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츠키(유유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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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樹''' / '''수'''
1. 개요
유유백서의 등장인물. 성우는 츠지타니 코지 / 신용우. 국내 초판 발매본 및 대원방송 더빙판에서의 명칭은 수(樹).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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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피부에[1] 청록색 장발을 한 중성적인 인상의 남성. 영계탐정 시절부터 센스이 시노부와 함께 해왔던 오랜 파트너.
처음에는 '게이트키퍼(
자신의 능력으로 마계로 통하는 거대한 구멍을 연다. 구멍을 여는 것까지는 자신의 능력으로 할 수 있었지만, 마계를 덮고 있는 결계는 열 수 없었기 때문에 차원을 베는 능력자를 필요로 했다.
현재는 도복에 가까운 의상을 입고 있지만, 센스이에게 토벌당하던 시절에는 캐주얼한 남성복을 입고있었으며, 센스이의 파트너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포니테일에 전통의상 차림으로 활동했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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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센스이와 좋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지만, 첫 조우 당시에는 영계탐정이었던 그의 토벌 대상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 시절의 센스이는 요괴 자체를 곧 악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그가 이츠키를 습격해 죽이기 직전 "오늘 TV 드라마 마지막화에 좋아하는 배우인 토가와 준[2][3] 이 나오니 하루만 더 살고 싶어."라는 이츠키에게 인간적인 면모를 느낀다. 요괴에게도 인간적인 면이 있다는 것에 센스이는 놀라운 감정을 느꼈고, 이후 성인이 되고 죽을 때까지 파트너로 함께했다.센스이: 죽기 전에 남길 말 있나?
이츠키: ........ 가능하면 하루만 더 살고 싶군.
센스이: 왜?
이츠키: 내일 「히트 스튜디오」에 토가와 쥰이 나오거든.
센스이: (침묵 후) 나도 매주 보는데.
센스이를 이해하고 그를 사랑해왔던만큼 센스이의 바람에 따라 마계의 문을 계속 확장시켜왔으며, 유스케 일행이 아지트에 도착했을 무렵엔 우라오토코라는 요괴를 사역하여 유스케 이외의 동료들을 아공간으로 격리시켰다. 이로서 센스이와 유스케 단 둘만이 대결하는 환경을 조성한 후, 나머지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둘의 싸움을 지켜보기를 권한다. 그러면서 '우린 서로 입장은 달라도 한 남자에게 매료되어 행동을 같이 했다'며 동질감을 호소하는데, 쿠와바라가 센스이의 어디가 마음에 든 거냐고 따지자 그 즉시 '''전부 다'''라고 답한다.
그는 상술한 센스이와의 첫 만남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그 순간 '''시한폭탄과 연인을 동시에 얻은 기분'''[4] 이었다고 밝힌다. 또한 쿠라마가 그의 타락을 막을 수 있지 않았냐고 물어보자, 그는 그저 '''그가 상처입고 더럽혀져서 타락해가는 것'''을 지켜보고 싶었다고 대답한다. 이츠키가 센스이와 함께 있었던 이유는 순수한 센스이가 세상의 더러움을 보고 물들어가며 점점 강해지는 것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었다.[5] 정신적으로 새디스트면서 육체적으로 마조히스트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센스이에게 맹목적인 순수한 애정 감정도 가지고 있었다. 통합적으로 보면 그가 센스이에게 향한 감정은 비뚤어진 사랑에 가깝다. 동료들 중에서 센스이의 다중인격을 알고 있는 것도 그뿐이었다. 그렇기에 센스이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켜보기만 하는 자세를 일관해왔으며, 센스이의 본질을 꿰뚫고 그의 파멸을 예견했음에도 계속해서 방관자 입장을 관철했다.
그런 설명을 늘어놓으며 마지막까지 유스케와 싸우는 센스이를 막지 못하게 방해했지만, 궁지에 몰린 유스케를 보다 못한 쿠와바라 카즈마가 분노한 나머지 차원도를 각성해버렸고, 우라오토코를 아공간과 함께 베어가르며 이츠키 자신도 오른눈에서 가슴까지 베이는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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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내심 유스케와의 싸움으로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했던 센스이는 이츠키에게 "죽어서도 영계로 가고 싶지 않아."라는 유언을 남기며 그에게 자신의 사후를 맡기고, 센스이가 죽자 이츠키는 그의 유언에 따라 영계의 기준으로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아공간으로 센스이의 시신을 데려가서 영원히 함께 지내게 된다."'죽어도 영계에는 가고 싶지 않아.' 시노부의 유언이다. 너희들의 잣대로 시노부를 심판하게 하진 않겠어. 시노부의 혼은 넘기지 않아. 이제부턴 둘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겠다. 우린 이제 질렸다구. 너희들은 또 다른 적을 찾아내서 계속 싸우도록 해.
그의 시체와 영혼과 같이 지내면서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시노부가 악성 종양으로 죽어가는 고통을 참고 전혀 드러내지 않음을 칭송하면서도 나에게만은 솔직하게 그런 고통을 털어놓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이야기한다.
4. 기타
센스이와의 관계 묘사는 영락없는 BL. 작중 아공간 내에서 쿠와바라 일행에게 꺼낸 발언들도 그렇고, 작가인 토가시 요시히로도 "서로 같아질 수는 없지만[6] 가장 가까이 있었다."라고 코멘트한데다 둘이 함께 있는 일러스트를 죄다 커플처럼 연출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들은 의심의 여지 없이, 특히 이츠키는 게이로 생각한다. 작중에서 이츠키가 여성형 인격인 나루를 시노부 다음으로 좋다고 언급하는데, 사실 토가시는 약하고 여자라서 나루를 싫어하는 것으로 설정하려고 했었지만 편집부의 압력으로 지금의 설정으로 바뀐거라고. 캐릭터송도 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타령이다.
후에 밝혀진 뒷설정에 따르면, 센스이와 만나기 전에도 흥미를 갖고 교류한 인간이 몇 명 있었다는 듯 하다.
토가시의 부인이자 세일러문의 작가로 유명한 타케우치 나오코의 세일러 우라누스&넵튠 커플이 묘하게 겹쳐보인다.[7] 완전판 13권 표지도 훌륭한 커플샷.
퇴장할 무렵에 그가 남긴 대사는 작가 토가시 요시히로의 당시 피폐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라는 팬들 사이에서도 비교적 유명한 추측이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유유백서 팬들은 '토가시 일해라'라고 마냥 닥달할 수만은 없는 심정이라고 한다.
중성적인 캐릭터가 흔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쿠라마처럼 키도 꽤 크고 체형만 보면 딱 남자인 걸 알 수 있는데도[8] 외모 때문에 성별을 헷갈려하는 독자들이 상당히 많았다. 이츠키라는 이름 자체가 남녀공용이라서 그런 것도 있었다. 애니메이션에선 작화가 좀 더 남성스러워졌는데도 헷갈려하는 시청자들이 꽤 많았다고(…)
[1] 어느 정도냐면 거의 일반인이 아닌 A4종이로 보일 정도로 매우 창백하다.[2] 일본에서 '''원조 얀데레송'''으로 유명한 好き好き大好き를 부른 가수 겸 배우. 好き好き大好き는 원조 얀데레송답게 가사가 시궁창인데, 이 노래 뿐만 아니라 다른 노래들도 가사가 심히 아스트랄하다. 여담으로 작가 토가시 요시히로가 토가와 쥰의 팬이다.[3] 참고로 국내 정발본 구판에서는 용의 눈물로 번역되어 나온다....[4] 내용이 점점 이상해져간다(…)는 쿠와바라의 츳코미는 덤이다.[5] 여기에 추가로 '양배추 밭'이나 '황새' 이야기를 믿는 순진한 소녀에게 '''무삭제 포르노를 들이댔을 때'''를 상상하는 듯한 비열한 쾌감이라고 비유했다.[6] 자신이 인간임을 증오한 센스이의 꿈이 요괴가 되는 것이었고 이츠키의 종족은 요괴. 센스이는 요괴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해놓고 자신의 시신을 이츠키에게 맡김으로서 다시는 되살아나지 못하는 길을 택한다는 모순을 범한다.[7] 우연이지만 애니판 한정으로 넵튠하고 머리색(청록색)이 비슷하다. 이츠키는 스트레이트였다가 물결이었다 하는 등 헤어스타일이 일관적이지가 않은데(심지어 길이도), 물결머리를 하고 있을 때 정말 넵튠 느낌이 난다.[8] 늘 붙어다니는 센스이가 '''워낙 커서''' 묻힌 감이 있지만, 센스이와 그의 7인 간부들 단체샷을 보면 이츠키가 센스이 다음으로 크다. 센스이만큼은 아니지만 체격이 큰 편임에도 말라서인지 작화상으로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 편이다. 원작 기준으로 보면 머리 하나 살짝 넘게 차이나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