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우(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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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시사 만화가.
70년대부터 '나대로 선생'이라는 네컷짜리 시사만화를 동아일보에 연재했으며, 한때 90년대말 어린이 서적을 풍미했던 만화일기시리즈중 '재롱이 만화일기'를 그린바도 있다.
일종의 외도를 좀 했는데[1] 흑역사까지는 아닌데 성인 여성지에 미쓰 앵두 시리즈를 시즌2까지[2] 그린바 있었고 시즌 1의 경우는 혼전 임신, 불임 수술후 혼인빙자 간음등등 좀 19금스러운 이야기가 많았다.
5.18 민주화운동을 전남 광주에서 직접 전남일보 만평가로 겪었기 때문에, 서슬퍼런 80년대에도 그 날이 돌아올 때마다 '무등산 수박'이나 ''''대중'''가요나 듣자-돌아오네 고국산천' 등 우회적 묘사가 일품인 만평을 많이 남겼다. 2000년에도 미국의 책임을 자그만치 노근리 학살사건을 거론하며 함께 물었으며, 이 경향은 놀랍게도 보수성향으로 변한 2005년 5.18 25주기에도 추모 만화를 그리는 등 유지되었다. #
대한민국 제5공화국 - 대한민국 제6공화국 때까지만 해도 나름대로의 풍자와 중립성을 지키려 노력했던 면을 보였고 미쓰 앵두에서는 노골적으로 '''대머리 공포증'''[3] 을 빗댔다. 3당 합당을 얼룩말로 풍자한 것이 대표적.동아일보가 국민의 정부 이후로 보수우익성향이 짙어질 시점에 그의 나대로 만평 역시 중립성을 점차 잃어버리게 된다. 사실 이런 성향은 정운경을 비롯한 당시의 원로 만화가들이 겪던 일이긴 한데...
참여정부 때는 만평 자체도 지나치게 친 한나라당 성향으로 쏠렸으며, 과도하게 노 대통령을 조롱-비난하는 만평을 서슴치 않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을 전후해서 그의 유언을 유용했기때문에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고인드립이라는 이야기도 들렸다.
참여정부 말기에는 이명박 후보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만평을 실었으며, 2007년에는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18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만평을 접고 휴식을 가졌는데, 2011년부터는 상명대학교 만화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들을 가르쳤고, 2015년에는 석좌교수직에 임명되었다.
여담으로 고우영 화백과 70년대에 실제 권투 대결을 벌인 후배 만화가이기도 하다.상세한 건 고우영 참고.
그의 만평인 나대로 선생의 등장인물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나대로 : 주인공. 비싼 물건도 없고, 항상 신문이나 보는 것으로 보아 상류층은 아닌듯 하지만 구직 광고 등을 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생활이 어려운 편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시위나 집회를 상당히 싫어하는 듯 하다. 70년대 이후에도 회사에서 월급은 통장이 아닌 '''사환이 봉투에 넣어서 던져준다'''
나대로 부인 : 나대로에게 항상 커피, 차, 신문을 가져다 준다. 머슴형 주부의 대표. 정운경의 왈순 아지매와 더불어 남녀 차별적이라고 하여 이 캐릭터는 상당히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지만 가끔 이혼서류나 휴전 서류[4] .를 던지기도 한다. 고바우 영감과 달리 자식은 없다.
나대로의 동료 : 나대로와 함께 말하거나 화두를 던진다.
점집 할아버지 : 나대로가 가끔 찾아가는 역술인. 세상을 향하여 신랄한 독설을 늘어놓지만, 동아일보의 편협적인 색채에서 벗어나지는 않고 있다.
높으신 분 : "당국"에서 일하는 안경에 졸린 눈에 콧수염, 대머리에 머리카락 3개가 있다. 항상 이상한 이야기를 하고 뒤로 빼서 나대로를 화나게 함.
[1] 경향신문사에서 나왔던 미쓰 앵두 단행본에 보면 이홍우가 탄생시킨 다른 캐릭터 소개가 한 컷 나온다.[2] 시즌 1은 회사 앞 다방 마담, 시즌 2는 다방을 정리하고 떠돌다가 바로 앞의 회사에 일종의 계약직으로 취직하는 스토리. 결말은 회사의 엄친아랑 결혼에 골인한다는[3] 미쓰 앵두가 물장사를 하게 된 계기가 사랑하던 남자가 '''대머리 운전기사'''가 몰던 차에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후 '''대머리 공포증'''에 걸렸고 다른 남자와 여관에서 검열삭제 직전까지 갔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가발 쓴 대머리라서 속옷 차림으로 도망갔다는 회고가 있다[4] 80년대 7월 27일에 실린 만평이다. 7월 27일은 한국전쟁 휴전 기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