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1. 개요
Sausage, Wurst
돼지고기를 비롯한 각종 육류를 다진 후 소금 등을 넣어 간을 하여 소를 만든 뒤, 완성된 소를 포장재 안에 넣어 포장하고 열을 가해 만든 가공육.
전통 방식으로 만든 소시지는 보존식품으로 한국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김장을 하듯이 옛날 유럽에서도 겨울내 먹을 햄과 소시지 베이컨을 만들었다. 워낙 큰 작업이라서 마을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함께 만들어야 했다.##
원어 발음[1] 을 그대로 살린 '소시지'라는 표기가 자리잡았으나, 일본어 표기 'ソーセージ'[2] 에서 비롯되어 과거부터 쓰여온 '소세지'라는 표기도 여전히 흔히 쓰인다.
2. 상세
'소금에 절인다'는 라틴어 salsus에서 기원한 프랑스어 saucisse가 어원이다.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독일어권)에서는 Wurst[3] 라 부른다. 북한에서는 "꼴바싸"라고 부르는데, 이건 러시아어인 колбаса(깔바싸)에서 비롯되었다. 북한이건 대한민국이건 외래어 표기법은 음운 변화를 반영하지 않고 키릴 문자로 쓰인 그대로 표기하되, 쌍자음을 지양하는 대한민국 표기법은 "콜바사"다. 꼴바싸의 경우 러시아식으로 만들어지는 소시지에 한해 사용하는 것으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또는 '''고기 순대''' 또는 '''양순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순대와 소시지 모두 같은 종류의 음식임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번역명.
원래 대체적으로 잘 먹지 않는 부위인 내장과 머리 부분의 고기나 가공하고 남은 고기 찌꺼기 등도 버리지 않고 먹기 위해 만들어진 음식이기도 하나, 육류 생산량이 높아져 고기를 구하기 쉬워진 현재에는 살코기를 이용한 소시지의 비중이 늘어나서 전통적인 소시지는 별로 의미가 없다. 개중에는 블랙 푸딩이라는 피가 들어가는 한국의 순대와 동일한 음식도 있다. 국어사전에서 소시지를 찾아보면 서양 순대라고 나온다. 사실 둘 다 잡다한 부위를 케이싱에 넣어 먹는다는 점에선 동일한 음식이다.
이 피가 들어간 소시지는 영어로는 Blood sausage 또는 Black pudding이라 하며 소시지의 기원이자 고대 로마에서도 상식했을 정도로 유서깊은 식품. 그런데 미국에서 재미 한인이 순대를 만드는 걸 백인이 보고는 그로테스크함에 기겁하여 경찰에 신고했다는 일화가 있다. 한 미국 영화에서 백인이 가난한 흑인들이사는 지역에 돼지머리와 내장을 섞은 고기를 햄버거 안에 넣어줬고 그 사실을 안 흑인이 괴로워 하는 장면도 있는데, 이 친구들은 자기들이 즐겨 먹는 소시지의 기원이 저렇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듯하다. 물론 일반인들은 소시지는 그냥 기다란 고기려니 할 뿐 그런 사실을 알기 어렵다.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미국 시골에서 먹는 '컨트리 소시지'는 그냥 다진 고기를 눌러서 굽는 햄버거 패티 비슷한 물건이란 것. 맥도날드의 아침 메뉴에 보면 분명히 메뉴 이름에 '소시지'라고 되어있는데 생긴 거나 맛은 그냥 햄버거 패티가 분명해 보이는 물건이 바로 이거다. 정확히는 신대륙다운 크고 아름다운 두께와 크기로 만들다보니 한입에 먹기 어려워져서 먹는 방법이 바뀐 것이다.
어떠한 지방에서 육류의 어떤 부위를 어떤 케이싱[4] 에 고기를 담아서 어떤 방식으로 열처리[5] 를 가해 만드느냐에 따라 수천 가지의 바리에이션이 있다.
게다가 사실 현대의 소시지 재료는 상기하였듯 고기를 구하기 쉬워진 덕에 전통적인 내장이나 머리 부위보다는 살점 부위가 대부분이라서 도리어 전통적인 지방과 내장이 들어가는 소시지를 찾기 힘들다. 독일에 가보면 돼지 간으로 만드는 '브라운슈바이크(Braunschweiger)'라는 소시지가 있는데, 통째로 먹는 소시지가 아니라 스프레드처럼 적당량 발라먹는 소시지이다. 취향을 좀 심각하게 타긴 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할 정도로 좋아한다. 일단 간 자체가 고소하고 맛이 풍부하다 보니 굉장히 강한 후추향과 돼지간 비린내만 좀 참을 수 있다면 그 뒤에 휘몰아치는 감칠맛이 정말 끝내주긴 한다.
햄을 만드는 데 쓰이는 뒷다리-엉덩이 부위(뒷다리살)와 앞다리 부위(앞다리살)는 소시지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굳이 못 쓰는 건 아니지만 햄으로 만드는 게 몇 배는 이익인지라 햄에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것일 뿐이다.
섭취법은 그냥 삶거나 데치거나 기름에 볶거나 불에 굽는 등의 단순 조리 과정을 거쳐 먹거나, 각종 요리에 넣는 식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소금과 훈연으로 인해 보존성이 매우 높으며, 요리법도 다채롭다. 가장 유명한 나라는 독일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식이다.
크게 수분 함량이 많은 도메스틱 소시지(domestic sausage)와 말려서 장기보존할 수 있는 드라이 소시지(dry sausage)로 나뉜다. 또한 원육의 분쇄상태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는데, 크림처럼 완전히 갈아 넣는 유화형 소시지와 적당히 씹을수 있을정도로 갈아 넣는 입자형 소시지로 구분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대체로 유화형을 선호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대분의 상품들이 유화형이다. 간혹 고급 소시지를 표방하는 입자형 소시지가 있는데 이또한 완전히 입자형은 드물고 유화형과 입자형을 섞는 경우가 많다.
2.1. 과거에는 지금같진 않았다
현대에 와서는 비교적 위생적인 가공 과정과 원료로 만들고, 특히 이 분야의 본진인 독일조차도 소시지를 만들 때는 엄격하게 위생 규정을 지키도록 하기에 큰 염려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소시지 공장과 거기에 쓰이는 고기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법률은 소시지와 같아서, 우리는 그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수록 그것들을 싫어하게 된다."'''[6]
Laws, like sausages, cease to inspire respect in proportion as we know how they are made.
'''- 요한 고드프리 작스'''[7]
일단 위생 이전에 재료부터가 창자이기에 당연히 돼지 똥냄새가 배어있다. 프랑스 상파뉴아르덴 주에 앙두예트라는 소시지가 있는데, 냄새가 매우 고약했다. 이 소시지는 창자에 창자를 넣어 만드는데,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8] . 영국의 인기소설 샤프시리즈를 보면 프랑스 병사가 독일군 소시지를 노획해서 맛을 보곤 "독일 놈 X맛이네"라며 질색하는데, 이 시기에 열악한 위생 상태를 잘 표현한 장면이다.
1910년대까지 미국인들은 소시지 공장에서 소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를 대체로 모르고 있었는데, 언론에 의해 폭로 된 소시지 공장의 참상은 오물이 묻은 고기를 공장 노동자들이 그냥 밟고 지나가고, 그 사이를 쥐들이 지나가다가 밟히거나 가공 기계에 딸려 들어가 고기 반죽에 섞여버리는 위생관념 0%의 막장이었다[9] . 이러한 비위생 실태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시위까지 벌어질 정도로 여론이 악화되자,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의 정부와 식품 회사들은 뒤늦게야 공장의 위생 지침과 식재료 관리 규정을 강화하며 자체 정화에 나섰다. 그리하여 지금의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햄과 소시지 가공 체계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
언론의 고발 외에도, 미국 작가인 업턴 싱클레어가 쓴 작품인 '정글'에서 이 더러운 과정이 상세히 묘사된다. 이 소설의 여파로 미국에서 큰 시위가 일어나서 개선이 이뤄졌는데, 정작 작가는 미국에서 이런 더러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비참함을 알리려 쓴 것이었으나 노동자 문제는 묻혀버렸다. 공장바닥 먼지와 장화에 들러붙은 오물과 시궁쥐가 갈려들어간 소시지를 그동안 자기들 입으로 먹어왔다는걸 뒤늦게 알게된건데 '고작' 노동자 문제에 신경쓸 겨를이 있을리가... 하지만 이 덕에 겸사겸사 관련 노동자들 작업환경도 어느 정도 개선되었으니 완전히 삽질은 아니었다.[10]
또한 다른 내용으로는 이 당시에도 언론의 고발이 있기 전에 사람들은 소시지가 뭘로 만들어지는지 모르고 있었지만, 현대에 들어서도 소시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소시지가 자연적으로 동물에게서 생기는 부위는 아니며 혼합육 식품이란 것쯤은 상식으로 알테지만 주로 어떤 고기들을 써서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모른다.
3. 각국의 소시지 분류
3.1. 한국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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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는 일명 "후랑크소시지"라는 공장제 소시지가 잘 알려져 있다. 후랑크 소시지라는 이름 때문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유례를 따져보면 '근본적으론' 맞는 말이나, 현재의 모습은 프랑크푸르트의 소시지와는 많이 다르다. 위의 독일 소시지 문단에도 쓴 것이지만, 프랑크푸르트의 지방 소시지인 프랑크푸르터가 그 원형이기 때문. 본래 얇고 길쭉하고 직선 모양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에 유태인들을 위한 개량을 거쳐 프랑크푸르터 린트부어스트(Frankfurter Rindswurst)가 되었고 이게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프랑켄/프랑크소시지가 되었다. 한국은 이 소시지를 미국을 통해 접하게 되며 현재의 후랑크 소시지가 된 것. 즉 근본적으로 프랑크푸르터에서 유래한건 맞지만 이게 유대인 → 미국인을 거쳐서 재가공된 것들을 다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서 또 가공을 거친 것이다보니 지금 현재 독일에 가서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먹으면 이게 친척관계가 맞나 싶을 정도로 후랑크 소시지와 모양도 질감도 많이 달라졌다.[11] 그래도 독일 소시지 품평회 등에서도 꽤나 좋은 평을 받는 물건이다. 다만 독일 소시지와 그 모양도 맛도 많이 다르므로 독일 소시지를 후랑크 소시지와 비슷할 것이라고 여기진 말자. 외국인들에 따르면 한국은 소시지 불모지로 여겨질 정도로 종류가 적어서 미식가들에겐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마트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소시지는 대부분이 '비엔나'와 '후랑크' 두 종류가 전부이고 유럽처럼 마트에 딸려있는 정육점에서 수제 소시지를 만들어주는 곳도 별로 없다보니 그렇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플라스틱 포장되어 있는 소시지와 치즈를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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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 독일인 수사[12] 에게 전수받은 기술에 독일에서 공수해온 핵심 재료들로 독일식 수제 소시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돼지고기 함량 등을 따지면 비슷한 돼지고기 가공품(스팸 등)이 흔하지만, 실제 먹어 보면 정말 오묘한 맛의 차이가 있다. 약간 간간하다고 느낄 정도의 염분 함량에, 부드러우면서도 묘한 탄력이 있는 씹히는 맛까지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수제 소시지에 속한다. 하지만 겉보기보다 썰어 보면 양이 많이 나오는 편이고, 자주 먹을 수 있는 종류의 음식도 아니니 한 번에 너무 많이 사지는 말자. 냉장고 안에 자리만 차지하게 될 수 있다. 구매와 관련해서는 이곳으로. 명동성당 앞 가톨릭회관 1층에 베네딕토회가 운영하는 성물점이 있는데, 여기서도 소시지를 몇 개 가져다 놓고 판다. 2017년 하반기부터 분도식품 온라인몰을 오픈하여, 온라인상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2019년 6월 8일 부터 시작된 분도식품 공장의 리모델링으로 인하여 2019년 9월 경 까지 소시지 주문이 불가능 해 다수의 주문자가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 기원은 1909년부터 독일 베네딕토회에서 온 수도자들이 자급자족의 원칙[13] 을 따라 어지간한건 직접 생산하던 전통을 따라 소시지도 직접 가공해서 만들어 먹던 것이 전통으로 내려오다가 주변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던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아예 작은 공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분도식품', '분도소시지'라고도 하는데, '분도'는 베네딕토를 음차한 것이다. 비슷한 계열로 분도출판사도 있다.
또한 이태원동 등지에도 독일이나 오스트리아 등에서 온 요리사들이 차린 가게들에서 본토 방식의 소시지를 판매하고 있다. 유명한 쉐프마일리 같은 경우에는 아예 1층에서는 델리식으로 판매만 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래의 "혼합소시지"를 소시지랍시고 먹는 경우가 허다했다. 한때는 장조림, 계란말이와 함께 부유층의 인기 도시락 반찬 1인자로 군림했으나, 21세기 이후로는 육류가 팍팍 들어간 정통 소시지들에 밀려 추억의 반찬 정도로 별미삼아 먹는 한물 간 식재가 되었다. 그래도 수요는 있는지 마트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고, 간식용으로 천하장사, 키스틱, 맥스봉 같은 어육제 제품들도 있다. 1980년대 이전까지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소시지는 혼합소시지가 대부분이였다. 간혹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콘킹소시지같은 고염분의 소시지도 있었지만, 흔히 생각하는 독일식 소시지는 1980년대 이후가 되어서야 대중화가 되기 시작했다.
공항 근처 여관이나 호텔에서 주는 조식에 이게 나오면 미국인들 다수는 십중팔구 "맛은 좋은데 이게 왜 조식에 나오지?"라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미국인이면 백발백중 왜 핫도그 소시지를 아침으로 주는가 한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브랙퍼스트 소시지가 아니기 때문. 미국에서 먹는 아침 소시지는 거칠게 다진 고기를 길쭉하게 뭉쳐서 케이싱 없이 내놓은 것으로, 기름을 엄청나게 많이 흡수하며 강렬한 후추맛이 아는 바로 그것이다. 참 괴악한 맛이 느껴지는데, 이걸 왜 아침에 먹는지는 먹다 보면 알 수 있다. 아침 식사는 특성상 입맛은 별로 없는 상황이지만 든든하게 먹어두어야 하루에 활동하기 좋게 되는데 괴랄한 후추맛으로 킥을 주지 않으면 뱃속에 기름칠하는 걸 감당을 못 한다. 어쨌든 아침에 배에 기름칠하며 먹다 보면, 어느 순간 적응되어서 맛있어진다. 하지만 결국엔 후추빨이라 오후에 먹으면 더럽게 맛이 없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대형 마트 등에서 케이싱에 고기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 방법으로 만든 소시지를 팔고 있는데, 혼합 소시지와 구분하기 위해 '수제 소시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본적인 고기에 카레, 당근, 청양고추 등을 섞은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한국 소시지는 원조인 독일 소시지에 비해서 염분이 적고 비교적 담백하다. 맛뿐만 아니라 식감도 유럽이나 미국의 소시지와는 달라서 한국인이 외국 소시지를 먹어보면 굉장히 짜서 놀라는 경우가 많다.
3.1.1. 순대
순대는 서양인들 입장에서 봤을때는 전통 소시지(블랙 푸딩)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고기를 채워넣은 고기순대의 경우 세부적인 조리법을 제외하면 거의 유사한 형태를 보인다. 오죽하면 개화기 때 소시지가 들어오자 조선 사람들이 그걸 '''양순대'''라고 불렀다는 말도 있었을 정도. 앞서 언급된 베네딕토회의 소시지 공장도 예전에는 순대방이라고 불렸다.
다만 소시지의 하위 분류에 들어간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한국의 순대에는 오징어순대나 명태순대 같이 창자가 아닌 다른 재료를 쓰는 경우도 있고, 사용하는 재료도 보다 다양하다. 그래서 순대 전체를 두고 소시지의 일종이라 라고 분류하는 것 보단 찹쌀순대나 고기순대 같은 창자를 사용하는 순대로 카테고리를 한정시키는 것이 나을 것이다.
3.2. 미국 소시지
한편 미국에서는 신대륙의 기상 답게 짜리몽땅한 길이에 크고 아름다운 두께로 만든 소시지가 소시지로 통하고, 전통적인 소시지인 얇고 길쭉한 소시지는 일반적으로 '위너'[14] 라고 부른다. 그 외의 자체적인 이름이 있는 살라미나 페퍼로니 같은 소시지들은 당연히 그 이름으로 통한다.
주로 중서부 지방에서 발달해서 시골 소시지(컨트리 소시지)라는 이름이 붙은것으로 당연히 일반 소시지처럼 통으로 먹을수는 없고 얇게 썰어서 내는데 이 때문에 길쭉한 원통형 떡갈비같은 형태로 나온다. 당연히 덩치 때문에 케이싱은 안쓰는 경우가 대부분. 즉 사실상 다짐 훈제육이라고 보면 된다. 후추 맛과 소고기 기름 맛이 꽤 강하다. 이외에도 사냥을 11월부터 2주 정도 허용해 주기에 그때 나오는 순록이나 사슴 소시지도 있는데 엄청 노린내가 심하다.
콤비네이션 피자 등에 들어가는 가공된 맛의 돼지고기 토핑도 사실 이것의 일종이다. 좋은 피자, 위대한 피자에서도 '소시지'라는 이름의 토핑은 길쭉한 소시지가 아니라 다진 고기처럼 되어있다. 편의점 피자에도 운이 좋으면 이런 종류의 소시지를 볼 수 있다.
살라미 같은 이런 두꺼운 소시지류가 그렇듯 얇게 썰어서 빵 사이에 끼워먹기도 하며 이것을 상품화한 것이 바로 맥머핀이다. 맥머핀 안에 있는 고기 패티가 바로 이 소시지.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천조국답게, 유럽 여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정착한 현지에서는 영국식 소시지, 독일식 소시지, 이탈리아식 소시지, 포르투갈식 소시지, 스웨덴식 소시지, 러시아식 소시지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소시지를 맛 볼 수 있다.
한국에서는 스팸과 더불어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고염 소시지가 인지도가 있다. 대표 브랜드는 '콘킹.' 한 뼘 남짓한 길이의 전형적인 소시지로, 고기 함량이 낮고 닭, 돼지 등 여러 고기를 혼합해 만드는 저렴한 물건이다. 맛 자체는 '''무척 짜고''' 설탕까지 많이 들어 있어 상당히 강하고 자극적이며, 그냥 요리하면 짜지만 부대찌개에 넣으면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미군부대를 통해 부대찌개의 재료로 정착한 것이 바로 이 계통의 소시지이기 때문. 고급 소시지로도 불가능한 미묘한 밸런스를 가능하게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시지 브랜드에는 존슨빌이 있다. 실제로 먹어보면 육즙이 굉장하다. 그리고 2018년쯤부터 한국에도 정식 수입이 시작되었고, 주로 핫도그[15] 종류로 판다. 그리고 존슨빌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아예 부대찌개 브랜드를 차렸다. 부대찌개가 원래 미군 스팸 같은 걸로 끓이던 게 원조이기 때문에 존슨빌의 그 육즙 풍미가 부대찌개 국물과 잘 어울리는 편. 일반 부대찌개와 차별화를 위해서 1인용 냄비도 들여오고, 주로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같은 곳에 매장을 내고 있다.
맥도날드에서 파는 맥머핀에 들어가는 소시지 맥머핀이 미국 소시지를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다만 모양새 자체는 영국에 더 가깝다.
3.3. 중국 소시지
'''샹장(香腸)'''과 '''라창(臘腸)'''이라는 것이 있다. 샹장은 러시아를 통해 유입되어서 서양식 소시지와 많이 유사하다. 훈제 형태로 라창에 비해 부드러운 편이다. 하얼빈 등 북부 지역 중심이다.
라창은 중국 남부식으로 건조식이고 딱딱하다. 일반 소시지 처럼 그냥 구워 먹었다가는 그냥 타 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딱딱해서 먹기도 힘들다. 먹는 방법으로는 일단 소시지를 잘라서 불에 볶아 밥과 반찬으로 먹거나 볶음밥에 넣어 같이 볶아 먹거나 밥지을 때 밥솥에 같이 넣어서 먹기도 한다. 먹어보면 맛은 좋지만 너무 달아서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해진다. 해외에서는 라창이라는 이름보다는 광동어로 읽은 '''랍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람으로 건조시킨’ 육류는 중국의 겨울 식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줄줄이 매달아놓은 길쭉한 붉은색의 라창(臘腸)―돼지고기로 만든 달콤짭짤한 살라미의 일종―과 유엔창(돼지 간으로 만든 소시지)은 전통적으로 겨울철이 되어 공기가 싸늘해지고 바람이 불어 소시지를 밖에다 매달아 두어도 상할 염려가 없게 되었을 때 가정에서 만든다.
중국의 다른 저장 육류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는 아예 소시지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장수들이 연중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판다. 돼지고기나 돼지 간, 또는 두 가지 모두를 돼지 비계로 매끄럽게 한 뒤, 쌀로 빚은 술과 오향분, 간장, 설탕 등으로 맛을 낸다.
또한 중국에는 샤앙후이(双汇,Shang hui)라는 회사에서 파는 위미창(玉米狗场) 이라는 옥수수가 들어간 소시지가 있는데, 그냥 봉지를 뜯어 먹기도 하고, 라면에 넣어먹기도 하고 구워 먹기도하고 반찬으로 곁들여서 먹기도 하는 만능 소시지 이다. 그리고 또한 우리나라의 천하장사 소시지와 비슷하게 옥수수 알갱이가 들어간 어육 혼합 소시지도 있지만 너무 달고 쉽게 부스러진다. 참고로 샤앙후이(双汇,Shang hui) 로고가 있는것이 진품 위미창 이다. 또한 앞에 서술한 어육 혼합 옥수수 소시지는 사앙후이 제품이 아니다.
중국 소시지 중엔 개고기 소시지도 존재한다.
중국 소시지는 언제나 조리해서 먹는다. 가장 쉽고 맛있는 방법은 밥 위에 얹어서 찌는 것이다. 소시지의 맛있는 지방이 배어나와 밥에 그 향미가 스며든다. 소시지만 따로 쪄낸 뒤 썰어서 바삭바삭할 때까지 프라이팬에서 튀겨도 좋다. 보통 씁쓸한 녹색 야채를 곁들여 내는데, 채소의 강한 향미가 고기의 기름진 맛과 균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롤러코스터 타이쿤 시리즈에 등장한 구운 소시지 가게도 이 라창을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4. 영국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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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소시지를 Bangers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의 유례가 좀 흠좀무하다. 원래 전통적으로 영국의 소시지는 별도의 훈연 처리등을 하지 않고 생고기를 갈아서 물에 반죽하여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전비 때문에 경제가 막장이 된 영국에서는 소시지에 들어가는 고기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수분이 많아졌다. 때문에 구울 때 조심하지 않으면 '''뻥!(Bang!)''' 터지듯이 기름과 고기를 날리는 바람에 Bang-er 라는 이름이 붙었다. 루머가 아니라 옥스포드 사전[16] 에 실린 어원. 이와 별개로 2015년판 온라인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에도 정확하게 나와 있고 Bangers and mash 항목, 영문판 위키피디아에서는 2차 세계대전 시기에 생긴 말이 아니라, 1차 세계대전 시기인 1919년 정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는 말이 추가되어 있다. #영문판 출처
영국 소시지 식단은 기본적으로 소시지 + 감자요리라는 조합으로 대륙(유럽)식과 크게 다를게 없으나, 보통 기름맛을 죽이는 신맛이 나는 자우어크라우트 혹은 올리브가 종종 빠져있으며 대신에 신맛나는 토마토나 소스 및 향신료로 간을 맞춘다. 아침에는 절임콩, 토스터 그리고 베이컨 정도가 같이 나오는게 나오는게 일반적이며. 여기에 신맛이 나는 토마토, 달걀 프라이, 버섯정도가 추가 된다. 여기서 약간 급이 올라가면 콜리플라워, 브로컬리 그리고 블랙 푸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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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어와 블랙푸딩 두 가지 소시지가 들어간 영국의 아침 식단
사실 이런 물 먹인 소시지가 아니더라도 영국식 소시지는 기본적으로 만들어서 한번 쪄내거나 훈제한 게 아니라 생고기를 그대로 갈아서 양념에 버무려 케이싱에 집어넣는 게 끝이기 때문에 구울 때 잘 굴려가며 굽지 않으면 터진다. 특히 독일식 소시지처럼 물에 삶으면 케이싱이 터져서 줄줄 새어나오며 맛도 없다. 전자렌지도 마찬가지로 진짜로 뻥!!! 하고 터지며 제대로 익지도 않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세계대전기 이전처럼 다시 고기를 채워넣기 때문에 툭하면 터지던 예전보다는 훨씬 덜 터지기는 한다.
기본적으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자메이카, 싱가포르, 미국 등 앵글로 색슨 혹은 영연방권의 전통적인 소시지가 영국 소시지의 영향을 받은 소시지들이며, 소시지를 먹는 방법도 영국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현재는 영국이나 미국이나 영연방이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라는 이름의 독일계 소시지 소비가 크게 늘었으나, 이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는 진짜 정통 독일 소시지가 아닌, 독일 소시지를 영국과 미국에서 재해석한 소시지라고 보는 편이 좋다.
본래 스코티시 에그라는 요리는 이 뱅어즈의 케이싱을 벗겨내고 그 속살을 계란에 입혀서 익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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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진짜 영국식 소시지는 컴버랜드 소시지(Cumberland Sausage)라고 해서 가늘고 엄청 길쭉한 물건인데 한국에서도 "롤 소시지" 등의 이름으로 판다.
스코틀랜드 식품인 해기스도 소시지의 일종이다. 케이싱이 있고 그 안에 고기를 채워 넣었고 소시지의 조건에 딱 부합한다. 다만 케이싱과 내용물 모두 그냥 고기보다는 내장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소시지와는 느낌이 좀 많이 다를 뿐. 순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또하나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영국소시지에는 '브라트부어스트' 라는 소시지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이것도 독일 소시지인데 영국인들이 식사때 즐겨사먹는 브랜드라 보면 된다. 흔하게 저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조식에도 나오는 중지손까락만한 가늘고 긴 그 소시지가 맞다. 보통 영국식 아침식사 즉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에 같이 들어 있다.
한국에서 이러한 영국식 소시지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가 한 곳이 있다.[17]
3.5. 독일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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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다양한 Wurst[18] 의 모습.
독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음식. 맥주와 궁합이 아주 좋다. 알코올 함량이 4% 안팎인 맥주의 시원한 탄산과 맥주의 홉에서 나오는 쌉쌀함이 소시지의 기름진 맛을 절묘하게 제거해주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독일 사람들은 대체로 소시지를 최고의 맥주 안주로 꼽고, 실제로도 소시지를 많이 먹기도 한다.
맥주의 청량감이 필요하다면 홀스텐 무알콜 맥주같은 무알콜 라거가 낫고, 소시지의 느끼한 기름진 맛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신맛이 나는 양배추 절임음식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와 같이 먹는 게 좋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독일 및 중앙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소시지 및 고기를 먹는 방법이다. 자우어크라우트를 구할 수 없으면, 남유럽식으로 신맛이 나는 올리브와 같이 먹어도 되고. 정 안 되면 그냥 미국인들처럼 케찹이나 머스타드 소스를 발라먹자.
독일에 가서 부어스트를 시켜보면 포크와 나이프와 함께 접시에 부어스트와 자우어크라우트가 올려져 서빙되는데, 예전부터 맥주와 부어스트를 즐겨 드셨다는 나이 지긋하신 독일 어르신들에 따르면 원래 부어스트는 포크와 나이프를 쓰지 않고 손으로 집어 먹어야 제맛이라고 이구동성으로 평가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어르신들은 자우어크라우트 및 머스타드 하나 없이 한 손엔 굵은 부어스트, 나머지 한 손엔 헤페바이젠(밀맥주)이 담긴 맥주잔을 들고서 먹었다고 한다. 실제로 옛 독일에선 부어스트를 손으로 집어먹는 일이 많았으며, 밀맥주와의 궁합이 끝내준다고 한다.
맥주와 독일 소시지 둘 다 칼로리가 아주 높다보니 무턱대고 먹다보면 살이 찌기 쉬운데, 사실 이미 고도 비만인 사람이 아닌 이상 한번정도 고칼로리 음식 먹어도 죽지는 않으니 독일에 가면 몇 번 먹어볼 가치는 있다. 독일에서는 병에 넣어 파는 소시지들도 많은데 라벨마다 맥주 사진이 붙어있는 만큼 보편적인 식단이고 여행중이면 걸어서 이동하는 칼로리도 있어서 그것 가지고 건강을 크게 해치진 않는다.
독일에서 소시지 시키면 반드시 접시에 수북하게 나오는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으깬 감자요리이고 하나는 독일식 김치로 불리는 자우어크라우트(Sauerkraut). KFC 그레이비 소스 감자죽하고 크게 다를 게 없다. 자우어크라우트는… 자우어크라우트 항목으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독일 소시지로는 프랑크푸르트 소시지(Frankfurter: 프랑크푸르터)가 있다. 하지만 한국에 '후랑크 소시지'로 알려져 있는 그것의 원형은 유태인들을 위해 개량된 프랑크푸르터 린트부르스트(Frankfurter Rindswurst)이고, 일반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는 길쭉하고 얇고 휘어져있지 않다. 비엔나 소시지는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의 속재료만 다른 소시지이며, 한국에서 알고 있는 짧고 줄줄이 엮여져 나오는 소시지는 또 그 변형소시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비엔나 소시지 문서로. 그 외에 뉘른베르거, 튀링거 등도 유명하다.
다만 여기까지는 흔히 생각하는 소시지, 즉 한손에 들고 먹거나 한접시 한끼 식사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소시지들을 말하는 것이며, 이탈리아의 살라미 같은 대형 건조/훈제 소시지 등으로 옮겨가면 그쪽 종류도 매우 방대하다. 독일에는 빵에 발라먹기 위한 스프레드식 소시지들도 존재한다.
최근 독일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국민 소시지로는 커리와 소시지를 섞은 커리 부어스트가 있다.[19]
독일의 소시지 종류는 무려 1500가지가 넘는다.
여담으로 독일의 소시지 생산업체 중에 의외의 기업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3.6. 이탈리아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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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미는 대표적인 이탈리아의 반건조 소시지이다. 마늘을 많이 집어넣어 담백한 맛이 나며, 얇게 썰어 샌드위치에 넣어 먹으면 풍미가 극대화된다. 그 외 피자에 올려 먹기도 한다. 다만 그냥 먹거나 구우면 미친듯이 짠 게 대부분이므로 조심하자.
서브웨이에서도 이탈리안 B.M.T라는 메뉴에 이것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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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로니도 살라미의 일종인 반건조 소시지인데,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고추를 집어넣어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놀랄것도 없이 페페로니 피자를 먹어보면 은근 맵다. 피자에 올려서 먹는 경우가 많다. 페페로니 피자는 피자의 기본으로 생각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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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는 굵게 만들어 훈제해서 만든 것으로 굵기가 다리통 정도로 굵은 것도 있다. 얇게 썰어서 샌드위치에 끼워 먹는데, 볼로냐 샌드위치라는말이 아예 이탈리안 샌드위치의 대명사로 쓰일 정도로 유명하다.
3.7. 터키, 그리스 소시지
양쪽 다 기본적으로 로마 제국 시절부터 소시지를 만들어온 지방이지만 오스만 제국 시기의 영향으로 주로 쇠고기와 양고기를 쓴 소시지를 만든다. 터키어로는 수죽(sucuk), 그리스어로는 수주끼(σουτζούκι)라고 불리는 소시지는 소의 창자와 다진쇠고기(주로 갈비부위와 잡부위, 비계를 섞어쓴다), 마늘, 후추, 커민 등의 향신료를 써서 만들며 아침식사로 애용하는 소시지이다. 그리스의 루카니코(λουκάνικο)는 양창자와 양고기(혹은 돼지고기)로 만드는 소시지 종류이며 터키에서도 똑같은 걸(돼지고기 안 쓰고) 만들어 먹는다.
3.8. 불가리아, 세르비아 소시지
불가리아에는 루칸카(луканка), 세르비아에는 쿨렌(Kulen)이라는 소시지가 있으며,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아온 역사적인 영향으로 터키의 수죽과 제조법이 유사하다.
3.9. 기타 서유럽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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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초리소(Chorizo)[20] 는 많은 양의 매운 파프리카, 후추, 마늘을 넣어 매콤한 맛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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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인 앙두이(Andouille)도 고추와 후추, 마늘, 양파 등이 들어가 매콤하며, 프랑스 이민자에 의해 루이지애나에 전해져서 케이준식 볶음밥인 잠발라야의 주재료로 쓰이게 되었다. 앙두이와 비슷하게 생긴 앙두예트(Andouillette)라는 소시지는 다른 방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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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전통 소시지 중 하나인 알례이라(Alheira)는 종교적 탄압을 받던 유대인들이 기독교도로 가장하고자 닭고기 등에 빵가루를 섞어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 질감이 나도록 만든 소시지다. 마늘을 뜻하는 Alho라는 단어에서 이름이 유래했든 위의 초리소, 앙두이처럼 강한 맛이 특징이다.
3.10. 동유럽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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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소시지인 칼바사(Колбаса)도 유명한데 매콤한 양념을 하여 반건조 상태로 만든 것과 크고 아름다운 일반적인 소시지도 있다. 국내에서 벤치마킹해서 만든 킬바사 소시지는 국내 유튜버 먹방용으로도 많이 이용된다. 타타르인 등 러시아의 무슬림 민족들은 돼지고기가 아닌 다른 고기로 만든 할랄 칼바사를 먹는다. 사실 칼바사는 러시아 소시지로 유명해지기 이전에 폴란드가 원산지이다. 북한에서는 소련의 영향을 받아 소시지를 킬바싸, 칼바싸로 부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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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식 반건조 소시지인 카바노치(kabanos, 카바노스)도 유명하다. 폴란드 산악지대에서 만든 것으로 사냥꾼이나 산악주민들이 보관성을 위해 마늘, 후추 등 매운 양념을 하여 가늘게 만들어서 건조한 것이다. 국내 판매되는 종류들은 건조하지 않은 종류도 있는데 건조한것이 오리지널이다. 살라미처럼 발효되는 과정이 없이 그대로 건조하기 때문에 발효된 맛이 적고 육포와 비슷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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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선 소시지가 칼을 자릅니다. 3.11. 베트남 소시지
베트남에는 짜루아(Chả lụa) 라고 하는 돼지고기와 전분을 섞어 만든 소시지가 있다.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으면 짜가(Chả gà), 생선을 넣으면 짜까(Chả cà)가 된다.
3.12. 태국 소시지
태국에는 이싼 지방의 전통적인 소시지 요리가 유명한데 싸이끄럭 이싼이라는 손가락 크기의 소시지 요리가 있다. 한국내 태국 식당에서도 어렵지않게 볼수 있다.
3.13. 스페인, 멕시코 소시지
스페인과 멕시코엔 초리조라고 하는 소시지가 있는데, 스페인에선 구워먹는 경우가 많지만, 멕시코에선 타코나 부리또에 재료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3.14. 혼합 소시지
4. 대중매체에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에 따르면 우주를 이루는 3원소 중 하나이며 잘 배합해서 쇠를 금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이슬람 계열의 국가에서는 율법상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므로 닭고기나 쇠고기, 양고기를 사용하며 TV로 광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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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게임 울펜슈타인: 더 뉴 오더의 런던 노티카 파트2 미션에서 신문기사 쪼가리 하나가 붙어있는데 대충 읽으면 '''몸에 나쁜 피시 앤드 칩스보다 자우어크라우트 앤드 소시지가 훨씬 우월'''하다는 내용이다. 실제로도 우열을 따질 순 없지만 약간의 단백질을 제외하면 탄수화물 덩어리 & 기름 덩어리인 피시 앤 칩스보다 지방, 나트륨이 다소 많지만 건실한 단백질 + 채소인 자우어크라우트와 소시지가 낫다.
소시지 원숭이가 주인공인 만화도 있다.
소시지 파티(Sausage Party)라는 성인 애니메이션도 있다. 흔히 생각하는 그런 장르는 아니고... 소시지의 의인화로 정체성을 찾는 내용이다. 헌데, 미국에서는 남자들만 모여있는 상황을 말할 때 소시지 파티 라는 표현을 쓴다.[21]
'소시지 레전드'라는 소시지끼리 싸우는 모바일 게임도 있다.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의 유비가 매우 좋아하는 음식이다. 심지어는 무뚝뚝한 제갈량도 소시지의 맛에 감탄하여 훌륭한 음식이라고 찬양했을 정도. 사실 이렇게 작중 소시지가 찬양받는 이유는, 제작진이 레이포스가 엎어진 이후로 햇반에 소시지로 끼니를 떼워오다가 삼국전을 제작했기 때문.
모양이 남성의 물건과 비슷해서 그런지 영국에선 속어로 검열삭제를 젠틀맨 소시지라고 한다.한국도 이것에 대한 은어를 소시지 또는 19금 소시지 등으로 부른다.
AV 에서 간혹 여성의 그곳에 넣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포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집어넣는데 비닐 포장이 날카로워서 넣으면 매우 좋지 못하다. 그렇다고 포장을 벗겨서 넣으면 염분 때문에, 이하 생략.
5. 여담
외래어표기법에 의해 소세지가 아닌 '''소시지'''로 써야 한다. 다만 인스턴트 제품의 경우 제조업체에서 판매점, 일반 소비자들에 이르기까지 다들 '소세지'로 알고 쓰는 게 현실. 고급화를 지향하는 고가의 인스턴트는 근래에 슬슬 소시지라고도 표기하는 모양이지만.
인체 내에서 독으로 변성되는 아질산나트륨이 소시지에 들어있기에 건강을 위해서는 햄, 소시지를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아질산나트륨은 보툴리눔 중독 때문에 안 쓸 수도 없는 방부제이기 때문, 예전에는 상한 소시지를 먹고 죽은 사람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그냥 필요악이라고 생각하자[22] . 아질산나트륨은 물에 잘 녹으니 끓는 물에 5분 가량 데치는 것도 좋다.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소시지, 햄, 핫도그 등 가공육을 담배나 석면처럼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였다.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CNN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의 식품분석 스타트업인 클리어푸드(Clear Food)에서 75개 브랜드의 핫도그와 소시지 제품 345개를 샘플로 조사한 결과 14.4%의 제품에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의 제품이 라벨에 표기되지 않은 성분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전체의 2%에서는 인간의 DNA가 검출되었다.[23]
원래 마트에서 맛있는 소시지를 고르는 법은 돼지고기든 닭고기든 단일 육류군의 함량이 높은 걸 고르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는데[24] 2015년 중순부터는 법적 의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업체들이 함량표기를 안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지금은 대충 감으로 고르거나, 이전부터 돼지고기 함량이 높았던 제품을 계속 믿고 사는 수 밖에 없다.
요리 실력이 없거나 간편히 조리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주 고르는 음식이기도 한데, 진짜 생고기에 비하면 조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귀찮은 손질을 할 필요가 없으며 표면이 고르게 가공되어 있어 튀어나온 부분이 타지 않으며 두께 역시 균일해 그냥 대충 돌려가며 익혀도 알아서 고르게 익는다. 또한 이미 간이 되어 있고 가공 과정에서 고기의 누린내가 거의 사라져 있다. 특히 비엔나 소시지의 경우 아예 한입 크기라 다 익히고 나서 썰 필요도 없다. 비슷한 위치의 햄보다도 더 편리한 부분. 대신 귀찮음의 대가로 진짜 고기보다 중량당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요즘 나오는 햄들은 살코기의 비율을 높이고, 해롭다고 알려진 몇몇 성분을 빼는 등 고급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점도 있다. 대신 이런 비싼 것들은 비싼 만큼 맛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정말 소시지나 비엔나 소시지를 좋아해서 조금 싸게 먹고 싶다면, 대형 마트 식품 코너의 유통기한이 임박한 가공식품을 따로 모아놓는 코너에 가 보자. 유통기한이 길게는 몇주일에서 짧게는 내일 끝나는 것들이 할인딱지가 붙은채 옹기종기 모여있다. 심지어 1주일 정도가 남았다고 해도 60%의 할인율을 보인다. 정말 좋아한다면 자주 먹게 되어, 그만큼 빨리 먹을 수 있으니 맘 놓고 지르자. 운이 좋다면그 곳에서 치즈 비엔나 소시지 같은 물건이나, 무식하게 1kg 단위로 포장된 패기가 넘치는 외국산 베이컨까지 볼 수 있다. 정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소시지는 그냥 사서 팔팔 끓인 다음에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오래 모셔두고 먹는 타입이라면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유통기한은 상품의 수명이 아니라는 사실을 감안해서 리스크를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모를까.
한 연구소가 '''연예인의 생체 조직'''을 배양해 소시지를 만들 예정이란다. #
2017년 8월 영국에서 E형 간염 환자가 6년 새 3배 이상 늘어나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였는데, 독일과 네덜란드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햄이 주범으로 지목되었다(앞서 언급된 것처럼 산업사회의 산물이라 멸균과 유통기한 확보가 중요한 한국의 소시지와 달리 저 쪽은 전통을 지킨 음식도 있으니). 네덜란드와 독일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 다행히 익혀 먹으면 된다고 한다. 국내에도 유럽산 소시지가 상당량 수입, 유통된 사실이 확인되었다. #
외국에서 구입한 소시지는 햄이나 육포와 같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국내 개인 반입이 절대 금지되니 주의를 요한다. 샀으면 출국 전까지 다 먹거나 버려야 한다.관련 기사
디씨 힛갤에 올라온 수제 소시지 만드는 글.
[1] 영식 [ˈsɒsɪdʒ\], 미식 [ˈsɔːsɪdʒ\][2] 일본어에서 ɪ의 음가를 갖는 a, ay, ey 등의 영어 철자는 대체로 '에-'로 표기한다.[3] 부아스트로 발음한다. 오스트리아에선 부아슈트 또는 부어슈트로 발음. 한국에서도 소시지가 아닌 부어스트라는 표기도 흔해졌다[4] 주로 돼지의 작은창자를 사용하며, 돼지나 양, 소 등 다른 가축의 내장이나 유리병, 나무통, 인공 케이징 등도 사용된다.[5] 주로 훈연하지만 수증기를 이용하거나 끓는 물에 삶기도 한다.[6] 유명 미국 드라마 중 하나였던 '웨스트 윙'에서 비서실장 리오의 입을 통해 이것을 인용했다. "제조공정을 알고 싶지 않은 두 가지가 있는데, '''법률과 소시지야.'''"[7] John Godfrey Saxe. '장님과 코끼리' 비유로 유명한 미국의 시인 겸 변호사. 이 말을 한 사람이 오토 폰 비스마르크라고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비스마르크가 이 말을 했다는 주장은 1930년대에야 나왔다. 1869년 3월 29일자 The Daily Cleveland Herald에 실린 작스의 기고문이 이 말이 포함된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해당 내용[8] 창자 세척은 밀가루를 사용해서 하는데, 이것으로도 냄새 잡기가 쉽지 않다.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막창집에 막창 세척을 하이타이나 퐁퐁으로 했다고 할 정도. 현재는 전용 세척 기구가 따로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재미교포의 증언에 따르면, 도살장을 운영하는 미국인 친구에게 창자를 얻어와서 한참을 세척해서 막창구이를 했지만, 그야말로 X맛이라 다 버렸다고.[9]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Master of the House의 가사만 봐도 테나르디에 부부가 비양심적인 면모를 보이는 장면으로 소시지를 만드는 광경이 나오는데, 비위생적인 것은 물론 고양이까지 갈려 들어간 듯한 뉘앙스를 보여준다. 그리고 2012년도판 영화에서는 그 장면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준다. [10] 참고로 이런 비위생 실태가 탄로난 산업혁명시기는 변화가 빨랐던 만큼 사회 여러 면에서 웃지 못할 일들이 많았다. 예를 들어 당시 유럽의 도시민은 주부가 제빵하지 않고 빵집에서 빵을 사먹거나, 한국에서 방앗간에서 떡을 빼듯 밀가루를 빵집에 맡기고 빵을 받아오는 일이 많았었는데, 이런 와중에 빵집 주인은 밀가루를 빼돌린다는 사실이 소문이 나며 지탄받았다. 불순물을 섞는 것, 주문한 사람 눈앞에서 반죽하는데 밀가루 반죽이 줄어드는 등 온갖 기발한 이야기가 전해진다.[11] 기본 양념 말고 아무런 특수 양념을 안 한 후랑크 소시지를 먹으면 프랑크푸르트 소시지와 비슷하기도 하다.[12] 남성 수도자를 수사, 여성 수도자를 수녀라 함. 자세한 것은 수도자 항목으로.[13] 사실 중세~근세 서유럽의 수도원은 세상을 등진 은둔자들의 거처라기보다는 현대로 치면 강력한 산학일체형 초고부가가치 생산기지에 가까운 곳도 많았다. 자세한 사항은 수도회 문서로. 양조나 소시지, 잼, 유제품등 식재료의 가공, 방직과 직조등은 지금 기준으로야 경공업이지만 중세 유럽을 기준으로 하면 상당한 고급 기술이었기에 수도원을 통해 전승되고 발전되는 경우가 많았고, 근대 산업화 이후 생산거점으로써의 의미를 크게 상실하기는 했지만 공장제 대량생산보다 수제품이 더 강점을 보이는 영역에는 아직까지도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때문에 유럽에는 수도원 내에 방앗간이 있는 곳도 있다고 하며, 양어장이 수도원에 있기도 하다. 유명한 리큐르 샤르트뢰즈나 맥주 레페 등도 수도원에서 생산한 것이다. 베네딕토회 수도원에서 생산되던 것을 레시피를 복원하여 상업화시켰다고 한다. 시토회 계통의 트라피스트 수녀회에서도 유기농 잼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시지와는 상관없지만 비슷하게 전라북도 임실군에서 나오는 치즈 역시 벨기에 출신 디디에 세스테벤스(지정환) 신부가 제조법을 알려주어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14] Wiener. 본토 발음은 '비너'인데, 도시 이름인 Wien에다가 -er를 붙여 '빈 사람' 또는 '''\'빈에서 온 것\''''이라는 뜻이 된다. 비엔나 소시지의 '비엔나'에 대응된다. (Wien의 영어 이름이 Vienna.) 길쭉한 고기라는 이미지 때문에 남근을 지칭하는 속어로도 쓰인다. 의외로 일본에서도 '윈나'라고 불리며 어원은 같다.[15] 한국에서 흔히 핫도그라고 부르는 콘도그 말고 오리지널 핫도그를 말한다.[16]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2nd ed. 1989. OED Online[17]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태어난 전직 영국 육군 장교 출신인 가빈 매케이가 2001년에 설립한 "가빈소시지"라는 업체인데, 뱅어 소시지를 생산하고 있다. 관련기사 [18] 독일어의 발음 법칙에 따라 '워스트' 가 아닌 '부아스트' 라고 읽어야 한다.[19] 국내에서 오뚜기가 즉석식품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카레에서 묘하게 쓴맛이 난다. 나름 카레부어스트 특유의 향을 재현한 것이긴 하지만.[20] 포르투갈에서는 쇼리수(Choriço)로 불린다.[21] 한국으로 치면 고추밭 정도.[22] 물론 요즘은 냉장보관/운송 체계가 잘 발달되었기 때문에 소시지가 유통 과정에서 상할 일도 적어졌고, 아질산나트륨의 유해성도 널리 퍼지다 보니 아질산나트륨을 아예 넣지 않은 소시지들도 많아지고 있다. 조금 비싸기야 하지만 품질들은 괜찮은 편. [23] 물론 진짜로 인육을 넣었을리는 없고, 가공육을 만드는 직원의 침이나 손톱, 머리카락 등이 들어갔거나 맨손으로 재료를 만지면서 각질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만큼 제조 과정에서 위생 상태가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24] 싼 제품일 수록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어정쩡한 비율로 섞거나 전분이나 분리대두단백 등의 함량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