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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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주도의 토착견종.[1]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오소리와 꿩을 사냥하는 사냥견종[2] 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한국전쟁의 전재부흥실패 여파로 인해 혈통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잡종화 되어 똥개 취급받다가 1980년대들어 제주축산연구소의 토종부흥사업으로 순종화 사업을 진행해 2000년대, 계통번식에 의한 순혈종 복원이 성공한 것으로 보도되었다.[3]
현재는 제주개에 대한 고증자료를 찾지 못해 천연기념물 등재가 좌절된 상태로, 이를 관리 담당하는 축산진흥원이 “제주개 원형을 모른 상태에서 마릿수 증가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계통 유지를 위한 최소 번식만 하고 있다”고 말하는 수준이다. 현재 축산진흥원 내 사육개체는 59마리로, 분양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
다만 제주견의 유전자 다양성은 56%로 진돗개 61%보다 낮았는데, 이는 외래 유전자 유입 없이 소규모 집단으로 보존됐었다는 의미여서 옛문헌 등을 통한 고증자료가 제대로 갖추어만 진다면, 그제서야 제주견 품종관리, 분양 등의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2. 특징
이마가 넓고, 털색이 황구와 비슷한 갈색을 띄는 경우가 많아[4] 진돗개의 잡종 혹은 똥개로 불리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혈통관리에 실패해 나온 잡종들의 특징이다. 순종화 사업을 거쳐 태어난 제주개들은 문헌에 남은 특징인 역삼각형 머리와 꼬리가 위로 올라가는 장대형상미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진돗개와 비슷하게 친화력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또한 태생이 들에서 사냥감 잡는 사냥견이므로, 다른 사냥견 품종들처럼 넓게 뛰어놀거나 운동량을 많이 소모할 수 있는 산책공간이 필요하고, 중형견 사이즈인만큼 좁은 집에서 기르긴 힘든 견종.
분류상으로는 스피츠 계열이다.[5]
3. 원산지 논란
육지에서 먼 거리인 제주도에 들어온 견종이다 보니, 원산지에 대한 논란이 두 가지로 나뉜다.
일단 일본교수가 혈청단백질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남방계보다는 몽골 등의 북방견과 가까운 계통이라는 결과가 나온 상태.
- 몽골 기원설
- 중국 절강성 기원설
- 남방 기원설
4. 기타
- 인지도가 적어서 토종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지홍이 쓴 컬러 책자인 한국의 개[8] 에 언급이 되어있다.
- EBS 다큐프라임에서 제주견들의 내용을 다룬 적이 있다.
- 아직 개체수가 적지만 2012년 부터 제주 축산 진흥원이 제주개를 분양하고 있는데 무분별한 분양방식에 문제가 제기되어 2017년 7월부터 추첨제 공개분양 및 분양전 사육환경 검증, 분양후 의무등록과 개체 상태 정기인증 등 분양방식을 까다롭게 바꿨다. 천연기념물 등재가 좌절된 이후 품종 보전을 위한 최소한의 번식만 하고 있을 뿐, 분양은 하지않는 상태.
[1] 진도군의 토착견종을 진돗개라 부르듯, 제주도에 토착화된 견종을 뜻한다.[2] 기록상 말 한마리와 동일한 대우를 받은 것도 있다[3] 단 외모적인 특징들만이 재연되었을 뿐 완벽한 복원이 아니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4] 다만 진돗개처럼 모피 색은 의외로 다양한듯하다. 아래의 영상에서도 네눈박이 재주개나 흑색 재주개가 나오기도 하고, 흰색 재주개도 있다고.[5] 생긴게 비슷한 진돗개도 스피츠로 분류된다.[6] 일명, 사자개, 사자견[7] 에초에 체급이나 털의 특징에서 제주개와 티베탄 마스티프는 차이가 꽤 크다.[8] 삽살개 복원 논란에 들어간 그 장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