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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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Mandarin duck, '' Aix galericul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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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원앙(Wood duck, ''Aix spo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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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러기목 오리과 원앙속에 속하는 조류. 천연기념물 제327호이다. 천연기념물이지만 호수나 하천에서 흔히 보인다. 이 속에 속하는 종으로 원앙과 아메리카원앙이 있다. 세계적으로는 보호종이 아니다.
2. 상세
부부금슬의 대명사라 전통 결혼식에선 항상 원앙 1쌍 나무조각이 빠지지 않았다. 현대에도 또다른 부부 금슬의 상징이기도 한 기러기 조각과 함께 안방의 침대 머리맡이나 화장대 등에 장식으로 놔두는 부부도 있다. 천연기념물이 되기 이전에도 신령하고 좋은 새라고 하여 함부로 잡지 않았다. 그러나 실제로 수컷 원앙은 여러 마리의 암컷과 짝짓기를 하며, 암컷만이 새끼들을 키운다.
다른 오리류와 다른 특이한 습성으로, 암컷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지상에서 몇 m나 떨어진 나무구멍에 알을 낳는다. 새끼들은 부화한 지 얼마 안 되어 나무구멍에서 뛰어내려 어미를 따라간다.(#) 뛰어내리면서 있으나 마나한 조그만 날개를 온 힘을 다해 퍼덕이긴 하는데 별 효과는 없고, 그냥 그대로 땅바닥에 곤두박질 친다. 하지만 몸무게가 50g도 채 안 되기에 별 충격은 없다고 한다. 이 습성 때문에 아파트의 외벽 배수구에 알을 낳는 경우도 종종 관찰된다. 또한 암컷 2마리 이상이 한 둥지에서 같이 새끼를 기르는 공동육아를 하기도 한다.
원앙 수컷은 특유의 밝고 컬러풀한 장식깃 덕분에 유명한데, 장식깃은 번식기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번식기가 지나면 다 빠져서 암컷과 똑같은 모습으로 바뀐다. 장식깃이 없는 시기에 원앙의 성별을 구분하려면 부리 색을 살펴보면 된다. 수컷은 부리가 붉은색이며 암컷은 검은색이다.
3. 기타
원앙사촌(Crested shelduck, ''Tadorna cristata'')은 이름과는 달리 혹부리오리와 가깝다. 1917년 이후 채집 기록이 없어 사실상 박제로만 볼 수 있는 '위급(Critically Endangered)' 등급의 멸종 위기 동물이다.
2018년 11월, 뜬금없이 뉴욕 센트럴 파크에 원앙이 나타나 뉴욕 시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었다. 화제가 된 이유는 이 원앙이 미국에서 자생하는 아메리카원앙(Wood duck)이 아니라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자생하는 원앙(Mandarin duck)이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소유한 애완용 원앙이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공원 측에선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는 원앙을 그대로 놔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원의 원앙들은 짧은 이슈화 이후 며칠만에 다시 사라졌다고 한다.
2019년에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원앙들이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