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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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 중종의 서3녀. 어머니 숙원 이씨의 장녀로 효정옹주의 언니가 된다. 자매 모두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 못했다.
2. 생애
1526년(중종 21) 정순(貞順)이라는 작호를 받고, 송지한의 아들 송인이 부마로 정해졌다.[3]
그런데 부마의 축첩은 금지인데도 송인은 첩을 두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상궁 은대가 나섰는데, 본래 은대는 숙원 이씨의 동생으로 정순옹주와 효정옹주에게는 이모가 되는 사람이었다. 은대는 일찍 어머니를 여읜 조카가 첩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걸 보기 싫었을 수도 있고, 중종의 승인 또는 지시 하에 벌어진 계획이었을 수도 있으나 어쨌든 송인과 간통한 여종 두 명과 여종이 낳은 갓난아기까지 때려죽인 일이 있었다.[4] 그러나 은대는 효정옹주의 남편 순원위 조의정과 관련한 사건으로 인해 덮어둔 일도 드러나고 유배를 가게 된다.
이외에도 송인은 흉년이 들었는데 집에서 풍악을 울리기도 했고, 의혜공주의 남편 한경록과 함께 시정잡배들과 어울려 나쁜 짓을 하고 다녔다. 뿐만 아니라 실록에서는 "여성위 송인은 처사가 바르지 못하고, 순원위 조의정은 소행이 광패하고, 광천위 김인경은 마음이 부정하니" 라는 말이 나온다.[5]
다른 기록에서는 송인이 퇴계 이황, 율곡 이이, 남명 조식, 우계 성혼 등 당대의 석학들과 어울렸고, 시문에 능했다고 나온다.
한편 1580년(선조 13) 정순옹주의 본가가 화재로 소실되는 사고가 있었다. 선조는 옹주를 여염집에 거처하게 할 수 없다고 하여 집을 새로 지어주었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