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175편 테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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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 테러 사건은 9.11 테러의 일부로, 납치당한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오전 9시 3분경에 세계무역센터 2번 빌딩(남쪽타워)에 충돌한 사건이다. 이미 1번 빌딩이 불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수의 카메라가 세계무역센터를 비추고 있던 와중에 2번 빌딩에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정면으로 충돌했기 때문에 첫 충돌과는 다르게 수많은 사람들이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충돌 장면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었다.[3] 9.11 테러 중 가장 유명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2. 사고기 정보
테러에 연루된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기체 등록번호는 N612UA였으며, 기종은 보잉 767-222이었다. 41번째로 제조된[4] 보잉 767기였으며 사건 당시 기령은 18년이었다. 1983년 1월 27일에 최초 비행을 했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에는 1983년 2월 23일에 인도되었다. 엔진은 프랫&휘트니 사의 JT9D-7R4D 엔진 두 기가 장착되어 있었으며, 객실의 좌석은 1등석 10석, 우등석 33석, 일반석 125석을 포함한 총 168석이었다.
테러 전까지 18년 간 총 66,647시간을 비행하였으며, 17,569회의 이, 착륙을 하였다.
3. 사건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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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BBC
3.1. 납치범들의 탑승
마르완 알 셰흐히(당시 23세 مروان يوسف محمد رشيد لكراب الشحي Marwan Yousef Mohamed Rashid Lekrab al-Shehhi), 파예즈 바니하메드(فايز راشد بني حماد Fayez Rashid Ahmed Hassan al-Qadi Banihammad), 모한드 알 셰흐리(مهند محمد فايز الشهري Mohand Muhammed Fayiz al-Shehri), 함자 알 감디(حمزة الغامدي Hamza al-Ghamdi)와 아흐메드 알 감디(أحمد الغامدي Ahmed Salah Said al-Ghamdi) 형제 등 하이재커 5명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오전 6시경 표를 예약하였다.
3.2. 지상 이동
사건 당시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기장은 Victor Saracini (빅터 사라시니, 51세)였으며, 지상과의 통신을 맡았다. 부기장은 Michael Horrocks (마이클 호럭스, 38세)였으며, 조종을 맡았다.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7시 58분에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의 C19 게이트에서 분리되었으며, FAA의 교신기록 요약에 따르면 관제탑은 8시 4분 55초에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에게 지상이동 (Taxi)를 허가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기장은 4시 1분 3초에 로건 국제공항의 서부 관제탑과 교신하기 시작하고,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관제는 4시 1분 5초에 공항의 동부 관제탑으로 이양된다.
8시 12분 18초, 동부 관제탑은 유나이티드 175편에게 "9번 활주로에 진입한 후 대기하라." 라고 지시한다.
3.3. 이륙, 문제 없어 보였던 비행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과 관제탑과의 통신 기록 전문은 이 링크를 참고하자.
오전 8시 13분, 로건 국제공항 동부 관제탑은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이륙을 허가한다.
오전 8시 14분,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승객 51명, 납치범 5명과 승무원 9명 등 65명을 태운 채 이륙하였다.8시 13분 26초, LCE : '''United 175 heavy, runway 9 cleared for takeoff. Traffic's holding in position on 4 right.'''
동부 관제탑 : 유나이티드 175편, 9번 활주로에서의 이륙을 허가합니다. 다른 비행기가 4번 우측 활주로에서 비행중입니다.
8시 13분 31초, UA175 : Cleared for takeoff runway 9, United 175 heavy. [BOS 1202-1220 ICE]
빅터 기장 : 9번 활주로에서의 이륙 허가, 알겠습니다.
이륙 직후에는 빅터 기장은 출발센터와 교신하고, 8시 17분에는 보스턴 접근센터로 관제가 이양되고, 8시 19분 8초에는 보스턴 관제소로 관제가 이양된다.
빅터 기장은 8시 19분 24초에 보스턴 관제소와 최초로 교신하면서 "11,700피트(3566.2m)를 통과 중, 14,000피트(4267.2m)로 상승 중"이라고 알렸으며, 보스턴 관제소는 8시 19분 42초에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에게 23,000피트(7010.4m)로의 상승을 허가하고, BIGGO 경로로의 비행을 허가한다. 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8시 25분경에 23,000피트로의 상승을 마치고 순항하기 시작한다.
3.4. 수상한 목소리
한편 8시 13분경에 납치당해 테러범들에게 장악당한 아메리칸 항공 11편의 테러범의 음성이,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이 연결되어 있는 보스턴 센터의 127.82MHz 주파수에 울려퍼진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911테러의 행동대장인 '''모하메드 아타'''였다.
'''이 두 무전은, 같은 주파수에 연결되어 있던 유나이티드 175편의 조종사들도 듣게 되었다.'''8시 24분 36초, 모하메드 아타 : ** (불분명)
8시 24분 38초, 모하메드 아타 : '''We have some planes. Just stay quiet and you'll be okay. We're returning to the airport.'''
911테러 행동대장/AA11편 납치범 모하메드 아타 : '''우리에게 비행기들이 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을 것이다. 우린 지금 공항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5]
8시 24분 56초, 모하메드 아타 : '''Nobody move, please. Everything will be okay. If you try to make any moves, you'll endanger yourself and the plane. Just stay quiet.'''
911테러 행동대장/ AA11편 납치범 모하메드 아타 : '''움직이지 마라. 모든 것은 괜찮을 것이다. 만일 움직이면, 네 스스로는 물론이며 비행기도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 가만히 있어라!'''
8시 27분 37초에, 보스턴 관제소는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에게 "순항고도인 35,000피트(10668m)로 상승하라" 라고 알렸으나, 기장은 "난기류 때문에 안정적인 비행을 위하여 31,000피트(9448.8m)에서 순항해도 되겠습니까?" 라고 요청한다. 보스턴 관제소는 8시 27분 52초에 이를 승인한다.
23,000피트(7010.4m)에서 3분간 비행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8시 28분경부터 지정받은 순항고도인 31,000피트(9448.8m)로의 상승을 시작하고, 8시 33분에 31,000피트에 도달한다.
3.5. 뭔가 심상치 않다
한편,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납치당한 채로 트랜스폰더를 꺼 버리고 응답하지 않자, 보스턴 관제소는 패닉에 빠졌다. 테러범의 손아귀에 넘어간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경로를 이탈하고 마음대로 비행하자, 보스턴 관제소는 아메리칸 항공 11편과 아메리칸 항공 11편 주변을 비행하는 항공기들을 떼어 놓기 위해[6] 다른 비행기에게 관제를 하기 시작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도 그 중 예외가 아니었다. 8시 37분 8초, 보스턴 관제소는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에게 "아메리칸 항공의 767기[7] 가 보입니까?" 라고 물어본다." 빅터 기장은 처음에는 "안 보입니다." 라고 말했으나, 빅터 기장은 8시 38분에 '''납치당한 아메리칸 항공 11편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이를 보스턴 관제소에게 알린다.
8시 38분 4초, UA175 : '''Affirmative, we have him uh, he looks uh about 20 ...yeah, about 29, 28000. '''
빅터 기장 : 알겠습니다, '''(납치당한 아메리칸 11편이) 아, 29,000피트(8839.2m), 28,000피트(8534.4m) 상공에서 보입니다. '''
보스턴 관제소는 아메리칸 항공 11편과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과의 거리를 벌리기 위해 "30도 우선회하라" 라고 지시한다.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8시 40분 32초에 뉴욕 관제소로 관제가 이양되었으며, 8시 41분 33초, 빅터 기장은 뉴욕 관제소에게 "수상한 통신을 들었다." 라고 알린다.
8시 42분 12초에 들려온 통신이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에서 들려온 마지막 통신이 되었다.8시 41분 33초, UA175 : (...) ah we heard a suspicious transmission on our departure out of Boston (중략...) sound like someone keyed the mike and said ah everyone ah stay in your seats.
빅터 기장 : 아, 저희가 보스턴에서 출발하던 중에 누군가가 마이크를 잡은 뒤 모두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말하는 수상한 통신 내용을 들었습니다.
8시 42분 12초, UA175 : '''Did you copy that? '''
빅터 기장 : (8시 41분 33초의 통신에 대해) 알겠습니까?
3.6. 납치
'''오전 8시 43분경에 납치가 시작되었다.[8] ''' 납치범들은 빅터 기장과 마이클 부기장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조종간을 잡았다. 한편 오전 8시 46분 30초, 먼저 납치당한 아메리칸 항공 11편이 세계무역센터 1번 빌딩(1 WTC)에 충돌했다.
레이더 자료에 따르면 8시 46분 40초경에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트랜스폰더의 기체 식별번호가, 관제소에게 배정받은 "1440" 에서 "3020" 으로 제멋대로 바뀌었다가[9] 약 50초 후인 8시 47분 30초경에 "3321"로 바뀌었다.
납치범들의 손아귀에 들어간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8시 51분경부터[10] 배정받은 순항고도인 31,000피트(9448.8m)에서 제멋대로 상승하기 시작하고, 지정된 경로를 이탈해 서쪽으로 선회한다.
뉴욕 관제소는 8시 51분 42초부터 8시 54분 33초까지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을 총 5회 호출했으나 응답은 없었다.
8시 51분 42초, R42 : United 175, recycle your transponder and squawk code of 1470.
뉴욕 관제소 : 유나이티드 175편, 트랜스폰더를 껐다 켜고 기체식별번호 1470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8시 54분 33초, R42 : United 175, do you read New York?
뉴욕 관제소 : '''유나이티드 175편, 듣고 있습니까?'''
3.7. 납치 이후 UA175편의 항적
8시 53분,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최고고도인 33,500피트(10218.8m)에 도달한다. 33,500피트에서 약 15초간 머물러 있다가, 다시 하강하기 시작한다. 납치범들은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을 계속 하강시키다가, 8시 55분~56분에 잠깐 28,500피트(8686.8m) 상공에서 약 50초간 수평비행하다가, 또다시 하강하기 시작한다.
한편 2번 세계무역센터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 충돌 약 7분 전인 8시 55분에 "이것은 1번 타워의 상황일 뿐이니 2번 타워에 계신 여러분들은 사무실로 돌아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방송이 울려퍼졌다. 다만, 1번 타워에 비행기가 충돌해 파편들이 떨어지는 상황이었고 관제당국을 제외한 지상에서는 여전히 단순 참사로 알고있었기 때문에 괜히 건물밖으로 나왔다가 오히려 낙하물로인해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수 있었기 때문이다. 뉴욕 경찰의 고위 간부는 2 WTC 피격 1분 전인 9시 2분에, 피격당한 1 WTC 뿐만 아니라 피격되지 않은 2 WTC, 그리고 세계무역센터 단지 전체에 대피령을 내렸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급강하 중이던 8시 58분, 납치범들은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의 기수를 세계무역센터를 향해 돌렸다. '''이 때의 강하율은 일반적인 민항기의 강하율의 약 2~3배인 분당 -5000피트(1524m)였다.'''
9시 0분 3초,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에 탑승하고 있던 피터 핸슨은 아버지에게 다음과 같은 전화를 건다.
한편 뉴욕 관제소의 한 관제사는 정체불명의 비행기가 급강하하는 것을 보고 패닉에 빠진다.사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요, 아버지. 한 스튜어디스가 칼에 찔렸어요. 놈들은 칼과 곤봉을 들고 있는것 같아요. 그들은 폭탄이 있다고 말해요. 비행기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요. 승객들은 토하고 아파하고 있고 비행기가 미친듯이 움직이고 있어요.
조종사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것 같지 않아요. 점점 고도가 내려가고 있어요. 놈들이 시카고나 어떤 장소에 가서 자살충돌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 생각해요. 걱정하지 마세요, 아버지. 만일 어떤 일이 일어나면...오, 신이시여... (전화가 갑자기 끊김)
9시 0분 21초, 뉴욕 관제소의 한 관제사 : 어이, Joe, 뉴어크 남서쪽 20마일에 기체식별번호 3321번을 띄운 채 '''15000피트에서 급강하하는 비행체가 보여?'''
3.8. 충돌
충돌 직전인 9시 2분 40초경의 강하율은 무려 분당 '''-10,000피트(3048m)'''로 일반적인 강하율의 약 4~5배였다.[11] 마르완 알 셰히는 급강하를 하다가 기체를 수평으로 맞춘 후, 세계무역센터 2번 빌딩으로 돌진한다. 알 셰히는 충돌 직전, 항공기가 건물에 충돌하는 층수를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해 기체를 왼쪽으로 틀었다.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오전 9시 2분 59초에 약 872km/h의 속도로 세계무역센터 2번 건물(남쪽 건물)의 77층 ~ 85층에 충돌한다. 탑승자 65명은 전원 사망했다.''' 충돌 순간 UA175편에 실린 항공유는 약 37,561리터였으며[12] , 좌경사가 40도인 상태에서 충돌했다. 추정 기체중량은 125톤이었다.
아래는 UA175편 충돌 이후 뉴욕 관제사의 말이다.
9시 3분 13초, New York TRACON[13]
: 방금 또 한대가 무역센터에 충돌했어.9시 3분 14초 New York Center: 와우...
9시 3분 16초, New York TRACON: (Indistinct). , 신이시여... 방금 또 한 대가 박았어.
9시 3분 18초, New York Center: 또 한 대가 방금 무역센터를 박았어.
9시 3분 20초, New York TRACON: 건물 전체가 그냥 아... 박살났어. 세상에...
4. 피격후의 2 WTC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에게 피격당한 2번타워는 9시 23분경부터 기울기 시작했다. 9시 37분에는 뉴욕 경찰의 헬리콥터가 세계무역센터의 옥상으로의 착륙과 강하(레펠)를 시도했으나 화재의 열기 때문에 엔진 온도가 급상승해 실패했으며, 9시 41분에 뉴욕 경찰의 고위 간부는 "헬기 구조 작업을 하지 말라" 라고 지시한다. 오전 9시 52분에는 뉴욕소방 7대대 오리오 팔머 대대장이 175편에게 피격된 불타는 78층 스카이로비[14] 에 진입에 성공하여 소화계획을 짜기 시작했다.[15]
그러나 오전 9시 59분 1초, 세계무역센터 2번 빌딩이 붕괴되기 시작했으며, 9시 59분 13초에 완전히 붕괴되었다.[16] 2 WTC에서의 공식적인 사망자 수만 881명 (테러범 5명 제외)였고, 1~2번 빌딩을 돌아다니다가 사망한 경비원 등을 합하면 사망자 수는 900명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2 WTC는 두 번째로 피격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피격당한 1 WTC보다 훨씬 더 먼저 붕괴되었는데[17] 그에 대한 이유 중 몇 가지를 들어 보자면, 일단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아메리칸 항공 11편보다 약 10층 정도 아래에 충돌했기 때문에 빌딩의 피격지점이 버텨야 할 무게가 엄청났다. 거기에다 약 25도 정도의 경사각을 이룬 채 1 WTC에 충돌했던 아메리칸 항공 11편과는 달리 2 WTC에 충돌했던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무려 40도의 경사각으로 충돌해 훨씬 더 많은 층수가 충돌로 인해 손상을 입었으며[18] , 그것도 빌딩 정중앙이 아니라 동쪽 모서리에 치우쳐져 충돌했다. 실제로 2 WTC의 붕괴도 그 동쪽 모서리에서부터 시작되었다.[19] 마지막으로 아메리칸 항공 11편은 약 711km/h의 속도로 충돌했지만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무려 약 160km/h나 빠른 872km/h의 속도로 충돌했다.[20]
FBI는 WTC 붕괴 이후 블랙박스를 회수하기 위해 구조대원들과 잔해 처리반들에게 블랙박스의 사진을 보여주는 등 수소문을 했으나, 1번 타워에 충돌했던 아메리칸 항공 11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나이티드 175편의 두 대의 블랙박스도 모두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블랙박스가 회수되었다고 하더라도 고열로 인해 손상되었거나, 건물 붕괴로 인한 에너지로 파괴되어 고철덩어리가 되어 버렸을 확률이 더 높다.[21]
5. 추모 시설
9.11 메모리얼 파크 내의 무너진 2 WTC (남쪽타워) 자리에 있는 남쪽 추모 호수에는 2 WTC에서 희생된 희생자들의 명단 뿐만 아니라 펜타곤에 자살충돌한 아메리칸 항공 77편에 타고 있던 59명의 무고한 승객들과 승무원들의 이름들과 펜실베니아에 자살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에 타고 있던 무고한 40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희생자들의 국적은 미국인이 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에는 한국계 미국인 2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독일인이 3명으로 두번째로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 영국, 엘살바도르, 이스라엘, 네팔, 인도네시아 등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은 각각 1명씩 탑승해 있다가 변을 당했다.
건물 바깥으로 튕겨져 나간 채로 발견된 175편의 우측 엔진의 파편과 동체 잔해들도 9.11 메모리얼 파크 내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175편이 출발했던 보스턴로건 국제공항 C19번 보딩브릿지에는 추모의 의미로 성조기가 올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