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1994)
1. 개요
1994년 개봉한 작은 아씨들의 5번째 영화화 작품.
2. 예고편
3. 소개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작은 아씨들의 영화하면 보통 이 작품이 많이 언급된다.[1]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위노나 라이더를 비롯해 크리스찬 베일, 커스틴 던스트, 수잔 서랜든 등 제법 호화로운 캐스팅이 돋보이는데, 특히 주연을 맡은 위노나 라이더는 본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비교적 충실하게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간 작품으로서, 같은 원작을 영화화 했지만 보다 개성있고 독창적인 분위기의 작은 아씨들(2019)과는 여러모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두 영화의 차이점을 비교 해보는것도 감상 포인트!
1994년판 영화는 2부 분량까지 영화로 각색되었는데, 당시 한국에는 1부 부분만 번역된 번역본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개봉 당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뒷부분에 저런 이야기가 있었냐고 의문을 가지는 관객들이 많았다고 한다.
강렬하고 복합적인 배역을 자주 맡는 크리스천 베일이 명랑한 청년(시어도어 로렌스 역)을 연기한 몇 안되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베일은 아내인 산드라 시비 블라직(Sandra "Sibi" Blažić)과 만났다. 시비 블라직은 당시 위노나 라이더의 어시스턴트(개인 비서)였는데 이 작품을 촬영하면서 만나게 된 것..
4. 줄거리
우리 자매 기억에 그해 겨울은 제일 추웠다. 일시적인 가난은 몇년 전부터 우리 가족에게 와 있었다. 전쟁으로 등잔 기름이 귀한 시기였지만, 중요한 건 창조였다. 그 어두운 시절에 우리 마치 가족은 우리만의 불빛을 만들어갔다.
마치가에는 온화하고 표용력있는 맏딸 메그(Meg March: 트리니 알바라도 분), 화달하고 적극적인 조(Jo March: 위노나 라이더 분), 내성적인 베스(Beth March: 클레어 데인스 분), 깜찍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Amy March: 커스틴 던스트 분) 네 자매가 있다.
이들은 남북전쟁에 참전 중인 아버지의 안전을 기원하며 어머니(Marmee March: 수잔 서랜든 분)와 함께 다섯 식구가 어려운 겨울 생활을 꾸려나가는 중에도 가족간의 사랑이 넘쳐흐르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열심이다.
마치가의 이웃 로렌스가의 손자 로리(Laurie: 크리스틴 베일 분)는 마치가의 네자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극 연습을 하는 네자매 앞에 나타나 그 일원이 된다. 이를 계기로 친해진 로리는 연극표 4장을 구해 자신의 가정교사 존 부록(John Brooke: 에릭 스톨츠 분)과 함께 메그와 조를 초청한다. 같이 가겠다고 우기는 에이미를 떼어놓고 다녀온 조는 자신이 쓴 연극 대본이 난로불 속에서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하는 조의 마음은 굳게 닫힌다.
그러던 어느날, 조와 로리가 호수에 스케이트를 타러 가는데 뒤따라온 에이미를 따돌리고 스케이트를 즐기다가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에이미를 발견한다. 이 사건으로 조는 막내 동생에 대해 닫혀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정교사 존 브룩은 메그에게 청혼을 하고 메그는 가난한 그의 사랑을 받아들인다. 마침 전쟁에 나갔던 아버지가 가벼운 부상으로 돌아오고 메그의 결혼식을 맞은 마치가는 오랜만에 행복한 순간을 맞는다.
한편, 조와 우정을 유지하던 로리는 그동안 감춰두었던 사랑을 고백하고 청혼하지만 조는 두사람은 좋은 친구일뿐이라고 생각하고 거절한다. 어느덧 에이미(Adult Amy March: 사만다 마티스 분)도 어엿한 숙녀가 되어 그녀가 그림에 소질이 있음을 알고 도와주는 친척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미술 공부를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
작가를 꿈꾸는 조는 자신이 그토록 가길 원하던 유럽에 에이미가 가게 되자 작가의 꿈을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조는 그녀가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해주고 채찍질해준 독일인 교수와 사랑에 빠진다.
베스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고 조는 급히 집에 돌아오지만 극도로 쇠약해진 베스는 세상을 떠나버리고 만다. 유럽에 있는 에이미는 베스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져버린 가족들을 가슴 아파하며, 조는 베스의 유물들을 통해 기억을 되살려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려간다.
그 글을 뉴욕의 교수에게 보내고 반응을 기다리던 중, 그리운 친구 로리가 뜻밖에도 에이미와의 결혼 소식을 가지고 나타난다.
5. 한국판 더빙
2014년 3월 1일 KBS에서 더빙으로 방영하기도 했다. 성우진을 보면 여러모로 공들인 티가 많이 엿보인다.
- 함수정 - 조(조세핀 마치) 역
- 박희은 - 메그(마가렛 마치) 역
- 오인실 - 베스(엘리자베스 마치) 역
- 배정미 - 에이미(에이미 마치) 역
- 김승준 - 로리(테어도어 로렌스) 역
- 손정아 - 마치 부인 역
- 장광 - 베어 교수, 로버트 마치 역
6. 평가
작품성을 인정받은만큼 평론가 및 관객들의 평점이 매우 훌륭하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의상상, 음악상의 3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며 흥행과 작품성 모두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오프닝씬에서부터 클래시컬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토머스 뉴먼이 제작한 본 영화의 OST가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1] 하지만 작은 아씨들(2019)가 개봉된 이후로는 인지도가 막상막하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