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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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등장인물


1. 소개


만화가 김동화 작가가 육영재단 만화잡지 월간 보물섬1985년 1월호부터 1988년 2월호까지 모두 38화에 걸쳐 연재했던 순정 판타지 만화. 지금의 40대 이상인 세대들에게는 추억의 만화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요요코믹스에서 5권으로 단행본이 나왔고 90년대 중순에 나나 코믹스에서 재발간되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 바다그림밭에서 복간되었다. 1990년애니메이션화 되어서 1991년 1월 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MBC-TV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5권 38회에 달하는 분량을 꼴랑 2시간안에 다 담으려고 하다보니 내용이 무리하게 축약되었고[1] 작화 퀄리티도 애니메이션 방영전 나온 캐릭터 소시지 광고(…)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영 좋지 않아 애니메이션은 원작 팬들에게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는 혹평만 받고 걍 묻혀 버리고 말았다.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흙꼭두장군이나 장독대, 꿀벌의 친구가 재미도 감동도 주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망작이라는 평가. 그래서인지 넷상에서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1998년 애니잡지 월간 모션에서 김동화 작가가 인터뷰하길 "원래 일본 측(NHK)에서 애니 제작에 큰 흥미를 보였기에 합작으로 제작기획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뭔가 여러 사정으로 꼬이면서 결국 한국 홀로 만들었는데…"라면서 작가 본인도 애니에 대하여 무척 마음에 안 든 반응을 보였다.
그린우드라는 나라에서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서 지구대한민국으로 튄 주인공이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을 만나게 되면서 졸지에 식객으로 지내면서도 온갖 민폐 덩어리이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과 그녀를 보호하게 되었던 청년의 이야기를 그렸던 만화이다.
이 작품을 마치고 나서 김동화 작가는 후속작으로 곤충소년을 같은 잡지에 연재하게 된다.

2. 등장인물


성우 - 박소현
이 만화의 주인공. 그린우드라는 나라의 공주이며 이웃나라 왕자와의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나라를 떠나서 지구의 대한민국으로 튀었다가 사진작가로 있던 청년 빈을 만나서 그의 집에서 식객으로 지내게 된다. 원래는 키가 크고 우아하고 예쁜 외모의 아가씨였으나 지구에 오면서 변장을 위해 키가 땅딸막한 꼬맹이가 되었고, 생활능력도 전무했기 때문에 빈에게 민폐와 골칫덩어리를 안겨준 입장이 되었다. 빈과 생활하면서 그에게 마음을 두었지만 요정과 인간은 이어질 수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고, 레인보우 왕자가 벌까지 받아가면서 요정나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태로 지구에 남자,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더듬이를 태워 단 한번의 무지개 다리를 만든다. 이 때문에 핑크는 요정나라로 돌아가면 다시는 지구로 올 수 없게 되었고, 뒤늦게 자신을 뒤따라온 빈과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다. 강낭콩 우유를 좋아한다.
성우 - 박기량
대한민국에서 사진작가로 있는 청년으로 졸지에 나타나게된 꼬맹이 핑크를 만나게 되면서 졸지에 그녀를 식객으로 맞아들이게 된다. 땅딸막한 꼬맹이 핑크 때문에 오히려 민폐와 골칫거리를 겪게 된다. 꽤 가난하게 살고 있지만 사실은 잘 나가는 대기업 대화그룹[2] 사장의 외아들로, 어머니가 일찍 요절한 부분은 가슴아파하면서 어릴 적부터 사진으로만 남은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그리워하며 사진찍기를 좋아해[3] 아버지의 뒤를 잇는 것을 거부하고 나간 것.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최고의 걸작을 찍어서 아버지의 회사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출품하기도 하는데, 피사체가 다름 아닌 레인보우 왕자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핑크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되지만 그 자신은 눈치채지 못했는데, 막판에 핑크가 레인보우 왕자와 요정나라로 돌아가기 위해서 사라지자, 그 호감의 정체를 눈치채고 뒤따라간다. 결국 먼 발치에서 핑크를 배웅하자마자[4], 연수를 데리고 가출했던 집으로 돌아간다. 참고로 이름이 빈이지, 성이 이 아니다. 극중에서도 아버지가 빈이라고 이름으로 부른다.
성우 - 윤소라
빈의 여자친구. 핑크가 우연히 알게 되었던 여자로 빈과 사이가 좋은 것을 보고 질투하게 된다. 핑크가 떠난 뒤, 빈과 이어진다. 사람좋고 예쁘지만 핑크 때문에 무진장 고생하는데 핑크의 마법으로 추악하게 변해 어머니에게 쫓겨나고 울며불며 슬퍼하다가 레인보우 왕자가 원래대로 되돌렸다. 그리고 핑크의 마법으로 빈이와 옷이 뒤바꿔지는데 당황한 둘에게 하던 핑크의 대사가 걸작. "속옷은 안 바꿔졌는지 몰라." 마지막에 핑크에 대한 사실을 알고 이별한 빈이에게 핑크가 장난꾸러기 꼬마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긴 했다. 물론, 그녀도 핑크에 대한 것은 끝까지 몰랐다.
  • 연수 어머니
성우 - 정희선
연수의 어머니. 연수가 빈을 처음 데리고 오자,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빈의 옷차림과 품행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 그 이후, 핑크와 일곱 전사의 사건에 휘말려 소동을 겪기도 한다.
성우 - 박일
사실상 핑크와 정략결혼을 할 예정의 이웃나라 왕자로 핑크가 지구로 달아나자, 그녀를 찾기 위해 지구에 오게 되었다. 정략결혼이지만 정말로 핑크를 사랑했고, 그 때문에 요정왕국과 지구를 너무 많이 왕복하다 보니 그에 대한 벌을 받아 요정나라로 돌아갈 수 없게 되고 인어인간으로 변하게 된다.[5] 마지막에는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 핑크와 함께 요정나라로 돌아간다.
  • 일곱 전사
겉으로는 작은 꼬마아이들지만 이래 봬도 레인보우 왕자가 보낸 7명 전사로 핑크를 데려오고자 레인보우가 보냈는데 실수투성이. 이를테면 핑크가 새로 변신해서 달아나자, 1명이 "새라면 솔개다! 솔개로 변신!"이라고 하니까 방울 달린 로 변신했다. 그것을 본 다른 전사가 "으이구 저거 뭐야? 독수리 변신!"이라니까 잘 변신했지만 독수리 박제로 변신해서 꼼짝못한다든지 실수남발. 이름으로 통한 우스개도 나오는데 핑크가 일곱 전사다! 라고 외치며 달아나니까 빈이 잠깐 배달원으로 일했던 중국집 아줌마가 "뭐? 일곱 전사? 어디에 전쟁났나? 일곱명이 전사하게?"… 위의 단행본에서 핑크를 잡고자 매달린 꼬마들이 일곱 전사다.
  • 고롬보
빈이 아버지가 고용한 탐정. 이름은 누가 봐도 형사 콜롬보에서 따온 한국인(?)이지만 무능하다… 처음에는 제법 빈이를 잡을 뻔한다든지 그럴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핑크에게 뿅가죽네가 되어 놓친다든지 일곱 전사에게 얽혀 처맞는다든지 얘도 실수투성이. 막판에는 빈이 아버지가 불러와 그동안 지불한 돈을 내놓던지! 사흘 안에 빈이를 데려오던지 해! 라고 혼쭐나는 모습이 마지막 등장. 애니에서는 잘렸다.
[1] 원작 38회 분량을 애니에선 9회 분량으로 축약했다.[2] 식품 기업으로 나온다. 그런데 1~3권에서는 대화그룹으로 나오지만 4권 이후로는 대도그룹으로 회사명이 달라졌다…[3] 다만, 사진찍는 실력은 그냥 그렇다… 어릴 적에 찍은 사진을 소중히 간직한 아버지가 사진을 보고는 "……이 정도로 사진작가가 된다면 난 더 유명한 사진사가 되었겠다…" 하지만 아버지도 끝내 아들 꿈을 이기지 못하고 사진사로 후원하기로 후반에 마음을 고쳐먹는다.[4] 강낭콩 우유를 가져와 가지 말라고 했지만 결국 떠난 핑크를 보고 내가 꿈을 꾼거야…라고 하는 듯 했으나 연수를 만나면서 나만의 비밀로 평생 가지고 있자며 생각했다.[5] 애니판에서는 말(馬)인간으로 변하는 것으로 수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