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공감

 

1. 프로젝트 그룹 2·5·共·感
2. 이글루스의 이오공감


1. 프로젝트 그룹 2·5·共·感


[image]
가수 이승환과 작곡가 오태호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이름이자 그들이 1992년 6월 발표한 앨범의 이름이다. 그룹의 명칭은 '''이'''승환과 '''오'''태호의 성을 각각 따서 지은 이름으로, 이승환의 2집 이후 발표된 앨범인데다 앨범에 쓰인 제목 또한 묘하게 '''2·5·共·感'''으로 쓰인 덕분에, 당시 대중들 사이에서는 이승환오태호가 함께 기획한 프로젝트 그룹의 앨범이라기 보다는 '''이승환의 2.5집 앨범'''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

▲ 1992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최초이자 마지막 지상파 무대를 가진 이오공감의 모습
대표곡으로 '''프란다스의 개''', '''한 사람을 위한 마음'''[1] 등이 있다. 앨범 활동은 거의 없었는데 기껏해봤자 연예가중계같은 프로에 홍보를 위해서 등장했고, 시상식과 쇼프로 몇 개에 등장한 것이 전부. 오태호와 함께 한 위의 무대 영상은 정말 희귀본에 가깝다. 간혹 이승환 혼자서만 등장한 적도 있기도 했지만, 이승환의 라이브 투어에서는 당연히 같이 등장했다. 이승환의 말대로 본인의 본색(?), 즉 락에 대한 열망이 드러났던 앨범[2]이라서, 오태호가 만든 발라드들 덕분에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한다.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 '''이'''와 '''오'''로 트랙을 양분했는데, 맞다. 두 사람의 성을 따서 나눈 것이다. 이는 이승환 작사/작곡/노래, 오는 오태호 작사/작곡/노래이다. 단 '프란다스의 개'는 잘 알다시피 만화주제가 리메이크고, '한사람을 위한 마음'과 같이 두 사람의 목소리가 다 들어있다. 1980년대 말에 두 사람 모두 이 바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 같이 꼭 앨범을 만들자는 약속을 했고. 이것을 이룬 셈이다. 위에 언급된 히트곡들 외에도 다른 트랙들도 상당히 들을만 하다.
[image]
앨범표지는 돈들여서 ''''''까지 가서 촬영했으나... 이걸 누가 괌으로 알겠냐며 '''제부도에서 찍었냐''' 혹은 '''이거 그냥 야산 아니냐?''', '''불광동 재개발 구역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 굴욕[3]을 당했다.[4]
1. 이.오 LIVE!
2. 꿈꾸는 소년
3. 우리
4. 잃어버린 건 나... Part i[5]
잃어버린 건 나... Part ii
5. 프란다스의 개
6. 늘 그런 세상이면 좋겠다.
7. 나만 시작한다면
8. 한 사람을 위한 마음[6]
9. 밤이나 낮이나
10. 그저 친구
11. 사랑이 그리운 날들에
2014년 4월, 무려 22년만에 두 사람이 재결성하며 2집을 내기로 했다고 알려졌으나, 3개월 뒤인 7월에 출간된 오태호가 쓴 에세이 형식의 책인 '비 개인 아침에 부는 바람의 향기'에 부록CD를 넣어서, 이오공감이 아닌 메이플라워(Mayflower)라는 그룹을 새로 만들어 싱글 형식으로 2곡을 공개하여 그중 타이틀곡인 '추억속에서 만나요'를 이승환과 오태호가 듀엣으로 함께 부르게 되었다. 메이플라워는 오태호가 토이015B와 같은 형식으로 기획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앞으로 다양한 객원보컬들을 통해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곡들을 하나 둘씩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2. 이글루스의 이오공감



과거 이글루스에 지옥의 바다라는 악명을 안겼던 최대의 원흉. 무수히 많은 키보드워리어들이 이곳의 챔피언 벨트를 먹기 위해 잉여력을 폭발시켰다. 이후 각종문제가 이어져 2011년에는 메인 1면에서 강판당해 노출도가 떨어지는 곳으로 유배되었으며, 2014년 4월 완전히 폐기되고 만다.
한때 이글루스의 메인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었던 코너로, 일단 여기 올라간 블로그는 높은 노출도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조회수 버프를 받을 수 있었다. 블로그에 올린 글이 네이버 메인에 올라가는 것과 비슷한 효과. 이름의 유래는 '이글루스 오늘의 글'+'공감'이라고 한다.# 당연히 뽑는 권한은 운영진이 갖고 있었다. 그러나 2007년 5월 이오공감이 2.0 버전으로 개편되면서 판도는 급변하는데...
이오공감 2.0의 핵심은 바로 회원 추천제였던 것. 가히 혁명적인 권한의 이양으로 말미암아 이오공감은 밸리와 마찬가지로 블로거 상호간 능동적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탈바꿈함은 물론, 어떤 블로거가 자신이 지지하는 입장을 널리 피력하기 위해 의견이 일치하는 다른 블로거의 글을 추천하는, 일종의 '''프로파간다'''와 같은 성격도 띠게 된다. 자신이 반대하는 블로거의 포스팅이 올라오면 3명 이상이 신고를 하면 내려지는 규정을 이용해 해당 블로거의 포스팅을 이오공감에서 내리는 일도 많았다. 지금은 관련 규정의 변화로 그런 빈도는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자신이 반대하는 블로거의 포스팅이라도 만인에게 보여 비웃음을 사게 하겠다는 의도로 추천하는 일도 많다.(대표적으로 정론직필의 포스팅이 이오공감에 오르는 경우) 운영진도 이를 알고 있는지 추천할 때 추천란 쓰기 공간에 '''가슴에 손을 얹고 이 글이 이오공감에 어울리는지 생각해주세요''' 라고 쓰여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이오공감의 성격 변화, 특히 후자 측면의 변화는 결국 이오공감의 병림픽 아레나화를 불러오기에 이른다. 이오공감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진 키보드 배틀을 들여다보면 그 정도가 극심하여 이오쟁패, 이오떡밥, 떡밥공감, 이오배틀, 심지어 고대 로마시대 결투장이었던 콜로세움에 빗대어 '이오세움', 태평양 전쟁의 격전지에 빗대어 '이오지마' 등으로 불렸을 정도. 이글루스에서는 이오지마의 본뜻을 모르고 단지 이오공감의 별명으로만 아는 사람도 있었다.
물론 논쟁이란 본디 민주주의필수요소이고, 무엇보다 부분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열거된 바와 같이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이 붙을 만큼 눈쌀을 찌푸릴 정도로 질 나쁜 키배라거나, 자신에게 반대되는 의견을 내는 사람을 추종자들과 함께 매장시키는 풍조 등이 엄연히 존재하는 한 이오공감의 문제점은 결코 간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 그 이전 이오공감 1.0 시절에 운영진에서 임의 선정하는 방식을 썼던 당시에도 "나는 블로그 포스트를 이오공감으로 보내지 않고 조용히 살고 싶은데 운영진이 이오공감으로 보내서 나를 억지로 양지로 끌어냈다." 라든가 "왜 이따위 수준낮은 글이 이오공감에 올라가 있냐? 운영진의 역량이 의심간다." 라는 식의 불만 제기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예나 지금이나 이래저래 시끄러운 시스템.[7]
어찌보면 일간베스트와 그 성격을 비슷히 한다는 점도 있다. 추천을 통해 뽑히는 시스템의 막장화라는 면에서...
2010년 5월 13일, 운영규칙이 개정되었는데 또 논란이 빚어졌다.
- 동일인이 동일블로그의 포스트를 7일 안에 또 추천할 수 없다.
- 동일인이 동일블로그의 포스트를 14일 안에 "기타 사유"로 또 신고할 수 없다.
- 최근 추천이 많았던 블로그는 2~3일간 추천이 자동으로 차단될 수 있다.
- "아주 좋은 글"은 운영진이 추천할 수도 있다.
'''- 운영진에게 비밀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글을 알려주면 대신 추천해 줄 수도 있다.'''
해도 까이고 안 해도 까인다는 운영진의 법칙에 따라 새 규칙도 까이고 있다. 계속 고쳐달라고 하던 점들을 안 고친 건 그렇다 치더라도, 고쳐진 부분에서 운영진이 개입한다+대신 추천해 준다 부분이 많이 까이는 중. 이글루스 1.0과 2.0을 섞은 3.0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2011년 7월 7일, 이글루스 대격변과 함께 메인 페이지에서 밀려나버렸다. 이 효과는 확실히 나타나서 2011년 8월 이후로는 이오공감에서는 추천수 50을 넘긴 포스팅이 하나도 없었다.
08년 이후로 주제는 거의 정치에 관련된 주제가 위주이며 보수 성향의 이들과 진보 성향의 이들이 서로를 입진보니 넷 우익 이니 하면서 키보드 배틀이나 하니, 싸움질 하고 싶은 사람들만 끼리끼리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줌 인터넷에 이글루사가 인수된 후 운영진은 뉴스비평 밸리 이오공감 추천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하였다. 확정한 것은 아니고 이에 대한 논의를 제안한다고 공지한 것이지만# 당연히 뉴비밸 유저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결국 운영진측이 손을 댔는지, 몇몇 고정유저의 이오공감 추천글이 삭제되었으며 뉴스비평 밸리의 불로거들이 반발하는 글과 어그로를 끌 것을 예고하고 있다.
위와 같은 사건들로 이오공감 서비스의 취지가 퇴색되거나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서비스 이용의 불편함과 서비스 폐지를 요청하는 의견이 많이 올라오자 운영주체인 줌인터넷은 2014년 4월 21일 이오공감을 종료할 예정이라 발표하였다. 기존 이오공감 발행 포스트 및 포스트 덧글은 삭제되지 않지만, 이오공감 페이지에 작성 된 추천평 덧글은 삭제된다.
그리하여 이글루스에서 이오공감은 사라졌으며 그 흔적만이 간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1] '''곡 분석: 사장조(G)/ 최저음:1옥타브 레(D3) ~ 최고음: 2옥타브 솔(G4) 여담이지만 복면가왕에서 걸리버와 지젤의 듀엣곡으로 쓰인다.'''[2] 하지만 제대로 들어보면 생각만큼 락 스멜이 심한 트랙들은 별로 없다. 그래도 기존 발라드풍 노래에 비하면 많은 변화를 준 곡들이라 할 수 있다.[3] 이승환이 단독출연한 MBC 라디오스타의 2007년 12월 5일자 방송분에 나오는 내용이다.[4] 이승환도 울컥한 나머지 이 앨범 표지 사진 찍으신 분이 그 이후에 사진 찍는 것을 못봤다고 맞드립을 치기도 했다.[5] 이 트랙의 Part III은 그 이후 발매되는 이승환의 3집 My story에 수록.[6]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라는 가사 덕분에 배경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마성의 BGM.[7] 애초에 왜 운영진이 이오공감 선정 권한을 간단히 이용자 측에 넘기는 결정을 내렸을지를 생각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