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2008)
''The Boy in the Striped Pajamas''

[image]
'''감독'''
마크 허먼
'''각본'''
마크 허먼
'''원작'''
존 보인
'''제작'''
데이빗 헤이만
'''기획'''
마크 허먼
'''촬영'''
브느와 델롬
'''편집'''
마이클 엘리스
'''미술'''
마틴 차일즈, 모니카 에즈탄, 로드 맥린, 라즈반 라두, 실비아 리터, 가보르 나기
'''음악'''
제임스 호너
'''출연'''
에이사 버터필드, 데이빗 듈리스, 쉴라 핸콕, 잭 스캔론 등.
'''장르'''
드라마
'''제작사'''
BBC 필름, 헤이데이 필름스
'''배급사'''
[image] 미라맥스
'''개봉일'''
[image] [image] 2008년 9월 12일
'''상영 시간'''
94분
'''총 관객수'''
[image]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등장인물
3.1. 주역
3.2. 조역
4. 줄거리
5. 평가 및 흥행
6. 기타


1. 개요


아일랜드의 작가 존 보인의 소설을 원작으로 아우슈비츠 수용소장의 아들 브루노의 시점으로 홀로코스트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2. 예고편



'''▲ 공식 예고편'''

3. 등장인물




3.1. 주역


독일군의 근무하는 랄프의 아들이며 천진난만한데다가 아버지의 일 때문에 원래 살고 있던 집에서 시골로 내려가 살게 되었는데 막상 가보니 랄프의 사무실용이자 집을 합쳐놓은 데다가 예전의 생기넘치던 집과는 달리 차갑고 시멘트 벽 색깔의 생기가 죽은 집에 오니 다시 옛날 집으로 가고 싶다고 떼를 쓰는 등의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나치 독일군에 입대한 랄프에게는 계속 그에게 나치식이자 군인으로서의 면모를 계속 강요하고 나중에 가정교사를 불러서 교육을 받지만 매일 지루하고 남자다움만 매일 강조하는 가정교사 때문에 매일 야단만 맞는다.[1] 그러다가 나중에 농부라고 생각한 유태인 죄수를 보게 되었고 이를 엄마에게 "엄마, 여기에서 사는 농부들은 줄무늬 옷을 입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랄프가 유태인과 타 인종을 가두어 놓는 수용소 책임자라는 사실을 엄마에게 간접적으로 알리게 된다.
그리고 아직은 어리고 활발한 아이여서 놀다가 다치게 된다. 그 상처를 집에서 일하던 줄무늬 죄수복을 입은 할아버지[2]가 치료해주는데 어쩌다가 대화를 나누어 그 할아버지가 원래는 의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하지만, 브루노는 그 할아버지가 어떤 잘못한 일이 있어서 그런 옷을 입는가보다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 할아버지는 코틀러라는 군인에게 끌려간 이후로 보이지 않게 된다.[4]
그러다가 집에만 있기 심심해서 담을 넘고 숲을 거닐며 놀다가 우연히 수용소에 오게 되고 거기서 유태인 남자 아이인 쉬뮈엘을 만나게 된다. 또래와 놀 친구가 없던 브루노는 이후 그와 친해지면서 어느 날, 집에서 일하던 쉬뮈엘에게 대화를 나누다가 친근감에 케이크를 주었는데 갑자기 코틀러가 나타나 그에게 윽박지르며 "음식을 훔쳤냐!?" 화를 낸다. 쉬뮈엘은 사실대로 브루노가 주었다고 하지만 코틀러가 이번엔 브루노를 추궁한다. 브루노는 그의 모습에 겁이 나 쉬뮈엘이 훔쳐 먹었다고 말하게 된다. 이후, 다시 만났을 때는 코틀러에게 구타당해 멍이 든 그와 만나게 되었고 그래도 서로 수용서 철장 사이로 놀며 친분을 쌓게 된다.
그러다가 아버지 랄프의 계속된 나치식 교육과 왜곡된 수용소의 모습에 점점 랄프를 따르게 된다. 하지만 잠깐만 그런 것 뿐이고 시간이 흘러 이별하기 전에 쉬뮈엘과 대화를 나누다가 쉬뮈엘의 아버지가 사라져 찾고 싶다는 말에 브루노도 같이 찾아보자며 한 가지 계획을 하게 된다. 먼저 자신은 배고픈 쉬뮈엘을 위해 자신의 키와 비슷한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져오고 쉬뮈엘은 수용소에 브루노가 와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여분의 죄수복을 가져와 입혀 함께 찾는 계획이었다.[5][6]
그렇게 죄수복을 입은 브루노는 유태인들과 섞여서 돌아다니며 쉬뮈엘의 아버지를 찾는데 갑자기 군인들이 몰려와 어디론가 끌고 간다. 한편, 브루노의 엄마와 그레텔은 브루노가 없어졌다는 사실에 집 안을 뒤지다가 나중에 랄프에게까지 알려주게 되고 군인들과 군견들을 동원해 찾기 시작하다가 그가 수용소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브루노와 쉬뮈엘은 군인들에게 끌려가 알지 못한 장소에 오게 되고 갑자기 옷을 벗으라는 명령에 어른들이 "분명 샤워실로 가게 하는 걸꺼야."[7]라는 말에 자신들도 벗어서 그들과 함께 알지 못한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방에 들어가자 방독면을 쓴 군인이 방 옥상에서 무언가를 뿌리면서 방의 조명과 꺼지는 동시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둘도 당황해하기 시작한다. 사실은 그곳은 가스실이었으며 방안에 갇힌 유태인들을 비롯한 어린 브루노와 쉬뮈엘은 그곳에서 질식해 죽게 된다.[8]
랄프와 엘자, 그레텔은 뒤늦게 브루노의 옷과 수용소 안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빗속에서 뒤늦게 가스실의 작업이 끝나 안에서 브루노가 죽었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랄프와 수용소 철조망에 버려진 브루노의 옷을 잡고 오열하는 그의 어머니와 달래는 그레텔, 가스실로 들어간 수많은 유태인들의 죄수복을 보여주며 영화를 막을 내린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이 영화의 모든 시선이 브루노의 시선에서 보여주기에 나치독일이 얼마나 정신이 나갔고 한참 순진한 아이에게 나치즘을 심어주고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주며 미친 짓을 강요하는 등등의 그 당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일종의 관중들에게 보여주는 장치이다.
  • 쉬뮈엘 (잭 스캔론 扮)
유태인 남자 아이이며 나치 독일군에게 아버지와 함께 끌려와 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새로 이사 온 곳에서 친구들과 사귈 수 없었던 브루노의 유일한 친구이자 대화 상대. 브루노와 똑같은 8살이지만, 나치 독일군에게 혹사 당하고 머리를 밀어서 브루노보다 키가 작고 말랐다.[9]
그래도 브루노에게는 친구도 없고 놀 상대도 없으며 가족들은 언제나 싸움 잘 날이 없었던 때라 브루노에게 있어서는 안식이 되는 친구임에도 나중에 그가 브루노의 집에서 일하던 중에 친근감에 케이크를 주었지만 코틀러가 나타나 브루노에게 험상궃은 표정으로 "저 유태인에게 케이크를 줬어?"라고 말하자 거짓말을 해 코틀러에게 자주 구타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같이 놀아주며 대화를 해주는 것을 보면 마음이 너그러운 아이이다.
나중에 브루노가 이사를 가기 전에[10] 작별 인사하러 브루노가 왔지만 마지막으로 가기 전에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줄 수 없냐는 말에 브루노도 같이 동참해 수용소 안으로 같이 들어가 찾지만 결국, 군인들이 유태인들을 비롯한 그들을 함께 가스실로 강제로 들어가게 해 같이 사망하게 된다.[11]

3.2. 조역


  • 엘사 (베라 파미가 扮)
브루노의 엄마이자 전형적인 자식들만 생각하는 엄마인데 나치즘을 싫어한다.[12] 자신들의 아이들이 그런 모습으로 자라는 것을 싫어해 나치즘에 물들인 랄프와 자주 다투며 나중에 새로 이사온 곳이 랄프의 사무실임과 동시에 멀지 않은 곳에 수용소가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이런 곳에서 아이들을 키우려고 하다니... 당신 미쳤어요!?" 라며 남편과 그 이후로 관계가 나빠진다.[13]
이후, 나치즘에 빠진 그레텔[14] 과 점점 브루노 조차도 아버지를 따르려는 모습을 보며[16] 한숨을 쉬고 언젠가 자신들의 아이들도 아버지처럼 이상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시달린다. 수용소의 진실[17]을 알게 된 후 점점 변하기 시작하고[18] 괴물과 결혼했다며 부부싸움까지 하게 된다. 결국 이사가기로 결정하지만 하필이면 그 날 브루노가 슈무엘과 같이 아버지를 찾으러 수용소에 가버렸고 이 사실을 안 본인과 더불어 그레텔과 랄프는 큰 충격에 빠져 군인들과 군견들을 동원해 찾으러 가지만 결국, 브루노가 랄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른 군인들이 유태인의 가스실로 끌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수용소 철장에 놓인 버려진 브로노의 옷을 보고 빗속에서 통곡하는 모습이 너무 애처롭게 보일 정도로 아들을 잃은 슬픔에 고통스러워 한다.
소설 원작판에서는 이후 행적이 밝혀지는데 브루노의 죽음으로 계속 비탄과 상심에 잠겼다고 한다. 사실상 보면 할머니와 같이 나치 독일 안에서도 꽤나 개념인으로 나왔음에도 아들을 잃었으니 본 관객들도 마음이 아팠다고 할 정도로 가여운 인물이다. 그나마 아직 순진한 브루노를 옳은 길로 이끌고자 했지만 결국에는 죽었으니...
  • 랄프 (데이빗 듈리스[19] 扮)
브루노의 아버지이자 뼛속까지 나치즘에 빠져 군인이 된 사람. 작중 수용소 관리자 직책을 임명 받아 새로 이사 온 곳이 바로 그의 사무실 겸 집이자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수용소가 있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나치즘과 인종차별적인 것을 가르칠려고 왔다고 하니 이 아버지도 꽤 제정신이 아니다.
계속 옛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브루노에게 계속 군인으로서의 면모를 가르치거나 부른 가정교사도 철저한 나치즘을 강요하게 해 교육시키는 것도 모자라 가족들과 식사하던 중 보는 앞에서 코틀러가 유태인 할아버지를 구타하자 웃으며 와인을 들이키는 등의 자식들을 올바르게 키워야할 아버지의 모습으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부인과의 관계가 많이 틀어졌고 이런 곳에서 아이들을 살게 할 수 없다며 계속 말싸움 끝에 결국 부인과 아이들은 다른 곳에 살도록 했지만 하필이면 그 때, 브루노가 수용소 철조망을 통해 만나 슈무엘과 친해져 이사 가기 전에 그의 아버지를 같이 찾아주겠다며 수용소 안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에 휘하 군인들과 군견들을 총 동원해서 찾아나서지만 결국에는 가스실에서 죽게 된다.[20]
이를 안 랄프는 빗속에서 절망하게 되고 부인과 딸 그레텔은 수용소 철조망에서 버려진 브루노의 옷을 보고 오열하며 영화가 끝나지만, 뒷 이야기가 있는 소설판에서는 부인과 딸은 상심과 비탄에 빠지게 되어 가족관계가 완전히 파탄나고 자신은 나치 독일 패배 후, 연합군들에게 끌려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그의 최후는 아마도 나치 독일 패망 후, 수용소에서 비인륜적인 행위를 한 관리자와 관계자들을 처형하거나 중형을 내린 사례가 있듯이 아마 그도 연합군들에게 잡혀서 그리 좋은 최후를 맞이하지 못할 것임을 작가가 암시를 준 것으로 추측된다.
  • 그레텔 (엠버 비티 扮)
브루노의 누나이자 장녀. 이사가기 전까지는 브루노를 챙겨주는 자상한 누나였지만 새로 이사 온 후, 나치 독일군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나치즘에 빠지기 시작하고 성격이 점점 거칠어져가며 아직 순진무구한 브루노를 영 못마땅해하거나 아예 무시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옛날에는 방 안에 인형 등의 귀여운 물건들이 많았지만, 나치즘에 빠진 뒤로는 완전히 나치와 관련된 물건들 밖에 보이지 않게 된다.[21]
그러나 그녀도 나중에 이사가기 전, 브루노가 어쩌다가 만난 유태인 슈무엘과 친해져 이사가기 전에 아버지를 같이 찾아주겠다고 수용소로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지고, 엄마와 아빠를 비롯한 휘하 군인들, 군견들과 함께 찾아나서지만 결국에는 수용소에서 발견한 버려진 브루노의 옷. 브루노를 모른 군사들이 브루노와 슈무엘을 가스실로 끌고 갈 유태인들과 함께 넣어버려 질식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에서는 버려진 브루노의 옷들을 껴안고 우는 브루노의 엄마와 함께 빗속에서 통곡했으며 이후, 뒷이야기가 있는 소설판에서는 브루노를 잃은 이후로 엄마와 함께 계속 비탄과 상심에 빠졌다고 나온다.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 이후로 나치즘에 큰 회의를 가지게 된 듯 하다.
  • 할머니 (쉴라 핸콕 扮)
작중에서 랄프의 어머니이자 브루노의 할머니인데 나치즘을 싫어한다.[22] 후에 나치 장교로 임명된 랄프의 축하회 때에도 그의 모습을 묘하게 비꼬는 말을 하며 나치즘을 비판하는 말을 하지만 랄프가 "어머니, 그런 소리를 했다간 모가지가 날아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협박하자 못마땅해하며 입을 다물게 된다. 후에 연합군의 폭격으로 죽게되지만 아들인 랄프는 그녀가 나치즘을 싫어하는데도 나치즘식 장례식을 행하는 패륜적인 짓을 하게 된다[23].
  • 코틀러 (루퍼트 프렌드 扮)
주인공의 아버지 랄프의 부관. 계급은 중위. 역시 나치즘 신봉자이며 성질도 더럽다. 자신의 아버지가 스위스로 망명[24]한 가족사가 있어서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나치 독일에 대한 충성심을 인정 받으려고 유대인들을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모습이 매우 두드러진다. 다만 키가 크고 인물 하난 잘 생겨서 랄프의 딸 그레텔이 첫눈에 반하여 몰래 연애도 한다.[25] 브루노를 '꼬마'라고 부르며 무시하고 놀리기나 하는등 어른으로서 자세도 글러먹어서 브루노가 싫어하게 되는 인물이다. 또 슈무엘에게 케이크를 준 브루노를 협박하여 거짓 자백을 하게 만들곤 슈무엘의 몸에 멍이 들도록 체벌을 가한다. 이쯤되면 그냥 이념이고 뭐고 본판이 쓰레기. 중반부 주인공 가족과의 저녘식사 도중 상관인 랄프가 자신의 민감한 가족사 이야기를 꺼내고 시중을 들던 유대인 할아버지가 그의 몸을 스치자 상관이 보는 앞에서[26] 그 유대인에게 폭력을 휘두른다.[27]결국 이일 때문에 인사처리를 받아서 동부전선 최전방으로 전출 가는것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

4. 줄거리


'''재밌겠다.'''[28]

배경은 2차대전이 한창인 1940년대 초반으로, 8살 게르만 소년 브루노는 제3제국 치하의 베를린의 대저택에서 살던 도련님이다. SS 친위대의 유능한 장교인 그의 아버지 랄프는 승진과 동시에 맡은 임무가 유대인 수용소 관리로 전출되었는데, 이에 가족들은 아버지가 혼자 근무처를 옮겨 가족들을 못 보면 상심해 할 것이라며 폴란드의 유태인 수용소 옆에 위치한 집에 이사를 가 살게 된다. 그리고 랄프의 수용소장 부임에 대해 친 나치적이며 이미 나치당원이기도 한[29] 국수주의 사상을 가진 할아버지는 매우 만족해하지만[30], 할머니는 진급이 되는것이 뭐가 멋지냐며 수용소로 가는 것을 반대한다.[31] [32] 하지만 할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랄프는 임무를 위해서는 꼭 가야 한다며 수용소장이 되기로 하고, 브루노와 랄프의 가족들은 모조리 수용소가 있는 폴란드로 이사를 가게 된다.
브루노의 가족은 폴란드의 수용소 옆에 지어진 삭막한 외관의 집[33]으로 이사오고, 집 2층에 자리잡은 브루노는 자기 방에서 창문 너머로 줄무늬 옷을 입은 아우슈비츠 노동수용소에 갇힌 유태인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그들을 농장의 농부들로 착각한 브루노는 저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뻐하며 어머니에게 그들에게 다가가도 되냐는 질문을 하지만 아버지에게 제재를 당한다.
어른들이 수용소에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알려주지도 않고, 직접 알아볼 수도 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브루노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된다. 애초에 수용소 때문에 주변 인프라가 전혀 구축되지 않은 곳에서 살게 된 브루노는 또래 친구도 없었을뿐더러[34] 학교 역시 없어서 가지 못한다. 이런 브루노를 위해 부모님이 가정 교사를 영입한다.[35]
어느 날, 브루노는 가정 교사의 수업이 끝난 뒤 폐타이어를 가지고 [36] 그네를 만들어 놀다가 떨어져 다친다. 그것을 유태인인 파벨이 치료해주면서 그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브루노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의사인 그가 왜 이젠 집(수용소)에서 감자나 깎는지에 대해 의아해한다. 한편, 유태인 수용소의 진상을 알게 된[37] 브루노의 엄마는 화를 내며 이곳은 자기 아이들이 유년기를 보내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독일인들 대부분은 아유슈비츠는 알지도 못했고, 랄프가 워낙 자신의 아내에게도 일에 대한것을 알려고 하면 화를 냈기에 나중에야 알게 됐을 것이다.
가정 교사의 수업 이후에 할 일이 없던 브루노는 혼자 놀다 호기심에 뒷문으로 나가게 된다. 뒷문은 뒷동산으로 이어져 있었고 그곳에는 수용소가 있었다. 브루노는 수용소 끝에서 쉬고있는 또래의 유태인 소년 슈무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가 된다. 그리고 슈무엘이 수용소에서 나와 자신의 집에서 일하게 되자, 브루노는 자신의 케이크을 건네주고 슈무엘은 기쁘게 받아 먹는다. 그러자 랄프의 부관인 코틀러 중위[38]가 나타난다. '저 유태인이 먹은 케이크를 네가 준거니 ' 라는 윽박섞인 코틀러의 물음에 겁먹은 브루노는 아니라고 거짓말를 하고, 그 때문에 슈무엘은 수용소로 돌아가 체벌을 받아 영화 후반까지 계속 다친 상태로 있는다. 브루노는 슈무엘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슈무엘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수용소에 있지만 만나지 못한 자기 아버지를 찾고 싶다고 말한다. 브루노는 그의 아버지를 찾는 최적의 방법은 바로 자신이 죄수복을 입고 슈무엘의 아버지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아내의 설득에 못 이긴 랄프는 브루노를 위해 이사를 가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하필이면 브루노네 가족이 이사를 가는 날, 브루노는 큰 샌드위치와 함께 친구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몰래 들어가는, 절대로 하면 안 될 짓을 하고 만다. 삽을 가져와 울타리 밑을 파내고 슈무엘이 가져온 또 하나의 죄수복을 입고 수용소에 들어온 브루노는 수용소를 둘러보면서 슈무엘과 함께 슈무엘의 아버지를 찾으려 하지만, 무서운 주변 환경과 신음소리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몰골에 공포를 느끼며 그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진다. 브루노는 돌아가고 싶었으나 슈무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포를 참으며 그의 아버지를 계속 찾는다. 슈무엘은 자신의 막사 먼저 찾아보자고 해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것이 브루노가 랄프의 부관에게 물어본 '저 악취는 뭐죠?'의 대답이 되고 만다. '''독일군이 그 막사의 사람들을 끌고 나와 가스실로 데려간 것이다'''. 그리고 브루노와 슈무엘은 사람들과 같이 독가스실로 끌려가버린다. 그 때 집에서는 브루노가 사라진 것을 깨닫고 다들 찾기 시작한다. 밖으로 나가는 창문 앞에 떨어진 샌드위치를 보고 개를 따라 수용소 울타리까지 간 가족들은 브루노가 벗어놓은 옷과 삽을 발견하고, 브루노가 수용소에 들어간 것을 깨달은 아버지와 그의 부하들은 수용소로 뛰어 들어간다.[39] 영화는 브루노의 엄마가 유품이 되어버린 아들의 옷을 껴안고 비속에서 울부짖는 모습과 뒤늦게 가스실로 도착한 랄프는 브루노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에 큰 상심을 느끼는 모습과 동시에 샤워실에 널려진 옷들이 가스실에서 죽어간 유대인들의 수를 알리는 장면에서 클로징 오프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소설판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언급되는데, 브루노의 엄마와 그레텔은 브루노가 죽은 뒤 큰 상심에 빠지게 되고, 랄프는 독일의 패전 이후 어떤 군인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한다[40].
작중 브루노의 죽음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자 이 작품의 클라이맥스인데, 랄프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던 나치 독일군에 입대했으나 정작 가족관계는 조금씩 삐걱거리다가 부르노의의 죽음으로 완전히 파탄났고 나치 독일은 이후 패배를 거듭하여 수도마저 빼앗기고 수용소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전범 재판소에서 가장 무거운 형벌을 받아 살거나 처형 판결을 받았던 사례가 있듯, 랄프가 그렇게 명예롭게 생각했던 나치 독일군에 들어간 것은 그야말로 인생의 나락굴이었다.
그리고 누나인 그레텔은 브루노를 처음엔 철 없는 동생으로 영 못마땅 했지만 그의 죽음으로 나치 독일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게되었고 엄마는 아들을 잃은 사실에 큰 상심을 느껴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 돌봐야 했으며 나치에 회의적으로 느끼게 된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브루노는 이 작품의 주인공인 격이자 아직 순수한 아이가 바라본 나치 독일의 모습을 관중들에게 보여주는 일종의 장치를 가진 인물이기에 나치가 그만큼 얼마나 잘못되었고 비인륜적인 짓을 저질렀는지 잘 보여준다[41][42].

5. 평가 및 흥행


1250만 달러로 제작하여 전세계에서 4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평은 꽤 좋지만, 2000년대 들어서 이스라엘 유태인들의 지겨운 피해자 홍보라는 차디찬 반응도 얻었다[43]이는 원작에서 아우슈비츠에 대한 설정이 오류투성이기 때문이다. 하나, 나치는 일할 나이가 되지 않은 어린이들은 수용소로 보내지자마자 바로 가스실로 보냈다.둘, 수용소는 일반인들이 사는 곳에 멀리 떨어진 곳에 지었기에 수용소가 바로 건너편에 있을 수가 없다. 셋, 수용소 내부에는 24시간 운영되는 감시탑이 있었기에 접근하거나 탈출하려는 사람들을 총살했다. 넷, 수용소 내부와 외부에는 10피트 높이의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었고, 그곳에는 고압 전류가 흐로고 있었다.[44]. '''다섯, 이 모든 것을 소설적 허용으로 봐주더라도, 왜 그동안 아무도 뻥 뚫린 철조망을 넓혀서 탈출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 . 하필 개봉 전후로 가자 전쟁이 터진 시기였던지라 팔레스타인에게 나치처럼 굴면서 이렇게 자기들 불쌍하게 포장한 영화가 나오느냐는 것. 물론 이스라엘이 제작한 것도 아니고 원작은 아일랜드 작가에 영국과 미국 합작 영화 이다.

6. 기타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 '토탈 필름'에서 뽑은 가장 우울한 영화 탑 25에서 1위를 차지했다.

[1] 누나인 그레텔인 이 때, 나치 독일군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어서 완전히 나치즘에 빠졌고 예전에 방에는 인형 등의 귀여운 물건들이 많았지만 이사한 이후로 나치와 관련된 물건들만 놓이게 된다.[2] 이름은 파벨.[3] 역사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이 사람이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다.[4] 작중 랄프와 가족들을 비롯한 코틀러도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할아버지가 실수로 그에 몸에 닿고 만다. 이에 뼛속까지 나치즘이었던 코틀러는 그를 엄청 구타했다. 문제점은 상사인 랄프의 가족들이(그것도 어린아이가 둘이나 있는) 보는 앞에서 했다는 것. 그리고 랄프는 그의 모습에 실실 웃는 게 나치에 빠진 사람이 얼마나 정신나간 사람들인지 알려준다.[5] 물론, 도중에 담을 넘다가 옷 속에 넣어둔 샌드위치가 떨어져 브루노는 어쩔 수 없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수용소에 같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 샌드위치가 버려진 건 작중 엄청난 암시를 준다.[6] 당시 브루노는 유태인 수용소가 나치에서 만든 거짓 홍보 영상 속 장소처럼 좋은 곳이라고 오해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수용소 안이 무섭자 "카페 같은 곳 부터 찾아보자"라고 한 대사에서 눈치 챌 수 있다.(쉬뮈엘은 어이없다는 듯이 "카페?"라고 했다.) 그래서 별 거부감 없이 "아버지 찾는 것 도와주지 뭐"하는 식으로 가볍게 들어가 버린 것. 만약 누군가 유태인 수용소의 실태를 제대로 알려주었다면 후술할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7] 처음엔 다들 무슨 일인지 몰라 당황하다가 "그냥 샤워래."라며 안심한다.[8] 직접적으로 사망하는 장면을 보여주진 않는다. 다만 처음에는 가스실의 철문이 잠긴 후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마구 문을 두들기는 것을 가스실 밖에서 보여주는데, 다음 장면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가스실 문과 그 앞에 걸린 죄수복들만이 카메라에 잡힌다.[9] 영양실조를 비롯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성장부진 상태가 된듯하다.[10] 사실은 브루노의 엄마가 더 이상 이런 곳에서 아이를 키울 수 없으며 살 수 없다고 해서 그렇다. 랄프가 새로 이사 온 곳은 바로 수용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11] 쉬미엘과 브루노의 반응을 보면 이 애들은 죽을 때까지 자기 들이 무슨 일을 당하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던 듯하다. 소설판에서 보면 둘이서 죽기 직전 손을 꽉 잡았다는 말이 있다. 영화에서도 손을 잡는 장면이 나온다.[12] 다만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던 나치 군인 코틀러가 유태인 노인이던 파벨이 자신의 몸에 닿았다는 이유 만으로 끌고나가 구타하는 것을 보고도 언짢은 기색만 보일뿐 따로 말리거나 하지 않는걸 보면 자기 가족들만 무사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3] 그런데 소설판은 단순히 그레텔의 머리에 이가 발견되면서 이런 불청결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울수 없다는 이유로 베를린의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간다.[14] '남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며 장난감을 모두 버리고 군인처럼 입기 시작했으며 방 곳곳에 나치 포스터를 붙이기 시작했다.[15] 영상 속 유태인들은 옷에 별을 단 것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입고 먹으며 근면하게 일하고 즐겁게 논다. 그러나 브루노가 직접 본 수용소 속 유태인들은 낡은 죄수복을 입고 머리를 밀며 강제로 노역에 동원된다.[16] 유태인 수용소를 좋은 휴양소처럼 묘사한 거짓 영상을 보고[15] 아버지가 좋은 일을 하는 훌륭한 군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17] 코틀러 중위가 무심결에 수용소 굴뚝에서 나는 연기를 보며 '저것들은 태울 때 더 역겹다는 식으로 말해버린다.[18] 이전의 깔끔한 모습이 사라지며 남편에게 말이 거칠어지고 하늘을 보며 하염없이 브루노의 그네를 타는 등[19]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리무스 루핀 역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20] 하필 브루노가 사라졌을 때 랄프는 다른 군인들과 유태인 처리 속도에 대해 회의하고 있었다. 자기가 가담한 일에 자기 아들도 처리되어 버린 셈. 랄프가 황급히 브루노가 사라진 것을 알고 가스실까지 도달했을 때 가스실은 이미 조용해진 후 였다.[21] 인형들을 죄다 창고에 처넣고 방을 온통 프로파간다 포스터 천지로 도배했다. 무서운건 스스로 그렇게 방을 꾸민다는 것. 어린아이를 세뇌교육 시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알려주는 장면이다.[22] 반면 할아버지는 나치 찬동파다.[23] 오직 브루노의 엄마만이 "당신의 어머니는 나치를 싫어하잖아요. 그만해요."라고 타일렀지만 무시 당했다.[24] 아마 나치즘에 반대하여 그런것으로 보인다.[25] 그레텔의 나이를 고려해 보면 페도필리아 아닌가 싶어지는 대목이지만, 브루노가 "그러는 누나는 12살이잖아"라고 하자 그레텔의 팔짱을 슬그머니 푸는 걸 보면 아마 그레텔이 나이를 속였던 모양이다.[26] 좀 더 추가하자면 상관과, 그의 가족들인 여자아이들이 보는 앞에서.[27] 저 유대인 할아버지는 저장면을 끝으로 더이상 등장이 없는데, 결국 죽은 것으로 보인다. 더 어이없는건 주인공의 아버지 랄프의 행동인데, 부하가 그러는걸 제지하진 못할 망정, 와인이나 빨면서 실실 웃으며 구경이나 하고 있다. 당시 나치독일이 얼마나 맛이 가있었는지 보여주는 장면.[28] 수용소에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한말이다.[29] 할머니의 장례식때 나치당원 뱃지를 달고 나온다.[30] 랄프는 수용소로 가기전 진급을 축하 하기 위한 기념 파티를 여는데, 그때 할아버지와 할머니 및 친구들과 동료나 상관 SS장교들 심지어 친한 국방군 인사들이 나온다.[31] 두 노부부 모두 1차 세계대전을 겪었으며 그 결과에 대한 반응이 갈리는 아이러니이다.[32] 영화 중후반부에 할머니는 연합군의 폭격으로 인해 사망하는데, 장례식에 아돌프 히틀러의 친필 서명이 적힌 추모사가 올라오자 랄프의 아내는 '이건 그 분이 원하는 게 아니에요' 말하며 치우려고 하지만 랄프에게 제지당하고, 랄프의 아내는 울음을 터뜨린다.[33] 애초에 집이라기 보단 군대 사령부 건물의 일부를 생활 공간으로 쓰는 것에 가까웠다. 1층에는 랄프의 집무실이 있고, 2층에 생활 공간이 있는 식.[34] 누나인 그레텔이 있지만 아버지 랄프와 같은 강압적인 성격이며, 동생을 어리다고 깔보고 한심하게 여겨 브루노가 싫어한다.[35] 가정 교사는 역시나 독일인의 휼륭함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유태인을 악마로 이야기하며 아이들을 가르친다. 그로 인해 그레텔은 나치 사상으로 세뇌된다. 소설에서는 히틀러가 브루노의 집에 놀러와서는 그레텔이 자신이 프랑스어를 몇 마디 할수있는 것을 자랑하자 히틀러한테 약소민족의 언어를 왜 배우냐며 혼났던 몇 년 전과 달리 그후 그레텔은 세뇌되어 나치식 경례를 자랑스럽게 한다.[36] 그레텔이 나이까지 속여가며 작업걸던 랄프의 부관 코틀러 중위에게 브루노가 타이어 남는거 있냐고 물었다가 부관이 유태인에게 가져오라고 시켜 브루노에게 준 것이다.[37] 수용소에서 시체를 태우는 냄새가 나자, 코틀러 중위는 무심결에 브루노의 엄마에게 '''"저것들을 태울 때는 냄새가 더 심해지죠."''' 라는 말을 하고, 브루노의 엄마는 그 말을 듣고 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알게 되어 충격을 받는다. 이에 코틀러 중위는 "(유태인을 학살하고 있는 걸) 이미 아시는 줄 알고..." 라고 변명을 한다.[38] 코틀러 중위가 브루노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자기 아버지가 문학 교수였는데 스위스로 망명했다고 밝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황상 코틀러 중위의 아버지는 사상과 이념 문제 때문에 스위스로 망명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코틀러 중위는 랄프나 다른 상관들이 나치 당에 대한 충성심을 의심할수록 그것을 증명하고자 더 히스테릭하게 유대인들을 괴롭힌다.[39] 브루노의 아버지는 브루노가 사라졌을때 다른 군인들과 유태인 '''처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고 그 일을 전쟁의 필연적인 과업 내지는 자신의 '''업무'''라고 여겼다. 게다가 사람들에게 유태인 수용소가 사실은 좋은 곳이라는 날조 영화를 틀어주며 만족스러워 했다. 브루노가 수용소에 겁 없이 들어간 것이 그 영화를 보고 오해해서라는 걸 생각해보면, 아들의 비극은 그의 자업자득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40] 아마 연합국 전범재판소로 끌려가 사형당하거나 감옥에 갔을 가능성이 높다. 독일 패전 후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일하던 사람들을 무겁게 처벌당한 사례가 있듯이 그 곳을 관리했던 이도 랄프였으니 아마도 소설에 언급되지 않았으나 실제 역사처럼 작가가 암시를 준 것일 수도 있다.[41] 특히, 코틀러가 브루노에게 거의 협박하다시피 물어 슈무엘을 쥐어 패는 장면이 가장 잘 보여준다. 브루노가 슈무엘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으나 저 당시 나이 때에는 어른들이 혼내려는 듯이 무섭게 행동하면 어린아이들은 자기도 모르게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짓을 한다.[42] 또한, 랄프가 가족들과 식사 중에 코틀러가 작중에서 브루노가 처음 만났던 유태인 의사 할아버지를 실수로 몸에 닿았다는 이유로 그걸 가족과 상관들이 보는 앞에서 심하게 구타했고 브루노와 브루노 엄마는 기겁했지만 랄프는 자랑스러워 하듯이 웃는다. 그만큼 나치 독일이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43] 사실 원작 소설은 베스트셀러지만 유태인 수용소, 홀로코스트를 다룬 작품들중에서 디테일이 떨어지는 전형적이고 감상적인 베스트셀러라는 평을 듣긴한다. 아무래도 서양에서는 홀로코스트를 파헤친 자료와 작품들이 많고 실제 피해자들도 있으니 냉정한 평가가 따르는 듯 하다. 그리고 아동/청소년을 겨냥하고 나온 소설이다보니 연령대가 낮은 독자들의 눈높이와 공감대에 맞춰 쓰느라 수용소나 홀로코스트의 생생한 참상을 밀도 있게 다룰 수가 없어서 이런 평을 듣는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쉰들러 리스트, 쥐 같은 작품들과 비교하기에는 작품성에 한계가 있음을 염두하자.[44] 당연하게도, 외부에는 "정지. 고압 전류. 위험"이라며 경고 표지판도 세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