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티니안 4세

 

1. 개요
2. 행적
3. 평가
4. 여담


1. 개요


'''Justinian IV'''.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의 등장 인물. 서부원정지의 국왕. 성우는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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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를 통해 확인 가능한 그의 생전 모습. 인게임 내에서 캡쳐한 것으로, 인터넷에 주로 돌아다니는 아래의 초상화 일러스트는 그의 사후 모습을 표현한 초상화다. 눈을 뜨고 있고 혈색이 좋다는 것이 아래 초상화와 차이점.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죽고 왕이 된 탓에 왕위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으며, 귀족들의 압박을 받아 평민들을 박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귀족인 윈턴 경(Lord Wynton)과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였다. 최근엔 동생을 잃고 한동안 깊은 슬픔에 잠겼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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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초상화는 디아블로 3 5막의 쿠데타 이후 사후의 초상화, 즉 이미 숨을 거둔 상태의 초상화다. 혈기 없이 창백한 피부와 감은 눈을 보고도 알 수 있다. 생전의 모습은 그의 일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패치 이전에 초상화가 수정되지 않아 이 초상화만이 계속 사용되었기에 이 사진이 주로 돌아다녔을 가능성이 있으나, 불명확하다.
왕관 중앙에 뻗어있는 삼지창 비슷한 형상은 자카룸교의 상징으로 추정된다. 성전사 방패에 새겨진 문양과 동일.

2. 행적



2.1. 디아블로 3


철벽의 성채가 아즈모단에 의해 침공당할 때, 티리엘의 지원요청을 '''"있지도 않은 악마 군대를 물리칠 병력은 없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렸다. 결국 티리엘은 얼마 안되는 철벽의 성채 주둔군과 네팔렘의 힘만으로 아즈모단을 상대해야만 했다. 이에 티리엘은 "자기 왕국이 잿더미가 되어야만 믿을 모양"이라며 탄식한다.
'''그런데 얼마 후 그의 왕국은 정말로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2.2.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서부원정지말티엘과 그의 부하인 수확자들에 의해 공격받아 생지옥이 됐을 때, 유스티니안 4세는 소식이 끊어졌다. 토리온 장군이 얼마 안 남은 부하들과 생존자를 규합하여 밤낮으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유스티니안 4세가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그 혼란 속에서 왕의 일지가 하층민들 사이에 돌고 있었는데, 그 내용이란 '귀족들이 자신을 멋대로 가지고 놀려 하고, 자신이 평민들을 억압하지 않으면 귀족들이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백성들은 일지를 보고 "왕이 우리를 버렸다"며 분노하여, 혼란을 틈 타 반란을 모색하고 있다[1]. 일부 과격분자들은 벌써부터 귀족들을 습격하여 무자비하게 살해하기도 했다[2].

2.3. 진실


암군으로만 보였지만, 실은 성군의 자질도 있었던 인물이었다. 유스티니안의 붕어 소식에 대해 들은 토리온 장군은 말티엘의 침공 이전의 그에 대해서 "처음엔 어설픈 왕었지만 점차 나아져갔고, 최근엔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곧 극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 평했는데, 첫번째 일지에서 나온 나약한 모습이 바로 이 최근의 모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형제의 죽음과 왕위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을 못 하던 상황에서의 절망감에 쓴 일지였던 것이다.
그러나 서부원정지에 대 재난이 닥치자 그는 각성하여 도시와 백성들을 목숨바쳐 지키기로 다짐했다. 서부원정지 지역을 돌아다니다 발견할 수 있는 서신에는 평소에 자신과 대립하던 윈턴 경이 살아남은 병사를 규합하여 협력의 의사를 내비치자 이를 반가워하는 내용이 쓰여있다. 이 부분의 그의 어조는 첫번째의 찌질한 어조가 아니라 결의에 찬 굳은 어조를 내비치고 있다. 이후 발견할 수 있는 두번째 일지에서는 그의 깨달음과 각오가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서,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은 아무 것도 아니며, 자신의 백성들이 죽어가고 있고, 그들에겐 왕이 필요하다"'''며 윈턴 경의 지원을 받아들여 목숨바쳐 수확자들에게 저항하기로 굳게 다짐했다.

2.4. 최후


'''그러나 그런 각오가 무색하게도 그는 얼마 안 가 살해당하고 말았다.''' 유스티니안 4세를 시해한 것은 평소부터 그와 사사건건 대립하던 윈턴 경. 윈턴 경의 할머니는 서부원정지 3대 국왕인 코렐란의 딸이었지만, 정실 태생이 아닌 사생아였기에 왕위 계승권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불만을 품은 윈턴 경은 서부원정지의 혼란 속에서 반역을 도모하였다. 첫번째 일지를 빼돌려서 평민들 사이에 유포하여 반란을 조장한 것도 윈턴 경의 음모였던 것으로 보인다.
윈턴 경은 군대를 수습하여 왕을 돕겠다면서 유스티니안 4세를 속여 유인했다. 그를 믿은 유스티니안 4세는 크게 기뻐하며 그와 합류했지만, 결국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 찍히고 생을 마감했다.

'''서부원정지 마루에 랜덤으로 생성되는 클리프턴 전당의 "진정한 늑대의 아들" 이벤트'''

(서부원정지 갑옷을 입은 반란군들이 일렬로 전당 내부 문에 서 있고, 문 내부에는 비제레이 출신 마법사 용병들과 다른 반란군들이 함께 있다. 유스티니안 4세가 옥좌 앞에서 죽어있고, 반란을 주도한 윈턴 경이 검을 들고 서 있다.)

'''윈턴 경''': 다 됐소. 이제 라키스의 혈통이 다시 한 번 서부원정지의 왕좌에 앉을 것이오.

플레이어: 그게 당신인가보죠?[A]

'''윈턴 경''': 내 조모께서 코렐란 폐하의 따님이셨소. 하지만 폐하는 조모께서 왕비가 아닌 창부의 소생이란 이유로 거두지 않으셨지.

'''윈턴 경''': 평민들이 나를 받든다면 서부원정지는 자유와 평등의 터전이 될 것이오.게으른 부자는 사라질 테고.

'''윈턴 경''': 물론 출혈은 좀 있을 거요. 본보기를 보여서 권력을 굳혀야 하오. 작은 대가인 셈이지.

플레이어: 서부원정지 사람들은 이미 너무 큰 대가를 치렀습니다. 이런 짓을 묵인하진 않겠습니다.[A]

'''윈턴 경''': 난 평생 이날을 준비했다, 이 (플레이어 직업명) 녀석아!

[3]

(반란군들과 비제레이 마법사 용병들, 윈턴 경이 공격해오며, 그들을 성공적으로 처치하면 이벤트가 완료된다. 유스티니안 4세의 시신을 확인하면 일정량의 금화와 그의 일지를 확인 할 수 있다.)

그러나 윈턴 경의 모반 역시, 윈턴 경이 유스티니안 4세를 시해한 바로 직후 들이닥친 네팔렘에 의해 저지되어 윈턴은 왕이 되기는 커녕 파멸하고 만다. 왕의 시체에서 발견된 두번째 일지에서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네팔렘이 이 소식을 토리온 장군에게 전하고, 토리온 장군은 이를 안타까워 한다.
윈턴 경이 모반을 일으키는 이벤트의 이름은 "진정한 늑대의 아들". 늑대는 서부원정지 왕의 상징이다. 이 이벤트의 이름은 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한 편으로는 윈턴 경이 자신이 진정한 왕위계승자라고 주장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유스티니안 4세가 진정한 군주로 각성했다는 사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3. 평가


'''플레이어'''(악마사냥꾼): 안좋은 소식입니다, 장군. 국왕이 돌아가셨습니다.

'''장군 토리온'''[4]

: 소문은 들었소. 그래도 혹시나 했건만... '''처음엔 어설픈 왕이었지만, 나중엔 훌륭한 통치자가 됐었소.''' 그런데 최근에는 제정신이 아니었지. 몇 안 남은 보좌관들이 얼마 전 죽었으니까, 충격이 컸을 거요. 시간이 있었다면 극복했을 텐데, 이젠 그럴 기회도 없어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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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늑대의 아들' 이벤트 이후 생성되는 토리온 장군과의 대화[5]

서부원정지는 현재 유스티니안 4세가 통치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숙한 어린아이로 여겨졌던 유스티니안은, 즉위하고 몇 년이 지나자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의 즉위에 악마가 개입했다는 소문이 아직도 파다하지만, 내 생각에 그것은 자카룸의 미신에 힘입은 왕성한 상상력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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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드 알하지르, '서부원정지의 역사 - 7부' 일지의 내용

그가 평소에 어떤 통치를 했는지는 묘사가 부족하지만, 토리온 장군의 평가에 따르면 왕의 자질은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압드 알하지르에 따르면 성군의 면모도 보였던 것 같다. 그러나 귀족들에게 휘둘린 것을 보면 왕권이 그리 탄탄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며[6], 그 결과 백성들을 탄압할 수밖에 없었으므로 백성들에게는 별로 좋은 왕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수확자들의 습격 이후 백성들이 "'''이게 다 유스티니안 때문이다'''", "'''유스티니안은 지금쯤 도시를 빠져나갔을 거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면 민중들 사이에서 평판도 안 좋았다. 각성 이후로는 성군이 될 가능성도 충분했지만, 여태까지의 과오를 씻고 임금 역할을 제대로 하기에는 그의 남은 생이 너무 짧았다.
다만, 슬픔에 젖어 제정신이 아닐 때 하필이면 세계를 뒤흔드는 규모의 대 사건이 두 번이나(아즈모단 침공, 말티엘 침공) 터진 것을 보면 참으로 박복한 왕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나마 아즈모단 악마군의 침공은 철벽의 성채라는 방어선이 굳건히 버티고 있었지만[7] 말티엘의 침공은 '''성역 전역에서''' 말티엘 군대의 대규모 학살(영혼 수확)이 자행되고 있었다. 아예 해군의 배들이 모조리 가라앉았다는 언급도 있고, 퀘스트 도중에 칼데움도 침공받고 있지만, 강철늑대단을 믿자는 내용도 있다.
또한, 그가 일지에 쓴 그대로, 백성들을 억압하는 것을 그만두고 목숨을 바쳐 지키기로 다짐하자 측근이었던 윈턴경의 반군에게 살해당한 것은 그야말로 불운 그 자체.

4. 여담


이름도 그렇고 왕관도 그렇고 현실의 동로마 제국(비잔티움)풍 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생전의 모습을 표현한 초상화의 별도 일러스트가 고화질로 찾기 어렵다. 대부분 그의 사후 모습을 표현한 눈을 감고 창백한 초상화다. 영문판 디아블로 팬덤 위키에서 그의 사진을 찾아보려해도 그가 적대하던 윈턴 경에 대한 문서만 있을 뿐 그의 별도 문서조차 없는 걸 보면 해외에서도 그냥 병풍 캐릭터 취급이거나 별로 유저들이 관심 없는 인물인 듯 하다.
[1] "반란군 무리" 이벤트[2] "고귀한 죽음" 이벤트[A] A B 악마사냥꾼 기준. 각 영웅의 직업별로 대사가 다르다. 의도는 통한다.[3] '''실제로 이벤트 당시에 동행하고 있으면 이 대사를 한다'''. 따지고 보면 린던은 서부원정지의 빈민가 출신인데, 참 출신과 다르게 서부원정지 역사를 뒤집는 큰 일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 참고로 플레이어 악마사냥꾼 역시 설정상 서부원정지 출신이다. 그러나 이쪽은 대악마죽음의 대천사를 처치한 순간부터 서부원정지를 넘어 성역 전체의 영웅이므로 이런 큰 일에 연루 되는 것은 새삼스러우므로 논외.[4] 5막의 마을인 '생존자 피신처'에서 만날 수 있는 서부원정지의 장군. 자카룸 성당 앞에 티리엘, 로라스 나르와 서 있다.[5] 모든 주제로 토리온 장군과 대화해야 달성 가능한 10점짜리 업적인 '토리 장군'업적을 위해 반드시 이야기 해야 하는 내용이다. '진정한 늑대의 아들' 이벤트를 마쳐야 이 대화를 할 수 있으므로 열심히 서부원정지를 돌아다녀 윈턴 경과 그 추종자들을 죽이자. 참고로 서부원정지 마루에서 클리프턴 전당 생성되는 위치와 확률은 랜덤이며, 방을 새로 만들 때마다 다르니 참고바람.[6] 어린 나이에 즉위한데다 역대 유스타니안 왕조의 왕 3명이 국정을 안돌보고 향락에만 빠져 살았던 암군들이라서 귀족들과 백성들에게 신뢰받지 못했다. 암군의 치세는 왕권의 약화를 가져온다.[7] 엄밀히 따져 철벽의 성채는 네팔렘(플레이어) 덕분에 '''버틴 것'''으로, 네팔렘의 활약이 없었다면 악마군은 검은 영혼석을 손에 넣는데 성공했을 가능성이 높고, 아무리 못해도 성역 전역을 유린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