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기 린

 


井荻 麟


1. 개요


일본의 작사가.
사실은 애니메이션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의 필명이자 부캐이다. 이름의 뜻은 이오기(井荻)의 옆(麟)이란 뜻. 선라이즈의 본사가 이오기역의 바로 옆 동네인 카미이구사역에 있기 때문.
작풍을 보면 하단의 작사 목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애니메이션 등장인물이나 소재를 그대로 제목이나 가사로 넣어 노래가 애니메이션의 일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OP같은 애니메이션의 얼굴인 노래는, 경파하고, 대놓고 들으면 부끄러울 정도로 노골적인 표현이 들어간 가사를 즐겨 쓴다.

7,80년대 당시엔 스폰서가 애니메이션을 어필할 수 있는 임팩트있는 노래를 선호했기에 이러한 작풍이 대세였으나, 시대가 흘러 애니메이션 음악이 작품주제와의 관련성과는 무관한, 음반제작사 스폰서가 제공한 타이업 가요로 채워지고있는 작금의 상황에서도 이오기 린은 가사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세계관을 형성하고 전달하는, 과거 애니메이션 음악의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주제가 가사가 곧 작품의 주제나 그 음악이 흐르는 장면을 상징하는 것이다.
토미노 작품은 화면과 배경에 깔리는 음악의 가사가 일치하는 연출이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무적초인 점보트3 최종화, 전설거신 이데온 25화,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마지막 장면 등이 있다. 그래서 토미노 작품은 주제가 가사도 잘 체크해봐야 한다. 한국의 경우 토미노 작품의 자막에서 주제가의 가사를 동시에 번역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사실이 잘 알려져있지 않다.
방송에 나가는 1절에는 밝고 활기찬 가사를 쓰고 방송에 잘 안 나가는 2절에는 어두운 가사나 노골적인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1]
가명을 쓰고 작사가를 한 이유는 내 이름 걸고 쓰기 쪽팔려서였다고 한다. 나중에는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혀서 알 사람은 다 알게 되었다. 뻔뻔하게도 작사가로서 인터뷰를 하거나 음악방송에 출연할 때는 자신을 절대 토미노라고 하지 않고 이오기 린이라고 자칭하며 토미노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런 사람은 잘 모른다고 한다. [2] [3] 팬들도 작사가로서 토미노를 부를 때는 무조건 이오기 린 씨라고 부른다. 이오기 린은 토미노 요시유키는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다. # 그러니 이오기 선생과 토미노 옹의 관계는 마미손매드 클라운 같은 거다.
어쨌든 토미노가 작사가로서의 재능도 뛰어난 것은 분명하며, 여러 애니메이션 명곡의 가사를 쓴 업적 또한 대단하다고 할 만하다.

2. 작사 목록



2.1. 기동전사 건담


  • OP : "날아라! 건담"
  • ED : "영원히 아무로"
  • 삽입곡 : "샤아가 온다", "빛나는 라라아", "지금은 잘 자"

2.2. 전설거신 이데온


  • OP : "부활의 이데온"
  • ED : "코스모스에 그대와"

2.3.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 삽입곡 : "스타 칠드런"

2.4.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II 슬픈 전사편


  • 테마송 : "슬픈 전사"
  • 삽입곡 : "바람에 홀로"

2.5.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III 해후의 우주편


  • 테마송 : "해후"
  • 삽입곡 : "비기닝"(우리노 마사오와 공동 작사)

2.6. 전투메카 자붕글


  • OP : "질풍 자붕글"
  • ED : "메마른 대지"
  • 삽입곡 : "HEY YOU", "원추리"

2.7. 극장판 전설거신 이데온 접촉편/발동편


  • 삽입곡 : "세일링 플라이", "바다에 햇빛에"

2.8. 성전사 단바인


  • OP : "단바인 날다"
  • ED : "보일 거야 바이스톤 웰"

2.9. 자붕글 그러피티


  • 이미지송 : "Coming Hey You"

2.10. 중전기 엘가임


  • ED : "스타라이트 샤워"
  • 삽입곡 : "상처받은 젤러시"

2.11. 기동전사 Z 건담


  • 1기 OP : "Z·시간을 넘어"
  • ED : "별하늘의 Believe"
  • 삽입곡 : "은색 드레스"

2.12. 기동전사 건담 ZZ


  • ED : "일천만년 은하"

2.13. 기동전사 건담 F91


  • 삽입곡 : "그대를 바라보며"(시게무라 야스히코와 공동 작사)

2.14. 기동전사 V건담


  • 1기 OP : "STAND UP TO THE VICTORY"(미카미 레오와 공동 작사)
  • 삽입곡 : "ひなげしの旅のむこうに"
  • 삽입곡 : "수많은 사랑을 겹쳐"

2.15. 브레인 파워드


  • ED : "사랑의 윤곽"

2.16. ∀건담


  • 1기 OP : "턴 A 턴"
  • 2기 OP : "CENTURY COLOR"(하마구치 요우무와 공동 작사)
  • 2기 ED : "달의 고치"
  • 극중곡 : "달의 영혼", "하룻밤의 축제"
  • 삽입곡 : "월하미인"

2.17. 오버맨 킹게이너


  • OP : "킹게이너 오버!"
  • 극중곡 : "정말이야!", "미야의 축제", "데빌즈 아이싱"
  • 삽입곡 : "얼음 위의 잘 자요."

2.18. 린의 날개


  • 삽입곡 : "첫 가슴"

2.19. 건담 G의 레콘기스타


  • ED : "G의 섬광"
  • 삽입곡 : "하이픈 스타카토"
[1] '영원히 아무로'에서도 1절에서는 '아무로 네가 나고 자란 고향이야'라고 하더니 2절에서는 '아무로 네가 버린 고향이야'라고 한다.[2] 아예 인사도 "안녕하세요 이오기 린입니다." 라고 한다. 누가 봐도 토미노 영감인데.[3] 토미노 작품 중에서도 이러고 돌아다니는 캐릭터가 있다. 크와트로 바지나라고... 누가 봐도 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