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스 후유미
1. 개요
소설 고전부 시리즈와 이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빙과의 등장인물. 성우는 유카나 / 정혜원[1] / 알렉시스 팁턴.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편의 주요 등장인물. 또한 후속편인 쿠드랴프카의 차례, 멀리 돌아가는 히나 단편에도 등장.
2. 상세
가미야마 고등학교 2학년 F반. 집이 시내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지역명사로 지탄다 家와 어느 정도 교류가 있다. 냉엄한 분위기[2] 를 풍기는 미녀로 두뇌회전이 빠르고 강한 인심장악력과 리더쉽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여제「女帝」로 불린다. 원작에서 오레키 호타로는 이리스를 처음 보고 위관급 이상의 자위관이 어울릴 것 같다는 평을 했다. 평소에도 쿨하고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며, 사람들을 말로 구워삶는 재능이 있는 듯.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의 '''흑막'''. 오레키 도모에에게서 '마음대로 움직여주는 아이'로 호타로를 추천받아 그를 영화 제작에 이용한다. 사실 원래 각본가인 혼고는 시나리오를 완성하지 못했었다.[3] 호타로를 교묘하게 부추겨 그가 스스로를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 원래 각본가의 진의를 밝혀내는 탐정이라고 생각하게 하면서, 실제로는 그가 시나리오를 쓰는 추리 작가의 역할을 하도록 유도했다.[4] 이로써 혼고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호타로의 시나리오가 채용되었고, 완성된 영화는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호타로는 나중에 자신이 탐정이 아닌 각본가였음을 깨닫고 이용당했다는 것에 언짢아하지만 후유미는 대수롭지 않은 듯한 반응을 보인다.[5]
후일담의 채팅에서 오레키 도모에에 의하면 이리스의 목적은 혼고가 상처받지 않으면서도 원래 수준 이하였던 시나리오를 최대한 깔끔하게 대체해 영화를 성공시키는 것이었다고 한다.[6][7] 혼고를 지켜주려고 한 것이 아니면서도 혼고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했다는 평으로, 독자들의 해석이 갈릴 수 있다. 한편 이리스는 도모에의 말을 반박하지 않고 자신이 영화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놔둘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고 대답하지만 도모에는 이에 답하지 않고 채팅방을 나간다.
쿠드랴프카의 차례 편에서는 지나치게 많이 인쇄된 고전부 문집을 판매하는 지탄다 에루를 도와주면서 등장. 영화 상영회 입구에 문집을 같이 놓을 수 있도록 허락해 문집 200부 완매에 크게 기여한다. 이 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잘 설득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지탄다에게 부탁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며[8]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이성에게 부탁하라'''는 충고를 남긴다.[9] 결과적으로 이 충고는 대실패. 이리스 본인조차도 이를 인정한다. 하지만, 이리스 본인은 이 요령을 잘 써먹었다. 10화에서 호타로를 설득하는 장면을 보면 잘 나와 있다.
멀리 돌아가는 히나 편에서는 지탄다의 집 가까운 곳의 신사에서 히나마쓰리 축제 때 오비나 역할을 했다. 자신을 경계하는 호타로에게 "오늘은 다른 직무 없이 평범한 오비나 역일 뿐이다. 이런 신분에서 거짓말은 나오지 않아"라며 씁쓸하게 한 마디를 던진다.[10]
두 사람의 거리 추정 편에서는 조리 연구회에서 식중독이 발생하자 에루가 '예비 의사 같은 사람'을 데려왔다는데, 호타로는 이리스일 것으로 추측했다. 엄청 성가셔했다고... 물론 이는 이리스 후유미에 대해서 잘 모르는 오히나타 도모코의 의견이었고, 오레키 호타로는 '평소와 같은 표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 기타
- 여담으로 작가가 예전에 개인사이트에서 공개했던 질문 100가지 중에서 Q: 이리스 씨 말인데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요? A: 있을 듯합니다. 잘 써먹던 전술이 안 통해서 곤란해 할 겁니다.라는 말이 있는 걸로 보아 따로 마음에 둔 사람이 있는 듯하다. 동인계에서는 이를 호타로와의 섬씽으로 해석하여 커플로 나오게 하는 동인지나 팬픽도 있다.
- '구가'와 '명가'의 자녀들 세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토가이토가 호타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세 사람 중에 지탄다가 있고, 호타로가 사실을 눈치 챘기 때문에 지탄다라는 인물에 대해서 묻기 위해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비밀이 새어나갈까 두려워서 다른 사람에게 비밀을 이야기한다는 건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 그 전에 이미 이리스는 토가이토의 흡연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 쿠드랴프카의 차례와 멀리 돌아가는 히나에서 지탄다가 이리스에게 부탁을 하는 모습을 보면 그만큼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다.[11] 다른 동네라고 할 수 있는 기타진데의 행사에도 참여하기도 하고. 이름 난 집안의 자식은 아니지만 오레키 도모에와도 연이 닿아있는 것을 보면, 계산적이든 어쨌든 간에 사람간의 관계를 허투루 하는 사람은 아니라 할 수 있다.
- 사용하는 휴대폰의 기종은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남자인 친구만 적은 애니의 난청 환자와 같은 샤프전자 AU형 SH-005 허니 옐로우이다. 이와 같은 기종을 산 부잣집 따님과도 같다.
- 비록 흑막으로 나와 평이 안 좋을지 몰라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이쁜 캐릭터 디자인, 은근히 교복 위로 강조되는 우월한 몸매와(원작에선 에루가 자기보다 말랐다고만 생각한다) 유카나의 차가우면서 매력적인 연기가 겹쳐져서(방향적으로는 코드 기아스의 C.C 같은 연기다) 컬트적인 인기를 끈다. 특정 커뮤니티에선 작품의 히로인, 또는 주인공인 호타로와 함께 인기를 이등분하고 있다. 평가를 단편적으로 설명하자면 "속지마 쌍년이야, 근데 그게 매력이야."
- 애니메이션에서는 앞머리 한가닥이 미간을 가로지르는 인상적인 헤어스타일로 그려진다. 은근히 호불호가 갈렸었는데 쿄애니는 이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었는지 후일 울려라! 유포니엄의 타나카 아스카의 앞머리 모양을 비슷하게 그린다.
- 호타로를 처음 찻집으로 불러냈을 때 호타로가 주문하자 약간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때 호타로가 시킨 것이 2천 500엔짜리, 한화로 거의 3만 원대 차였기 때문이다.
- 이 장면 덕분인지 은근히 지탄다와 백합(장르)으로 엮는 사람들이 있다.
-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CD의 오리지널 요소로 갭 모에 속성이다. 인형 구매 장면이나 위에서 언급한 멀리 돌아가는 히나에서의 호타로와의 대화는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원작에서도 마술부를 보러오는 모습을 후쿠베가 의외라고 생각하는 장면[12] 이나 치탄다의 갑작스런 들이댐(?)에 놀라 큰소리를 내는 장면은 있으니 혹시 모른다.
- TVA 17화에서는 문화제 매대에서 개구리 인형을 들고 멀뚱히 쳐다보다 결국 구매하고 마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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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CD에선 시사회 비디오를 잘못 들고 왔는데 그게 황제 펭귄 다큐멘터리라든지 포메라니안이 주제인 예능 프로그램 이라든지 하는 모에한 동물이 잔뜩 나오는 DVD를 틀어서 고전부 부원들을 당황시킨다. 절대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포메라리안 같은 거 취미도 없고 매일 산책 시킨다거나 집에 돌아가면 바닐라쨩 보고 싶었쪙[13] ~ 같은 것도 안 한다며 전면 부정하는데 갭 모에가 폭발한다.
- 코드 기아스의 C.C와 동일 성우인데다가 목소리 톤도 비슷하여 이런 팬아트도 나왔다.
[1] 한일 성우 모두 백합의 애천사와 동일 성우다.[2] 처음 고전부 시리즈가 한국에 공식 소개된 계기인 애니메이션 빙과의 국내 방영사 애니플러스와 다수의 아마추어 자막 제작자들은 이리스의 말 끝을 ~(이)다, ~(한)가, ~(해)라로 끝마쳐 지극히 공적이고 건조한 말투로 표현한 반면 원작 소설을 정식발매한 문학동네 엘릭시르나 코믹스판을 정식발매한 대원씨아이에서는 좀 더 친근한 말투로 표현했다.[3] 사실 완성하지못했다기 보다는 촬영팀과 소도구팀에서 폭주하는 바람에 원래 쓰려고 했던 각본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에필로그를 보건데 어느정도 완성까지의 줄거리는 잡아놓은것으로 보인다.[4] 비싼 찻집에 데려가서 한 턱 내면서 부탁하는데, 결국 그게 원고료였던 셈[5] 애니메이션을 본 어떤 사람은 호타로의 분노와 좌절이 좀 지나치지 않은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호타로에게 '선의가 타인에게 좋을 대로 이용당하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다만 원작 소설에서의 호타로는 좀 다르다. 물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으나 소설에서의 호타로는 심정의 동요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심하게 좌절하거나 흥분하지는 않으며, 이리스가 사실을 인정할 때도 호타로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평온했다고도 서술하며 끝에 가서는 목소리가 조금 커지긴 했지만 그 이상의 서술은 없다. 소설에서도 호타로가 이리스와 대화할 때의 서술을 보면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지만 애니에서 나타난 만큼은 아니란 것. 애니는 제작진의 재해석. 해당 문서 및 이제 와서 날개라 해도의 '긴 휴일' 단편을 참고하면 좋다.[6] 원작: "대본 쓴 애를 지켜 주려고 나한테 도와달라고 부탁한 게 아니지? 요컨대 대본의 질이 문제였던 거지? 망할 게 뻔한 이야기를 퇴짜 놓으면서, 대본 쓴 애한테 상처를 안 주려고. 그럴싸하게 둘러댄 거 아냐? 그 바보 녀석은 그걸 못 알아차린 것 같지만.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p.153)[7] 애니판 도모에의 발언: "각본을 쓴 아이를 지키고 싶어서, 내게 도움을 부탁한 건 아니잖아? 애초에 각본이 재미없었던 게 문제였던 거잖아? 그 애(혼고)가 상처받지 않도록 재미없는 각본은 기각하고 싶었던 거지? 뭐, 그 바보(호타로)는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지만..."[8] 부탁엔 대가가 있는 부탁과 없는 부탁이 있고 정신적 만족감을 이용하라는 등. 2권에서 호타로를 설득할 때 쓰여진 방법인데, 마지막에 언급하는 '남들이 안 보는데서 이성한테'로 확인사살[9] 이때 지탄다의 부탁을 잘한다는 말을 듣고 조금 당황한다. 어떤 면에선 이리스를 꿰뚫는 말.[10] 단, 이 장면은 원작소설과 만화에는 나오지 않는다. 원작의 이리스는 본인도 언급했듯이 호타로에 대한 말을 거짓말이라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11] 애니메이션 잘 드러나지 않지만, 지탄다는 어지간해선 남에게 부탁을 안하는 성격이다.[12] 다만 애니하고는 다르게 인사만하고 별다른 대화는 하지않는다.[13] 이때 성우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