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젯
1. 개요
유럽 제2의 저가 항공사로 영국 런던 근교의 루턴 공항에 본사가 있다. 대체로 유럽 대륙 위주로 운항하는 항공사지만 유럽에서 가까운 비유럽권인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이집트, 아시아의 이스라엘이나 터키에도 취항한다. 라이언에어와는 묘한 경쟁구도에 있다.
아니나 다를까 라이언에어처럼 물 한 방울도 공짜로 안 주는 '''지독한 저가 전략'''을 펴고 있으며 표 값은 그만큼 싸다. 하지만 취항지는 라이언에어에 비하면 약간 나은 편. 라이언에어가 듣보잡 외곽 공항만 찾아내서 쓱쓱 떨궈준다면 이지젯은 수요 좀 나오는 메이저 공항에는 취항하는 편이다. 개트윅 공항이라거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등. 표값은 조금 더 비쌀지라도 같은 구간을 갈 거라면 이지젯이 낫다.
하도 장사가 잘 되니까 자체적으로 '''여객기도 개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의외로 이 회사의 IATA 코드는 U2이다. EZ는 1978년 창립한 덴마크의 지역항공사 'SUN-AIR'의 코드이다.
1999년부터 스위스 자회사 이지젯 스위스를 통해서 스위스발 항공편을 운항했다. 본사가 영국에 있기 때문에 브렉시트 이후 영국-EU간 항공 협정 변화에 대비해서 2017년 오스트리아에 이지젯 유럽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지젯의 기존 항공편 중 영국 외부에서 운항하는 항공편이 넘어왔으며, 일부 항공기도 오스트리아에 새로 등록되었다.
2. 실상
그래봐야 저가 항공사 하던 짓 어디 안 간다. 승무원들이 계속 카트 끌고 먹을 것과 면세품 팔러 돌아다니고 기내도 어수선하다. 심지어 점심시간에 비상구 좌석에 앉는다면 승무원이 오븐에서 굽는 치즈 샌드위치 냄새에 기절할 수 있다. 좌석 배정도 줄 서서 선착순이...었으나 최근에는 정책이 바뀌어서 모든 티켓은 지정석으로 발권된다. (Tip. 친구와 같이 앉아서 가려면 예약 시 하나의 아이디로 예약해야 좌석을 붙여서 준다) 아메리칸 항공은 짐도 공짜로 안 실어주고 끽해야 물 한 컵 과자 한 봉지 주고 땡이라며 열심히 디스하던 사람이 이지젯을 타보곤 내가 더 미안이라고 하는 정도. 물론 이 모든 게 '''저렴한 가격 덕분에 용서되는 것일 뿐'''.
저가 항공사들이 대부분 그러하지만, 수하물 정책 또한 지나치게 엄격하다. 1개의 가방을 항공기 캐빈에 지니고 갈 수 있는데, 정말 장식용 혹은 개인 위생 용품만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미니 백을 별도의 캐빈 백으로 간주하여 2개의 캐빈 백으로 처리, 짐을 줄이거나 따로 부치라는 경우도 발생한다. 문제는 이 경고가 보딩 바로 직전에도 발생했다는 것... 행여나 타고 갈 일이 생겼을 경우, 짐 처리를 미리미리 잘 해 놓는 것이 포인트.
그런데 2020년 12월 이제는 기내 좌석 위 선반을 이용하는데도 돈을 부과하겠다며 나서고 있다.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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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가는 치밀한 계획에서 나오는 것인데, 물 값과 과자 값 뿐만 아니라 미칠듯한 퀵턴에 있다. 리옹에서 바르셀로나 가는 비행기에서 내리는데 승객들이 줄 서있길래 뒤돌아보니 타고 온 비행기가 15분 후 이탈리아로 간다거나...
영국으로 들어가는 이지젯 기내에서는 2009년에 Oyster를 한정 판매했다. 도착해서 지하철 역에 줄 서기 싫으면 기내에서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게다가 기내에서 파는 Oyster는 빅벤 사진이 들어간 나름 한정판이었다.
장사는 역시 잘하고 봐야 한다. 2013년 10월부터 1년 간의 탑승 실적을 살펴보니 평균 탑승율이 90%를 넘었다. 이건 거의 매 편 빈 자리가 없다시피 하고 비행 한다는 얘기이다. 놀라운 실적이 아닐 수 없다.
영국 이지젯이 독일 저가 항공사 TUI fly를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통기한이 10년 지난 샌드위치를 기내에서 팔았다. #
그리고 2019년 8월 6일에는 '''좌석 등받이가 뽑힌 채로 운항 중'''인 사진이 트위터로 공개되었다. 심지어 이지젯 공식계정에서 다짜고짜 '''사진을 내려달라'''는 요구를 함으로써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일각에서는 라이언에어와 이지젯의 병림픽이 드디어 종결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위의 서술을 보면 진짜 라이언에어 뺨칠 정도로 장사치 승무원인 것처럼 호도하지만, 막상 탑승해 보면 웬만한 한국 저비용 항공사 수준의 원활한 서비스를 보여준다. 아무리 수하물을 판매한다 해도 넉넉할 만큼의 수하물을 추가 구매해도 에어 프랑스 표 값보다 저렴하다. 저비용 항공사는 서비스를 줄인 만큼 그만큼의 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이므로 돈 벌려는 기업의 사업 활동을 너무 못된 것처럼 호도하지 말자. 실제로 어수선하긴 하지만 이것은 장거리 노선 기내식 줄 때 정도의 수준이며, 그마저도 1시간 내외의 단거리 노선의 경우 1번 왕복하고 끝난다. 특히 동양인 탑승객이 탑승할 경우 비행기에서 나갈 때 아시아 언어를 이용해 작별 인사를 해 주는데, 대부분 일본어(...)로 인사한다.
[U2] 이지젯 본사 [1] 왠지 무엇을 노렸든 노리고 지은 것 같다...[DS] 이지젯 스위스 [EC] A B 이지젯 유럽[2] 유럽 다수에 거점 취항지가 있으며 베를린은 이 중 최대 규모[3] 이지젯 스위스/유럽 포함 [4] 이 슬로건 말고도 "The Web's Favourite Airline"라는 슬로건이 있다.[5] 신도장[6] 위와 같은 경우 팁이 있다면 우선 가방 하나와 기내용 캐리어를 챙기는 경우 보딩시 끝자락에 서면 기내 수하물 공간이 부족해서 짐을 부치게 되는 경우가 항상 있다. 보통 사람들이 기내용 캐리어 하나를 꼭 챙기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여서 당당히 가방 하나를 들고 기내용 캐리어는 부치면 들고간 가방에 대해서는 문제시 하지 않는다. 다년간 이지젯을 탔던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