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
1. 純種
피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종이란 의미로 잡종의 반대말이다. 사람의 경우엔 순혈이라고 부른다. 옛날부터 세계 왕실에서는 대체적으로 근친상간을 했는데 그것은 왕실의 순종 혈통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1] .
동물, 특히 애완동물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사용 되기도 한다. 개나 고양이의 경우 어떤 품종의 순종이라는 증명, 혹은 보증이 있다면 가치가 뛰게 된다. 다만 같은 동물이지만 가축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가축의 품종은 원래의 품종의 의미가 그랬듯이, 쓸모에 의해 가치가 평가 된다. 예를 들어 소의 품종인 홀스타인의 경우 홀스타인 순종이란 개념은 중요하지 않으며 우유를 얼마나 많이 짤 수 있는가, 우유의 구성물질의 비율이 어떤가 같은 가치가 중요하다.
다만 순종이나 순혈이란 개념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혈통주의가 만들어낸 상상적 허구에 불과하다. 애완동물의 품종의 경우 과거엔 어느 지방에서 어느 목적으로 특화되어 수백 년간 육종하다 보니 공통적 특성을 가진 개체군이 만들어진 개념이었다면, 근대 이후엔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교배하여 특성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그 특성을 고정시켜 어느 종은 어떻다는 틀에 맞게 강제로 맞춘 것이다. 이런 류를 유지하기 위해 개들의 경우 근친상간을 반복하게 되어 유전적 다양성은 거의 사라지고, 선천적 유전병이 창궐하게 된다.[2]
1.1. 멘델 유전에 따른 순종
두 종류 이상의 대립 유전자가 있을 때 같은 종류의 유전자만을 보유하고 있는 개체를 순종(호모)이라고 한다. 이에 대비하여 다른 종류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다면 잡종(혼종/헤테로)이 된다. 완두콩의 예를 들자면 종자의 껍질이 둥근(R) 유전자와 쭈글쭈글한(r)유전자, 그리고 노란색(Y)인 유전자와 녹색(y)인 유전자 두 종류를 생각해 보았을 때, RRYY, RRyy, rrYY, rryy 네 가지는 순종이고 다른 조합은 모두 잡종이 된다.
이러한 분류에 따르자면 ABO식 혈액형에서 O형은 모두 순종이고 AB형은 모두 잡종이다.
2. 順從
고분고분 따름, 순순히 따름.
3. 묘호
동아시아의 군주가 사후에 받는 묘호 중에 하나이다. 順(순할 순)을 쓰는 順宗과 純(순수할 순)을 쓰는 純宗이 있는데, 시법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 順
- 慈仁和民曰順(자비롭고 백성에게 어질고 온화한 것을 순이라 한다.)
- 純
- 德業粹備曰純(덕과 업적이 순수하게 갖추어 진 것을 순이라 한다.)
3.1. 順宗
3.2. 純宗
[1] 우리나라도 신라 시대나 고려 초기 까지는 남아있었다[2] 대표적으로 리트리버의 과잉 식욕이나 관절병, 폭스 테리어의 작은 두개골로 인한 만성 두통 등 수없이 많다[3] 실제 재위하지 않음.[4] 시호가 실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