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킴 한센
Joachim "Hellboy" Hansen
1. 전적
- 주요 승: 사토 루미나, 고미 타카노리, JZ 칼반, 세르게이 고라예프, 우노 카오루, 이마나리 마사카즈, 이브스 에드워즈, 루이즈 아제레도, 미야타 카즈유키, 박광철, 블랙 맘바, 아오키 신야, 도코로 히데오, 이시다 미츠히로, 서두원
- 무승부: 라플라스 라 로즈
1.1. Shooto
1999sus 11월 핀란드에서 개최된 FinnFight 3에서 데뷔, 초기에는 주로 스칸디아비아에서 활동했다. 그러던 중 핀란드에서 개최된 Shooto 대회에 나가서 승리하게 되고 2002년부터는 일본 본토에 진출했다.
2002년 12월 일본 첫 경기에서 승리한 한센 선수는 당시 Shooto의 4대천왕 중 하나였던[1] 사토 루미나 선수와 대결한다. 루미나 선수는 시작과 동시에 원렉을 잡고 테이크다운에 성공, 한센 선수의 왼쪽 다리를 잡고 힐훅을 시도했다. 거의 기술이 들어갈 듯 보였으나 한센 선수는 오히려 다리가 잡힌 채로 파운딩을 날려 거꾸로 루미나 선수를 KO시켜 버렸다.
[image]
2003년 8월에는 고미 타카노리의 Shooto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여 메이저리티 판정으로 승리하며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러나 12월 비토 히베이로를 상대로 가진 1차 방어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암트라이앵글에 걸려 패배하며 타이틀을 잃고 말았다.
히베이로에게 패배한 후에는 연승행진을 달리게 된다. 2004년 7월 고라쿠엔에서 열린 Shooto 대회에서 JZ 칼반을 꺾었고, 10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Euphoria에서 세르게이 고라예프를 RNC로 잡았다. 2005년 3월에는 K-1 HERO's에서 우노 카오루와 맞붙었는데, 시종 그라운드에서 관광을 당하다 경기 종료를 14초 남겨두고 플라잉 니킥으로 그림같은 역전 KO승을 거두었다.
[image]
1.2. PRIDE
2005년에는 PRIDE 2005 라이트급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2005년 7월의 무사도 8의 1차전에서는 이마나리 마사카즈의 하체관절기를 모두 파해한 후 멋진 카운터 니킥으로 화끈한 KO승을 거둔다.
[image]
9월의 결승 토너먼트 8강에서는 UFC의 강자였던 이브스 에드워즈를 만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타격전은 이드워즈가, 그라운드는 한센이 주도했지만 어느 쪽도 시합을 완전히 지배할 정도의 우세는 보이지 못했고 결과는 판정으로 넘어가 한센의 스플릿 승리가 선언되었다.
준결승에 선착해 있던 상대는 "마하" 사쿠라이 하야토로 역시 UFC의 강자였던 젠스 펄버를 타격전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상태였다. 이 경기에서 한센은 마하를 열심히 괴롭혔지만 만장일치로 패하고 만다. 일각에서는 판정이 이상하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한센은 마하가 강한 선수였다며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였다.[2]
2006년 2월에는 다시 Shooto 웰터급 타이틀을 걸고 카와지리 타츠야에게 도전했으나 8초만에 로블로를 내는 바람에 DQ가 나왔다... 4월에는 무사도 10에서 루이즈 아제레도를 맞아 니킥으로 KO승을 거두었다.
2006년 남제에서 아오키 신야와 대결했는데, 당시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아오키에게 고고플라타를 잡혀 탭을 치고 말았다. 이 경기는 아오키가 상위로 치고 올라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는 동시에, 둘의 지긋지긋한 인연의 시작이기도 했다.
1.3. DREAM
PRIDE 도산 이후 한센은 DREAM 행을 택한다. 2007년 12월 다이나마이트에서 미야타 카즈유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FEG 데뷔를 마친 한센은 2008 DREAM 라이트급 토너먼트에 참전을 표했다.
2008년 3월 DREAM 1에서 박광철을 상대로 1차전을 통과한 후, 5월 DREAM 3의 8강전에서는 Bodog Fight 웰터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와 맞붙었다. 한센은 수차례 정타를 먹고도 다운되지 않고 버티는 저력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스탠딩에서 밀리며 완패했다.
알바레즈는 7월 DREAM 5의 준결승에서 카와지리 타츠야를 KO시키고 결승에 올랐으나 컷과 눈부상으로 인해 결승 진출을 포기하게 된다. 카와지리 역시 싸울만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한센이 리저브 매치에서 블랙 맘바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싸우게 되었다. 그라운드 고자인 블랙 맘바를 암바로 제압하며 낙승.
반대편 블럭에서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PRIDE 남제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아오키 신야였다. 아오키는 평소대로 셀프가드에 돌입하여 시합을 그라운드로 가져가려 했고, 한센은 1차전의 패배를 잊었는지 이에 순순히 응하며 톱을 잡고 따라 들어갔다. 꽤나 견고한 아오키의 가드에 한센이 애를 먹나 싶은 찰나 한센이 몸을 일으켰고, 뒤이어 터진 파운딩은 정확히 아오키의 턱에 꽂혔다. 아오키는 그대로 넉아웃되었고 한센은 초대 DREAM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함과 동시에 그랑프리 우승자의 타이틀도 가져가게 되었다.
[image]
이후 1년이 넘는 공백기 끝에 2009년 10월 DREAM 11에서 역시 아오키를 상대로 1차 방어전을 가졌다. 아오키는 셀프가드를 잡다 패했던 2차전을 의식한 듯 이번에는 무조건 상위에서 압박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한센 역시 놀랄만한 그라운드 실력의 향상을 보였으나 아오키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마운트를 내주더니 암바에 잡혀 탭을 치고 말았다.
1.4. 페더급
원래 라이트급에서도 꽤 가벼운 축에 속했기 때문에 페더급으로 전향했다.
2010년 3월 비비아노 페르난데스의 DREAM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했으나, 지루한 경기 끝에 판정패하고 말았다. 타격에서는 상당히 앞섰고 막판에 거의 끝낼뻔한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테이크다운에 너무 점수를 빼았기며 패했다. 이스케이프는 나쁘지 않았으나 너무 많이 넘어진 것이 패인. 9월에는 타가야 히로유키를 상대로 러쉬에 들어가다 한방을 허용하며 KO로 패했다. 한센의 첫 KO패.
꽤나 침체된 분위기였으나 2010년 9월 DREAM 16에서 '청소부 파이터' 도코로 히데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트라이앵글로 승리를 거두며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image]
2010년 10월에 거의 10년만에 유럽무대에 돌아와 Superior Challenge라는 대회에서 승리를 추가했고, 2011년 5월 Dream Fight for Japan에서 이시다 미츠히로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시다의 레슬링에 톱을 내주고 고전했으나 하위에서의 공격적인 모습과 스탠딩에서의 우세가 인정되어 근소한 차이로 승리.
2011년 9월 Dream 17에서는 페더급으로 하향한 카와지리 타츠야에게 패했다. 레슬링에서 대책없이 밀리더니 결국 3라운드에 암트라이앵글을 잡히며 패배.
2013년 4월 13일 Road FC 11에서 대한민국의 서두원을 상대로 1년 5개월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1라운드에 서두원의 타격을 허용하며 테익다운을 내주고, 하위에서 탈출하려다 길로틴 초크에 잡히며 위기에 빠지기도 했으나 라운드가 종료되며 위기를 넘겼다. 2라운드에도 테익다운을 허용하며 하위에 깔렸지만, 3분 경 하위 포지션에서 암바를 시도하며 포지션을 뒤집었고, 이내 암트라이앵글 초크을 성공시켜 서두원을 실신시키며 역전승을 거두웠다.
하지만 1년 뒤 다시 서두원과 2차전을 가졌는데 이 때는 초살로 KO패를 당했다. 이후 디에고 누네스에게도 KO패를 당하면서 2연패 중이다.
2. 파이팅 스타일
킥복싱과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베이스로 하고 있고 레슬링도 수련했다. 주짓수 보라띠를 가지고 있다.
태클 타이밍에 터지는 날카로운 니킥과 하위의 상대에게 사정없이 내리꽂히는 파운딩이 위력적이다. MMA에서는 타격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라운드 테크닉도 뛰어난 웰라운드 파이터로 유럽의 주짓수 대회나 그래플링 매치에서의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이런 다양한 무기들을 바탕으로 상대의 약점을 찌르는 전력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유명한 것은 좀비스러운 맷집과 근성. 아제레도나 에드워즈, 마하, 알바레즈 등의 강력한 스트라이커에게 한방을 얻어맞고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맞받아치는 근성은 팬들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체력도 뛰어나서 상대가 질리기 딱 좋다.
단점은 이런 무기 하나하나가 최고의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특히 레슬링이나 서브미션 방어력이 많이 아쉽다. 라이벌이었던 아오키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부족해 보이는 듯한 느낌도 없지는 않지만. 페더급 전향 후에는 타격의 날카로움도 떨어진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3. 기타
Shooto 시절부터 상당히 긴 기간 일본에서 활동했기 때문에[3] 일본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선수다. 한때 고미와 우노를 올킬하며 일본 라이트급 최강자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우노를 역전 KO로 쓰러뜨리고 무사도에 입성했을 때는 많은 사람들이 고미와의 2차전을 원했다.
부진 아닌 부진을 겪던 와중에도 DREAM 그랑프리에 어부지리로 진출하여 우승까지 거머쥐게 되었으니 운 하나는 억세게 좋다고 해도 되겠다.
아오키 신야와는 매번 빅매치에서 격돌하여 명승부를 펼치는 라이벌이다. 1승 2패로 한센이 밀리고 있는 양상인데, 페더급으로 하향을 했기 때문에 두 선수가 다시 싸울 일은 없을 듯 하였지만 2013년 아오키 신야가 페더급으로 전향을 발표했기에 또 다시 둘 간의 대결을 볼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험상궂은 외모 덕에 헬보이라는 링네임까지 붙었지만 실제로는 매우 매너가 좋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