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멀리뛰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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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멀리뛰기는 제자리에서 뛰어 가장 멀리 뛴 값을 측정하는 종목이다. 제자리멀리뛰기는 순발력과 탄력을 측정하기 위한 종목으로써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측정할 정도로 기초체력측정 종목으로써 측정 신뢰도도 높다.
2. 측정하는 법
발구름선에서부터 뛰어 발구름선을 벗어나 지면에 닿은 신체 어느 곳이든[1] 가장 가깝게 떨어진 곳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2] 때문에 신체가 닿은 자국을 관찰하기 쉽도록 고운 모래판 위에서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길이가 삽입된 전용측정매트를 제작하여 측정하기도 한다. 특별한 제한이 없는 이상 점프 동작은 자유다. 안전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이상 투탕카멘처럼 두 손을 모아서 뛰든 물구나무를 서서 뛰든 자유지만, 당연히 높은 기록을 받기 위해 양 팔을 이용한 반동, 공중에서의 자세 등 왕도가 존재한다.
3. 입시체육
입시체육생들에게는 수능 끝나고가 아니라 3,4월 이르면 2학년 말부터 준비하게 만드는 악 그 자체이다.[3] 100m 달리기도 순발력을 측정하는 종목이라 잘 안 늘긴 하지만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기록이 1,2초는 단축되며 1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12초대 중반까지는 무난히 진입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제자리 멀리뛰기는 선천적인 요인이 꽤 크게 작용하는 종목이라[4] '''1년 꾸준히 연습해도 대부분 대학의 만점 기준인 남자 290cm/여자 240cm은 커녕 280cm/230cm 정도만 뛰면 다행이고, 정말 잘 안느는 학생들은 270cm/220cm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5] ''' 게다가 이 종목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포기하면 체대를 가는 데 크나큰 장애를 주는 종목이다. 아무리 내신과 수능 성적이 좋더라도 이거 하나 때문에 체대를 못 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타고난 신체조건과 적절하고 과학적인 트레이닝이 받쳐주면 남자의 경우 3m를 넘으며 여자의 경우도 250cm는 그냥 넘어버리는 괴수들도 많이 존재한다..
4. 기록 향상법
선천적인 것이 크다고 했지만 기록 향상이 불가능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적어도 270cm까지는 왠만한 성인남성이라면 순발력 트레이닝을 통해 누구나 도달 가능하다. 가장 빠른 것은 착지할때 다리를 최대한 뻗어 넘어질 듯 착지하고 팔을 잘 써주기만 해도 10,20은 금방 늘어난다. 하지만 자세를 교정한 다음에는 정말 순발력을 늘려야 하기에 플라이오 메트릭스나 파워클린, 클린같은 역도성 종목이 가장 좋고 스쿼트도 매우 큰 도움이 된다.[6]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지말고 내가 과학적이고 적절한 운동법을 계속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체대입시학원 치고 체계적인 웨이트나 바디 퍼포먼스 체크를 진행하는 곳은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체대입시생 중에 매우 마른 사람들이 많은 이유. 참고로 불편한 진실이긴 한데, 체대입시학원들 자체가 주먹구구식 쌍팔년도 트레이닝이 난무하는 업계라 차라리 근처 크로스핏 박스에 찾아가서 역도성 훈련 하고 간간히 자세만 집중적으로 익히는게 기록 향상이 훨씬 더 빠르다.
5. 여담
현재 공인된 제자리 멀리뛰기의 세계 신기록은 3.73m 이다. 기록 보유자는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선수인 바이런 존스로, 이 기록은 NFL 드래프트를 위한 신체검사[7] 에서 작성된 기록이다. 보기 NFL 선수들의 평균 제자리 멀리뛰기 기록은 284cm다. 이는 포지션 별로 천차만별이라 가장 많이 뛰는 와이드 리시버가 평균 299cm, 센터와 가드가 평균 250cm이다. NFL 선수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제자리멀리뛰기를 잘하는 그룹인 것을 감안했을 때, 제멀 3m 뛰는게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
일반적인 성인 남성의 평균은 220cm±10 가량으로 알려져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대한민국의 성인 남성 25세~29세의 제자리 멀리뛰기 평균 기록 또한 221.6cm으로 이와 일치한다. #
의외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적이 있다. 1900년 파리 올림픽부터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까지 4회 동안 제자리 멀리뛰기와 제자리 높이뛰기가 정식 종목이었다. 그 당시 세계 신기록이 347cm.
6. 관련 항목
[1] 말그대로 신체 어느 부위든 상관없다. 발바닥 뿐 아니라 엉덩이로 착지하면 엉덩이, 손바닥을 짚으면서 넘어지면서 착지했다면 손바닥까지의 거리를 재기 때문에 착지요령도 매우 중요하다.[2] 점프동작의 실수로 그대로 뒤로 넘어지면 마이너스 기록(...)을 받거나 0점 처리된다.[3] 허나 자신의 진로를 빨리 결정했다면 고등학교 들어와서부터 학원에서 틈틈히 연습을 하게 된다.[4] 근순발력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키(신체), 체중차이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신장이 클수록, 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더욱 멀리 뛸 수 있으며 다리 길이가 길면 길수록 도약이 쉽기에 더욱 유리하다. 뱁새가 황새만큼 뛰기는 매우 힘들다. 허나 역시 가장 중요한건 신체탄력과 순발력으로 이게 받쳐주지 않으면 키가 아무리 커도 한계가 있다. 때문에 근력운동이 필수라 너무 가벼워도 근력이 부족해 키가 꽤 크지 않은 이상은 290cm 이상을 넘기는게 힘들다. 고로 적절한 신체 구성비율이 중요하다. 그러나 불과 1년 남기고 수능까지 병행하며 체계적인 웨이트로 근본적인 신체 변화를 꿈꾸기는 힘들고, 그렇게 해줄정도로 과학적인 체대입시 학원 자체가 잘 없어서 체대입시생들은 매우 마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5] 때문에 자신이 진로를 빨리 정했다면 중학생 시절부터 제자리 멀리뛰기를 계속 연습해놓는 편이 훨씬 좋다. 아니 반드시 연습해야 한다.[6] 둔근 개입도가 높은 로우바 스쿼트가 좋다. ATG 스쿼트도 상당히 좋다.[7]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