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 영화부문 대상'''
이병헌
(2011)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류승룡
(2013)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Nameless Gangster: Rules of Time''

'''감독'''
윤종빈
'''각본'''
윤종빈
'''각색'''
한동욱, 양준호, 신수정, 김준식
'''제작'''
한재덕, 박신규, 김도수, 유정훈
'''기획'''
박신규, 한재덕, 장원석
'''촬영'''
고락선
'''조명'''
이승원
'''편집'''
김상범, 김재범
'''동시녹음'''
정군
'''음향'''
김석원, 김창섭
'''미술'''
조화성
'''음악'''
조영욱
'''출연'''
최민식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 김성균
'''장르'''
블랙코미디, 범죄, 느와르, 드라마
'''제작사'''
쇼박스, ㈜팔레트 픽처스
'''배급사'''
[image] 쇼박스
'''개봉일'''
[image] 2012년 2월 2일
'''제작 기간'''
2011년 4월 17일 ~ 2011년 8월 9일
'''상영 시간'''
133분
'''총 관객수'''
[image] 4,720,050명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등장인물
4.1. 주연
4.2. 조연
4.3. 특별출연
5. 줄거리
6. 평가
7. 흥행
8. 결말 해석
9. 명대사
10. 여담
11. 관련 문서


1. 개요


2012년에 개봉한 감독 윤종빈의 세 번째 장편 한국 영화.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1980년대 초반에서 1990년대 초반까지의 시간을 다룬다. 부패 공무원 출신으로 건달도 민간인도 아닌 반쪽자리 건달, 즉 '''반달#s-6'''인 '''최익현'''이 주인공이다. 최익현과 깡패들이 결탁하여 일약 전성기를 맞다가 6공 시절에 접어들어 '''범죄와의 전쟁''' 기간을 거치며 이들이 적으로 변하고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이려 드는 과정을 그린다. 이 익현과는 먼 친척 관계인 최형배(형배의 아버지는 자기보다 나이 적은 최익현을 세 항렬 위의 집안 아저씨로 모신다), 형배보단 한 수 아래지만 자기만의 세력을 가진 김판호 등의 인물들이 복닥복닥 얽혀가는걸 잘 보여준다.
일본에서 '''전체 관람가(!)''' 등급으로 DVD와 블루레이가 발매되었다. 제목은 悪いやつら 즉, '나쁜 녀석들'. 일본 현지에서 "건달"이라는 문구는 "ヤクザ"(야쿠자)로 자막이 되어있으며 가타카나로 표기되었다.

2. 시놉시스


'''2012년 2월,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시작된다!'''
'''비리 세관 공무원 최익현, 보스 최형배를 만나다!'''
1982년 부산. 해고될 위기에 처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최민식)은 순찰 중 적발한 히로뽕을 일본으로 밀수출, 마지막으로 한 탕 하기 위해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는다. 
'''머리 쓰는 나쁜 놈과 주먹 쓰는 나쁜 놈, 부산을 접수하다!'''
익현은 탁월한 임기응변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형배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주먹 넘버원 형배와 로비의 신 익현은 함께 힘을 합쳐 부산을 접수하기 시작하고, 두 남자 앞에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진다.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의 한판 승부. 범죄와의 전쟁'''
하지만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조직의 의리는 금이 가고 넘버원이 되고 싶은 나쁜 놈들 사이의 배신이 시작된다.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 최후에 웃는 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3. 예고편



'''▲ 메인 예고편'''

4. 등장인물



4.1. 주연


[image]
'''최익현''' (최민식 扮)

[image]
'''최형배''' (하정우 扮)
부산 최대의 조폭 두목으로, 최익현과는 먼 친척뻘이다. 한때 우연히 필로폰을 입수한 최익현과 이를 밀매하기 위해 접촉한 일을 계기로 그와 손을 잡게 되었으며, 항렬이나 나이에서 앞서는 최익현을 "대부님"이라 부른다. 이후 자신이 거느린 조직의 힘에다가 최익현의 잔머리와 인맥이 더해져 그 세력을 크게 불려나가게 되지만, 불화로 동업을 청산하게 된다.이후 범죄와의 전쟁 선포로 숨어지내지만 최익현이 조검사와 거래를하면서 결국 잡혀들어간다. 이때 잡혀들어가면서 살기어린 눈빛으로 최익현을 쳐다보는 장면이 백미.

4.2. 조연


[image]
'''김판호''' (조진웅 扮)
과거 최형배의 부하로 있었으나 독립후 자수성가하여 최형배 조직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조직의 보스가 되었다. 최형배에게 니 불 붙여주던 판호 아이라면서 맞먹으려들지만 무참하게 처맞는다. 이후 최익현과 동업을 하여 크게 번창하지만 노태우 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로 인해 잡혀들어간다. 영화 내에서 연기력으론 원탑을 다투는 인물로 찰진 부산사투리[1] + 연기력의 시너지로 배우 조진웅은 영화에서 거의 혼연일체에 가까운 연기를 보였다.[2] 영화에서 80년대식 뉴스 자막으로 김판호의 한자 표기가 나오는데 "金判浩"라고 써 있다.
[image]
'''김 서방''' (마동석 扮)
최익현의 매제. 무도인을 자처하지만 현실은 별볼일없는 태권도장 관장. 운동한다면서 허세를 부리지만 실제로 그가 무력을 보여준 일은 없고 달아나고 나서야 일대일로 싸우면 이길 수 있다고 정신승리하는 것 뿐이다. 또 실제로 창우와 일대일로 맞붙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술병 한방에 털리기도 한다.[3]최익현 입장에선 자기 동생과 결혼한 놈이 빌빌거리며 사는게 못마땅했는지 자기 일에 같이 끼워 데리고 다니고 나이트클럽 지분을 인수한 후에는 관리직 자리에도 꽂아넣어주는 등 많이 챙겨준다. 사실상 익현과 형배의 사이를 갈라놓은 계기가 된 인물. 최익현과 함께 숙청되지만 최익현이 김판호 조직에 가게 되면서 역시나 폈을 듯. 이후 조카인 최주한이 검사가 된 자리에서도 등장한다. 마지막 부분 쯤에 최주한이 하는 말로 보면 고깃집 사장이 된 듯.[4] 마동석이 이 영화 이후 맡게되는 캐릭터들과는 한참 벗어난 캐릭터다.[5]
[image]
'''조범석''' (곽도원 扮)
대통령 명령을 받고 나타난 검사. 꿋꿋하게 인맥질과 뇌물에 구애받지 않으려는 모습을 비춰주며 얼핏 정의로워 보이는 인상을 남기지만 깐족대는 최익현을 죽도로 패는 등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폭력의 시대에 길들여진 인물. 최익현을 통해 최형배를 잡아넣었고, 이후 최익현의 인맥을 활용하면서 계속 승진하여 고위직에 오른다.[6] 당시 1980년대 조폭을 때려잡던 검사들과 똑같다는 평으로 이 영화에서 김성균, 김혜은과 함께 매우 좋은 평을 얻었다. 모델이 된 인물은 조승식 변호사(前 검사장)에 함승희 변호사(前 의원)의 일화를 약간 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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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우''' (김성균 扮)
최형배의 오른팔. 첫 만남때 최형배에게 술주정을 하며 추태를 부리던 최익현을 두들겨패면서 그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최익현을 무한신뢰하는 최형배를 보며 적개심 혹은 질투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중간중간 등장하였고 나이트클럽 운영과 관련하여 김 서방과 갈등을 빚으면서 최익현과 갈등이 쌓여갔다. 이때 최형배에게 마이크로 얼굴을 무자비하게 폭행당하기도 한다. 이후 최형배 습격사건이 벌어지자 평소 고깝게 여기던 최익현의 숙청을 건의하여 직접 숙청하게 된다. 이후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자 팬티 바람으로 달아나다가 체포된다. 싸움 씬과 헤어 스타일 에서 큰 존재감을 보였고 굵직굵직한 장면에서 알게 모르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관객들이 어디서 진짜 깡패를 데리고 왔냐라고 느낄정도로 엄청난 존재감이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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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장''' (김혜은 扮)
허삼식의 나이트 클럽의 대주주. 원래는 김판호의 내연녀로 나이트 클럽 지분의 40%를 소유하고 있었다. 최익현을 조롱하다가 침을 맞고 대판 싸움이 벌어지는 계기가 된다. 이후 최형배 조직이 나이트클럽을 접수한 후에도 남아 있었으나 최익현의 부하들이 수익을 다 가로채는 것을 항의하다가 싸우기도 한다. 이 때 최익현과 수익 문제로 사무실에서 대판 싸우면서 얼라 보지에 붙은 밥알떼묵는 소리하고 쳐 자빠졌네 이 개새끼가라는 대사와 머, 삥땅? 누가 치데?, 니가 치데 이 씨발넘아 등의 대사가 압권. 그 다음엔 최익현을 밀었고 화가 치민 최익현이 그녀의 빰을 치고 밀어내면서 두 사람은 서로 머리채를 잡으며 대판 싸우기도 하지만 이후에 최익현의 돈을 보고 최익현의 내연녀가 된다. 이후 조 검사의 깡패 검거에 협조하여 김판호의 은신처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MBC 기상캐스터 출신인 김혜은이 분했는데, 동남 방언으로 마구 욕설을 퍼붓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관련 기사가 나오기도 했으며 아직까지도 자동 검색어 완성에 범죄와의 전쟁이 바로 뜬다. 이렇게 리얼한 욕설을 할 수 있었던 것에는 김혜은이 부산 출신인 점도 한 몫했다.
  • 조봉구 (김종구 扮)
부산세관 계장으로 최익현의 옛 상사. 다른 직원들과 공모하여 최익현에게 총대를 매게 하고 부패 혐의를 씌워서 날려버린다. 이후 술집에서 만나서 앙심을 품고 있던 최익현과 함께 온 창우에게 두들겨 맞았다. [8]
최익현의 세관원 선배. 최익현과 당직근무중 밀수하려던 마약을 발견하고 이를 팔고자 하는 최익현에게 망설임 끝에 최형배를 소개시켜주게 된다.
부산의 잘 나가는 나이트클럽 사장. 원래는 여사장과 김판호와 사업적 교류 관계였으나 정작 허삼식의 지분은 24%에 불과했고 이런거 저런거 명목으로 돈을 엄청 뜯어가다보니 수익은 고사하고 적자만 나는 지경이라 최익현에게 부탁해서 김판호 일당을 몰아내달라는 부탁을 하게되고 이후 최익현과 사업적으로 교류를 하게되지만 김판호랑 사업상의 불화가 있었는지 김판호에게 두들겨맞는다. 이를 최익현의 사주로 여긴 그는 최익현을 검찰에 고발하면서[9]영화 오프닝에서 최익현이 잡혀가는 계기가 된다.
최익현의 아들. 최익현은 자기 자신은 치부를 위해 온갖 지저분한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아들을 검사로 키우고자 교육에는 많은 신경을 쓰는데, 중간에 어린 아들의 성적에 대해 나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장성해서는 아버지의 소원 대로 검사가 되고 결혼해서 자식(최준식)까지 얻는 등 성공한 인생을 살게 된다. 심지어 연수원 차석..
조범석과 친한 선배로 직업은 변호사. 최익현이 조범석에게 접근하기 위해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의도적으로 친해진다. 두 사람을 소개시켜 주고, 관계가 개선되도록 도와주려 한다. 조범석이 그런쪽으로는 청렴한 인물이라[10] 씨알도 안먹힌다. 그러나 막판에 과거 친분과 정을 들먹여 가까스로 자리에 앉힌다. 사실 과거 친분보다 더 강력했던 한방이 "너 그러다 평생 뺑뺑이만 돌거다![11]고 윽박지른 한 마디였는데, 익현이 조 검사 쪽에 붙어 고위급 인원들에게 그를 소개시켜줄 때 보면 한 변호사가 그들 옆에서 열심히 이빨을 턴다. 즉, 한 변호사 역시 막강한 인맥을 무기로 하는 인물이란 건데, 실제로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이 인맥을 무기로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이것 때문에 대형 로펌이나 대기업 법무팀에서 거액을 들여 스카우트해가는 것이다. 이른바 전관예우. 사실상 조범석에게도 "너 내 말 안 들으면 내 인맥으로 재미없을 줄 알아!"라고 넌지시 협박한 셈인데, 이 말을 듣고서야 생각을 돌렸다는 점에서 조범석이 출세에 욕심을 부리는 인물이란게 암시된 셈이다.
욕심많은 남편때문에 맘고생도 많이 하지만 세관 공무원 시절부터 검사 아들을 둔 부모가 될 때까지 끝까지 익현 옆에서 함께한다.
최익현의 먼 친척이자 형배의 부친. 최익현보다 나이는 한참 많지만 항렬이 낮아, 최익현을 어른으로 모신다.[12] 물론 최익현이 나이도 어린데 듣도 보도 못한 먼 친척을 공짜로 어른 대접을 해준 것은 아니었을 거고,세관 공무원으로 그 전 부터 알고 지내며 계속 힘을 써 준 모양, 최무일도 원양어선 타던 시절부터 최익현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 하며, 주변에 아는 분도 많으니 니가 잘 모셔야 한다고 말한다.[13] 이 인연 덕분에 익현을 두들겨 팼던 형배도 결국 익현에게 절을 올리며, 동업을 할 수 있게 된다.[14] 재미있게도 형배는 작중에서 매우 무자비하고 무서운 악당으로 그려지지만 정작 아버지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고 고분고분해하는 모습만 보여준다.
  • 짝퉁 소방차 3 (권율 扮)

4.3. 특별출연


>누구는 뭐 깡패수사 안 해본줄 알아?
최익현의 먼 친척으로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의 부장검사. 말이 친척이지 촌수로 사실상 남남이다.[15] 최익현의 로비를 받고, 형배가 판호의 폭행건으로 구치소에 갇혀있을 때 불구속 처리로 풀려 나게끔 힘을 써준다. 이후 최익현이 구치소에 갇혔을 때도 그를 변호하기 위해 선배로서 조범석을 닥달하기도 한다.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분위기와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김응수 라는 배우의 연기력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 특히 현재는 타짜에서 곽철용이 밈화되면서 이 장면도 같이 밈화 되었다.
최형배와 사카즈키고토 의식을 치룬 일본 야쿠자 거물. 익현에게 권총을 선물한다. 그러나 총알은 안줘서, 익현이 그냥 위협용이나 타격(...)무기로만 쓰게 만든다.[16] 성인 가네야마는 한자로는 金山으로, 이는 창씨개명 당시 성이 김씨였던 조선인들이 많이 따서 만든 성이므로 정황상 재일교포일 확률이 매우 높다.[17] 실제로 전후 일본의 야쿠자 중에는 이런 재일교포 출신들이 정말 많았다. 전후 혼란기에서 차별이 낮은 교육수준 때문에 제대로 된 직장을 못 잡거나 하면서 자연스레 폭력 조직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 극중 가네야마 자이도쿠처럼 일본에서 태어나거나, 재일교포 2세 등으로 추정되는 경우, 한국에 이런저런 네트워크는 남아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고국인 한국이 발전하며 이렇게 직간접적으로 사업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18]
  • 최주한 아내 (김민주 扮)[19]
실제 소방차 멤버인 이상원이 여기서는 나이트클럽 짝퉁 가수로 나온다(...) 나이가 나이라서인지 전성기의 백덤플링까진 안 보여주고 옆으로 360도 공중제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 모습을 보고 김 서방은 "시X 저게 소방차가? 저게 소방차냐고?"라며 박창우에게 따지고 박창우가 "소방차 맞네 뭐 붕붕 날아댕기샀코"라고 맞받아치며 시비가 붙고 결국 맥주병으로 김 서방을 때려눕혀 버린다.

5. 줄거리



1982년, 부산항에서 일하는 세관원 최익현 주임은 밀수 및 뒷돈거래 등으로 불법적인 이윤을 챙기던 전형적인 부패 비리 공무원이다. 동료 및 상사들과 비리를 저지르던 중 한 피해자의 고발로 인해 단체로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동료들과 상사 조 계장이 미리 짜고 가장 부양 가족이 적은 최익현에게 강제로 총대를 매게 하여 해고를 당할 처지에 몰린다.[20] 이후 야간 근무 중 동료인 장 주임에게 신세한탄을 하다가[21] 항구 CCTV에 수상한 2인조를 발견하여 쫒았으나 실패. 이들이 뒤지던 컨테이너를 뜯고 그 안에서 '''히로뽕 10kg'''를 발견하게 된다.[22] 이에 최익현은 히로뽕을 몰래 처분해서 돈을 마련할 궁리를 하면서 장 주임을 궤변[23]으로 꼬드긴다.[24] 이에 장 주임의 주선으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의 보스, 최형배를 만나게 된다. 이것이 악연의 시작.
외곽의 비닐하우스에서 히로뽕 처분 문제를 논하던 익현은 술에 취해 형배에게 이것저것 캐묻다가 서로 같은 본관에 같은 파임을 알게 되고, 그의 아버지가 참치잡이를 하는 먼 집안 친척사람이며[25] 형배가 자신의 고손자 뻘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절을 올리라며 주정을 부리다가 형배의 부하 창우에게 밖으로 끌려나와 연달아 뺨을 맞는다. 형배도 그런 행동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 거래를 하러 왔으면 거래만 할 것이지 왜 쓸데없는 소리를 하냐고 말한다.
이는 익현이 의도한 것으로[26] 형배와 헤어진 후, 형배의 아버지 집으로 출두해서 형배의 큰절을 받고 화해하게 된다. 어부였던 형배의 아버지는 이제 39세 정도인 익현보다는 한참 연상으로 보이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훨씬 보수적인 환경에서 성장해서 인지, 이런 위계 질서에 익숙했던 듯 하다. 그리고 그 이전부터 익현을 알고 있었으며, 세관 공무원인 익현에게 아무래도 부산 지역 어부로써, 밀수출 같은 작업 등에서 이런저런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익현보다 나이가 훨씬많은 최형배의 아버지조차 최익현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는 판에 아버지에겐 꼼짝 못하는 최형배가 어찌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작중 등장하는 익현과 친척들의 집안 분위기 자체도 결속력이 강한 최씨 집안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27], 별 상황이 아니어도 익현을 너무 잘 대우한다.
이때부터 형배는 익현을 자기 조직원들에게도 정식으로 소개해주는 한편 '대부'(大父)라고 존칭하는데, 할아버지뻘의 웃어른을 칭하는 말로 익현이 형배의 아버지보다도 항렬이 몇 단계 높으므로 형배에게는 익현이 고조할아버지 뻘이 되기 때문.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어색하다. 이후 히로뽕 판매가 성공적으로 끝난 뒤 거래대금[28]을 건네준 형배는 지난번 일을 정식으로 사과 하며 밥 한 끼 먹을 것을 제안하고 익현이 밥만 먹냐며 주거니받거니 창우를 데리고 술집에 가게 된다. 다시 술에 취해서 주정을 부리던 최익현은 화장실에 가려다가 자신에게 그간의 모든 비리를 덤터기 씌워 총대메고 사직하게 한 조 계장을 만나게 되는데.. 조계장은 자기가 덤태기 씌워서 내쫒은 최익현에게 좋게 말을 해도 욕 먹기 좋은 상황에, 아직도 최익현을 자신의 쫄따구마냥 취급하며 조롱한다, 최익현은 조계장을 추켜세우는 척 하면서 조롱하고 시비를 걸다 싸움이 나고, 창우의 도움으로 조계장을 개패듯이 두들겨 패주면서 상황이 종료된다.
이 장면이 형배에게 나름 인상을 준다. 형배는 이 때 까지는 익현을 세관공무원으로 알았기 때문, 형배는 익현에게 동업을 제안하고, 퇴사 후 일거리가 딱히 없던 익현이 동의한다. 이후 형배의 전투력 및 재력과 익현의 인맥으로 본격 동업을 시작하게 된다. 카지노[29] 및 관광 호텔의 수익으로 짭짤한 이윤을 남기며 잘 나가게 된다. 그러던 중 익현은 사우나에 갔다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나이트 사장 허삼식을 만나게 된다. 원래 별볼일 없던 세관원 정도였던 최익현이 여러 조폭을 거느린 그럴싸한 모습이 된 것을 보고 놀란 허삼식은 자기 나이트의 이윤을 다 빨아먹고 있는 조폭 세력들을 몰아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허삼식의 나이트의 이윤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된 최익현은 고위 인사들에게 뇌물을 뿌리며 자신을 보호할 인맥을 구축하는 한편 최형배와 모의하여 허삼식의 나이트에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여사장과 내연의 관계인 김판호 조직을 몰아낼 궁리를 하게 된다.
알고보니 판호는 형배와 어려서 부터 친구였던 사이로 원래 형배의 꼬봉 이었는데, 이후 독립하여 버젓이 자신만의 세력을 형성하게 된 것. 형배는 건달끼리의 일에도 규칙이 있기 때문에 남의 나와바리를 침범하려면 명분이 있어야 한다며 난색을 표하고[30], 익현은 니가 판호보다 약하냐고 물으면서 형배의 약을 올리는 한편 자신과의 친족 관계를 이용하자고 제안한다. 익현은 이 와중에도 자신을 보호할 인맥관리에 철저한 계산적인 모습이다.
그렇게 익현은 태권도장 하는 처남을 대동하고 허삼식의 나이트에 있는 판호의 조직과 담판을 짓지만, 자신을 비웃는 여사장에게 침을 뱉고 손찌검을 하다가 몰매를 맞고 쫒겨나게 된다. 사실 이것은 계획된 것으로 형배의 개입에 나름의 명분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맞고 온 것이었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형배의 조직은 즉각 쳐들어가 안에 있는 판호의 부하들을 습격해서 전부 쓰러뜨리고 물건들을 모조리 때려부수고 순식간에 나이트를 장악한다. 부하들이 제압당하자 당황해서 뛰쳐나온 판호는 형배에게 나이트의 수익을 반으로 나눌 것을 제의하고, 철수하는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두둑히 챙겨줄 것을 요구하지만 최형배는 나가는 조직원들에겐 최대한 챙겨주겠지만 판호의 조직원들이 남아 있을 순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이에 "임마 나도 가오가 있다 아이가?"라는 판호의 말에 심기가 뒤틀린 형배는 예전처럼 담뱃불이나 붙여 보라며 기싸움을 벌인 끝에 판호를 끌어내어 맥주병으로 머리를 수차례 3번이나 강타하고 얼굴을 담뱃불로 지져서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힌다.
그렇게 익현과 형배는 나이트도 장악하고 잘 나가게 되지만, 기존의 이윤을 거의 빼앗아놓고 마지막 남은 경리 자리까지 가져가려는 익현에게 여사장이 항의하다가 대판 싸움이 붙어 경찰에 모두 연행된다. 경찰에는 이미 익현과 형배에게 나이트의 모든 자리를 다 빼앗긴 판호가 자신을 폭행한 형배를 고소한 상태였고 익현과 형배는 나란히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다. 그런데 익현은 자신에게 반말하며 거칠게 다루는 형사를 수갑 찬 손으로 때리며 '''내가 느그 서장이랑 밥도 묵고 싸우나도 가고 다 했어. 임마!'''라고 위세를 떨어서 형사의 사과를 받아내는 등 기세등등하게 군다. 이때 함께 잡혀들어가서 당연하다는 듯이 형사들에게 맡고 두들겨 무시당하던 형배의 조직원들, 그리고 여사장이 깜짝 놀라는 건 덤. 익현은 원래 전과도 없었고, 판호를 폭행한건 형배가 한짓이고 그간 공들인 인맥을 동원한 덕분에 가뿐히 나오게 되지만 형배는 과거의 전과도 심각하고, 판호의 부상이 워낙에 심각한 탓에 어찌할 도리가 없는 상황. 이에 익현은 최씨 종친회 및 여러 인맥을 찾아다니는 한편 종친인 최주동 부장검사에게 은혜 잘갚게 생긴 금두꺼비를 비롯한 뇌물 공세로 로비 실력을 발휘하여 형배가 불구속 상태로 수사 받도록 풀려나고, 쌍방폭행으로 처리되어 합의금만 내면 되게끔 적극 돕는다. 그간 한번도 이런식으로 빽으로 풀려나 본 적이 없어, 꼼짝없이 징역을 살 줄 알고 좌절했던 형배는 익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하고 이때를 기점으로 익현과 형배의 유대 관계와 의리(?)는 더욱 두터워진다. 이후 형배의 힘과 익현의 인맥 및 능구렁이같은 친화력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하게 된다. 이 당시는 서로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88 올림픽 준비로 많은 외자 유치가 필요했던 한국 정부의 사정을 읽은 익현을 안기부에 줄을 대어 재일교포 자금을 끌어오는 대가로 부산 지역에 카지노를 허가를 얻어낸다. 형배는 이 과정에서 기존에 알고 있던 일본 야쿠자들에게 줄을 댄다. 결국 이 둘은 그 토록 원하던 합법적인 카지노까지 손에 넣고 엄청난 부를 긁어모으게 된다. 하지만 조폭의 세계에서는 분명 오야붕인 형배지만 이런 정치의 세계에서는 익현의 꼬붕 밖에 될 수가 없었다. 결국 형배는 형배대로 어느정도 감정이 상하게 된다.
영화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는 조직의 두목 형배의 위상을 자꾸 넘나들며 행동하는 익현의 행동이 그렇지 않아도 불씨가 되어있는 상황에서 형배와 익현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커지기 시작한다. 나이트클럽을 감독하던 익현의 매제 김서방은 연예인 섭외비 문제로[31] 창우와 갈등을 빚고, 창우에게 삥땅친 섭외비 절반을 내놓으라고 으르지만, 창우는 김서방을 맥주병으로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 버린다. 이에 분노한 익현이 창우를 두들겨 패지만 창우가 익현을 들이 받아버린다. 기세에 밀린 익현이 빈총으로 창우를 협박하던 중 형배가 나타나고, 형배가 익현을 대신해 창우의 머리를 마이크로 무자비하게 두들겨 패며 일단 상황을 정리해 준다.[32] 하지만 형배는 익현에게 자기 식구들을 혼낼 때는 자신에게 먼저 말을 하라고 분명히 선을 그어 준다. 깡패의 세계에 더 이상 끼어들지 말라는 뜻이다.
이후 판호 세력과의 계속되는 갈등 중에, 창우가 형배와 익현을 판호세력이 암살하려 한다는 정보를 얻고 조직원을 소집한다.[33] 익현은 상황을 싸움보다는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보려고 하고, 해산을 명령하지만 창우는 형배에게 물어보고 듣겠다며 따르지 않는다. 결국 익현과 형배가 언쟁을 벌이는데, 공무원 출신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아는 익현은 조직폭력배에 대한 단속과 감찰이 횡행하는 시국에서 무력으로 뭔 일이든 해결해버리려는 형배의 태도가 이해가 되지 않고, 형배는 깡패의 세계에서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주기적인 주먹싸움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되려 익현이 건달인지 민간인인지를 묻는다.[34]
결국 형배는 전쟁을 감행하려 하고, 형배가 전쟁을 하면, 그간의 사업기반이 다 날라가게 될 것이 걱정되는 익현은[35] 형배에게 말하지 않고 판호를 직접 찾아가 해결해 보려 한다. 전쟁을 하겠다며 기세 등등한 판호에게 당장 줄 것이 없었던 익현은 이후에 관광호텔이 생기면 자신이 직접 안기부에 줄을대줘서 판호에게 영업권을 넘겨 주겠다고 판호를 달랜다. 사업 때문에 익현의 인맥이 정말 필요 했던 판호는 되려 자신과 같이 사업을 하지 않겠냐고 제안하기도 한다. 익현은 처음에는 판호에게 펄쩍 뛰면서 무슨 얘기냐고 하다가, 판호가 되려 익현은 나한테 카지노나 파칭코 영업권 같은걸 넘겨줄려해도 형배가 가만있겠냐고 하자, 익현은 순간의 자존심 때문에 지가 누구덕분에 밥먹고 사냐며 형배는 신경쓸것 없다며 마치 형배가 자신의 아래인 것처럼 마구 큰소리를 치기에 이른다. 이는 익현을 감시하던 형배의 조직원을 통해 모두 형배에게 보고된다.
형배는 이를 심드렁하게 받아들이고[36] 경호 인력도 철수시키고 혼자 숙소인 호텔로 복귀하던 중 판호의 지시를 받은 자객의 습격을 받아 죽을 위기를 넘기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6월 항쟁 기간으로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여 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 형배가 부하들을 먼저 퇴근시키고 시위대 사이에서 혼자 걸어가던 중 자객의 미행을 눈치채고 근처 파출소로 피신하는데, 수배된 형배를 알아본 경찰관이 형배를 불러세운 순간 시위대가 파출소 안으로 최루탄이나 화염병을 던지자 파출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그 와중에 파출소에서 빠져나가려던 형배를 자객이 무지막지하게 찌른후 도주한다.
소식을 들은 익현이 허둥지둥 찾아와서 안부를 묻지만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긴 형배의 태도는 이미 극도로 싸늘해진 상태였다. 형배는 익현에게 부하 창우[37]와의 대화를 위해 자리를 비켜 달라고 하면서 선을 긋고, 창우에게 판호와 익현의 처리 문제를 지시한다. 이때의 정황상 형배는 자객의 습격이 판호의 만난 익현이 형배를 배신하고 정보를 넘겼기 때문으로 판단했을 것이다. 흠씬 얻어맞은 익현이 술집에 찾아왔을 때 판호랑 붙어먹지 않았냐고도 했고.
이후 창우를 앞세운 형배의 부하들이 판호의 아지트를 습격하지만 판호는 무사히 빠져나간 후였고, 익현은 영문도 모르고 야산에 끌려가 죽도록 얻어 맞고 생매장 위협을 당한 후 오줌 세례까지 당한다.[38] 이후 익현과 형배의 사이는 완전히 틀어져 버리고, 다신 이 바닥에 발 붙이지 말라는 형배의 경고와 함께 카지노 및 기타 사업장 정리한 금액의 일부만을 받고 쫒겨나는 데 받은 거라고는 007 가방 하나분의 지폐 외 서류 몇 장, 그리고 추가로 얻어맞아서 뼈가 상했으니 고아 드시면서 요양하라고 건넨 사골이 전부였다. 가방 안에는 현금으로 1억, 100만 원권 수표로 2억이 있다고 했고 1980년대 기준으로 상당히 큰 돈이라지만 그동안 익현이 초반에 사업장 자금대랴, 형배 빼내려고 종친회에 돈 바르랴, 부장검사한테 금두꺼비 바치랴 했던 거에 비하면 완전한 토사구팽. 익현도 어이가 없었는지 이게 다가?라면서 되물었을정도. 사실 이전에도 익현이 조직의 보스인 형배를 아랫사람 보듯 했던 태도라든지 김 서방과 창우의 갈등, 극중 사업을 확장하면서 여사장과 익현이 불륜 관계가 되는데 그때도 여사장이 "형배랑 자기랑 누가 더 위냐"며 둘 사이를 이간질하기도 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있어왔다.
하지만 앙심을 품은 익현은 형배의 경고를 무시하고 판호와 진짜로 손을 잡아 버린다. 사업상 익현의 인맥이 필요했던 판호는 딱한 처지가 된 익현에게 찾아가서 형배를 흉보고 아예 익현을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한 것. 결국 익현이 그렇게 중요시 여기던 혈연관계도 거스르고, 상대 조직에 붙어버리게 된 익현은 더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하는데, 짧은 시간에 부산에서 호텔 3개의 빠칭코와 건물을 다수 보유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상승세.
그러나 직후 닥친게 그 유명한 범죄와의 전쟁. 전국적인 조직폭력배들의 수배 및 강력한 체포 소탕령에 부산의 폭력배 세력들 역시 상당한 피해를 보게 된다. 검찰의 대대적인 검거 작전으로 창우까지 잡혀가는 등 판호와 형배 조직은 거의 와해되어 버리고, 익현 역시 휘말려들어가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한다. 영화가 막 시작한 초입부에서의 뉴스 장면, 그리고 익현이 조범석 검사와 처음 대면하는 장면이 바로 이 시점.
하지만 익현은 이번에도 형배를 빼내주었던 최주동 부장검사에게 연락을 취해서 빠져나오게 된다. 이때 부장검사는 익현이 깡패들과 친한 것은 사실이지만 깡패는 아니지 않냐고 하면서, 상식적으로 같은 집안 조카인 형배의 반대파인 판호와 붙어먹었겠냐며 조 검사를 몰아세운다. 그런데 이 논리 구조에는 익현도 형배도 모두 부장검사와 한 집안 사람이라는 치명적인 함정이... 그래도 일단 이 이야기가 설득력도 있고, 당시의 기수문화가 먹히면서, 조범석도 일단 익현을 풀어주고 재수사하기로 이야기가 끝난다.
풀려난 익현은 인맥과 로비 기술을 총동원해서 자신을 엮으려 하는 조 검사에게서 벗어나려고 하고, 조 검사와 친한 선배 변호사와도 자리를 주선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벌인다.
하지만 조 검사는 여사장의 참고인 진술을 받아내는 등 철저한 수사를 벌인 끝에 판호와의 연계를 밝혀내고, 결국 판호와 익현은 검찰에 검거된다. 뻔뻔하게도 술자리에서마저 자신을 수사하는 조 검사를 구워삶으면서 자신은 판호에 대해 전혀 모른다며 발뺌했던 익현은 조 검사 앞에서 판호와 대면하게 된다. 당연히 판호는 익현에게 분노하며 죽일 기세로 달려들고 이내 수사관들에게 제압되어 끌려가면서 조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얻어맞는다.
이제 빼도박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 면담을 시작한 조 검사는 지금 모든 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면 적용법조를 가볍게 하여 책임지고 3년만 살게 해주겠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잔머리의 대가 익현은 이 상황에서도 빠져나가기 위해 역으로 조 검사와 자신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제안을 하는데, 바로 자신을 지금 불구속으로 풀어준다면, 조 검사가 거물급 조폭 두목인 형배까지 체포할 수 있게 협조하겠다는 것. 그는 이제 형배나 판호같은 깡패들에게서 완전히 손을 떼고 조 검사라는 공권력에 붙게 된다.
한편 숨어지내던 형배는 이번 소탕령이 익현과 조 검사가 손을 잡고 자신을 제거하려는 수작으로 생각하고 익현을 잡아오게 한다. 검찰에서 나오자마자 이번에는 조폭에게 소환된 익현은 이번 일이 대통령 특별지시지 자신과 관계없는 일이며 만약 자신이 관계있다면 판호는 왜 잡혀갔겠냐면서 울며 사정하고, 자신 역시 조 검사 비위 맞춰주려고 둘러댄 거라며 필사적으로 항변해 형배는 이번 한번만 더 '속아주기로' 한다. 익현은 자신도 가족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뜰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형배에게 위조 여권을 구해줄 테니 일본으로 피해 있으라는 거래를 제안하고, 형배는 익현의 제안에 승낙하면서도 이 거래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인연은 이제 끝이라고 선언한다. 한편 차 안에서의 회화는 재미있는 점이 많다.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라고 생각은 했지만서도, 형배는 익현이 판호와 붙었다는 사실은 아무래도 좋았고 '대부님이 판호에게 나를 좆도 아닌 놈처럼 이야기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감정이 틀어졌던 것이었고 그로 인해 익현과 형배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
하지만 위조 여권을 만들어 형배의 비밀 아지트에 간 것부터가 이미 조 검사와의 계획이었고, 익현은 형배를 유인하여 잠복한 조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데려간다. 결국 포위당한 형배는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차 안에서 익현을 죽이려다 그의 저항으로 실패하고 경찰에 검거된다. 익현은 마지막으로 칼을 들고 발악하는 형배에게서 빈 총을 필사적으로 휘두르며 맞서다가 다리에 칼을 맞았지만 목숨을 건진 채 수사관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온다. 조 검사는 최익현의 총을 만져보지만 총알이 없는 것을 보고 허탈하게 웃는다. 겉으로는 번드르르 하고 위협적이지만 실제로는 알맹이가 없는 빈 총이 익현의 처지와 여러모로 비슷했기 때문.
이번에도 살아남은 익현은 무혐의로 풀려난다. 이후 조 검사에게 붙어서 주요 인맥을 연결시켜주는 거래를 하며, 영화 개봉 시점인 2012년 2월에도 어찌저찌 아들내미 잘 키워 검사 아들 둔 아버지라는 타이틀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본인도 부산에서 유명한 재력가가 되어 최후의 승리자로 살아간다. 손자 돌잔치에까지 사업 관련 청탁을 하러 온 사람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유지가 된 모양. 사법고시 '차석'으로 판사가 아닌 검사가 된 익현의 아들을 보면서, 익현의 인맥과 로비 기술로 검찰국장의 자리까지 오른 조범석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일등이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던 아버지는[39] 반달인데 아들은 2등 출신 검사이니 그야말로 아이러니의 극치가 아닐 수 없겠지만 조범석의 입장에서는 비리공무원 > 조폭 > 검사로 박쥐처럼 옮겨붙으며 이득을 취하던 최익현이, 결국 검사의 아버지가 되어 자신을 승리하게 만든 검사라는 타이틀, 즉 최익현이 생각하는 최고의 권력자를 혈연관계로 키워낸 상황이 재밌게 느껴졌을 수도 있는 것이다.
화면이 바뀌어서 손주 돌잔치 피로연의 장면들이 비춰지고 누군가의 시선이 된 카메라는 파티장으로 들어오더니, 손자를 안고 있는 익현의 옆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자신이 이뤄낸 영화 속에서 덤덤한 얼굴로 시간을 보내던 익현은 '''"대부님"'''이라며 그를 부르는 '''형배(하정우)의 목소리'''를 듣는다. 익현은 목소리의 주인을 보기 위해 서서히 시선을 돌리고 카메라와 익현의 눈이 마주치려는 순간, 엔드 크레디트가 올라오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40]

6. 평가


★★★★☆
'''현미경과 망원경 모두에 뛰어난 한국적 갱스터 장르의 도약'''
- 이동진
★★★☆
'''시대를 버리는 대신 인물을 확실하게 부여잡는다'''
- 이용철
★★★☆
'''최민식, 살아 있네!'''
- 이화정
★★★★
'''캐릭터가 살아 있네'''
- 주성철
★★★
'''개 같은 날의 개싸움'''
- 박평식
★★★☆
'''그 시대의 능력남. 지금 보니 애잔하다'''
- 강병진
언론과 관객들 모두 좋은 평가와 함께, 자금난에 허덕이는 영화 배급사 쇼박스의 마지막 카드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당시 한국의 충실한 시대상 반영, 무게있는 해학과 풍자를 통해 한국형 갱스터 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이라 극찬했다.
본격 범죄 영화라 느와르 장르를 떠올리기 쉽지만, 영화로 직접 들어가보면 상당히 블랙 코미디스러운 연출이 많다. 이 때문인지 블랙코미디스러운 연출을 잘 쓰는 마틴 스코세이지의 <좋은 친구들>에 비교하는 사람들도 많다. 발랄한 배경음이나, 최민식이 연기하는 최익현의 끝간데 없는 비열함도 영화의 씁쓸한 냉소적 유머에 한몫한다. 그래서인지 뒷맛이 상당히 씁쓸한 편.
예를 들면 최익현이 분명 영화 초반에 우연히 마약을 압수하고는 이걸 팔아서 한몫 챙기려고 했고, 가담을 망설이는 선배 공무원에게 "우리나라가 일제에 수탈당한 게 몇년입니까? 아이.. 애국이 별거 있습니까? 난 그래서 일본 원숭이 새끼들 뽕 처맞고 콱 뽕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개드립을 쳐서 약거래를 정당화했다. 그래놓고 나중에는 일본 야쿠자와 거래를 한다. 또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2등은 아무것도 안 되고 1등이 돼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자기 아들은 사법연수원 '차석'으로 검사가 된다. 실제 사법연수원 졸업생들은 1등부터 순서대로 판사 TO를 채우는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예전 최익현을 취조했다가 그의 인맥의 힘으로 승진하여 검찰국장이 된 조범석도 재미있는 친구라고 말한다.
그동안 조폭을 소재로 해서 흥행에 성공한 한국 영화 대부분이 조폭을 미화하고 있는 것에 비해, 이 영화에 나오는 조폭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비열함 그 자체이며''' 무슨 의리가 어쩌고 저쩌고 '''그런 거 없다'''. 어떻게 굴러가도 블랙 코미디 수준이고, 조폭이 미화되는 장면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요 등장인물 전부가 비열하고 위엄도 없고 의리도 없으며, 심지어 멋있게(?) 주먹싸움하는 장면도 없다. 김판호는 필사적으로 허세 부리다가 쳐맞고, 최형배는 맥주병으로 무력화된 상대를 후려치거나, 반항 안하는 부하를 마이크로 후려치는 것 뿐 주먹 한번 뻗어보지 않는다. 마지막에 형배와 익현이 차 안에서 싸울때도 동네 아저씨들처럼 이쒸이쒸거리다가 배 나온 아저씨 한명 제대로 제압 못하고 형사들에게 끌려나간다. 한 마디로 조폭이 멋있게 묘사되는 건 '''단 한 장면도 없는데''' 상당히 현실적인 묘사다. 현실에서도 조폭들은 폭력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불법조직이기 때문에 정정당당하게 주먹으로 승부하니 이런 건 말도 안되는 소리. 미화의 극을 달린 김두한 패거리도 그 시대에 이미 총 쓰고 연장 쓰는 형편이다. 아무리 의리있게 보이는 장면도 알고보면 이용가치가 있어 단물을 빨아먹기 위한 위선일 뿐으로, 한국 영화에서 묘사되는 조폭들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사실적인 조폭이다.
무엇보다 얽히고 설킨 혈연, 지연, 학연 등의 인맥에 쉽사리 좌우되고 서열에 집착하는 당시 기성세대의 민낯을 희극적이면서도 소름돋을 만큼 사실적으로 묘사하였다. 최익현이 경찰서에 잡혀갔을 때 쳤던 사우나 꼬장[41]은 "살아있네" 대사와 함께 영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해외에서도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받는 등 큰 호평을 받았으며,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도 대부와도 영화 내외적으로 비교되었다.[42]
누리꾼들 사이에서 묘하게 <신세계>와 대결 구도가 형성되었다. 영화가 지향하는 바도 다르고 묘사의 톤도 다르지만 약 1년 정도의 텀을 두고 개봉한, 나름대로 완성도 있는 깡패 영화 두 편이라는 점에서 비교가 되는 듯. 홍콩 영화의 테이스트가 전면에 깔려 있는 <신세계>가 남성적인 '멋'을 잘 살린 것에 비해,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한국형 갱스터 무비를 이룩한 범죄와의 전쟁이 작품성에서는 앞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 마지막 장면이 꽤나 인상적이다. 씨네21에서는 <살인의 추억>의 "밥은 먹고 다니냐?"가 생각났다고 평했다.[43]

7. 흥행


관람객 수는 4,719,872명으로 청불 영화인 것을 감안하면 성공한 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에서도 <도가니>(466만명)를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통산 5위가 되었다. 순위는 2012년 기준 <친구> (2001년, 818만명), <아저씨>(2010년, 620만명), <타짜>(2006년, 568만명), <추격자>(2008년, 504만명). 이는 2018년 기준 청불 흥행 9위의 기록이다.

8. 결말 해석


결말의 의미에 대해 개개인의 연구가 난립할 수 있으므로 공식 인터뷰 상의 정보만 기재한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들과 대화하는 익현의 모습에서 끝을 낼까, 그러나 이 영화는 결국 이렇게 끝이 나야 한다라고 생각했어요. 아버지 세대의 룰이 지배된 세상 자체가 일종의 망령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죠. 어떤 이를 불러 환기시키고 싶었어요. 극중에는 형배의 목소리여서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 누가 불렀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뒤에 생략된 말이 중요하죠. 아마도 '아직도 살아계십니까' 내지는 '여전히 그렇게 살아가십니까' 정도가 생략돼 있는 거겠죠."'''

-감독 윤종빈 인터뷰 中-

'''"그건 최익현의 강박이 아닌가 생각된다. 원래 돌잔치를 하기 이전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최익현이 가지고 있는 절박한 상황들인데, 편집이 되었다. 그 장면들이 영화에 들어갔다면 마지막 장면에 대한 이해가 더 좋았을 수도 있겠다. 내 생각엔 관객이 최익현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렇게 살면서 아들 검사로 만들어서 행복하십니까? 참 애쓰셨습니다.' 이런 의미인 거지. 나는 "대부님"이란 대사가 주는 상징성이 있다고 본다. 최형배에 대한 강박일 수도 있고, 피로에 지치고 뭔가 공허함을 느끼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는 거지."'''

-배우 최민식 인터뷰 中-


9. 명대사


'''"살아 있네."'''

'''말이 필요없는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화 최고의 명대사.''' 원래는 윤종빈 감독이 학창 시절 친구들과 자주 쓰던 말이라고 한다. 영화 덕분에 전국민적인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이기 십억짜리 전화번호부다, 십억짜리... 그 새끼들 내 절대 몬 잡아넣어."'''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자신도 잡혀갈까 걱정하는 판호에게 보여주면서 익현이 하는 대사. 전직 비리 공무원이라 그런지 자기가 입 여는 순간 다 털린다고 능청스레 얘기한다. 하지만 범죄와의 전쟁이 공표되자 이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 '''모두 전화를 받지 않는다.''' 허탈해 하는 최익현의 표정을 보면 빽믿고 설치는 짓은 부질없다는걸 잘 보여주는 소재다.
더불어 여기서 판호와 익현의 대화 장소는 신세계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도 등장했었던 화국반점.

'''"마, 불 함 붙이봐라."'''

형배가 판호와 기싸움을 하다가 자기 담배에 불을 붙이라고 하는말. 즉, 예전처럼 너는 여전히 내 밑이니 그걸 인정하라는 것. 예전에 학창시절에도 많이 해 봤다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이 씬에서는 형배뿐만 아니라 판호가 무시하며 받아치는 대사들도 묵직하다. 그리고 형배는 무시하는 판호를 끌고 가서 맥주병을 연달아 깨면서 팬다. 나중에 판호는 이 사건 뒤로 형배를 폭행죄로 고소를 하고, 형배는 감방에 들어가게 된다. 참고로 조진웅은 이 씬을 찍을 당시 슈가글라스 소품 맥주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아픈 탓에 대본과 달리 맞고만 있었고 결국 병원 신세를 졌다고 한다.

'''" 느그 서장 어딨어?! 강 서장 대꼬와!!! 니.. 내 누군지 아나? 으이?! 내가 이 섀꺄 느그 서장이랑 임마!!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으어?! 내가 인마 느그 서장이랑 인마! 어저께도! 같이 밥 묵고 으! 싸우나도 같이 가고 으! 마 개이 섀꺄 마 다했어! 이 섀끼들이 말이야... 개섀끼들"'''

여사장 폭행과 바로 위의 형배 폭행죄로 경찰서에 끌려가서, 한 신참 경찰이 인간 대접을 안 하자, 수갑 찬 채로 한 방 후리고 나서, 말한 익현의 대사로 최민식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압권이다. 남천동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남천 삼익비치가 늘어선 부촌으로 현재도 바로 옆동네인 용호동 LG메트로시티로 옮겨가지 않은 올드세대 부자들이 여전히 터잡고 살고 있다. 이후 깡패들 잡아들여 자기 일을 했을 뿐인 형사는 여기에 기죽은 선배 형사로 인해 사과를 강요당하고, 나중에 부장검사가 전화해 그 서장을 직접 질타하자 담당 형사들이 전부 원산폭격에 갈굼당해 빡친 서장에게 구타까지 당한다. 그야말로 부조리의 끝. 후에 이 장면은 '''수갑 푸는 마법''' 같은 식으로 패러디된다.

'''"얼라 보지에 붙은 밥알 띠묵는 소리하고 쳐자빠졌네, 이 개새끼가. 뭐? 야, 니 어데 식순이 앞에서 행주 짜노? 씨발놈이... 뭐 삥땅? 누가 치데? 니가 치데 이 씨발놈아"'''

김혜은이 연기한 여사장의 대사. 찰진 욕과 사투리가 압권이다.

'''"내가 이기따! 내가 이기쓰!!"'''

극중 말미에 차안에서 회칼을 든 형배를 상대로 빈 권총으로 살아남은 익현의 대사. 익현의 캐릭터를 잘보여주는 대사중 하나다. 이 때 형사들에게 제압당한 형배의 눈빛을 연기하는 하정우의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다.[44]

'''"이 우주의 기운이, 우리 둘을 감싸고 있다 아이가!"'''

익현이 형배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한 대사. 훗날 우주의 기운은 재평가되었다.

'''"일대일로 하면 지가 다 이깁니더. 아 진짭니더."'''

나이트클럽의 협업을 주장하다가 판호 패거리들에게 쳐맞고 도망쳐 나온 익현에게 김 서방이 형배가 있는 카페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하는 대사.

'''"분위기 맞춰줬더니, 어디 검사 어깨에 손을 대고 지랄이야 이 개새끼. 야 최익현, 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모양인데, 난 니가 깡팬지 아닌지 관심이 없어 이 새끼야.'''

'''넌 내가 그냥 깡패라고 하면, 그냥 깡패야. 이 새끼야. 표정관리 잘해. 괜히 술맛 떨어지게 씨발 티내지 말고..."'''

익현이 화장실에서 조 검사한테 아첨하다가 한 대 쳐맞고, 조 검사가 한 대사. 후반부에 나오는 대사이며, 인정사정 없는 강골 검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곽도원의 연기가 압권이다.

'''"대부님."'''

형배가 익현을 부르는 호칭. 재밌게도 담당 배우의 아버지 역시 본인이 출연했던 예능에서 이 호칭으로 불렸다.

'''"사람속이 넓고... 큽니다. 좆도 크고 '''"

'''"오빠야, 쫄았제? '''"

'''느그아부지, 우리 형님의 할부지의 9촌동생의 손자가 바로 익현씨인기라'''

참으로 먼 관계지만[45] 그것도 친척이라고 서로 위아래 따져가며 살아가는 꼴을 보여준다. 허례허식과 어차피 가짜일 친척관계에 집착하는 꼴을 보여준다.

'''"아 내는 진짜 솔직히 일본으로 히로뽕 수출 존나 해가, 예? 그 망할 놈의 일본 원숭이쉐끼들 다 뽕 처맞고, 예? 오줌 질질 싸면서 다 뒤졌으면 좋겠습니다. 아 애국이 별겁니까? 예? 아 우리가 일본을 뭐라도 이겨야 될 거 아입니까, 예?'''"

세관옷을 벗기 직전에 일본으로 히로뽕을 밀반출하려한 익현이 장주임을 설득하며 한 궤변. 정작 이렇게 말해놓고 나중에는 형배와 함께 야쿠자들과 거래를 했다.

'''"난리났네, 난리났어!"'''

'''"어디 오빠없는 사람 서러워 살겠나."'''

없는 살림에 돈이며 명품시계를 예비 매제(마동석)에게 퍼주는 익현을 보고 익현의 처가 한탄하며 내뱉는 말. tvN 유퀴즈온더블럭 76회에서 부산본부세관 김철민 팀장이 맛깔나게 성대모사한 것이 계기가 돼 사람들에게 다시 회자된 명대사.

10. 여담


  • 하정우는 윤종빈 감독 영화엔 모두 주연으로 다 출연했지만[46] 공작에서는 함께하지 않았다. 아닌 게 아니라 윤종빈이 직접 하정우 보고 "형은 내 페르소나야!!!"[47]라고 말했다고 한다.
  • 제작 발표회에서 윤종빈 감독은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떤 분이셨을지를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실제 윤종빈 감독의 아버지는 경찰 공무원이었고, 친구 아버지가 세관 공무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감독의 경험이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다.
  • 위의 범죄와의 전쟁 사건을 배경으로 하지만, 영화가 다루는 시간적 스펙트럼이 꽤 넓은 편이라 범죄와의 전쟁 전은 물론, 이후 2012년 2월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 OST '풍문으로 들었소'의 원곡은 1980년대에 <함중아와 양키들>이 발표한 노래다. 똑같은 제목, 가사에 멜로디만 다른 노래를 인순이가 불렀는데 이 노래는 함중아의 형인 함정필이 작사, 작곡한 노래다. 이걸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해 화제가 되었다.
  • TV조선이 투자했다고 공지영 등이 반발하기도 했다. 덕분에 TV조선이 압력을 넣어 민주시민들을 폭도로 묘사했다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 최익현이 작중에서 형배의 조직과 동업을 하게 된 일본 야쿠자 두목에게 리볼버를 선물받는 장면이 나온다. 손잡이 모양이랑 장탄수로 미루어 보아 스미스 & 웨슨사의 모델 10 리볼버.[48] 그런데 작중에서는 총은 있으나 막상 총알이 없으며 발사된 적은 한번도 없다. 많은 이들이 이 "총알 없는 리볼버"를 "분명 인맥과 잔머리는 톱이지만 막상 형배가 없으면 뭣도 아닌" 최익현의 처지를 나타내는 장치라고 해석한다.
  • 유명해진 만큼 각종 패러디가 날라다닌다. 게다가 동아일보에서 직접 패러디를 해서 이슈와의 전쟁을 만들었고, 다양한 패러디들이 존재한다. 또한 1박2일 시즌 3에서는 시즌 3 초창기 메인 PD였던 유호진의 이름에서 따와 '호진과의 전쟁'이라고 애드립을 친 적 있다.
  • 조폭 영화로서는 드물게 사람이 죽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불필요하게 폭력적인 묘사도 최대한 절제되었다. 사실 이 절제된 폭력 덕분에 나이트클럽 습격 씬 같은 데서 더욱 폭력묘사가 강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49]
  • 폭력성에 개방적인 일본에서 무려 G(전체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1. 관련 문서



[1] 조진웅의 출신지가 부산이라서 사투리의 미묘한 맛이 확 살았다. 조진웅이 밝힌 바 자기 친척들을 모델로 삼았다고.[2] 최익현이 최형배에게 숙청당하고 처음 김판호를 찾아간 장면에서 배우 최민식이 조진웅과 상의 없이 서러움에 복받쳐 울며 포옹하는 연기를 하면서 조진웅이 어떻게 받아넘기는지 지켜봤는데 능숙하게 받아치는거 보고 됐다 싶었다고.#[3] 다만 이것은 창우가 기습적으로 뒷통수를 후려친걸 감안해야한다. 게다가 술병으로... 물론 정정당당하게 싸웠어도 이겼을지는..?[4] 마지막에 보면 다리를 절뚝이고 있다. 최민식이 깡패들에게 협박당하고 끌려간 이후 마동석도 아킬레스를 잘리는 것으로 촬영도 했는데, 감독이 이야기 전개 상 중요하다고 판단하지 않아 뺐다고 한다. 최익현에겐 싫다고 빠지려던 처남을 억지로 같이 일하자고 끌어들였다가 이런저런 곤경에 빠지게 하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하게 된지라 매우 상심이 컸을 듯, 가진건 없어도 가족은 끔직히 챙기는 최익현의 성정으로 보아 고기집도 최민식이 차려줬을 확률이 크다[5] 사실 실제로 약한지는 알 수 없는게 자기 말대로 1대1로 붙은 적은 없긴 하다.애초에 이 인간은 관리직이라 창우처럼 직접 싸울일도 별로 없고 이 인간이 싸우거나 혹은 싸울뻔한 장면은 거의다 1대다수인데 판호 패거리와의 싸움에서는 1대 다수라 어떻게 할수가 없었고 판호의 고소로 형사들이 들이닥쳤을때도 형사들은 무기까지 들고있는데다 여러명이였고 창우랑 붙은건 주먹싸움으로 가기 전에 돌아가려던 김서방을 창우가 뒤에서 맥주병으로 때려서 뻗었고... 마지막에 후반부에 최형배의 부하들이 식당에 들어와서 최익현을 데리고 가려할때도 역시 3:1인데다 익현이 말리는 바람에 싸움이 종료됐기에 정말 약한지 본인의 주장대로 1:1로붙으면 다이기는지는 알수없다.[6] 막판에 익현의 아들 최주한이 검사 임명장을 받을 때, 옆에 있는 사람이 국장님이라 얘기하는 걸로 보아, 법무부 검찰국장까지 올라간 듯 하다. 검찰 최고의 요직 중 하나다.[7] 특히 1년후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역을 맡으면서 이 둘이 같은 사람이 맞는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8] 안그래도 최익현이 앙심을 품고 있을텐데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최익현을 재밌는 쫄따구였다며 조롱조로 소개한다. 당연히 최익현도 조롱조로 받아치고 드잡이까지 하게 된 것[9] 그럴만도한게 그당시 최익현은 최형배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김판호와 형님 동생하던 사이였고 허삼식 입장에서는 최익현만 믿고서 동업을 시작했는데 지분을 반이나 가져가는데다 자신을 두들겨 팬것도 모자라 최익현은 경찰에 신고하는것도 말리면서 정작 분쟁을 해결하지는 않고 와그랬지 하면서 담배만 피우고 있으니 최익현이 사주했다고 생각하는것도 무리는 아니다. 실제로 허삼식도 이때 확신을 했다고 말하기도했고.[10] 영화 종반부에 최익현에게 넘어가지만 적어도 이 시점까지는 피의자와 결탁은 절대 못할 일로 그런 일로 이득을 챙기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는 입장이었다.[11] 검사가 중앙으로 가지못하고 지방만 돌며 죽어라 근무할거란 얘기다, 비주류 대학출신으로 인맥없고, 사회생활 융통성 없는 검사들은 대검,고등법원등 상부기관이나 중앙수사부,특수부 등 핵심 부처에 절대 끼지 못하고 지방청 근무와 영양가 없이 반복만 되는 일반 수사직에서 과로하며 생고생 한다.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하루에 수십건의 사건을 처리하며 소진되는데.. 우리가 아는 힘 좀 쓰는 멋진 검사와는 거리가 한참 먼 그냥 딱 법무담당 공무원에 불과해 지고 급여도 박봉에 불과하다. 이런 뺑뺑이에 돌게 되면, 특별한 희망이 없으면 보통은 40~50대 까지 애만 쓰다 마지막에 억지로 부장검사 정도나 달고 변호사로 가서 약간의 소득을 버는 것에 불과해 진다. 이렇게 되면 사시 패스한 검사가 평범한 기업 들어가서 임원 까지 다는 주변 친구들 보다 수익이 한참 줄어들게 된다[12] 이 당시 최익현의 나이는 39세 정도, 최형배는 29~30살 정도다. 최무일은 이미 연로해 어업에서도 은퇴한 것으로 나오며 나이는 50대 후반 이상으로 추정된다. 작중 배경인 80년대에는 평균수명도 짧았고 은퇴도 지금보다 빨랐다.[13] 부산 지역 어부들은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예전부터 일본과 다양하게 엮였고 특히 밀수 등에도 자주 관련되곤 했다. 최익현의 소속이 이런 밀수와 단속을 주관하는 관세청, 특히 감시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힘 없는 일개 어부에 불과했던 최무일 입장에서는 최익현이 고맙고 든든한 사람이었을 것이다.[14] 깡패들의 하는 짓거리를 생각할 때, 형배가 익현과 거래를 했더라도, 이후 신고를 할 수 없는 익현을 쪼아 번 돈을 다 갈취하거나 더 큰 밀수에 연관시켜 위험하게 만드는 짓을 벌였을 것으로 예상된다.아버지가 어른으로 모시니 고분고분하게 돈을 줬을 뿐[15] 최주동의 항렬이 익현보다 아래라서 익현에게 "대부님"이라고 하며 존대하고 익현이 "최검사"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최주동의 나이가 익현보다 많고, 사회적으로는 비교도 안되는 상황인지라 익현 역시 존댓말을 쓴다. 형배의 아버지에게도 마찬가지. 보통 자신보다 항렬이 낮아도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존댓말을 쓴다.[16] 감독이 밝힌 바로는 총알없는 빈 총이 반달인 최익현의 모호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장치라 한다. 이 총을 소중하게 다루면서 남을 위협하기도 하는 모습으로 최익현의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이 텅 빈 심리를 잘 묘사했다.[17] 물려 받은 성인 김金씨에 고향인 부산이나 익산, 서산등의 山을 붙이거나, 아니면 지금 산동네에 살고 있으니 산이다 이런 식으로 붙여서 만드는 식, 다만 두글자 다 워낙 쉬운 한자로, 한국에도 금산군이 있고, 다양한 단위에서 금산면 명칭이 사용되듯이 일본에서도 정말 흔히 쓰이는 지명이긴 하다. 후쿠시마야마가타 현에는 아예 가네야마정이라는 동네도 있을 정도다. 그래서 가네야마를 성으로 쓰는 순수 일본인도 있기는 있다, 다만 가뭄에 콩나듯 보이는 진짜 가네야마들보다 재일교포 출신 가네야마는 정말 많다. 한국계 성씨에서는 김씨가 압도적이기 때문, 일본으로 건너간 수많은 한국계 김씨들은 창씨개명시 가네야마로 바꾼 경우가 많다.[18] 실제로 이런 재일교포 출신들, 그리고 야쿠자들은 한국의 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의 발전과 88 올림픽 개최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쳤다. 물론 오로지 고국의 발전을 위해 순수하게 선의로 성금을 모아 많은 자금을 지원한 좋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야쿠자들처럼 지원의 대가로 파칭코, 도박장 등의 이권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19] 2013년까지는 이승민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크레딧에는 이승민으로 올라있다. 처음부터 이승민으로 활동한 것은 아니다.[20] 이때 최익현의 대화를 보면 정말 장난아니게 해쳐먹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맨 처음 발령받는다고 500, 부서 옯긴다고 500 운운했으니 뇌물로만 최소 '''1000만 원은 썼고''', 밀수품을 수색하는 초반 장면에서 세관 화장실 천장에 숨긴 빼돌린 밀수품 목록을 보면 현찰, 진품 금시계, 홍삼, 밥솥 등이 천장에서 우수수 쏟아져내린다. 감이 잘 안 잡히겠지만, 1980년대 초반의 물가를 생각하면 큰 금액이고, 말단 공무원이 개인 뇌물로 수 백~수 천만원대 오간 수준이니 윗선이 해 먹은건 뭐...[21] 자기만 받아먹고 짤린거면 할 말이라도 없지, '''해먹기는 다 같이 해먹었는데''' 자기만 짤리게 되었다.[22] 2015년 시세로 약 300억원(...) # [23] 상술한대로 일본에게 나라를 강탈당한 적이 있으니 일본놈들 뽕쟁이 만드는 것이 곧 애국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여기서 "아, 애국이 별겁니까"는 최민식의 애드리브.[24] 나중에 최형배는 운반까지 자신이 맡고 매입가 kg당 350만 원을 제시했다. 1980년대 사무직 평균 월급이 21만 원이었으니 대략 지금의 억대 돈 정도는 되는 것.[25] 사실 어업에 종사한다는 말을 들으면서부터 최익현이 어느새 눈치를 채고 이름을 묻고 확인하게 된다.[26] 마약거래 시 먹튀도 잦다는 걸 생각하면 인맥의 힘으로 형배를 누르려는 것.[27] 종친회 같은 계열의 친척모임에서 이미 형배의 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익현이 이미 종친회나 기타 친목모임들을 챙기면서 인맥을 형성했음을 알려주는 장치.[28] 일본쪽과 거래를 했는지 일만엔 가량의 지폐가 007가방 한가득히 들어있었다.[29] 도박장을 눈감아달라고 관공서에 건넬 뇌물과 건물 관리비 포함해서 2천~3천만 원 정도 든다고 하는데, 최익현이 한 번 해보자며 다음 장면에서 진짜로 거대 도박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아 그가 거의 다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보인다.[30] "대부님, 명분이 있어야 한다 아입니까? 명분이." 이 대사는 이수근이 각종 예능에서 맛깔스럽게 써먹는다.[31] 1500만원을 주고 데려 온 것이 겨우 짝퉁 소방차(아이돌)였다.(...) 실제 섭외비는 200만원만(...) 줬다고 한다. 2019년 지금도 1500만원이면 꽤 괜찮은 가수를 섭외할 수 있는 비용인데, 80년대인걸 감안하면 이 돈은 정말 엄청난 돈이다. 조폭 양아치인 창우가 양아치답게 행동한 것.[32] 이때 마이크가 켜져 있었던지라 때릴 때마다 우렁차게(...) 울리는 효과음이 압권.[33] 창우는 익현에게 충분히 감정이 있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이 호출은 뒤에 실제로 형배가 습격 당한 것을 보면 뭔가 제대로 위험을 감지한 상황이 맞는 듯.[34] 사실 따지자면야 익현의 방법이 맞지만,형배가 검거 직전 익현과의 대화에서 익현이 자신을 좆도아닌 놈처럼 보이게 했다는 말처럼 그 과정에서 형배의 위상이 실추되었기 때문에 형배 입장에서는 못마땅할 법도 하다.[35] 익현이 정권에 선을 댄 것은 카지노 등의 알짜지분을 차지하고, 상납을 꾸준히 하는 대신, 조직들의 분쟁도 최소화해서 윗사람들에게 심려끼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36]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다가 형배와 판호에 관한 소식을 부하들에게 귓속말로 들으면서도 조용히 티비만 보는데, 공교롭게도 티비에 나온 내용은 6월 항쟁 시위 내용.[37] 직전 나이트 클럽 지분 문제로 다투다가 김서방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서 최익현의 미움을 샀다. 익현과의 갈등이 커지다 그 장면을 형배에게 들켜 일단 맞는다. 이때부터 최익현에게 원한을 가지고 숙청에 주도적으로 나선다.[38] 이 부분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영화 카지노(1995)에서 니키 산토로의 최후 장면에 대한 오마주.[39]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강한 인물인만큼, 미국행 루트를 확보해준다던 마지막 형배와의 술자리에서 "요즘은 뭐... 내 우째 할 방법이 없다... 요새는... 진짜! 검사가 최고다!" 라며 이야기한 적이있다.[40] 이때 익현의 표정은 당황하지도 경계하지도 않는 무덤덤한 표정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고개를 돌리기 전 아주 찰나 순간이지만 잠깐 머뭇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모든 것을 성취한 인생의 늘그막에서, 자신이 유일하게 두려워해야 할 대상을 마주한 자의 모습이 아주 현실감 있게 표현된 장면이다.[41]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42] 이후 윤종빈 감독의 공작 또한 칸 영화제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많은 찬사를 받았다.[43] 씨네21 821호, 안시환의 "전영객잔" - p. 98.[44] 윤종빈 감독이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어떤 사람들의 싸우는 장면을 보게되었는데 한 남자가 자기 여친에게 내가 이긴기다란 식으로 말한걸 나중에 영화에 써먹었다고 한다.[45] 오류가 있는데, 9촌동생은 성립하지 않는다. 촌수에서 홀수는 다른 항렬을 의미하고 짝수는 동일 항렬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9촌 조카 내지는 숙부라 칭해야 맞다.[46] 둘은 중앙대학교 대학교 선후배 관계. 윤종빈 감독은 영화학과, 하정우는 연극학과 출신. 사실 학교 다닐때는 친분이 없었고 윤종빈이 하정우가 학교에서 했던 연극을 보고 배우로서의 호감을 가지고 있었고, 후에 졸업작품 때 하정우에게 무려 싸이월드로 처음 섭외를 시도해서 용서받지 못한 자라는 영화를 찍게 되고 그때부터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다.[47] 하정우는 한때 나홍진의 페르소나라는 설도 있었으나 나홍진이 하정우를 캐스팅하지 않고 곡성을 찍으면서 사라진 기믹이 되었다.[48] 실제 리볼버는 일본 야쿠자들 사이에서 권위의 상징으로서 선물로 자주 주고 받는 물건이고 야쿠자의 구미쵸(組長)급 정도 되면 전체 금도금된 커스텀 모델을 선물받는 경우도 있다고.[49] 전반적으로 청불 영화들 사이에서 수위는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지만, 청불 등급을 받은데에 있어 결정적인 이유는 스카페이스, 빅쇼트와 비슷하게 과도한 욕설, 모방범죄 우려를 염두에 두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