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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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영화 감독. 2004년 단편영화 '남성의 증명'을 연출해서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타고, 2005년에 장편 데뷔작이자 졸업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를 제작하면서 고문관으로 고생하는 허지훈 이병을 직접 연기하기도 했고,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4개 부문 수상이라는 꽤나 화려한 데뷔를 치렀다.
영화감독이 된 계기가 특이한데 원래는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2] 수능을 보고 '대학 어디 가지'하고 배치표를 보다 연극영화과가 눈에 들어와서 가게 되었다고 한다. 굳이 연극영화과로 정한 이유는 '신나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와 '예쁜 여자가 많을 것 같아서'라고.(...)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인터뷰를 보면 이 작품은 자신의 아버지의 과거 이야기가 일부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주변 인물들을 인터뷰를 해서 시나리오에 참고했다고. 이걸로 미뤄봐서 그의 필모그래피가 거친 작품 위주 일색인 건 가정적인 요소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작중 배경이 부산인 것도 그 때문일 듯. 심지어 이를 안 최민식이 극중 아역배우에게 용돈 주는 장면에서[3] 애드리브로 "종빈아~ 아저씨가 용돈 줄게."라는 대사를 일부러 했다고 한다. 즉 원래 아역배우는 시나리오에 역할 이름도 없었고 그 장면은 대사 없이 용돈만 주고 끝나는 장면이었는데, 최민식이 마음속으로 그 아역배우를 감독의 어린이 시절로 정해서 연기 중에 이름을 지어냈다는 것. 윤종빈도 당시는 당황했지만 웃겨서 납득하고 실제 영화편집에 넣었다고 한다.
2. 작품 특징
그의 영화들은 일반적으로 군대 내 폭력이나 호빠, 조폭같이 우리 사회의 특정 집단의 어두운 부분을 주 소재로 삼고 그런 어두운 부분을 굉장히 디테일하게 살려내는 것이 특기이다.[4]
3. 여담
종종 연기를 하기도 하는데 장편 데뷔인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는 고문관인 '지훈' 역할을 맡아 진짜 고문관 같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013년 영화 《베를린》에 국정원 정보분석관으로 까메오 출연하여 한석규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어색한 대사 처리가 흠이라고 까이긴 했지만 그가 나온 줄도 모르는 관객이 많았다(...). 류승완은 "이번 기회에 '윤종빈은 사무직엔 어울리지 않는구나'(...)라고 느꼈다"고. 이에 대해 윤종빈은 "디렉션이 잘못된 탓"이라고 서로 디스했다.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장률 감독의 춘몽에서는 주연 종빈을 맡아 연기했다. 현재는 연기를 은퇴(?)했는데 아들이 3~4년만 지나면 용서받지 못한 자를 볼 것 같아서라고...#
《비스티 보이즈》를 찍기 전에는 현장답사 차원에서 호스트바의 웨이터로 1개월간 일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
2010년 11월, 작가로 알려진 아내와 결혼을 했는데 그의 페르소나면서 대학선배이기도 한 배우 하정우가 신혼여행에 따라갔다고 한다.[5]
하정우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으로 상업영화 데뷔작부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도: 민란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을 함께 하였다. 윤종빈의 페르소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단 공작에는 하정우가 나오지 않는다.[6]
작품의 흥행이나 작품성에서 기복을 타는 측면이 있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졸업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단에 엄청난 호평과 더불어 윤종빈 감독을 성공적으로 충무로에 입성시켜줬는데 후속작인 비스티 보이즈는 흥행 및 작품성 양쪽에서 망했다.[7] 하지만 이후 절치부심해서 만든 범죄와의 전쟁은 굉장한 대박을 치며 수년이 지난 뒤까지도 회자되는 명대사를 남겼다. 하지만 다시 이후에 만든 군도는... 5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음에도 손해 혹은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기록했다. 차기작인 공작도 호평과 함께 손익분기점을 살짝 넘긴했지만 공약한 500만 돌파는 실패했다.
4. 필모그래피
5. 수상
[1] 칠원 윤씨 39세손 '鍾'자 항렬이다. 가수 윤종신이랑 동일 항렬이다.[2] 원래는 고위 경찰 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검사로 키우려고 했었다고 한다.[3] 실제 윤종빈이 어릴 때 경험한 장면과 비슷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만나는 모르는 아저씨들이 용돈 준 적이 꽤 많이 있었다고. 그래서 일부러 용돈 주는 것까지 넣었다고 한다.[4] 꽤나 밝고 경쾌한 톤의 군도조차 특정 장면에서 그런 모습이 보인다.[5] 당시 약 1년간의 《황해》 촬영이 끝난 직후 씁쓸한 기분을 지우기 위해 같이 갔다고 한다.[6] 원래 공작에도 하정우를 캐스팅 하려고 했지만 둘이서 작품을 계속 같이 하면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낄것 같아서 서로 안하기로 했다고 한다.[7] 물론 하정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미친 연기 때문에 유튜브 등지에서 아직도 회자되긴 한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평가와 화제성이 높아지는 작품..[8] 영화 시작할 때, 체포되는 최민식을 찍는 사진기자로 0.5초 정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