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애들러
'''Irene Adler'''(1858 ~ 1903[1] )
1. 개요
코난 도일이 쓴 추리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범인.''' 그리고 홈즈는 이 인물을 잡는데 실패했다.[2]You do not know her, but she has a soul of steel. '''She has the face of the most beautiful of women, and the mind of the most resolute of men.'''
자넨 그녀를 모르겠지. 그녀는 강철같은 영혼을 가진 여성일세.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과 가장 굳센 남성의 정신을 가진 여자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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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폰 오름슈타인 대공,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中
본래 셜록 홈즈는 '여성은 이성을 흐리게 한다'는 이유로 여성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 초창기 장편인 네 개의 서명에서는 왓슨과 결혼하는 메리 모스턴에 관해서 별 생각 없다고 할 정도. 왓슨에 따르면 "그는 철저한 여성 혐오자지만 모든 여성에게 신사도 있게 대했다."[3] 라 하며 '여자들 중엔 재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사실 19세기만 해도 성차별이 상당했으니 홈즈의 이런 태도가 아주 괴상한 건 아니다. 물론 보통 사람답지도 않지만.[4] 원작에서 홈즈는 여성의 지성이 남성보다 못하다고 믿는 '''성차별주의자'''였으나,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에 등장한 여성 아이린 애들러를 만나고 나선 그런 말이 쑥 들어갔다고. 그 과정은 해당 항목 참고.
2. 개인사
1858년 뉴저지에서 출생한 미국인이라고 한다. 밀라노에서 콘트랄토(최저 여성음) 가수로서 라 스칼라를 공연함으로써 오페라 가수 경력을 시작했으며, 바르샤바의 황실 오페라 극장에서 프리마돈나로도 활동한 유명 가수이다. 하지만 19세기 후반에 은퇴하고 런던으로 이사했다.
존 왓슨이 보헤미아 왕국 스캔들 사건 이후, 즉 집필 중인 현재 시점에서는 '''Late'''란 표현을 써서 그 사이에 사망했다는 것이 암시되었다. 서구권에서 'Late'가 사람 이름 앞에 오는 건 우리나라에서 '故'와 같은 의미이다. 아이린 애들러가 결혼해서 노튼으로 성이 바뀌었으니 옛날 성을 가리켜 Late라고 쓴 것 아니냐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우선 서구권에서는 엄연히 해당 의미를 가진 'née[5] '라는 단어가 존재하며, 'Late'를 옛 성을 가리키는 의미로 쓰는 경우는 없다는 확실한 반론이 있다.
물론 일종의 사회적 지위나 직책 등에 Late 자를 붙여서 '전임' 등의 뜻을 가진 접두어로 쓰는 경우가 있으며, 아이린 애들러도 사교계의 유명인사이자 전직 프리마돈나로서 그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라는 측면에서 그런 의미로 쓰였다는 해석도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작중에서 그녀가 오페라 가수를 은퇴한지 시간이 꽤 경과한 뒤의 일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는 해석으로 보인다.
오히려 해외에서 불붙은 아이린 애들러에 관한 논란은, 왜 그녀가 갓프리 노튼과 결혼한지 훨씬 지난 시점임에도 왓슨이 옛날 성으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회고를 시작하느냐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갓프리 노튼이 그녀보다 일찍 죽었고 그냥 미망인으로 살아가기는 싫었던 그녀가 옛날 성으로 돌아와 살다가 죽었다는 설, 결혼 후 머지않아 결별했다는 설 등이 제기되어왔다. 이런 해석들이 2차 창작에서의 주요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6]
3. 후일담
해당 사건 이후 홈즈는 그녀에게 '존경심에 가까운 호감'을 가지고 있다. 왓슨에 의하면 홈즈가 유일하게 흥미를 보인 여성이자, 이후까지 그녀를 회상할 때면 '그 여자('''the''' woman. 다른 여자들은 그냥 여자, 즉 '''a''' woman)이라 부른다.)'라고 부르곤 했다고. 이게 어느 정도의 위상이냐면, 그 자존심 강한 홈즈가 하고 많은 다른 여성들과는 달리 아이린 애들러만은 자신과 동등한 "여걸"로 대접하는 것. 다만 한국어로 번역하면 '그 여자'라는 표현이 그다지 높임말은 아니며, '그 여성분' 내지는 '그 여사' 라고 번역하는 것이 뉘앙스를 살릴 수 있다.[7]
그래서인지 같은 단편집인 셜록 홈즈의 모험이나 셜록 홈즈의 회상록에서도 언급되며, 작중에서 시간상 마지막 사건에 해당하는 <마지막 인사>에서도 악당에게 한 번 언급한다.[8]
4. 평가
아이린이 홈즈를 속였다고 해서 아이린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사실은 홈즈가 너무 자신감을 부리다가 빈틈을 보여서 도망칠 기회를 줬을 뿐[9] 홈즈를 능가했다고 말하긴 힘들다. 홈즈의 계략에 속아서 사진의 위치가 알려진 시점에서 이미 1패를 당한 거나 마찬가지. 하지만 그 시점에서 곧바로 남편 되는 고드프리 노턴과 부랴부랴 짐을 싸서 떠나버렸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문제의 사진을 뺏기지 않았으니 도로 1승해서 결국 비긴 셈이다. 홈즈가 사진의 위치를 알아냈던 그 날 밤에 남장을 하고 홈즈네 집을 찾아가기까지 했다. 다만 이걸 도발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확히는 '확인'에 가깝다. 자신이 사진을 찾도록 한 사람이 홈즈라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했던 것이다.
이후 남편인 고드프리 노튼이 그런 위험한 인물이 다시 접근해오면 그때는 정말 답이 없다라고 봤기 때문에 거의 야반도주나 마찬가지로 도망친 것. 즉, 1승 1패라고 하지만 거의 다 넘어간 승부를 판을 뒤집어 엎음으로써 간신히 무승부로 돌린 것에 가깝다. 물론 이는 홈즈가 유머 감각이 있는 남자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지만 만약 이 이후 홈즈가 다시 아이린에게 사진을 찾으려고 마음먹었다면 이미 비밀 장소를 들킨 아이린으로서는 도저히 답이 없었을 것이다.[10][11]
아이린과 남편의 대처는 그야말로 정확하다 할 수 있는 게 일단 아이린이 만일에 대비해 마부를 홈즈에게 감시로 붙여 당일에 바로 사진의 도난당하는 걸 막았고, 사실을 확인한 뒤 밤중에 급히 준비를 마치고 편지까지 남긴 뒤 대륙으로 떠난 기차가 5시 15분 발이다. 홈즈가 왓슨과 보헤미아 왕까지 대동하고 나타난 게 불과 8시 좀 넘어서였음을 생각하면, 행동이 조금만 늦었어도 이렇게 깔끔하게 도망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이 (지성에 대한 평가나 사회적 측면에서) 무능한 존재에 가까운[12]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전체적인 전후 상황을 파악해 이 정도로 홈즈를 속였다는 점에서 비범한 인물이기는 하다.
5. 2차 창작
한 번 등장했는데 이 정도이다 보니 셜로키언들의 팬픽에서는 거의 '''만년 떡밥''' 레벨로 재등장. 물론 2차 창작물이지만, <마지막 사건> 후 <빈 집의 모험>까지의 공백인 3년 간 잠시 홈즈가 미국에 체류하면서 애들러와 관계를 맺는다는 설을 제기하거나, 베어링 굴드의 <셜록 홈즈의 일대기>에선 둘 사이에 아들도 뒀다고(!) 묘사되어 있다든가 하는 식. 미국 추리 작가 렉스 스타우트는 그가 창작한 비만 탐정 네로 울프는 셜록 홈즈와 아이린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설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홈즈를 한방 먹였다' 는 임팩트가 매우 컸던지, 원작에서는 지성과 강인한 정신력을 겸비한 여장부긴 해도 평범한 여인이었던 데 비해 범상치 않은 일을 하는 인물이나 뒷세계의 인물로 각색되기도 한다. 개중에는 심지어 제임스 모리어티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그려지기도.[13] 또한 거의 대부분의 매체에서 홈즈의 연애 대상이나 호감이 있는 관계로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오직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대공을 협박하고 홈즈와 맞섰던 여인임을 감안하면 원작의 그녀가 홈즈를 유혹하는 팜 파탈로 묘사되는 현대의 자신을 보면 쇼크를 먹지 않을까 싶을 정도. 게다가 홈즈의 히로인급으로 등장하는 매체에서는 원작의 남편이자 그녀가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남자인 고드프리 노턴은 무시당하기 일쑤다.
5.1. 그라나다 TV 셜록 홈즈
영국 그라나다 TV판 드라마 "셜록 홈즈의 모험"에서는 아이린을 독일식 발음인 '이레네'로 읽은 바 있다. 이는 독어식으로 발음하는 보헤미아 쪽을 따른 것으로 홈즈 역시 드라마 내에서 그녀의 이름을 독일식 발음으로 부른다. 배우는 게일 허니컷(Gayle Hunnicutt).
5.2. 명탐정 코난
하이바라 아이의 '아이'가 아이린 애들러의 '아이'.에서 따왔다는 설이 있었는데, 작가는 과거 이 질문을 받았을 때 "그렇군요!(なるほど!)" 라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갔었다. 그런데 「다빈치」 5월호 명탐정 코난 특집에서 배우 사토 타케루와 아오야마 작가의 대담 중,''' "하이바라 아이의 아이는 실은 「아이린 애들러」에서 따온 겁니다. 셜록 홈즈를 유일하게 이겼던 '그 여자' (원문: 灰原哀の哀はね、実は「アイリーン・アドラー」から取ってるんです。シャーロック・ホームズを唯一負かした“あの女”)"''' 라고 말하여 아이린 애들러에서 따온 것이 확정되었다.
한편 본편 내 아이린 애들러가 언급되는 에피소드[14] 가 있는데, 살인동기가 동호인 중 한 명이 쓴 "아이린 애들러의 조소"라는 팬픽이 홈즈가 애들러에게 개판으로 당하고 비웃음을 당한다는 내용이라, "나의 애들러짱은 그러지 않아! 홈즈를 비웃을 리 없어! 그 말 취소해!" 하는 다른 동호인[15] 에게 살해당했다. 그런데 KBS 방영 당시 PD와 번역가의 무지로 인해 '''아이린 아도라'''라는 일본어 표기를 그대로 쓴 이름으로 나왔다. 후에 투니버스 방영분에서는 제대로 나왔으나, 이 에피소드를 재더빙한 애니맥스에선 한 끗 차이만 바꾼 '''아이린 아드라'''로 나왔다.
극장판 베이커가의 망령에서 가상현실의 인물로 등장. 란의 언급으로는 홈즈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여성으로 나오는데 그 게임 개발 참여자 중 한 명이 이 분이라 겉모습과 성격이 쿠도 유키코와 판박이다. 게다가 란이 "신이치네 어머니?!" 라고 하자 스스로를 돌싱이라고 소개한다. 게다가 애초에 홈즈와 왓슨 박사는…
5.3. 셜록 홈즈(영화)
가이 리치의 영화 <셜록 홈즈>와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서도 등장. 배우는 레이첼 맥아담스. <셜록 홈즈>에선 히로인적 위치에 있으며 홈즈, 왓슨과 함께 블랙우드의 음모를 저지한다. 그러나 속편인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에선… 자세한 건 해당항목 참조.
5.4. 셜록(BBC)
시즌 2 1화에서 등장했으며, 이후로도 가끔씩 출연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5.5. 죽은 자의 제국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조.
5.6. 마블 코믹스
예지 능력을 가진 뮤턴트 여인인 "데스티니"로 당시 런던에서 잘 나가던 수사 고문을 만났는데 그게 바로 '''미스틱'''이었다. 이후 둘은 절친한 친구 사이를 넘어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원래 나이트 크로울러는 미스틱이 남성으로 변해 애들러를 임신시켜 낳은 아이라고 구상되었지만 당시 마블의 "게이나 양성애자 묘사는 절대 안된다"는 정책에 아자젤과 미스틱이 낳은 아이로 바뀌었다. 이 정책이 폐지된 이후에는 대놓고 애인 관계.
블라인드폴드의 증조할머니이지만 블라인드폴드는 그녀를 어머니로 알고 있었다. 그녀 이외에도 이미 죽은 저스틴 체이스라는 딸과 현실조작 능력이 있는 뮤턴트로 태어난 손자 트레버 체이스가 있다. 브라더후드에 들어가서 켈리 의원 암살에도 참여하는데 이게 바로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때 다른 브라더후드는 엑스맨을 막고 데스티니는 켈리 의원을 석궁으로 죽이려 하지만 키티 프라이드[16] 가 데스티니의 몸을 통과해서 석궁이 빗나간다.
뮈어 아일랜드 사가에서는 미스틱과 같이 등장했다. 미스틱은 자신을 사랑하던 포지에게 데스티니를 맡기고 잠시 다른 곳으로 가지만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그녀는 포지를 보내고 홀로 남아 섀도우 킹에게 조종되는 리전에게 죽음을 맞이했다.[17]
프로페서 X가 섀도우 킹을 몰아냈을 때 리전은 뇌사상태에 빠지고 미스틱은 리전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자신의 인격 셋의 누구의 목소리도 아닌 '''진정한 리전'''의 상태로 깨어난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 하면 리전의 인격이 된[18] 데스티니가 뇌사상태의 리전에게 '너만이 너의 아버지를 도울 수 있다'라고 말하고 리전은 뇌사상태에서 가장 강한 인격의 상태로 깨어난 것이다.
리전은 미스틱을 패배시키고 사하라 사막으로 간다. 데스티니는 리전의 안에서 '네가 찰스를 도울 수 있다' '매그니토를 죽이면 너는 사랑받을 것이다' 라고 계속 부추겨서 리전은 과거로 가서 에릭을 탈탈 털고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 하지만 찰스가 그 사이에 뛰어들어 공격을 대신 맞고 죽어버린다. 그 결과 '''에이지 오브 아포칼립스'''가 생겨난다.
현재 리전의 귀환, 엑스맨 레거시가 지났지만 데스티니가 아직도 리전의 인격으로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네크로샤에서 셀레네에게 잠시 부활, 유토피아에서 블라인드폴드를 만나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고 어머니는 너의 오빠로부터 그녀를 지키려 죽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4년 후, 리전의 의해 블라인드폴드의 과거사가 밝혀진다.
평소 데스티니는 착한 이미지가 많은데 알고 보면 AoA를 일으킨 진범이므로 미스틱 못지 않게 나쁜 여자이다.
5.7. 엘리멘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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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털리 도머가 맡았는데 작품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살해당했다고 하며, 셜록이 헤로인에 중독된 원인이다. 시즌 1 후반부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알고 봤더니 정체가 다름아닌 이 분이었다는 설정이다. 상세 내용은 항목 참조.
5.8. 마담 셜록
- KBS 라디오에 네이버 오디오클립이 외주제작[19] 을 맡겨 셜록이 여자[20] 로 출연하는 팟캐스트용 오디오 드라마다. 이야기는 영드 셜록과는 달리 많이 침해되지 않아 보해미안 스캔들로 방영했다. 국왕은 성우 장병관, 아이린 애들러는 성우 전숙경, 왓슨은 성우 신용우가 맡았다. 셜록이 여자이다 보니 셜록과 아이린의 이야기는 추리할 때만 붙게 되고, 어두운 골목길에서 담배불을 빌려주며 왓슨과 아이린의 이야기가 되었다.
[1] 원작에서 정확한 사망년도는 나오지 않았다.[2] 셜록 홈즈의 4번의 실수 중 하나이다. 노란 얼굴에서는 사건 내용을 잘못 해석했고,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에서는 추리는 제대로 했으나 실수로 의뢰인이 죽었고 범인도 자기 손으로 못 잡았다. 어느 기술자의 엄지손가락에서는 의뢰인이 다친 것이 결말로 결국 범인도 못잡았다. 마지막이 이 아이린 애들러 사건. 다섯 개의 오렌지 사건 때 홈즈가 남자에게 3번 여자에게 1번 패했다고 하는데, 이 중에서 여자에게 1번은 아이린 애들러로 확실시 된다. 하나는 제임스 모리어티 관련인 네 개의 서명으로 볼 수 있지만 1개는 의문. 노란 얼굴은 그냥 추리를 잘못했던 거지 누군가에게 졌다고 볼 수는 없고, 다섯 개의 오렌지 씨앗은 홈즈가 저 말을 한 다음에 벌어진다.[3] 이는 농담이 아닌 게 작중에서 등장하는 모든 여성에게 친절하게'는' 대한다. 등장한 여자들 중 세 박공 집에서 (비교적) 사악했던 여자에게 엄포를 놓으면서도 신사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4] 사실 이런 설정은 주로 남주나 여주가 연인도 없이 솔로로 지내는 이유로 주로 나오는 클리셰이다. 자칫 독자들에게 동성연애자로 오해받을수도 있기때문에 주로 이런 설정을 넣는다. 홈즈는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사건과 추리에 집중하기 위해 주인공 측은 탐정인 홈즈와 조수인 왓슨만 나오는데 여기에 따로 연인 캐릭터를 넣기 힘들기 때문이다.[5] 서구에는 여성이 결혼을 하면 남편을 따라 성을 바꾸므로 결혼 전의 성을 구분하기 위해 이 단어를 쓴다. 'Irene Norton, née Adler'라고 쓰면 아이린 노튼, 혼전성 애들러'라고 해석하면 된다. 한편, 드물기는 해도 남편이 데릴사위가 돼서 아내를 따라 성을 바꾸는 경우에는 남성형인 né를 쓴다.[6] 사실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그냥 아이린 애들러라는 이름이 유명해서 계속 그 이름을 쓴 것일 가능성이 높다. 원래 아이린 애들러는 군주와 스캔들이 날 정도로 유명한 가수였으니 말이다. 그냥 일관성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린 애들러라고 불렀던 거라고 봐야 할 듯. 또 한 가지로 셜록 홈즈 시리즈는 사건 후 왓슨이 기록을 남긴 것이라는 설정이므로 아이린 애들러도 사실 가명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굳이 가명을 또다른 가명으로 바꾸느니 그냥 처음의 가명을 계속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7] 물론 요즘 '그' 드립이 유행하면서 그 여자 라고만 해도 대충 알아들을정도는 됐다.[8] 단 아이린의 이름은 빼고 '그런 사건이 있었다' 정도로만 나온다.[9] 사실 홈즈는 아이린 애들러가 자신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나 아이린의 친구 중에 홈즈를 아는 사람이 있어서, 만약 오름슈타인 대공이 누군가에게 사진을 되찾을 의뢰를 한다면 그 인물은 반드시 홈즈일 것이라고 귀띔을 해줬기 때문에 아이린 애들러는 홈즈에 대해 알고 있었다.[10] 물론 아이린 애들러가 홈즈의 추적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설마 그게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마디로 홈즈가 아이린을 쫒지 않은 것은 더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이지 맘먹고 뒤쫒았다면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11] 아이린이 유리했던 것은 그녀가 그 사진을 비밀 장소에 감춰서 오름슈타인 대공조차도 홈즈 이전에는 사진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에 기인한다. 그런데 그 비밀장소가 발각되었으므로 이후로는 아이린이 홈즈보다 우위에 서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12] 다만 이후 단편들에서 아이린 급은 아니지만 단순히 아름다운 것 외에 마음씨나 성격, 비참한 과거사 등 한 가지 특성을 갖고 있는 여성 캐릭터들은 종종 나온다. 물론 이도저도 아닌 단순히 여성 의뢰인도 등장하긴 한다. 허드슨 부인은 여성 캐릭터, 즉 홈즈의 상대역으로 볼 수 없는 인물이므로 논외.[13] 셜록 홈즈(2009년 영화)나 셜록(드라마)의 아이린 애들러가 대표적이며 존 왓슨을 여성으로 등장시킨 엘리멘트리에서는 그보다 한 수 더 뜨기도 했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하 문단 참고.[14] 에도가와 코난의 정체가 핫토리 헤이지에게 들통나는 홈즈 동호회 살인사건.(1기 '추리 여행에서 생긴 일')[15] 그리고 이 놈은 그 화에서 범행 들통날까봐 자기 애인까지 죽여버린다. 이걸 보면 아무래도 정신병이 있는 듯.[16] 이때의 키티는 과거의 몸에 미래의 영혼이 들어가 있었다. 그때문에 눈이 없는 데스티니는 시공간을 초월해 있는 키티를 감지하지 못했다.[17] 이 때 섀도우 킹은 미스틱에게 텔레파시로 데스티니의 죽음을 생방송했다.[18] 리전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원래 능력은 '주위 사람의 죽음을 감지하고 그 사람의 영혼을 흡수해 자신의 인격으로 만든다'이다.[19] 편집을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따로 맡았다.[20] KBS 40기 성우 이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