착취 독 너프 이전
마녀숲 메타에선 핸드 파괴 덱과 범용해서 굴리던 기존 왕파 덱과달리 미라클덱에 가깝게 플레이되고 있다. 다만 홀수, 미라클도적에 밀려 거의 사장된 편.
그래도 여전히 덱 자체가 어찌저찌 굴러가긴 한다. 티어덱들보단 안좋지만 어지간한 예능덱보단 괜찮고 핸파는 안돼도 여전히 꽤나 손맛 있는 덱이다보니 5급/전설 수문장들이 재미용으로 간간히 쓰는게 보인다.
패치 11.2.0.24769에서 왕의 파멸의 죽음의 메아리 효과가 발동했을 때 파괴되지 않으므로 더는 뒤적거리는 코볼트로 다시 가져올 수 없게 바뀌었다.
폭심만만 확장팩에서는 전함으로 장착하고 있는 무기의 공격력을 1 올려주는 2코스트 2/2 하수인인 맹독학자가 추가되었다. 덕분에 한참 부족하던 무기 공격력을 추가적으로 올릴수 있게 되었고, 저렴한 코스트 덕분에 재활용도 용이한 편이라서 상당히 강화되었다. 다만 어그로에게 약한 건 그대로여도 컨트롤에게 강하다는 건 퀘스트 도적이 훨씬 잘할 수 있어서 사실상 반쯤 예능 취급받았다. 그러나 깔깔대는 발명가의 너프 이후 퀘스트 도적이 자취를 감추며 왕파도적이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2018년 11월 중순 왕파도적의 승률은 49~50%대로, 더 이상 예능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승률이며 점유율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천적이었던 템포법사가 마나 지룡 너프로 인해 몰락한 것도 호재다.
라스타칸의 대난투에선 선장 그린스킨, 흉악한 해적단원 등 무기를 강화시켜주는 해적 하수인들을 서치해주고, 연계 효과까지 터트리면 동굴 반짝이탐지꾼에 이은 제2의 서치 수단 역할까지 추가로 해주는 '약탈'이라는 카드가 추가되었다. 이 카드 덕에 확장팩이 나온 직후 왕파도적은 1티어 후반으로 급상승했다. 왕파도적의 명치를 지속적으로 얼릴 수단이 있는 두억시니 콤보덱이나 컨트롤 법사가 아닌 이상, 느린 덱은 왕파도적을 상대하기 힘들다. 빠른 덱도 전력 질주와 약탈을 둘 다 쓰며 소멸, 착취 독, 폭풍의 칼날 등등 막을 수단을 더 빨리 찾을 수 있어서 이전보단 상대하기 조금 편해졌다.
야생에선 컨트롤 덱의 하드카운터로서 입지가 상당했다. 대다수의 야생 컨트롤 덱은 계속 크는 왕의 파멸을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 초반을 버티게 해주는 하수인들은 왕파 앞에서 무력하고 컨트롤 덱답게 뒷심으로 승부 보려 해도 시린빛 점쟁이의 핸드 파괴로 덱 자체가 작동을 못하게 된다. 설령 어찌어찌 버텨냈다 하더라도 이미 잔뜩 커버린 왕파로 공격과 수비(생명력 흡수)가 동시에 되기 때문에 승부가 안된다. 그렇기에 출시 당시부터 2020년까지 야생에서 자주 출몰하는 만아리의 해골, 알루네스보다도 당시 1티어였던 하이랜더 사제를 저격하기 위해 채용이 정말 많았다.
'''그러나...'''
4.2. 착취 독 너프 이후
확팩 출시 15일 후 이루어진 밸런스 패치에서 왕파 도적의 명치를 말도 안 되는 힐량으로 지켜 주던 착취 독이 너프를 먹게 된다. 이전에는 왕파 효과로 덱에 들어가도 생명력 흡수가 유지되었으나, 너프 후에는 이번 턴에만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왕의 파멸에게 영구히 생명력 흡수를 부여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너프 이후 왕의 파멸을 키우는 데 집중하던 기존의 왕파덱은 몰락하고, 남쪽바다 갑판원, 짐승단 폭력배, SI:7 요원, 마이라의 불안정한 원소, 절개 등을 넣고 어그로 스타일로 짠 해적 왕파 도적으로 형태가 바뀌었다. 야생 한정으로는 해적단원, 패치스, 함포 등을 넣어 활용한다. 기존에는 왕의 파멸로 엑스칼리버를 만들면서 컨트롤에 가깝게 후반 운영을 가는 스타일이었다면, 이후에는 정 반대로 초반부터 빠르게 몰아쳐서 게임을 끝내는 식. 잘 풀리면 명치를 거덜 내는 속도 자체는 빠르지만, 왕파나 서치 카드들이 제때 잡히지 않는다면 다른 어그로 덱들보다 더 무기력하다는 게 단점.
하지만 폭심만만에서 마이라의 불안정한 원소를, 라스타칸에서 해적 시너지 카드가 대폭 추가되고 약탈이라는 고성능 서치카드를 얻자 야생에서 상위 티어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라는 나온 뒤로 어그로 계열 도적 덱에서 후반에도 다시 한번 기회를 노릴 수 있게 해주는 고성능 카드고, 초중반부의 하수인 서치와 왕파 드로우를 약탈이 모조리 해결해 줬기 때문.
다만 어그로에게 취약하던 성능이 착취 독 너프로 더욱 취약해졌으며, 왕파를 섞은 어그로덱이 아닌 이상 핸파가 결합된 기존 왕파는 정규전과 같이 몰락했다 볼 수 있다.
이후 스칼로맨스에서 비밀통로와 땡땡이치기, 다크문에서 사기라는 준수한 드로우 카드를 받으면서 덱 회전이 굉장히 빨라져 패말림이 적어지면서 어그로 형식의 왕파도적은 야생 도적의 최주요 아키타입으로 자리잡았다.
5. 기타
와우에선 '국왕 시해자'란 이름으로 나온 유물 단검이었고 '왕의 파멸'은 이 국왕 시해자의 유물 능력이었는데 하스스톤에선 유물 능력의 이름이 무기 이름으로 쓰였다. 현재 도적 유물무기로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왕의 파멸'이란 아이템 자체는 울두아르 막넴인 요그사론 10인 하드모드 추가드랍 한손 단검 아이템으로 먼저 등장한 바 있다.
직업 특성상 가벼운 카드를 쓰는 도적 카드 중 가장 코스트가 싼 도적 전설카드이다. 보통 저코스트 전설카드는 밀하우스마냥 상대에게 이득을 주거나 카멜레오스처럼 특정 상황이 아니면 쓰기는 커녕 넣기에도 애매한 녀석들이 많은데 왕의 파멸은 저코스트에 도적 키워드인 "연계"와 문자 그대로 연계하기 매우 좋으며, 각종 시너지 카드들로 인해 확장팩이 출시되고 카드들이 야생으로 떠나가는 와중에도 전혀 애매하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유저들이 반발하고 있다. 저코스트 전설 하나만 보고 덱을 짠다는 것부터 정신 나간 성능이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왕의 파멸의 내구도가 0이 된 후 덱에 들어간 다음 왕의 파멸을 드로우하면 내구도가 0인 상태가 유지되어 왕의 파멸을 다시 장착하자 마자 덱으로 다시 들어가는 심각한 버그가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