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브렉퍼스트

 

[image]
English Breakfast
英式早餐
अंग्रेजी नाश्ता
1. 개요
2. 상세
3. 미국식, 대륙식과 비교
4. 조리법
5. 여담
6. 같이 보기

잉글랜드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려면 세 끼 모두 아침 식사(breakfast)로 먹어라. - 윌리엄 서머싯 몸

잉글랜드에서 제대로 얻어먹는 길은 아침식사를 3번 하는 거라는 걸 아는지 모르겠군. - 영화 <프렌지> 중.


1. 개요


영국에서, 정확히는 잉글랜드 지방에서 흔히 먹는 아침식사. '''영국식 아침식사''' 혹은 '''잉글랜드식 아침식사'''로도 불린다.

2. 상세


토스트니 베이컨이니 하는 흔히들 "서양 아침식사" 로 알려진 것은 잉글랜드식 'Full Breakfast'에서 나왔다.
아침을 푸짐하게 먹는 편인 잉글랜드에 비해, 타 유럽 국가(대륙)의 아침식사는 "빵+커피에 냉고기[1]" 수준이다. 즉, 외국으로 여행 가면 절대로 Continental은 주문하지 않는 게 상책인데, 쥐꼬리만한 빵조각에 치즈 몇 개 얹어 주는 것이 전부다. 보통 항공사의 아침 기내식이 바로 이 continental breakfast이다. 다만 호스텔로 가는 경우는 다른 옵션이 없으므로 어쩔 수 없다. 숙박비가 싼 만큼 대륙식 식사를 주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푸짐한 아침식사는 고기 소비량이 많은 독일인들도 놀랄 정도. 비스마르크가 영국에 있던 시절의 편지를 보면, '신기할 정도로 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 라고 했다고 한다. 아침부터 스테이크가 올라왔다고 한다. 이러한 잉글랜드식 아침식사는 미국에까지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잉글랜드와 대륙의 아침식사 차이는 잉글랜드의 동화작가 레이먼드 브릭스가 만든 산타 할아버지의 휴가(Father Christmas Goes on Holyday)#[2]에도 나온다. 산타할아버지가 프랑스, 스코틀랜드,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을 떠나는데, 첫번째로 방문한 여행지인 프랑스에서 잉글랜드식 아침식사의 메뉴를 주문하지만 메뉴가 크루아상과 커피뿐이라 실망하는 내용이 나온다.[3][4]

3. 미국식, 대륙식과 비교


[image]
잉글랜드식 아침 식사 (Full English breakfast): 스크램블 에그 또는 계란프라이, 소시지, 블랙 푸딩, 베이컨, 버섯, 베이크드 빈즈[5], 해시 브라운, 토마토. 이름은 Breakfast이지만, 실제로 현지에선 아침부터 오후 5시까지 팔리는 보편적인 주간 식사 개념으로 팔린다. 보통은 저기에 몰트 비니거(맥아식초)나 HP소스, 케첩 등의 소스를 뿌려 먹으며, 취향에 따라 설탕을 첨가한 밀크티를 곁들인다.
[image]
미국식 아침 식사의 모습.
[image]
대륙식 아침 식사(continental breakfast)의 모습.

4. 조리법





5. 여담


놀랍게도 한국에서 어엿한 잉글랜드식 아침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버터핑거 팬케이크(혹은 팬케잌스)'라고 해서 잉글랜드식 아침 식사를 정식 메뉴로 제공하는 미국의 음식 체인점이 얼마 전 국내에 들어왔는데, 청담과 강남역과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4층 등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다만 가격이 2~3만원 대라서 상당히 비싼 데다가, 나오는 음식들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꽤나 기름기가 많기 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는 그리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가보면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식 아침 식사를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한국인한테 생소한 잉글랜드식 아침 식사를 국내에서 맛보려는 호기심 덕분인 듯하다.
호불호가 강한 베이크드 빈즈블랙 푸딩등을 재한 뒤 토스트나 샐러드 등을 더해 세트로 판매하는 가게들도 생기는 추세이다.

6. 같이 보기


[1] 굽지 않은 햄 혹은 소시지. 정확한 용어로는 cold cuts라고 부른다. 썰어서 굽지 않고 차갑게 먹는 육가공품이라는 뜻.[2] Father Christmas는 산타클로스를 영국에서 부르는 명칭이다. 해당 항목 참조.[3] 영불관계 항목에서 알수 있듯이 영국과 프랑스는 전쟁과 문화교류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경쟁의식이 강한 편이다. 만약 작가에게 이런 국민성이 없어도 영국과 프랑스의 식문화가 차이 나는 것은 사실이긴 하다. 프랑스는 유럽 대륙 국가 중에서도 아침 식사 부실하게 먹는 걸로 둘째 가면 서러운 나라이고(라틴계 유럽이 대체로 이렇다. 그래도 독일, 네덜란드 같은 게르만계 나라에선 햄 쪼가리나 삶은 계란 등도 올리는데,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은 빵 한 쪼까리에 커피 한 잔으로 빈 속만 겨우 모면하는 수준.), 영국은 세계에서 아침 식사를 가장 든든하게 먹는 나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4] 여담이지만 애들보는 책임에도 산타할아버지가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 가서 도박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돈을 잃어버리지만. 어쩌면 어린이들에게 도박의 위험성을 알려주기 위함일 수도 있다. 이 블로그를 참고.[5] 본토 잉글랜드식 음식에는 이것이 거의 필수요소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