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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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終ノ空(ツイノソラ'''
1. 개요
2. 특징
3. 줄거리
4. 등장 인물
5. 미디어 믹스
5.1. 소설
6. 기타
7. 관련 문서


1. 개요


1999년 8월 27일에 케로Q에서 발매한 에로게이자 케로Q의 데뷔작. 같은 사건을 4명의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풀어나가는 비주얼 노벨과 ADV 장르를 합친 게임으로,[1] '사요나라를 가르쳐줘', '자살을 위한 101가지 방법'과 더불어 3대 전파게 중 일각으로 꼽히는 작품이기도 하다.

2. 특징


주요 소재는 철학으로, 이마누엘 칸트 등 철학 요소를 여러 곳에서 인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을 기조로 하는 작품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언어적인 문제보다도 인식론적인 문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영미쪽의 철학보다는 대륙쪽 철학의 영향을 받았다. 니알라토텝 같은 크툴루 신화같은 요소도 혼용되어 있으며, 이런 쪽 지식이 있다면 흥미를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이야기 진행의 경우, 하나의 사건을 각 장마다 바뀌는 4명의 주인공의 시점에서 쫓아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스토리는 거의 일직선이지만 진행할 수록 사이코스러움과 광기가 심화되어가는 시나리오와 연출이 플레이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갑작스런 클래스메이트의 죽음을 계기로 불길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하는데, 일반인인 유키토, 코토미의 시선으로는 알 수 없는 요소가 많다. 하지만 사건의 중심에 있는 자쿠로나 타쿠지의 시선으로 바뀌는 순간 전혀 다른 것이 보이기 시작하는 반전 요소가 일품.
게임 내적으로도 여러모로 특이한 연출 또한 특징. 게임 도중 틈틈이 눈알이 표시되는데, 이 눈알은 뜨고 감기를 반복하지만 루트에 따라 완전히 감겨지기도 한다. 날짜도 '20일-○일=?'라는 형식으로 표시된다.
문제는 분량이 부족하여 플레이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점, 시대를 고려해봐도 빈약한 시스템 등이 꼽힌다. 시스템이 대체로 매크로 미디어 디렉터로 만들어졌기에 편의성이 나쁜 것이 걸림돌인데, 화면은 강제 풀 스크린에 백 로그도 없는 것은 기본, 옵션도 빈약하여 강제 스킵, 텍스트 비표시, 음성 유무 밖에 없다. 게임 종료도 번거롭게 옵션 항목까지 가서 실행해야 하는데다 1999년 9월 10일 패치 이전에는 강제 종료 버그까지 발생했다.

3. 줄거리


갑작스런 클래스메이트의 죽음.

그것은, 세계의 종말을 막기 위한 의식이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하지만, 정말인지 아닌지, 그런 건 상관없다...

학교라는 폐쇄된 <자리> 속에서, 그 예언은 <진실>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다.

그런 가운데, 한 소년이, 세계의 종말을 선언한다.

그것은, <시작>도 <끝>도 아닌 세계의 도래의 징조라며 그는 이야기한다.

그것이야말로 『종말의 하늘(終ノ空)』

광기에 집어삼켜지는 학원, 마치, 성서의 기록에 있는 악령에 사로잡힌 돼지 떼가 호수로 뛰어들어 익사하는 이야기처럼, 스스로 파멸을 향해간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로 파멸일까? 아니면...

세계의 종말은, 세계의 비연속성으로. 광기는, 인간의 인식의 가능성으로,

서서히 사건은, 그 의미를 바꾸기 시작한다.

미나카미 유키토, 와카츠미 코토미, 타카시마 자쿠로, 마미야 타쿠지,

각자 다른 인식으로부터 『종말의 하늘』에 엮이기 시작한다.

과연, 『종말의 하늘』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의 불안이 만들어낸 망상인가, 아니면...

공식 사이트에서 발췌


4.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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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리메이크
  • 미나카미 유키토(水上 行人) / CV: 코지로(小次狼)(리메이크)
첫 번째 주인공. 옥상에서 이마누엘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을 읽고 철학에 심취되어있으며, 무뚝뚝하고 눈매도 나쁘지만 근본은 선량하다. 타쿠지의 광기에 지배된 학교에서, 코토미를 구하고 타쿠지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OVA에서는 정반대로 밝고 경박한 타입으로 나온다. 후속작 '멋진 나날들'에서는 성반전되어 미나카미 유키라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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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리메이크
두 번째 주인공이자 메인 히로인. 활발하고 정의감이 강한 유키토의 소꿉친구. 검도부 소속으로 성적 우수, 스포츠 만능의 재녀지만 그걸로 으스대지 않는 소탈하고 친근한 성격이며, 주요인물 중 어느 의미로 유일한 상식인. 반에서 자쿠로에게 호의적으로 접근한 유일한 인물이다. 타쿠지 일당에게 사로잡혀 이래저래 못 볼 꼴을 당하는데, 이런 점 말고는 스토리 상 존재 의의를 거의 찾아보기 힘든 에로 담당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멋진 나날들'에서는 와카즈키 카가미, 츠카사라는 자매 캐릭터로 나뉘어 재구성된데다 그 밖의 설정도 크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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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리메이크
세 번째 주인공. 이야기 서두에서 자살한 클래스메이트로 모든 사건의 발단.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에 아름다운 용모로 반감을 사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내면은 상당히 신랄한 성격. OVA에서는 태평하고 밝은 성격인데다 코토미의 친구로 나온다. '멋진 나날들'에서도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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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리메이크
  • 마미야 타쿠지(間宮 卓司) / CV: 사야마 신(리메이크)[2]
네 번째 주인공. 클래스메이트. 여리고 호리호리한 용모로 인해 자쿠로와 마찬가지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으며, 자기 입으로 존재의 극치에 도달했다고 공언하길 마다하지 않는 소년. 타카시마 자쿠로의 자살을 기점으로 구세주로 각성한 뒤, '종말의 하늘'로 사람들을 인도한다는 명목하에 교묘한 화술로 반 친구들을 농락한다. 네 번째 시점인 타쿠지 사이드의 스토리가 사실상 본작의 본편이라 할 수 있으며, 광기 충만한 시나리오가 기다리고 있다. '멋진 나날들'에서도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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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리메이크
클래스메이트. 어리고 덧없는 용모와 신비한 분위기의 소유자. 두뇌가 명석해 코토미와 톱을 다투는 우등생.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지만 반에서 고립되어있다. 광기에 빠진 클래스메이트들을 방관한다. 홈페이지에서는 '모든것을 알면서도, 모든것을 모르고, 하나이자 전부인 소녀.'라고 소개되어있다. '멋진 나날들'에서도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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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리메이크
유키토의 동급생 츠요시의 의붓 여동생이자 검도부 소속인 코토미의 후배. 가련한 용모에 몸집이 작은 소녀로, 코토미를 마음 깊이 동경하고 있다. 그녀가 광기에 물들면서 키요시와 함께 타쿠지의 열성 신도가 되었으며, 코토미를 향한 마음도 광기로 변질되었다. 이후 '종말의 하늘'을 앞두고 타쿠지와 함께 신도들이 모인 가운데 츠요시 다음으로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멋진 나날들'에서도 등장하지만 외모가 바뀐 것은 물론 비중도 많이 낮아졌다. 리메이크에서는 오리지널보다 더 비중이 늘어 주인공 중 한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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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요카와 아스미(清川 明日美)
유키토네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여교사. 성실하지만 아직 교사 경험도 얼마 안 된데다 소심한 성격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타쿠지를 못 본 척했다. 이후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마미야에 의해 서서히 광기에 물들어간다. '멋진 나날들'에서는 외모는 많이 바뀌었지만 그 외 행적은 달라진 것 없는 모습으로 나온다.
단역으로 등장한 클래스메이트. 본작에서는 별다른 비중은 없지만, '멋진 나날들'에서 타치바나 키미카라는 캐릭터로 리메이크되면서 오히려 입지가 바뀌어 이 캐릭터가 본작의 야스코의 포지션을 가져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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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리메이크
타쿠지의 망상의 산물인 로리계열의 미소녀. 그 실체는 타쿠지가 아지트 벽에 그려놓은 낙서로, 타쿠지 사이드에서 진행되는 스토리에서는 '종말의 하늘'에 가까워지자 타쿠지에게 예언을 남기기 시작한다. 양성구유라는 설정인데, 케로Q의 전통인 후타나리 캐릭터의 시조이자 대표격이라 볼 수 있다. '멋진 나날들'에서도 같은 설정으로 등장한다.

5. 미디어 믹스



5.1.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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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판은 ONE ~빛나는 계절로~의 소설화를 맡은 다테야마 미도리가 집필했으며, 무빅(Movic)을 통해 발행되었다.
4개의 시점으로 다루어진 원작의 내용을 소설 1권 분량으로 축약한 다이제스트판이라 할 수 있지만, 주인공 유키토의 시점을 베이스로 중요한 이벤트들을 모두 담아냈기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 입수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흠.

5.2. 18금 OVA


2002년 N43 Project라는 곳에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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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의 한 장면[3]
문제는 가뜩이나 내용 밀도가 높은 본작을 OVA 1편에 담는다는 시도 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는데, 그 결과물의 퀄리티는 보다시피 매우 처참한 수준이다. 30분 동안 정리되기는 커녕 원작 이해도 없이 개변된 시나리오는 물론이고 싼티나는 작화붕괴, 싸구려 이펙트, 발연기의 향연으로 인해 단일 작품으로 봐도 퀄리티가 매우 좋지 못하다. 이런 구려터진 퀄리티로 인해 팬층에서는 '다른 의미로 카오스'라며 오히려 네타로 취급할 정도.

6. 기타


본래 차기작인 모에캉 제작이 끝날 무렵에 리메이크 판이 제작되고 있었지만, 후술할 '멋진 나날들 ~불연속 존재~'로 제작 방향이 바뀌면서 기획이 소멸했다고 한다[4]. 2019년에 개발중이던 미공개 CG가 공개되었다.
2010년 케로Q에서 발매한 '멋진 나날들 ~불연속 존재~'는 본작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스카지가 본작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시나리오를 쓴 후속작이지만, 스카지 본인은 '본작의 핵심은 종말의 하늘과 결별하는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대체로 동일하며, 동일하지 않아도 본작의 등장 캐릭터가 다수 등장한다. 후반 루트에서는 '종말의 하늘 Ⅱ'를 플레이할 수 있지만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아니며, 관점도 전혀 다르다.
케로Q에서 훗날 제작한 모에캉에서도 본작에 등장한 눈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스바히비 10주년 기념으로 2020년에 리메이크판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7. 관련 문서



[1] 주인공 독백시 비주얼 노벨로, 대화시 ADV로 바뀐다.[2] 유일하게 멋진 나날들 ~불연속 존재~와 같다.[3] 화면의 인물은 '''마미야 타쿠지'''.[4]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