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달리기

 

1. 개요
2. 인기
3. 분석
4. 빨리 달리는 법
5. 기록
5.1. 선수
5.2. 일반인 평균
6. 관련항목


1. 개요


100m의 거리를 선수가 신호에 따라 출발하여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을 재는 기록운동이다.

2. 인기


'''육상의 꽃'''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다른 육상 경기에 비해 인기가 뜨겁다. 다른 육상경기, 예를 들어 마라톤이나 1,500m 달리기 등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다소 박진감이 떨어지고 지루하게 느껴지지만[1], 그에 반해 100m는 그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이 0.1초를 다투는 종목이기에 관중들도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으며, 따라서 각종 체육대회와 체력실기 등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 된다. '''올림픽을 비롯한 육상 선수권 대회의 흥행을 좌지우지하는 종목'''[2]이며 중계권료와 광고료도 100m 결승전의 경우 경기 시간당[3]으로 따지면 가장 비싸다. 물론 여러 경기를 묶어서 입장시키는 국제 대회에서도 100m 달리기 결승전이 포함된 시간대의 입장권은 무조건 가장 비싼 A급으로 배정된다.[4]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전 입장권은 약 1,300USD(한화로 따지면 150만원 상당)였다. 당연히 '''일반석 기준'''. 육상선수권이나 올림픽 등 규모 있는 메이저 대회는 관객석을 채우기 위해 공무원이나 지자체에서 단체관람을 오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 100m 달리기 결승전만큼은 그런 거 없고 입장권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대부분 매진이 된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벤 존슨의 스테로이드 파문이 크나큰 충격을 준 이유도 경기 종목이 이러한 특수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100m 달리기 종목 특성상 약물은 매우 흔하게 판을 치는 수준. 보통 올림픽 시즌에는 자국 선수의 경기 중계도 가끔 생략하곤 하지만, 남자 100m 결승전만큼은 북한 같은 국가만 제외하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생방송으로 틀어준다.
육상이 비인기종목인 나라의 뉴스여도 100m 달리기에서 우승한 선수가 누구인지는 다 알려준다.

3. 분석


스타트 - 가속질주 - 중간질주 - 피니시 단계가 있다. 스타트는 스탠딩 스타트와 크라우칭 스타트가 있는데, 그냥 서서 시작하면 스탠딩 스타트, 올림픽처럼 앉아서 하면 크라우칭 스타트다. 사실상 체력실기 종목 대부분은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한다. 크라우칭 스타트는 번지 스타트, 미디움 스타트, 엘롱게이트 스타트가 있는데, 적은 순서대로 스타트 시 앞발과 뒷발의 간격이 커진다. 다리가 짧은 사람들은 간격이 좁은 번지나 미디움, 다리가 긴 사람들은 간격이 넓은 엘롱게이트가 적합하다.

4. 빨리 달리는 법


20대 남성 기준으로 적절한 근력과 키가 된다면 12초대까지는 누구나 노력으로 도달 가능하다. 가장 빨리 기록을 줄이는 법은 그냥 100m를 전력으로 하루에 몇 번씩 뛰어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0m를 전력질주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50m를 x2한 것보다 느려지는데, 100m 전력질주를 반복한다면 근지구력과 지구력이 생겨 나중에는 오히려 50m x2보다 빨라진다. 사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100m를 전력질주하면 숨을 헉헉대면서 뻗다시피 하는 반면, 100m 선수들은 여유 있게 트랙을 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100m를 지치지 않고 전력질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체력을 만들어놓아야 기록을 줄일 수 있다. 그 다음에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13초대까지는 무난히 들어올 수 있다. 팔을 크게 치되 앞이 아닌 뒤쪽으로 힘을 주어 치고, 상체는 살짝 숙이고, 턱은 당기고, 다리는 이나 소닉이 달리는 것처럼 바짝 감아주면서 무릎을 높이 들어 지면에 앞꿈치로 착지하며 달리는 자세가 정석이다.
그러나 12초 중반 이하부터는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어느정도 '''타고나야'''하기 시작한다.[5] 11초 대부터는 그야말로 타고나지 않으면 진입할 수 없다. 여기부터는 선수들의 영역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이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전세계 대다수의 고등학교~대학교 육상 선수들이 여기에 속한다. 10초대부터는 일반인은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0.1의 기록 단축이 넘사벽 수준이며 불법 도핑이 판을 치는 단계다. 한국은 전국체전 진출, 미국에서는 NCAA 디비전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는 엘리트 레벨. 10초 초반대 이내로 들어오는 경우는 국가대표로 고정 발탁되어 올림픽 메달권을 다투는 정말로 선택받은 전세계 극소수 초엘리트.
하루종일 뛰어다니는 게 일과인 프로 축구선수들도 13초 초반~12초 중후반 대가 가장 흔하다. 11초 중후반~12초 대 초반만 뛰어도 속도를 주특기로 내세울 정도이며, 10초 대와 11초 초중반의 축구선수들은 역사상 가장 빠른 선수 리스트 안에 든다. 당장 미국 내 최고의 스포츠 인재+미친 수준의 도핑까지 한 NFL에서 속도를 중시하는 와이드 리시버가 10초 후반대~11초 중반대면 상대적으로 스킬이 떨어져도 속도 하나만으로 경기력을 매꿀 수 있다고 평가받는 수준.
무산소 운동에 속하므로 제대로 달리기 위해서는 먼저 어느 정도의 근력이 갖춰져야 한다.

5. 기록


재능을 갖고도 필사적으로 노력하여 마의 9초에 들어오면 메달권 수준으로 진입한 것으로 간주한다. 과연 '''흑인이 압도적'''인지라, 비 흑인계 타 인종 중에선 '''동양인이 제일 선전'''하고 있다. 순수 동양인으로서 공식적으로 9초대를 찍은 사람은 중국의 쑤빙톈, 셰전예, 일본의 기류 요시히데 , 고이케 유키까지 '''4 명'''이다. [6] 이중 '''쑤빙톈의 9.91이 최고기록'''이다. 백인의 100m 10초대 미만은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르메트르 '''단 1명으로 당연 최고기록은 르메트르의 9.92다.''' 그 외에 '''폴리네시아인인 호주의 패트릭 존슨이 세운 9.93'''이 있다. 9초대를 찍으면 뉴스에 실리며 육상인재가 귀한 나라들 같은 경우에는 스타가 된다.

5.1. 선수


남자 세계 기록은 우사인 볼트가 2009년 8월 17일 2009 베를린 세계 육상 선수권에서 기록한 '''9초 58'''이다.
여자 세계 기록은 1988년 서울올림픽 미국대표 선발전 때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기록한 '''10초 49'''이며, 같은 해 서울올림픽 때 세운 200m 세계 신기록 21초 34와 함께 이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조이너의 100m 기록에 못 미치는 10.6초대의 기록도 존재하지 않는다. 조이너는 1998년 39세에 심장마비로 급사했는데, 약물 복용의 여파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돌았으나 부검 결과 약물 복용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30년 째 이 기록은 IOC에서 인정 중이다. 비단 100m 뿐 아니라 여자 육상 주요 종목 대부분의 기록이 80년대(!)~90년대에서 멈춰있는데, 21세기의 스포츠과학이나 선수들의 체격 향상에도 깨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말이 안 나오기는 어렵다.
한국 기록은 2017년 6월 김국영이 기록한 '''10초 07'''이다.
2017년 6월 25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준결승에서 10초 13으로 김국영이 다시 한국 신기록을 기록했다. 비록 런던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을 위해 필요한 10초 12에는 0.01초 부족했지만,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10초 16)을 0.03초 단축한 신기록이다. 김국영은 결선에선 더 빠른 10초 07로 레이스를 마쳤지만, 경기 당시 뒷바람이 초속 3.6m로 강하게 불었기 때문에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르면 뒷바람이 초속 2m 이상일 땐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후 김국영은 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선 경기에서 10초 0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틀 전인 25일 같은 장소에서 치른 KBS배육상대회 준결승에서 세운 10초 13 한국기록보다 0.06초 빨랐으며, 이로써 상술한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 기록을 통과,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김국영 홀로만이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김국영 이전에 100미터 최고기록은 1979년에 거둔 서말구의 10초 34였다. 무려 31년이나 지난 2010년대에 10초 31로 이 기록을 깬 게 김국영이었다. 이후로 10초 23,10초 16,10초 13으로 차례로 기록을 깬 게 싸그리 김국영 혼자 뿐이다. 그래도 남자 100미터에서는 김국영 홀로라도 이렇게 갱신이라도 되지, 여자 100미터는 1994년 6월 17일에 11초 49로 우승하며 기록한 이영숙의 기록이 2018년까지도 깨어지고 않고 있다.
그리고 남자 100m 한국 기록마저도 2019년 IAAF의 기준 기록보다 겨우 2,3초 벌린 정도이다. 김국영은 2019 시즌에 10초 10에 0.05초 이상 계속 차이나는 중. 즉 이대로 가면 2019년에는 한국에서 달리기 부문 출전 자격자가 한 명도 없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5.2. 일반인 평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나, 순경 공채에 지원한 한국 남성의 평균 기록은 15초 중반, 합격생 평균은 14.1이었다. 당연히 스파이크가 허용이 되었으며[7], 실기학원에서 발에 고무줄을 감아주거나 테이핑까지 해줬다는 걸 감안하면 실제 평균은 16초 초반, 합격생 평균은 14초 후반대. 체력에 자신이 있다는 사람들도 14초 이내로 들어오면 상당히 빠른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며, 13초 이내면 일반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친구들 중에 아마 가장 빠르거나 최소 세 손가락 안에는 들 것이다.
물론 이건 자메이카나 나이지리아 같은 육상 인프라가 극도로 발달한 나라가 아닌 이상 어느나라 어딜가든 마찬가지다. 미국의 경우에도 육상부 소속이 아닌 이상 타 운동부나 일반인이 13초 이내로 뛰면 정말로 빠른축에 속한다. 당장 그 고등학교 육상부의 경우에도 11초대를 달리면 '''GOOD Runner''' 소리 듣는다. 15초 안에만 들어와도 절대 느린 편은 아니다. 무술인으로 유명한 이상인도 예전 어느 TV프로그램에서 100m 14초 대를 기록했다.

6. 관련항목



[1]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1,500m(또는 전통적인 1 mile 경주)는 굉장한 인기 종목이고 경기 내용도 전략적이며 박진감이 넘친다.[2] 그 외에 흥행하는 종목으로는 마라톤축구가 있다. 참고로 100m의 독보적 스타인 우사인 볼트가 은퇴하면서 흥행이 크게 떨어질까봐 IOC는 상당히 걱정하고 있다.[3] '''육상 100m 약 15초''', 마라톤 약 2시간 30분, 축구 약 2시간.[4] 이보다 위인 S급으로 치는 시간대는 개막식과 폐막식 뿐이다.[5] 우사인 볼트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다른 선수들이 기록을 조금이라도 단축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식단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심지어 금지약물까지 복용할 때, 그는 패스트푸드를 먹으면서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6] 공식적으로 아시아신기록은 카타르의 '''페미 오구노데'''와 중국의 '''쑤빙톈'''이 각각 2015년, 2018년에 세운 9.91이다. 풍속 +0.2m/s 조건에서 기록한 쑤빙톈의 기록이 더 인정받는다. 오구노데는 아무래도 나이지리아 출신의 귀화선수고 약물 이력도 있으며 풍속 조건이 쑤빙톈보다 훨씬 좋았다.[7] 이는 올림픽 경기에서도 허용되는거라 스파이크를 신은 기록을 굳이 폄하할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