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원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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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arch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지명. 서부원정지는 왕국의 이름이자 수도의 이름이기도 하다. 디아블로 1편부터 언급되었고 정식명칭이 없기전까지 영어 그대로 '웨스트마치'라 쓰고 디아블로 3가 발매되기 전에는 '서부진격'으로 번역되었으나 발매 이후에는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소개 항목에서도 보았듯이 디아블로 시리즈의 무대인 성역의 남서쪽, 칸두라스 왕국 옆에 위치한 유구한 왕국으로 게임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스토리에선 꽤나 중요한 지역이었다.
서부원정지 왕국은 케지스탄 출신의 장군이자 자카룸교 신도인 라키스가 건국했다. 당시 케지스탄의 황제였던 타사라 황제는, 평민들의 큰 지지를 받던 자카룸교를 국교로 제정했으나 귀족들의 반대에 직면했고, 귀족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오랜 친구이자 독실한 자카룸 개종자인 라키스 장군에게 진압을 맡겼다. 성공적으로 반란을 진압한 후, 라키스는 자카룸교의 영광의 상징이자 수호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라키스가 자신의 통치권에 위협이 될까 경계한 타사라 황제는 그에게 왕국 상비군의 1/3을 나누어 주며, 쌍둥이 바다 건너 서쪽 땅을 정복해 자카룸의 영광을 펼치라고 하였다. 그 임무를 받아들인 라키스는 루트 골레인에 상륙하고 그 도시를 지배하는 상인 조합의 협조를 얻어냈으나, 서쪽 대륙 북부를 차지하고 있던 이브고로드 왕국와 야만용사 부족의 정벌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칸두라스와 엔트스티그는 라키스에게 자진해 항복해, 대신 자치권을 얻어냈다. 또한, 라키스는 아홉 부족이 나누어 다투던 대륙의 서남쪽 해안 지역은 정벌하는데 성공했으며, 그 지역에 서부원정지라 불리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했다.
핏빛 수렁에 가보면 서부원정지의 건립자이자 초대 국왕이었던 라키스 장군의 일지가 코르부스로 가는 길과 코르부스의 폐허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다. 라키스의 기록을 참고하면 이곳이 바로 서부원정지 건국의 원인이 된 곳이며, 동시에 야만용사 부족과 서부원정지가 계속 전투를 벌이면서 철벽의 성채라는 거대한 성까지 짓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키스는 우연히 찾은 고대 기록에서 강대한 힘을 지닌 네팔렘 조상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 폐허를 찾아왔으며, 네팔렘들이 빛의 힘을 사용했다는 것을 근거로 자신도 빛, 그러니까 자카룸의 믿음을 가까이하면 네팔렘의 힘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좀처럼 네팔렘의 힘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것을 알고 초조해 했는데, 그 즈음 찾은 고대 기록에서 야만용사 부족의 땅에 있다는 세계석이 네팔렘의 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걸 지키는 야만족을 정벌해 세계석이 있는 곳에 가보려고 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야만족은 '''보통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힘'''을 지닌 무지막지한 부족이었고, 라키스는 지지부진한 북벌 와중에 자신과 그 혈통이 네팔렘의 힘을 지녔다고 믿은 채 늙어 죽으며 아들에게 과업을 맡겼다.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동경하던 네팔렘의 유적인 코르부스의 폐허를 자신의 무덤으로 삼았다. 그러나 그 아들 코르시크 왕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 아리앗 산으로 통하는 다리 '라키스 횡단로'를 건설하고 군대를 이끌어 아리앗으로 건너갔으나, '''단 한 명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한마디로 아리앗의 야만족한테 죄다 몰살. 학살의 벌판으로 향하는 다리가 바로 코르시크 왕의 이름을 딴 '코르시크 교각'이다.
그 이후, 라키스 왕가는 3대에서 끝나고 유스티니안 왕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유스티니안 왕조는 교만하고 이기적인 왕들로 세대를 거쳐 사치를 일삼고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현재의 국왕인 유스티니안 4세도 본래는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여 백성들의 원망을 샀다.
옆에 위치한 트리스트럼과도 관계가 깊다. 트리스트럼이 속한 칸두라스도 라키스와 같은 자카룸 출신인 레오릭 왕이 다스리던 국가이고, 한때 서부원정지에서 레오릭 왕의 횡포에 반발하여 전쟁을 일으켜 양국이 싸웠다. 이때 레오릭은 이미 디아블로에 의해 타락한 뒤였다.
설정으로만 알려졌던 서부원정지는 디아블로 3의 5막의 무대로 게임 내에서 첫 등장.[1] 성역의 모든 인간 말살을 목표로 한 말티엘의 부하들인 수확자 군단의 습격으로 서부원정지 사람 대부분이 몰살당하여 영혼을 빼앗기고 도시는 폐허가 되면서 이전의 찬란한 왕국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참상을 빚었다. 수없는 사람들이 수확자에게 살해당하거나 혹은 수확자의 일원이 되어 생존자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 자카룸 성당 근처의 생존자 피난처에서 불안과 절망에 떨고 있다. 토리온 장군이 지휘하는 군대가 생존자 피난처를 지키며 수확자와 맞서고 있지만, 그들 역시 무언가 반격을 꾀한다거나 할 만한 여력은 거의 없는 듯하다. 게다가 중간중간 등장하는 서브퀘스트들을 살펴보면, 말티엘 강림 전후를 기점으로 대역병이 창궐, 역병으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죽은듯 하다.
이런 엄청난 아비규환 속에서 국왕인 유스티니안 4세는 실종된 상태. 심지어는 왕의 일지가 하층민 사이에 돌고 있는데, 그 안엔 '백성들을 계속 탄압하지 않으면 귀족들이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일지의 내용을 보고 분노한 백성들은 왕이 자신들을 버리고 도망쳤다고 믿고 있으며, 왕가와 귀족들을 몰아내려는 혁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일부 과격분자들은 이 와중에 벌써부터 귀족들을 습격해서 살해하는 중이다. 그런 소위 '혁명가'들 말고도 무법자 도적단이 생존자들을 약탈하려 날뛰고 있기도 하다. 이후 유스티니안 4세는 귀족인 윈턴 경에 의해 시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난데없이 수천 명이 학살당한데다가 역병까지 창궐하는 대참상이 벌어졌기 때문인지, 다섯 막의 중심 마을 중 마을 사람들에게서 가장 추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거지가 될 바에는 죽는 게 낫다며 집에서 도망칠 때 보석을 챙기지 않은 아내에게 화를 내고 집에 가서 보석을 가져오라고 말하는 귀족은 애교고[2] , 프란시스라는 성자는 마을 한 구석에서 단을 쌓고 올라가 자카룸을 사이비 종교라 부르며 거짓된 종교에 빠진 자들에 대한 천벌이라며 이제 말티엘교(…)를 믿어야 한다고 설교한다. 여기까진 평범한데 문제는 말티엘은 참된 믿음을 보이는 신자를 살려줄 것이라며 가진 모든 재산을 말티엘에게 바치라는 개드립을 치고 있다. 물론 그 돈이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심지어 영웅이 뼈빠지게 영혼 도가니를 부수고 수확자들을 처치하며 돌아다니면 신자들이 바친 돈 덕분에 말티엘이 화를 누그러뜨린 것이라며 그러니 확실하게 구원받기 위해 더 바치라고(…) 설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막장스러운 것은 겁에 질린 두 젊은이들이 티리엘은 천사인데 왜 말티엘과 한패가 아니지? → 아니라고 누가 그래? → 티리엘도 말티엘을 돕고 있겠지 → 티리엘이 모든 일의 원흉이다! → '''티리엘을 치자!'''라며 티리엘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짜는 모습이다. (젊은이들에게) 다행히도 둘이 티리엘을 칠 것을 다짐하자마자 티리엘은 혼돈계로 가게 되는지라 무마되고, 그 뒤로는 특별한 대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인간미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모두 앞다투어 도망칠 때 혼자 용감하게 자신을 도와준 덩치 크고 선량한 흑형에게 푹 빠진 여인과[3] 그 여인의 칭찬을 겸손하게 부정하는 흑형의 대화나 자기 휘하의 경호원들을 이용해 사람들을 구해준 듀허스트 경이라는 귀족 등 보기 좋은 모습도 여럿 볼 수 있다.[4]
네팔렘의 활약으로 서부원정지는 말티엘의 침략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왕의 자리가 비었기에 이후의 왕가는 어찌 될지 모른다. 일단 게임 내에 등장한 인물로 한정하면, 차후 왕이 될 유력한 인물은 토리온 장군으로 예상된다. 여담으로 3막에서 철벽의 성채의 원군 요청을 "있지도 않은 악마 군대와 싸우라고 병력을 보내진 않겠다!"라고 악마 등의 초자연적 존재를 철저히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5막에서 그 '''있지도 않은 존재들'''에게 호되게 당했으니 생각이 바뀔 듯.
여담으로 디아블로3의 다른 마을이자 전원(田園) 분위기가 있는 트리스트럼과 비교할 때 상당히 번화한 편이다. 비견할 만한 도시는 칼데움 정도이다. 칼데움이 아랍풍 도시라면 서부원정지는 중세유럽 스타일의 성. 줄지어 늘어선 가스등이나 잘 정비된 포장도로 등을 보면 중세를 넘어 근세 혹은 근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NPC 병사들을 잘 보면 다른 1~4막 마을 병사들과는 달리 여성 병사들 비율이 매우 높다.
초기 공개된 자료에서는 말티엘의 침공 이전 시점이라 멀쩡한 상태로 구현되며, 3편 5막 때처럼 마을 역할을 맡는다는 정보가 올라왔다.(출처)
린던의 고향인 왕의 항구(Kingsport)는 서부원정지의 도시이다. 린던과 그의 형은 이곳 빈민가에서 자라났으며, 형은 경비대원이 됐지만 린던은 도둑이 된다. 정확히는 스파이로서 린던이 도둑 길드의 범행 계획에 대해 형에게 알려줘 형이 적당한 때 소탕하는 걸 반복해왔다. 또한 코르마크가 속한 기사단의 기지 중 하나도 여기에 있으며, 영웅과 코르마크가 서부원정지에서 수확자들에게 맞서고 있을 때는 마침 기사단장이 와 있는 상태였다.
1. 소개
WestMarch
디아블로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지명. 서부원정지는 왕국의 이름이자 수도의 이름이기도 하다. 디아블로 1편부터 언급되었고 정식명칭이 없기전까지 영어 그대로 '웨스트마치'라 쓰고 디아블로 3가 발매되기 전에는 '서부진격'으로 번역되었으나 발매 이후에는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2. 역사
소개 항목에서도 보았듯이 디아블로 시리즈의 무대인 성역의 남서쪽, 칸두라스 왕국 옆에 위치한 유구한 왕국으로 게임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스토리에선 꽤나 중요한 지역이었다.
서부원정지 왕국은 케지스탄 출신의 장군이자 자카룸교 신도인 라키스가 건국했다. 당시 케지스탄의 황제였던 타사라 황제는, 평민들의 큰 지지를 받던 자카룸교를 국교로 제정했으나 귀족들의 반대에 직면했고, 귀족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오랜 친구이자 독실한 자카룸 개종자인 라키스 장군에게 진압을 맡겼다. 성공적으로 반란을 진압한 후, 라키스는 자카룸교의 영광의 상징이자 수호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라키스가 자신의 통치권에 위협이 될까 경계한 타사라 황제는 그에게 왕국 상비군의 1/3을 나누어 주며, 쌍둥이 바다 건너 서쪽 땅을 정복해 자카룸의 영광을 펼치라고 하였다. 그 임무를 받아들인 라키스는 루트 골레인에 상륙하고 그 도시를 지배하는 상인 조합의 협조를 얻어냈으나, 서쪽 대륙 북부를 차지하고 있던 이브고로드 왕국와 야만용사 부족의 정벌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칸두라스와 엔트스티그는 라키스에게 자진해 항복해, 대신 자치권을 얻어냈다. 또한, 라키스는 아홉 부족이 나누어 다투던 대륙의 서남쪽 해안 지역은 정벌하는데 성공했으며, 그 지역에 서부원정지라 불리는 새로운 국가를 건설했다.
핏빛 수렁에 가보면 서부원정지의 건립자이자 초대 국왕이었던 라키스 장군의 일지가 코르부스로 가는 길과 코르부스의 폐허 여기저기에 떨어져 있다. 라키스의 기록을 참고하면 이곳이 바로 서부원정지 건국의 원인이 된 곳이며, 동시에 야만용사 부족과 서부원정지가 계속 전투를 벌이면서 철벽의 성채라는 거대한 성까지 짓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키스는 우연히 찾은 고대 기록에서 강대한 힘을 지닌 네팔렘 조상들의 이야기를 읽고 이 폐허를 찾아왔으며, 네팔렘들이 빛의 힘을 사용했다는 것을 근거로 자신도 빛, 그러니까 자카룸의 믿음을 가까이하면 네팔렘의 힘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도 좀처럼 네팔렘의 힘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것을 알고 초조해 했는데, 그 즈음 찾은 고대 기록에서 야만용사 부족의 땅에 있다는 세계석이 네팔렘의 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걸 지키는 야만족을 정벌해 세계석이 있는 곳에 가보려고 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야만족은 '''보통 인간이 상상도 할 수 없는 힘'''을 지닌 무지막지한 부족이었고, 라키스는 지지부진한 북벌 와중에 자신과 그 혈통이 네팔렘의 힘을 지녔다고 믿은 채 늙어 죽으며 아들에게 과업을 맡겼다.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동경하던 네팔렘의 유적인 코르부스의 폐허를 자신의 무덤으로 삼았다. 그러나 그 아들 코르시크 왕은 아버지의 이름을 따 아리앗 산으로 통하는 다리 '라키스 횡단로'를 건설하고 군대를 이끌어 아리앗으로 건너갔으나, '''단 한 명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한마디로 아리앗의 야만족한테 죄다 몰살. 학살의 벌판으로 향하는 다리가 바로 코르시크 왕의 이름을 딴 '코르시크 교각'이다.
그 이후, 라키스 왕가는 3대에서 끝나고 유스티니안 왕조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유스티니안 왕조는 교만하고 이기적인 왕들로 세대를 거쳐 사치를 일삼고 나라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현재의 국왕인 유스티니안 4세도 본래는 나라를 제대로 이끌지 못하여 백성들의 원망을 샀다.
옆에 위치한 트리스트럼과도 관계가 깊다. 트리스트럼이 속한 칸두라스도 라키스와 같은 자카룸 출신인 레오릭 왕이 다스리던 국가이고, 한때 서부원정지에서 레오릭 왕의 횡포에 반발하여 전쟁을 일으켜 양국이 싸웠다. 이때 레오릭은 이미 디아블로에 의해 타락한 뒤였다.
3.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설정으로만 알려졌던 서부원정지는 디아블로 3의 5막의 무대로 게임 내에서 첫 등장.[1] 성역의 모든 인간 말살을 목표로 한 말티엘의 부하들인 수확자 군단의 습격으로 서부원정지 사람 대부분이 몰살당하여 영혼을 빼앗기고 도시는 폐허가 되면서 이전의 찬란한 왕국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참상을 빚었다. 수없는 사람들이 수확자에게 살해당하거나 혹은 수확자의 일원이 되어 생존자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얼마 안 되는 사람들이 자카룸 성당 근처의 생존자 피난처에서 불안과 절망에 떨고 있다. 토리온 장군이 지휘하는 군대가 생존자 피난처를 지키며 수확자와 맞서고 있지만, 그들 역시 무언가 반격을 꾀한다거나 할 만한 여력은 거의 없는 듯하다. 게다가 중간중간 등장하는 서브퀘스트들을 살펴보면, 말티엘 강림 전후를 기점으로 대역병이 창궐, 역병으로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죽은듯 하다.
이런 엄청난 아비규환 속에서 국왕인 유스티니안 4세는 실종된 상태. 심지어는 왕의 일지가 하층민 사이에 돌고 있는데, 그 안엔 '백성들을 계속 탄압하지 않으면 귀족들이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는 내용이 쓰여 있다. 일지의 내용을 보고 분노한 백성들은 왕이 자신들을 버리고 도망쳤다고 믿고 있으며, 왕가와 귀족들을 몰아내려는 혁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일부 과격분자들은 이 와중에 벌써부터 귀족들을 습격해서 살해하는 중이다. 그런 소위 '혁명가'들 말고도 무법자 도적단이 생존자들을 약탈하려 날뛰고 있기도 하다. 이후 유스티니안 4세는 귀족인 윈턴 경에 의해 시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난데없이 수천 명이 학살당한데다가 역병까지 창궐하는 대참상이 벌어졌기 때문인지, 다섯 막의 중심 마을 중 마을 사람들에게서 가장 추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거지가 될 바에는 죽는 게 낫다며 집에서 도망칠 때 보석을 챙기지 않은 아내에게 화를 내고 집에 가서 보석을 가져오라고 말하는 귀족은 애교고[2] , 프란시스라는 성자는 마을 한 구석에서 단을 쌓고 올라가 자카룸을 사이비 종교라 부르며 거짓된 종교에 빠진 자들에 대한 천벌이라며 이제 말티엘교(…)를 믿어야 한다고 설교한다. 여기까진 평범한데 문제는 말티엘은 참된 믿음을 보이는 신자를 살려줄 것이라며 가진 모든 재산을 말티엘에게 바치라는 개드립을 치고 있다. 물론 그 돈이 어디로 갈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심지어 영웅이 뼈빠지게 영혼 도가니를 부수고 수확자들을 처치하며 돌아다니면 신자들이 바친 돈 덕분에 말티엘이 화를 누그러뜨린 것이라며 그러니 확실하게 구원받기 위해 더 바치라고(…) 설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막장스러운 것은 겁에 질린 두 젊은이들이 티리엘은 천사인데 왜 말티엘과 한패가 아니지? → 아니라고 누가 그래? → 티리엘도 말티엘을 돕고 있겠지 → 티리엘이 모든 일의 원흉이다! → '''티리엘을 치자!'''라며 티리엘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짜는 모습이다. (젊은이들에게) 다행히도 둘이 티리엘을 칠 것을 다짐하자마자 티리엘은 혼돈계로 가게 되는지라 무마되고, 그 뒤로는 특별한 대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인간미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모두 앞다투어 도망칠 때 혼자 용감하게 자신을 도와준 덩치 크고 선량한 흑형에게 푹 빠진 여인과[3] 그 여인의 칭찬을 겸손하게 부정하는 흑형의 대화나 자기 휘하의 경호원들을 이용해 사람들을 구해준 듀허스트 경이라는 귀족 등 보기 좋은 모습도 여럿 볼 수 있다.[4]
네팔렘의 활약으로 서부원정지는 말티엘의 침략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왕의 자리가 비었기에 이후의 왕가는 어찌 될지 모른다. 일단 게임 내에 등장한 인물로 한정하면, 차후 왕이 될 유력한 인물은 토리온 장군으로 예상된다. 여담으로 3막에서 철벽의 성채의 원군 요청을 "있지도 않은 악마 군대와 싸우라고 병력을 보내진 않겠다!"라고 악마 등의 초자연적 존재를 철저히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5막에서 그 '''있지도 않은 존재들'''에게 호되게 당했으니 생각이 바뀔 듯.
여담으로 디아블로3의 다른 마을이자 전원(田園) 분위기가 있는 트리스트럼과 비교할 때 상당히 번화한 편이다. 비견할 만한 도시는 칼데움 정도이다. 칼데움이 아랍풍 도시라면 서부원정지는 중세유럽 스타일의 성. 줄지어 늘어선 가스등이나 잘 정비된 포장도로 등을 보면 중세를 넘어 근세 혹은 근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NPC 병사들을 잘 보면 다른 1~4막 마을 병사들과는 달리 여성 병사들 비율이 매우 높다.
4. 디아블로 이모탈
초기 공개된 자료에서는 말티엘의 침공 이전 시점이라 멀쩡한 상태로 구현되며, 3편 5막 때처럼 마을 역할을 맡는다는 정보가 올라왔다.(출처)
5. 기타
린던의 고향인 왕의 항구(Kingsport)는 서부원정지의 도시이다. 린던과 그의 형은 이곳 빈민가에서 자라났으며, 형은 경비대원이 됐지만 린던은 도둑이 된다. 정확히는 스파이로서 린던이 도둑 길드의 범행 계획에 대해 형에게 알려줘 형이 적당한 때 소탕하는 걸 반복해왔다. 또한 코르마크가 속한 기사단의 기지 중 하나도 여기에 있으며, 영웅과 코르마크가 서부원정지에서 수확자들에게 맞서고 있을 때는 마침 기사단장이 와 있는 상태였다.
6. 관련 인물
- 초대 국왕 라키스
- 2대 국왕 코르시크
- 3대 국왕 코렐란
- 7대 국왕 유스티니안 4세
- 윈턴 경 - 3대 국왕 코렐란의 3대손으로 라키스의 후손. 할머니가 창부[5] 의 소생으로 코렐란에게 자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한다. 원래도 왕인 유스티니안 4세와 사이가 좋지 않은 귀족이었는데, 위기가 오자 태도를 바꿔 왕을 적극 지원할 것처럼 왕을 속여서 유인한 다음, 쿠데타를 일으켜 왕을 시해하고 자신이 왕이 되려고 하였다. 그러나 왕을 살해한 직후, 마침 그 현장에 도착한 네팔렘에게 끔살당하며 그의 음모는 수포로 돌아간다.(성우: 오인성[6] )
- 토리온 장군
- 아드리아[7]
- 악마사냥꾼
- 린던
- 코르마크[8]
- 디아블로 2의 성기사[9]
[1] 엄밀하게 말하면, 3막의 배경 중 일부 역시 서부원정지 국가에 속한다(철벽의 성채는 서부원정지 국가의 요새다).[2] 이 귀족 굉장한 철면피인데 아내보고 그녀의 옷이랑 머리카락 팔아서 돈을 마련할 생각을 하지않나, 심지어 그녀보고 괴물들이 우글거리는 집에 가서 돈가져오라고 한다. 이때문에 결국 분노한 그의 아내한테 이혼당하고 버림받는다.[3] 그런데 이 남자도 사실은 서부원정지의 군인이었다가, 말티엘의 습격에 겁을먹고 탈영한 자이다. 우연히 여인을 도와준 뒤 잘못을 뉘우치고 체포되어 처형된다.[4] 말티엘의 급변이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설정붕괴스러워서, 블리자드도 그것 때문에 욕을 먹을 걸 알고 있었는지 조금이라도 플레이어를 납득시키기 위해 말티엘과 우르자엘의 기분을 느껴보라는 의도로 넣어놓은 것 같다. 그래도 설정붕괴의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4장까지의 거점과는 주민들의 성향의 차이가 너무 나는 바람에 오히려 작위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5] 영문판에서는 'courtesan' 이라 하는데, 이 단어는 창녀 가운데에서도 고급을 가리킨다. 즉 평범한 창녀라기보다 기생 정도에 해당할 듯. 이쪽도 오역이라면 오역이지만 '창부' 보다는 '첩' 이라는 번역이 더 적절했을 것 같기도 하다.[6] 코믹하거나 가벼운 배역들만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오인성 성우의 간지나는 정극 연기를 들을 수 있으니 한번 감상해 보자.[7] 디아블로 1이 시작되기 이전 즉, 마녀단에 가입하기 전까지는 서부원정지 왕국에 있는 왕의 항구 태생이었다.[8] 코르마크는 강제로 기사단원이 되기 전에는 서부원정지의 군인이었다.[9] 디아블로 2(확장팩 파괴의 군주 포함)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성기사들은 설정상으로 서부원정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