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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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2. 대중 매체에서


1. 상세


이종형(李鍾馨, 1895년 4월 20일 ~ 1954년 2월)은 일제강점기 일제의 밀정으로 지낸 악질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만주에서 일제의 주구 밀정 노릇을 하면서 토공군(討共軍)사령부의 고문 겸 재판관으로 한국의 독립운동가 250명을 직접 체포하여 투옥시켰는데, 그 가운데 17명을 순국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원흉이다.
그리고, 다시 국내(일제강점기 당시 식민지 조선)에 돌아와 조선총독부 경무국 보안과장과 조선군참모장, 헌병사령부 특고과장등등 밑에서 일제의 주구로 활동하여 해외에 망명중인 독립운동가나 가족들을 잡아가게 했으며, 교회를 박해하는데 앞잡이 노릇을 하기도 했다. 이 자의 악행은 워낙 많고, 친일경찰 노덕술과 비견될 만한 정도이다.
해방이후에는 조선건국준비위원회에 가입하고자 했지만, 건준 위원장 여운형한테 단박에 거절당했다.
미군정기에는 극우인사로 전향해서 대동신문을 만들어 극단적인 개막장 언론, 신문기사 등을 썼다. 참고로 1920년대 이상의 원로인들 회고에 의하면 '이건 신문사도 아니고, 주간지나 전단지 수준으로 선전지 수준이었다. 독자들도 거의 없었으며 극우 정치깡패들이나 보는 신문이었다.'고 한다.
이종형은 유독 여운형에 대해 일방적으로 악의적으로 헐뜯는데 혈안이었는데, 대표적인예가 이종형 자신이 친일 한시를 짓고, 그 한시를 여운형이 썼다고 대동신문에 대서특필하면서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문사 대동신문을 앞세워서 여운형 암살 음모를 찬미하거나 암살교시하는 내용의 기사를 싣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때 미군정에 의해서 정간처분 받기도 했었다.
그 이후에도 극우파를 제외한 정치인 테러 활동을 뒤에서 지원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김규식안재홍 등 온건우파세력들도 정치테러를 당했다고 한다. 흠좀무…). 이러한 극우 반공활동은 당연히 이승만 박사로부터 반공투사라고 극찬받기도 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후 1948년 반민특위법이 생기자, 자신의 신문사 대동신문에다가 '반민특위는 망민법'이라고 존나게 깠다. 그리고는 친일 자본가 박흥식 다음으로 2번째로 체포.
반민특위에 체포당하면서도 그는 '나는 친일파가 아닌 애국자요.' ,'빨갱이들이 지금 나를 친일파로 몰고있는건이다' 라면서 정신승리짓 하면서 발악을 했다.[1]
그러나 반민특위 해산으로 곧 풀려나왔고,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향인 강원도 정선군에서 대한독립촉성국민회 소속(이승만 계열)으로 당선되어 대한민국 제2대 국회에 들어갔다. 국회의원 임기 중이던 1954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러한 그의 악행은 사후에 2002년 발표된 친일파 708인 명단 밀정 부문,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되었다.

2. 대중 매체에서


시인 의 <만인보>에 해당 인물의 행적을 다룬 시가 있고, 1990년 MBC 8.15 특집드라마 <반민특위>에서 탤런트 오지명이 해당 인물을 연기했다. 2003년 SBS 특별기획 야인시대 79회에서도 잠시 등장. 이정재가 심문할 때 끝까지 친일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정재가 그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화를 내며 내뱉은 "그만! 그만해! 이 파렴치한 작자 같으니라고. 당신이 인간이야?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어!"라는 대사는 야인시대 합성물에서 아주 자주 쓰이는 단골 대사 중 하나다.

[1] 이종형 말에 의하면 '나는 3.1 운동에 참여했었고 일제 경관을 2명이나 죽이고 감옥에서 10년동안 지낸 독립운동가다!'라고 주장했는데, 어떠한 자료도 없고, 전혀 근거가 없는 개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