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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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Malthael'''대천사 말티엘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점이 많다.
한때는 차분한 지혜의 인도자였으나, 세계석이 사라지자 그도 모습을 감추었다.
그 엄청난 사건을 받아들이지 못 하고 천상을 버린 것이다.
말티엘이 떠나면서 남긴 의회 내부의 분열은 지금까지도 남아 있다.
앙기리스 필경사 셀라티엘
천상에 있었을 때의 직위는 '''지혜의 대천사(The Archangel of Wisdom)''', 디아블로3 본편까지의 작중에서는 행방불명인 상태.
디아블로 시리즈의 등장 캐릭터 중 하나로 앙기리스 의회 소속이자 그들의 '''수장이었던''' 대천사로, 다른 대천사들과 마찬가지로 특정 분야를 관장했으며, 그가 대표하는 덕목은 "지혜"였다.
외형은 사신답게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검은 로브를 입었으며[3]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의 남성 모습이다. 케인의 기록에서 나온 삽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모습, 그리고 소설에서 묘사되는 인상착의로 미루어보아 서양의 사신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이 때문에 지혜의 대천사임이 밝혀지기 전에는 말티엘이 죽음의 대천사가 아닌가하는 추측도 많았다.
한때는 앙기리스 의회에서 가장 고결하고 믿음직한 지도자들 가운데 한 명이었으나 디아블로가 천상을 함락시키기 직전까지 실종된 상태였다. 대천사 티리엘의 말에 의하면 세계석이 사라진 후부터 지혜의 대천사라는 자리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유물을 지켜내지 못 했다는 생각으로 굉장히 괴로워했으며 이후로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신비롭고 고독한 성격이었다고 하며, 말티엘에 대해선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없다. 한 때는 앙기리스 의회의 다섯 대천사들 중에 가장 지적이며 고결했던 존재로 모든 생명을 어여삐 여기던 자애로운 성격이었지만, 이나리우스가 세계석을 강탈한 사건 이후로 세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원래 세계석을 가장 소중히 여겼던 천사였던 만큼, 그 사건으로 인해 수척해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던 모양이며, 그 이후로 점점 더 침울하고 도피적으로 변하더니 실종 직전에는 대천사들 중 가장 음침하고 어두운 성격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본래는 성역에도 그다지 관심이 없었으며, 성역 세계를 파괴할까 보존할까를 논하는 투표에서도 "결과가 어떻든 결국 나와는 상관없으니... 난 기권하겠습니다."라고 말과 함께 기권했었다. 그러다가 어느 시기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도 성역에서 인간들의 영혼을 보고 갑자기 관심을 가지게 된 모양. '''그러다가 결국...'''
세계석 파괴 이후에는 그대로 자취를 감췄고, 심지어 대악마로 부활한 디아블로에게 천상이 함락되기 직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4] 따라서 본래는 말티엘이 앙기리스 의회의 지도자였으나 세계석의 파괴 이후 사라지면서 지난 20년 간 임페리우스가 의회를 이끌어왔다고 한다. 이는 4막 진행 중 나오는 일지에서 알 수 있는데, 필경사 셀라티엘의 '대천사 임페리우스-용기의 화신' 문서를 보면 말티엘이 사라진 이후 임페리우스가 앙기리스 의회의 수장이 되어 드높은 천상을 적들로부터 지켜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말티엘의 부재로 지혜의 대천사 자리는 아예 공석이 되었는데, 대악마가 된 디아블로가 쓰러진 뒤 천상으로 돌아온 티리엘이 "정의가 실현되었으니 이제 나는 지혜로서 서리라"라는 말을 하며 다시 앙기리스 의회에 입성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문에 필멸자로 격하된 티리엘이 지혜의 대천사가 된것인지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는데, 후에 발간된 소설에서 티리엘이 지혜의 대천사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위의 설명처럼 말티엘은 때로 답답하거나 결단력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의 식견은 다른 천사들에게 매우 존중받았으며, 지혜의 천사라는 직함에 어울리게 그의 말은 매우 논리적인데다가 틀린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침묵의 천사'라고도 불릴 정도로 말수가 적긴 했지만, 그가 가까스로 입을 열 때는 다른 천사들이 모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을 정도라고."모든 것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 공허함과 충만함, 빛과 어둠.
한 면을 떼어놓고 보면 불완전하지만, 두 면이 같이 놓이면 하나의 존재를 완성한다. 이렇듯 모든 것이 하나임을 받아들여야만 비로소 진정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그의 목소리 또한 나지막한 천상의 화음과 같았으며 듣는 이는 그 총명한 선율에 도취했다고 한다. 하지만 말티엘의 성격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그의 목소리 역시 차갑게 변하여 경청하는 이의 마음 깊숙이 불길함과 불안함을 일게 했다고 한다.
사색적인 성격 탓에 화를 내는 것도 느려보이지만, 사실 그는 영원한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오히려 말티엘을 당할 자가 없을 정도였는데, 그 이유는 모든 것의 본성을 꿰뚫고 있기에 약간의 힘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적의 공격을 모조리 굴절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아블로 3 : 분노"에서는 졸개 악마병들이 던진 무기들을 '''맨손으로''' 부드럽게 되돌려 보내 '''모두 정확히 명중시키고''', 디아블로와의 전투 때는 자신의 낫을 투척해서 동료 아우리엘과 함께 디아블로를 큰 바위 기둥에 고정시키는 무지막지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말티엘이 가진 '지혜의 성배' 찰라드아르는 그에게 무한한 통찰력을 주는데. 그 성배 안에는 살아 있는 빛이 담겨 있으며, 결코 바닥을 드러내는 일이 없다. 말티엘은 잔 깊숙한 곳을 응시함으로써 모든 사물을 하나로 엮는 지혜의 줄을 본다.
'''지혜의 샘(Pools of Wisdom)'''
말티엘의 영토는 무한한 감정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천상의 샘으로 이를 들여다본 자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 대신, 우주의 모든 지적 생명체가 그 시각에 느끼는 모든 감정을 보게 된다. 말티엘의 성배에 담긴 물 역시 여기서 걸러온 것이다.
2.2.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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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3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자주 나타나는 말티엘 특유의 자세. 가만히 보면 사람의 해골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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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악마보다 더 음흉한 존재가 성역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네팔렘의 후손인 한 영웅이 대악마 디아블로를 물리치고 검은 영혼석에 그 악마의 군주를 가둘 때 그 존재는 어둠 속에서 지켜보았다.
성역의 필멸자 군대가 우두머리를 잃은 불타는 지옥의 잔병들을 무찔러 칼바람이 몰아치는 케지스탄으로 흩어져 도망가게 할 때에도 그 존재는 조용히 기다렸다.
이제 성역에 희망이 새롭게 피어나려 할 때, 그 존재는 긴 기다림을 끝내었다.
세상 그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힘을 지니고 신비의 장막을 두른 그 존재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성역의 세계에 나타난다. 멈출 수 없고, 도망갈 수도 없다.
그가 지나간 곳에는 오직 죽음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영혼을 거두는 자의 최종보스'''이자 시리즈 최초로 악마가 아닌 천사가 최종보스다.
특정 사건으로 인해 담당하는 영역이 바뀌어 말티엘은 지혜의 대천사가 아닌 '''죽음의 대천사'''라고 불리고 있다.[6] "영혼을 거두는 자"란 말티엘을 일컫는 호칭으로, 서구권의 사신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가진데다 작중에서도 사신(Reaper)이라고 불린다. 주 무기는 지혜의 천사일 때부터 사용하던 쌍낫이며, 대천사 시절에 입었던 로브가 아니라 전신 갑주를 착용하고 있다. 날개 또한 대천사 시절과 같이 선명한 문자가 새겨진 빛나는 끈 형태가 아니라, 타락한 천사와 같이 박쥐의 날개뼈 같은 형상으로 변질되어 있었다.
오프닝 시네마틱에서 등장해 엄청난 포스를 과시한다. 호라드림과 함께 검은 영혼석을 막 봉인한 티리엘 앞에 홀연히 나타난다. 잠시 티리엘을 말없이 쳐다보던[7] 말티엘은 조용히 낫으로 양 옆에 서 있던 호라드림 둘의 목을 베어넘기고, 불길한 기운을 뿜어내 호라드림의 영혼을 앗아간다. 티리엘이 간신히 한 명을 도망쳐 보내 네팔렘을 불러오게 시키고 엘드루인을 들어 저항하지만 말티엘은 개의치 않고 전진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말티엘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엘드루인을 통과해'''[8] 낫으로 내쳐버린다. 그 후 곧바로 티리엘을 죽이지 않고, 대체 왜 이러냐는 그의 물음도 무시한 채[9] 티리엘의 관자놀이로부터 영혼의 한 가닥만을 뽑아 관찰하더니, 이내 티리엘을 내던지고 더 이상 관심을 주지 않는다.[10] 목숨을 건진 티리엘은 "네팔렘이 널 막을 것이다."라고 으름장을 놓지만 말티엘은 '''"누구도 죽음을 막을 순 없다.(No one can stop death)"'''라면서 싸늘하게 받아치고 디아블로가 봉인된 검은 영혼석을 손에 넣는다.
말티엘이 변절하면서 자신을 따르던 상당수의 천사들이 그를 따라 죽음의 천사로 돌아섰다. 심복으로는 자신처럼 죽음의 천사들이 된 부관 우르자엘과 수확자 군단이 있으며, 혼돈의 요새를 자기 세력의 근거지로 삼고 있다. 이 수확자 군단의 일부는 죽음의 힘을 접하면서 변질되어 본래는 천사들에게 없는 뼈와 살이 있는 육체가 생기기까지 하는데 몇몇은 어지간한 악마보다도 더 괴악한 형상을 하고 있다.
자신의 수하들에게 서부원정지 공격을 명령해 난장판을 만들고, 우르자엘을 보내 네팔렘(플레이어)들을 상대하게 한다. 그러나 우르자엘은 패배하고 네팔렘은 서부원정지의 생존자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네팔렘이 아드리아를 통해 자신이 숨어있는 혼돈의 요새를 찾아내 그의 병력을 돌파하고 그에게 도달하여 일전을 벌인다.
죽음의 화신인 말티엘은 삶과 죽음 모두를 총괄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엘드루인으로도 벨 수 없으며, 그 강대한 네팔렘조차도 상처입힐 수 없는 존재였다. 이 때문에 네팔렘은 말티엘에 의해 속박된 죽은 자들의 영혼을 찾아 그 힘을 흡수하고, 말티엘과 동질의 속성을 얻음으로써 그에게 대항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이 평상시 말티엘의 힘이었다면 영원한 전쟁 당시 악마 군주들이 도대체 어떻게 말티엘과 싸울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인데, 사실 말티엘은 원래 이 정도로 강한 존재는 아니었다. 본래도 대천사인데다 앙기리스 의회의 수장이라는 위치에 있었던 관계로 천상에서는 최강자에 가까웠겠지만, 이후 죽음의 힘을 얻어서 대천사조차 뛰어넘는 힘을 가지게 된 듯하다. 세계석이 강탈당한 이후에 말티엘은 세계석이 있던 자리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영혼들이 소용돌이치는 죽음의 소용돌이를 발견했는데, 그 힘을 흡수하고 죽음의 천사로 거듭난 것. 이로 인해 본편에서 죽음의 화신으로써 삶과 죽음을 통괄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말을 보아 '''죽음의 대천사'''가 됨으로써 '''어느 의미로 천사를 초월한 존재'''가 된 것이 아닐까 예상된다.
말티엘의 궁극적인 목적은 천사와 악마의 영원한 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며, 이미 일곱 지옥군주의 영혼이 모두 담긴 검은 영혼석을 개조하여 어떤 세계에 있던 간에 '''악마와 그 흔적들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무시무시한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인간(네팔렘)은 천사와 악마의 혼혈이기에 그 본질에 악마가 섞여있었고, 이 본질이 강제적으로 뽑혀나가게 되면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인간들은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따라서 직접 네팔렘을 찾아다니면서 쓰러뜨리는 수고를 할 필요 없이, 부하들이 네팔렘을 막아 시간을 벌도록 내버려두고 검은 영혼석으로 모든 악을 빨아들이면 네팔렘 역시 악마의 본질이 섞인 영혼이 뽑혀 죽는다. 누구도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말티엘의 말은 바로 "(악마의 본질을 이어받은) 누구도 (검은 영혼석을 이용한)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말티엘이 이런 일을 벌인 것에도 여러 이유가 있다. 모든 필멸자의 결말은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에서 새로운 지혜를 느꼈다고 자신의 일지에 적어놓은 것을 봐서는, 죽음이란 것에 대해 매우 많이 연구하고 깊이 탐구했던 모양. 불멸자인 천사의 입장에서는 필멸자가 겪는 죽음은 확실히 신비했을 것이다. 문제는 성역에 가서 오랫동안 인간을 관찰한 결론이 '''인류 멸망'''.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의도는 좋은데 그 방법과 결론이 터무니없는 방식이라는 점이다.아무리 악전고투하고 아무리 승승장구해도 '''모두 죽는다. 그것이 지혜다.'''
그 외에도, 말티엘은 악마의 정수가 섞인 인간이 본질적으로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천사와 악마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본질은 결국 변하지 않고, 그 때문에 아무리 타락한 천사도 선한 본질을, 아무리 회개한 악마도 악한 본질을 완전히 버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인간(네팔렘)은 선과 악,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티리엘은 그 점을 높이 산 반면 말티엘은 오히려 거기서 위험성을 느꼈다.[11][12] 그 외에 우르자엘의 경우처럼 인간들을 보면서 이들의 악행에 환멸을 느꼈을 수도 있다.[13]
사실 예전의 자애롭던 말티엘은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하고도 다를 가능성이 크지만, 문제는 이나리우스가 세계석을 훔친 사건 이후로 말티엘의 성격 자체가 염세적이고 남을 믿지 못하는 성격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인류라는 존재를 좋은 방향으로 보지 못하고[14][15] 이러한 극단적인 결단을 내리게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애초에 이나리우스가 세계석을 훔쳤던 이유가 성역을 창조하기 위함이었는데, 그 사건이 큰 충격이었던 말티엘에게는 그 결과로 탄생한 성역 또한 좋게 보일 리가 없다. 다만 말티엘의 선택이 잘못되었는지는 말이 많은데, 실제 인간의 역사로나 게임 내 묘사로나 악인이 선한 사람으로 회개하는 경우보다 악에 의해 타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16]
말티엘과의 전투가 절정으로 치닫게 되면 성역으로 보냈던 검은 영혼석을 다시 불러내, 영혼석을 파괴하면서 그 안에 담긴 악마들의 힘을 자신이 흡수한다. 악마의 힘을 머금은 천사, 즉 '''네팔렘과 비슷한 존재'''가 된 것. 네팔렘이 죽음의 화신이 된 말티엘에게 해를 입히기 위해 말티엘처럼 죽음을 받아들인 존재가 된 것처럼, 말티엘도 강력한 네팔렘을 상대하기 위해 네팔렘처럼 천사와 악마의 힘을 모두 쓸 수 있는 존재가 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때부터 아즈모단과 디아블로의 기술들을 응용해 네팔렘을 공격한다. 그래도 수석 디자이너 케빈 마틴스의 말에 의하면 어찌되었던 일단 천사는 천사인 모양이다.
검은 영혼석 안에 하나가 되어 담겨있던 7대 악마의 힘은 고대의 우주적 절대악 타타메트의 일곱 머리가 가진 힘과 동일하며, 그 힘을 모두 얻은 디아블로는 대악마가 되어 천상을 제패하기 직전까지 갈 정도의 힘을 과시했는데, 말티엘은 본래 지녔던 죽음의 힘+대천사의 힘에 그 악마의 힘까지 가지게 되었으니 역대 디아블로 시리즈의 보스들 중 최강의 존재가 되었던 것. 다만 말티엘의 본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면, 영혼석을 스스로 파괴하고 악의 힘을 흡수하기까지 한 것은 훌륭한 본말전도.[17]
그러나 말티엘은 네팔렘에게 패배하여 죽는다. 최후의 순간에는 그 동안 빨아들인 영혼들이 난폭하게 풀려나면서 괴로워하다가 잿더미만 남긴 채 소멸한다. 죽어갈 때 죽음의 기운이 사라지면서 죽음의 천사로서의 모습이, 즉 검은 복장이나 연기와 같은 뼈 형상의 날개가 사라지고 지혜의 천사였던 시절의 수수한 의장과 아른거리는 광채로 된 날개를 잠시나마 되찾는 연출이 나온다.[18]
수석 디자이너 케빈 마틴스는 말티엘이 천사로서의 역할을 버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부활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천사가 죽으면 수정 회랑에서 같은 역할의 천사가 새로이 태어난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아마 새로운 지혜의 대천사, 다시 말해 2대 말티엘이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발된 소설 빛의 폭풍에서 메인 악역이자 임페리우스의 부관으로 등장하는 벨제엘에게 명령을 내리는[19][20][21][22] "수호자"라는 존재가 묘사되는데 지혜의 샘에서 벨제엘이 수호자를 소환할 때 어두운 구체로 등장하고 검은 두건과 검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작중 설명으로 봤을 때나 검은 영혼석으로 꿍꿍이를 꾸미는 것으로 봐선 말티엘로 추정된다.
그리고 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수십 년이 지난 후인 디아블로 4의 성역은 매우 황폐해져서 생존자들은 매일같이 생존투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불타는 지옥과 '''드높은 천상'''에 의해 인류가 절멸 직전에 몰릴 정도로 성역이 크게 파괴된 탓이다. 불타는 지옥의 세력이야 게임 내내 직접 성역으로 기어올라와 사람들 죽이고 다녔던 악마들이지만 드높은 천상이라는건 바로 말티엘이 이끌었던 세력들로 수확자 군대의 공격이나 말티엘이 처치되기 직전 검은 영혼석을 성역으로 보내 영혼을 빨아들였던 행위가 엄청나게 효과적이었던 듯하다.
2.3. 디아블로 4
직접적인 등장은 하지 않을것이 유력해보이지만 말티엘과 수확자들이 '''성역 인구의 90%를 몰살시켰기 때문에''' 성역이 황폐화 됐다고 개발자 인터뷰에서 언급한다.
2.3.1. 공략
옛날 최고 난이도인 고행 6단계 기준 피통은 '''77억 8436만 5056'''. 그리고 영혼을 거두는 자가 나온지 3일만인 2014년 3월 28일에 고행 6단계 말티엘이 잡혔다. 그 주인공은 '''한국인 마법사.'''
그리고 한국 시간으로 31일 0시에는 하드코어 고행 6단계도 월드 퍼스트 킬이 떴다. 주인공은 SelffoundBro라는 닉네임의 야만용사. 광폭화가 없는 걸 이용해서 철저하게 생존 중심의 세팅을 하고 3시간 동안 말티엘을 공격했다고 한다.
한편 2.3.0 패치와 2.4.2 패치로 순차적으로 최고 난이도가 확장이 되었는데, 고행 10에서 말티엘의 피통은 '''1813억 1804만 1600''', 고행 13에서는 '''1조 9108억 6028만 3904''', 최근 패치된 고행 16에서는 '''12조 5862억 7268만 6080'''이다.
- 1단계: 전투 시작
'''"영혼석이 성역에 다다랐다. 곧, 모든 존재에 스며있는 악마의 피가 말끔히 씻겨나갈 것이야."'''
'''"너는 물론이고, 너의 종족 전체가 멸망하리라."'''[23]
'''"죽음을 맞이하라, 네팔렘이여."'''
- 기본 공격
- 돌진
- 영혼 회오리
- 죽음의 안개
- 영혼 흡수
- 2단계: 말티엘이 생명력을 1/3 잃은 시점부터 적용된다.
- 기본 공격, 돌진, 영혼 회오리
- 해골 소용돌이
- 퇴마사 소환
- 3단계: 말티엘이 네팔렘을 저지하기 위해 성역에서 학살용으로 쓰던 검은 영혼석을 되돌려 가져온 후 부수어 악마들의 힘을 빨아들인 이후의 전투. 말티엘의 생명력이 절반 이하로 남은 시점부터 적용된다.
'''"네 안에 죽음의 힘이 넘쳐 흐르는구나."'''
- 기본 공격, 돌진, 영혼 회오리
- 죽음의 안개
- 영혼 휩쓸기
회피하는 패턴이 주가 되는 만큼 적당히 거리를 둔 채로 집중력을 유지하면 높은 난이도의 말티엘도 상대할 수 있다. 다만 퇴마사들이 쌓이기 전에 죽일 수 있는 딜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략의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말티엘 역시 여느 보스처럼 일부 군중 제어(기절, 빙결)가 걸리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군중 제어가 묻어나가는 아이템을 착용하면 좀더 쉽게 잡을 수 있다.
난이도와 무관하게 위의 스킬 중 죽음의 안개, 영혼 흡수, 영혼 회오리, 해골 소용돌이, 영혼 휩쓸기에 한 대도 맞지 않고 말티엘을 처치하는 업적인 '죽음을 속인 자'가 있는데 이를 진행할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난이도나 레벨은 전혀 상관이 없으므로, 1렙 캐릭터가 만든 방에 들어서 순식간에 해치우자.
디아블로처럼 추종자를 무력화하진 않지만, 무지막지한 바닥 패턴들 때문에 추종자가 있어도 금방 누워버려서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물론 난이도를 낮춘다면 그럭저럭 버텨주며, 메즈기도 어느 정도 먹히므로 활용하기 나름. 특히 기사단원의 경우 근접 공격 추종자라는 점을 이용해 영혼 흡수 공격을 대신 맞게 할 수 있어서 상기한 업적을 딸 때도 도움이 된다. 대신 '''추종자가 죽지 않는 옵션이 있는 전설 장비를 끼워줬다면 이건 잊어버려도 좋다.'''
아래는 패턴을 좀더 잘 넘기기 위한 몇 가지 팁들.
1단계의 영혼 흡수 공격은 공격받을 수 있는 소환수나, 상기한 것처럼 추종자가 맞아줄 수 있다. 그래서 야만용사의 바바삼형제나 부두술사의 좀비 들개, 우상족 등 머릿수가 좀 되는 근접 소환수들을 부르면 전부 대신 맞아주므로 편하게 딜을 넣을 수 있다. 1단계가 썩 어렵지도 않고, 단계 자체도 짧기 때문에 금방 넘어가긴 하지만.
죽음의 안개과 영혼 회오리를 제외한 모든 패턴은 마법사가 '세계의 경계'룬을 박은 블랙홀을 사용하면 블랙홀 안으로 빨려들어간다. 3단계에서 사용하는 화염구나 붉은 번개도 전부 흡수된다. 다만 이런 스킬들, 특히 그 중에서도 3단계 패턴을 흡수하기 위해 블랙홀을 깔았는데 누군가가 블랙홀 근처에 서 있다면 빨려들어가던 투사체들을 모조리 얻어맞고 사망할 수 있다.
요새 심장부 정남, 정북 방향 벽면에는 살짝 파인 장식이 있고 남동, 남서, 북동, 북서 방향 벽면에는 좀더 큰 기둥 장식, 동서로는 체력샘이 있다. 이걸 이용해서 귀찮은 돌진을 피하는 방법이 있는데, 말티엘의 돌진 경로가 이 주변에 걸치면 이 벽이나 샘에 걸려서 벽 앞에서 돌진이 취소되어 버린다. 2연속 돌진시 첫 돌진이 벽에 걸리고, 다음번 돌진도 제자리걸음을 하고 만다. 다만 벽 장식들은 이동에 크게 방해되지 않지만 체력샘 근처는 장막이 좀 있으면 장막에 갇혀버릴 수도 있으니 유의할 것.
'''아라녹의 액막이'''라는 전설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으면 난이도가 급락한다. 이 목걸이는 '냉기 피해를 막고 피해량의 10~15%만큼 HP회복'이라는 옵션이 있는데 말티엘 공격 중 하나인 죽음의 안개가 바로 냉기 피해이고 틱당 피해 또한 엄청나기 때문에 안개 안에 들어가면 오히려 HP가 무지막지한 속도로 회복된다. 이 아이템만 있으면 2단계를 제외한 나머지 단계는 그냥 말뚝딜을 해도 죽지 않을 정도.
3.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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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엘보다 먼저 말티엘의 유령마가 디아블로 시즌 4와 히어로즈 오브 스톰 연동 보상으로 시즌에서 영웅을 70레벨 달성 보상으로 지급됐다. 유령같은 느낌과 다리가 안 보이는 듯한 모습이 으시시하다.'''Death is beyond your reach'''
'''너는 죽음을 초월할 수 없다'''
티리엘을 제외 한 남은 4인의 대천사 중에선 가장 빨리 등장하게 될 줄 알았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아우리엘이 먼저 출시되었다. 나중에 밝히기로 말티엘의 스킬셋을 레오릭이 가지고 나가는 바람에 연기된 것이라고. 이후 영웅의 개발에 6개월 가량이 걸린다는 말과 '천사 영웅이 부족해요.'라는 질문에 리스트에 추가하겠다고 트위터로 답변한 것 때문에 임페리우스와 말티엘 사이에서 이런저런 떡밥들이 오갔고, 그 중 말티엘 쪽이 2017년 6월 2일 공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말티엘(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참고.
4. 기타
- 죽음의 합의라는 바지 아이템에 말티엘의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어느 야바위꾼이 말티엘과 도박을 해서 이 바지를 얻었는데, 주위 사람의 생명력을 빼앗는 이 바지를 얻은 야바위꾼의 가족이 모두 목숨을 잃은 것을 보아 패배를 쉽게 받아들이는 성격이 아닌 것 같다는 압드 알 하지르의 말이 나온다. 이 바지는 16미터 이내의 적에게 매초 초당 생명력 회복량의 750~1000%의 데미지를 주지만 초당 생명력 회복이 되지 않는다는 패널티가 있다. 이로인해 악마사냥꾼의 순간적인 초당 생명력 회복량이 상승하여 체력을 회복하는 연막-치유의 증기 사용시 전혀 생명력 회복을 하지 못한다... 다만 적중시 생명력 회복이나 처치시 생명력 회복, 포션, 생명의 구슬로 인한 회복은 정상적으로 된다. 사실상 회복력이 반토막나는 것에 비해 주변에 주는 데미지는 얼마 안되므로 버려진다. 1막 큐브에서 나오는 전설 아이템인 유혈 완갑이 인기가 없는 거랑 같다고 보면 될 듯.
- 영혼을 거두는 자 트레일러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무시무시함을 보여줬고, 폭풍간지 디자인과 설정, 그리고 포스 넘치는 목소리 덕분에 캐릭터로선 디아블로 3 보스 중 가장 인기가 많다.
- 시네마틱에서나 분노 애니메이션에서나 현재까지 등장한 천사들 중 가장 말랐다. 늘씬한 여성형 천사인 아우리엘이나 수확자로 등장하는 죽음의 시녀들과 비교해 봐도 별 차이 없이 상당히 가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력 없고 창백한 사신의 이미지에 잘 부합하는 셈.
- 영혼을 거두는 자가 등장하면서 3편의 가장 악명 높던 경매장 시스템이 제거되었기 때문에 농담삼아 경매장을 제거해주신 구세주(...)로 칭송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