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운
'''「천하의 모든 요마를 퇴치하고 나면...
계율을 무시하고 온천에 몸을 담그겠어!」'''
《원신》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대사
[clearfix]
1. 개요
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리월항 소속 얼음 원소의 양손검 캐릭터.퇴마 가문 출신의 젊은 도사. 자신이 지닌 「양(阳)의 체질」을 억누르려고 갖은 애를 다쓴다.
2. 설정
리월을 중심으로 돌아다니며 퇴마 활동을 하는 도사이다. 퇴마 집안의 후계자인 중운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절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 절기는 누군가에게서 배운 게 아닌 타고난 재능——「양의 체질」이다.
리월항의 오랜 역사에서 각종 요마에 관한 이상한 소문은 끊이질 않았다. 진실이 어찌 됐든, 누군가는 나서서 해결해야 하기 마련이다.
중운은 유명한 퇴마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귀신들이 두려워하는 「양(阳)의 체질」을 갖고 있었다. 그의 퇴마술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그가 요마가 출몰한다는 곳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요마들이 사방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건 중운 입장에선 괴로운 일이였다——비록 그는 퇴마를 수도 없이 해왔지만, 지금까지 요마의 모습을 직접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중운은 「양의 체질」에 의지하는 것은 쉬운 요령일 뿐, 도사라면 마땅히 주문과 무예를 통해 퇴마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도술과 무술을 열심히 연마했고 사방으로 요마가 있다는 곳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퇴마 실력은 특수한 체질과 무관하다는 걸 증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체질은 도대체 언제쯤 없어져 중운을 방해하지 않게 될까?
3. 성능
3.1. 능력치
3.2. 돌파 재료
3.3. 운명의 자리
현재 서포터로 쓰이고 있는 상황과 달리, 중운의 운명의 자리 돌파는 대부분 자체 딜 상승 효과를 지니고 있다. 그나마 2돌 효과인 원소 전투 스킬과 원소 폭발의 재사용 대기시간 15% 감소가 쓸만하지만, 나머지는 캐릭터가 직접 필드에 나와 딜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운의 애매한 평가에 일조하고 있다.
3.4. 특성
3.4.1. 레벨업 재료
3.4.2. 일반 공격 · 악멸의 사식
특이하게도 대검캐치고는 공속이 빠른 편. 여기에 본인의 장판 효과까지 합치면 한손검과 그렇게 큰 차이도 나지 않는다. 그 대신인지 계수 자체는 대검치곤 조금 낮다. 아마도 운명의 자리 1번 옵션인 얼음의 노래를 고려한듯. 마지막 타격 데미지가 뛰어난 대신에[5] , 강공격 성능은 별로 좋지가 않다.
3.4.3. 영도 · 중첩의 서리
'''내 명을 받들라!'''
넓은 범위로 얼음 속성 대미지를 한 번 주고 10초간 장판을 까는 스킬. 장판 위에 있는 아군 한손검/양손검/창 캐릭터의 평타와 강공격이 얼음 원소 피해로 전환된다. 레벨 돌파를 한 번 하면 패시브 스킬로 평타 공격속도 8% 증가 효과도 덤으로 붙는다. 물리딜을 원소딜로 전환하므로 원소딜 활용도가 더 높아지고 원소딜 세팅이 강력해지지만, 강제로 얼음 원소로 전환하므로 물리 딜러에게는 오히려 기피대상. 특히 원소반응 대미지가 가장 낮고 물리방어력 감소가 메인인 번개 속성 근접 딜러들과는 궁합이 매우 나쁘다.'''나와라!'''
반대로 원소스킬 쿨이 짧거나 여러 번 쓸 수 있는 캐릭터와의 궁합은 최고 수준. 특히 불 속성은 융해 반응으로 대미지를 뻥튀기시킬 수 있으므로 원소스킬을 자주 쓸 수 있는 불 속성 캐릭터와의 궁합이 뛰어나다. 다만 1.0 버전 기준으로는 해당하는 캐릭터가 극소수라는 것이 단점.
혹은 물 속성 캐릭터와 조합하여 빙결을 계속 거는 용도로도 유용하다. 특히 행추와의 궁합이 발군으로, 중운으로 장판을 깔고 행추로 원소폭발을 켜면 신나게 얼기만 하다 죽어나가는 적들을 볼 수 있다.
2돌옵션인 주천 운기는 장판내에 쿨감 15%이 생기므로 파티원이 아군에게 중첩의 서리를 깔아주면 안에 들어가서 스킬을 써주자.
3.4.4. 영도 · 떨어지는 별
'''순순히 죽거라.'''
중운이 3개의 얼음 영도를 소환해 전방을 공격한다. 표에 나오는 계수는 영도 1개의 피해량이므로 실질적 피해량은 x3이 되며, 쿨타임 12초/요구 원소 에너지 40이라는 원신 내 최상급 원소폭발 가동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속해서 사용한다면 누적딜이 상당한 편이다. 현재 중운의 보편적 세팅인 4왕실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혹은 짧은 무적이 필요할때 바로바로 스왑해서 쓰기 좋다. y축 판정도 꽤 높아서 언덕 같은 지형에서도 빗맞힐 확률은 적은 편. 별자리 6돌파를 하면 영도가 1자루 더 소환되고, 추가로 적의 HP 백분율이 중운의 남은 HP 백분율보다 낮을 경우 가하는 피해가 상승한다. 아쉽게도 물의 정령의 소환 몬스터들 중 하나인 솔개에게는 공격이 닿지 않는다.'''물렀거라!'''
3.4.5. 진기 토납
심플하지만 지속딜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효과. 8%가 뭔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체감이 많이 되는 편이다.
3.4.6. 빙검 추적의 주문
제례 대검 등으로 전투스킬을 빠르게 두번 사용하면 즉시 발동한다. 제례 대검과의 조합이 좋은 이유.
3.4.7. 산과 바다로
3.5. 특제 요리
스태미나 회복 요리 중 유일하게 특수 요리인데다가 회복 쿨이 5분이나 되는 스태미나 회복류 요리이기 때문에 매우 좋다.
4. 운용
주로 원소 스킬로 장판을 깔아 아군 근접 캐릭터 평타에 얼음 속성을 부여해주고 공격속도를 높혀주는 서포터 혹은 메인딜러급 계수의 원소 폭발을 활용하는 서브딜러로 운용한다.
원소 스킬 "영도 · 중첩의 서리"는 얼음 인챈트, 공격 속도 8% 증가, 운명의 자리 2돌파 시에는 매우 희소한 스탯인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제공한다. 효과 체감이 큰 캐릭터는 공격속도가 느린 대검 캐릭터. 중운 본인도 대검 캐릭터라 혼자 깔아두고 평타를 때려도 체감이 잘된다. 거기에 불속성 근접 캐릭터와 조합해서 사용하면 자체적으로 융해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불속성 캐릭터와 궁합이 좋다.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캐릭터는 바로 다이루크.[6]
원소 폭발 "영도 · 떨어지는 별" 역시 원소 게이지 40, 원소 수급 효율이 나쁘지 않아서 자주 사용할 수 있고 계수 역시 나쁘지 않아 왕실 4셋을 착용해 서브딜러로써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 6번째 운명의 자리를 해금하면 계수도 메인딜러 못지 않게 높아지게 되서 얼음 약점인 몬스터나 비경 한정으로는 아예 메인딜러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상술했듯 본인도 대검 캐릭터에 얼음 속성을 부여해 얼음 평타가 가능하고, 원소 폭발 역시 계수나 실드 파괴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물의 심연 메이지의 물 보호막, 번개 해머 돌격대의 번개 보호막을 굉장히 잘 부순다. 그래서 보통은 순수 서포터로 사용하기 보다는 특정 몬스터 카운터로써 사용하거나 아예 딜러 포지션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추천 특성 레벨업 순서는 영도·떨어지는 별(원소 폭발 '''Q''') - 영도·중첩의 서리(원소 스킬 '''E''') - 악멸의 사식('''평타'''), 핵심 운명의 자리는 주천 운기('''2번'''), 구름이 떠다니는 서리 하늘('''4번'''), 성인을 받드는 네 개의 령('''6번''')이다.
4.1. 무기
- 5성
- 4성
- 3성
4.2. 성유물
- 옛 왕실의 의식 4세트
- 옛 왕실의 의식 2세트 + 얼음바람 속에서 길잃은 용사 2세트
- 검투사의 피날레 4세트
- 얼음바람 속에서 길잃은 용사 4세트
4.3. 추천 조합 캐릭터
- 각청 (번개)
- 노엘 (바위)
5. 평가
얼음 원소 대검 캐릭터로 원소 스킬을 통해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서포터'''로 설계되었으나, 강력한 원소 폭발 계수와 더불어 딜상승에 효과가 몰려있는 운명의 자리 덕분에 '''서브딜러'''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서포터 중운은 공속, 쿨감등을 제공해 딜 사이클 연계가 부드러워진다는 장점이 있으나, 서포트를 통한 딜 증가량이 애매하고, 조합을 제한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보호막과 힐을 제공하는 동일 속성의 서포터 디오나, 원소 마스터리 지원과 내성깎이 가능한 설탕, 경직 저항력, 받는 피해 감소에 물 속성 추가타를 제공하는 행추 등 다른 다재다능한 4성 서포터들을 제치고 중운을 기용할 메리트가 적고, 장판의 얼음 인챈트가 역으로 트롤링이 되는 캐릭터들도 존재한다. 따라서 서포터로서의 중운의 평가는 낮은 편.
하지만 옵션이 훌륭한 무기가 많고 다양한 대응이 가능한 대검, 증폭 반응을 사용하거나 보조할 수 있는 얼음 원소 캐릭터라는 점이 합쳐져 서브딜러로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 대검과 얼음 두 특징이 합쳐져 원소 보호막 처리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며, 특히 번개 해머 돌격대와 물 심연 메이지를 상대로는 카운터급 성능을 보여준다. 번개 돌격대는 e평 한번에 원소 보호막을 깔 수 있고 물 메이지 상대로는 게임 내 유일한 얼음 속성 대검 캐릭터로써 지속적인 빙결과 쇄빙 반응을 통해 실드를 가장 빠르게 깰 수 있다. 거기에 원소 폭발 계수가 메인딜러급 계수를 가지고 있어서 딜도 쏠쏠하게 뽑을 수 있다.
6. 대사
7. 스토리
7.1. 캐릭터 스토리 1
중운이 퇴마사로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리월항엔 한 가지 괴담이 돌고 있었다.
그 주인은 어느 이름 있는 집안의 귀부인으로 그녀는 칠성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신분을 지니고 있었다.
언제부터인진 모르나 그녀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매일 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녀가 소리의 근원에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소리가 갑자기 그녀의 등 뒤에서 들려오며, 귓가에 울려 퍼졌다.
이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놀라게 했고 그녀는 밥도 제대로 먹지 못 한채 나날이 야위어갔다.
그녀는 자신의 지위와 재력으로 유명한 퇴마 도사들을 모셨지만, 그들 모두가 실패하여 돌아갈 줄은 누가 알았을까?
괴상한 소리는 없어지기는 커녕 도리어 점점 커져만 갔다.
퇴마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고 절망에 빠진 귀부인 앞에 중운이 나타났다.
「며칠간 햇볕이 너무 강해 외출할 수가 없었습니다...듣자 하니 이곳에 끈질긴 요마가 있다고 하던데, 저한테 맡겨주시겠습니까?」
중운은 그저 의자 하나를 빌린 뒤 그저 저택 중앙에 조용히 앉았다.
그날 밤,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귀부인은 오랜만에 단잠을 잘 수 있었다.
그녀는 날이 밝자마자 금은보화 몇 상자를 들고 중운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러 갔다.
하지만 중운은 여전히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과한 재물은 필요 없다고 말하고는 관례대로 몇백 모라만을 보수로 받았을 뿐이었다.
그날 이후 중운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높아졌고, 그의 「행동 스타일」은 리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어느 서생은 그를 마음은 얼음처럼 견고하고, 얼굴은 서리처럼 차갑다고 평했다.
7.2. 캐릭터 스토리 2
사실, 중운의 행동 스타일은 「얼음과 서리」따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태어날 때부터 「양(阳)의 체질」을 갖고 태어난 그는 쉽게 과열되는 자신의 체질과 과도한 「열정」때문에 고민이었다.
중운은 이런 체질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방법을 모두 동원해봤다.
뜨거운 물이나 음식을 먹지 않고, 매운 음식을 먹지 않으며, 두꺼운 옷을 입지 않고 격한 토론을 벌이거나 화를 내지 않으며, 햇빛의 강한 날에는 외출하지 않고 퇴마할 땐 항상 우산을 챙겼다... 즉, 최대한 세상의 모든 「양」의 것과 접촉을 피하고자 애를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의 체질」은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다.
낙심한 그는 자신의 몸을 극한까지 몰아붙이기로 했다. 드래곤 스핀에 요마가 출몰한다는 얘기를 들은 중운은 흩옷만 입은 채로 산에 오른다.
설산의 추위에 체온이 순식간에 떨어졌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 그는 얼어붙은 호수 위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들어가 요마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이런 추위 속에서 오랫동안 기다린 중운은 마침내 비범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고생 끝에 드디어 결실을 보았다는 생각에 그는 흥분한 채로 그것을 쫓아갔다.
그러나 산꼭대기에서부터 중턱까지 쫓아 내려와서야 그 정체를 알게 됐다... 그것은 요마가 아닌, 날아다니는 검과 부적에 놀란 토끼였다는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그날 이후 중운이 고열에 시달리는 일수는 다른 사람보다 많아졌다고 한다.
7.3. 캐릭터 스토리 3
중운에게 있어 「양(阳)의 체질」은 퇴마시의 걸림돌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엄청난 골칫거리였다.
그는 「양」의 존재에 매우 민감하여 조금만 방심해도 양기가 폭주해 성격이 완전히 변해버리곤 했다.
예전에 중운의 가족이 「만민당」에서 축하연을 연적이 있는데, 중운은 모든 음식을 식혀서 먹었지만, 참쌀 완자 속에 「절운 고추」가 들어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한 입 베어 문 후,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중운 자신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당시 피해자였던 「만민당」의 주방장 향릉은 아직도 그때의 수많은 명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돈을 한 푼도 안 챙겨왔으면서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가 "오늘은 제가 쏩니다!" 라고 외친 일. 그리고 그는 다른 테이블 손님들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자기 집안의 도술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들의 음식을 한 입씩 집어 먹은 일. 그리고 갑자기 「만민당」에 요마가 있다며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다, 결국 찾지 못해 향릉의 이마에 부적을 붙인 뒤 칼을 들고 그녀를 쫓아다닌 일까지...
나중에 손해 배상과 사과의 뜻을 표하기 위해 중운은 한 달 내내 절약해 겨우 「만민당」의 빚을 전부 갚았으며, 직접 만든 퇴마 부적도 향릉에게 선물했다. 그러나 향릉은 중운의 「무례함」을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그녀가 생각하기에 그 술자리에서의 모습이야말로 가장 친근한 중운이었기 때문이다.
7.4. 캐릭터 스토리 4
요마를 찾아 떠나는 기나긴 여정에서 중운에겐 친한 친구 행추가 생겼다.
무엇이든 부지런히 배우고 연마하는 중운과 달리, 행추는 천성이 총명하여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도 더 유연하다. 중운의 고민을 들은 행추는 좋은 방법을 하나 떠올렸다.
「양(阳)의 체질의 효력을 줄이지 못한다면, 그 효력에 면역이 되는 요마를 찾는 건 어떨까?」
친구의 한마디에 깨달음을 얻은 중운은 그때부터 더 이상 「양의 체질」을 약화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함께 면역이 되는 요마를 찾으러 가자고 행추를 설득했다.
「뭐? 운래해 근처에서 전설 속의 오인을 봤다고? 좋아, 나한테 맡겨!」
「비운 언덕의 오래된 저택에 악귀가 씌었다고? 방심했군... 지금 바로 가볼게.」
「망서객잔에 퇴마 고수가 왔다고? 그런 사람이랑 있으면 흉악한 요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빈손으로 갈 순 없으니 뭐라도 준비해야겠어.」
이런 정보들은 대게 행추가 지어낸 헛소리였기에 중운은 매번 허탕을 친 후 시무룩한 얼굴로 돌아온다. 그리고 중운은 「난 엄청 열심히 찾아다녔어. 요마의 정보를 사기 위해 큰돈도 썼지만 전부 헛수고였어」라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만약 이때 행추가 할일이 없을 때라면, 그는 웃는 얼굴로 중운에게 기운 내라며 새로 발견한 얼음 간식 가게에 데려간 뒤 사기당한 돈을 되찾아 준다.
얼마나 믿음직한 친구인가? 중운은 매우 고마워하며 "행추는 정말 좋아, 행추말고 또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
7.5. 캐릭터 스토리 5
중운도 사실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양(阳)의 체질」을 제어하기 위해 항상 다른 사람의 초대를 거절 할 수 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건 바로 「온천욕」이다.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물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니...
이건 드래곤 스핀의 얼음 호수보다 100배는 더 무서운 일이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이 온천에 대해 얘기할 때 모두 시원하다고 말하며, 심지어 어떤 사람은 뜨거울수록 더 시원하고 온천욕을 하면 한 주 동안 활력이 넘친다고 하는 걸 발견한다. 중운은 이게 진짜인지 아니면 자신을 놀리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한 번도 시도해볼 생각을 안 했다는 건 거짓말이나 중운은 자신의 「양의 체질」이 사라지지 않으면 절대 온천에 발을 들이지 못한다.
한 번은 행추가 이렇게 물었다:
「언젠가 양의 체질을 제어하고 세상의 모든 요마를 퇴치한다면, 그 후에는…뭘 할 거야?」
무심한 듯한 한 마디가 중운을 고민에 빠뜨렸다——
그는 특수한 체질로 인해 평범히 누릴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놓쳤었다.
하지만 그는 아쉬워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자신만의 해답을 찾는다.
언젠가 그날이 온다면 온천욕을 즐겨보겠다고 말이다.
7.6. 《요마 기지 가록》
중운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기서로 퇴치했던 모든 요마들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다.
무명의 작은 요마부터 기담으로 전해내려오던 강력한 요마까지. 종류가 너무 많아 어지러울 정도이다.
중운은 책 속의 일화 하나에 자극을 받아 천하의 모든 요마들을 처치한다는 포부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이 책을 계속해서 써 내려가는 건... 약간의 불편함을 가져다주었다.
책 안에 기록된 요마들은 글로 된 설명외에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역대 계승자들의 그림 실력은 전부 다르지만 요마의 대략적인 특징들을 최대한 묘사해 놓았다.
하지만 중운의 퇴마는 요마의 모습을 한 번도 볼 수 없는 퇴마이다. 하지만 그림을 그려넣는 규칙을 어겨선 안 되기에 중운은 요마의 그림을 그려 넣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다.
궁지에 빠진 중운은 상상에 의존해 괴상한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로 인해 《요마 기지 가록》은 점점 기이하게 변해갔다. 책에서 날개 7개, 다리 5개의 괴물 혹은 반츄츄반이 모습의 요마를 보게 된다고 해도 너무 캐묻진 말자.
7.7. 신의 눈
「다른 도사들은 칼질 좀 하고 부적도 붙이던데, 당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여기 앉아만 있었잖아! 근데 끝났으니까, 돈 내라고? 누굴 빙다리 핫바지로 아나!」
처음 도사가 됐을 때 중운은 많은 의혹을 받았다.
——방안의 「요마가 있다」, 「요마가 없다」을 증명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난제 하나가 그를 압박했다.
중운은 칼춤을 추고 부적을 붙이는 도사보다 더 사기꾼 같았다.
본인은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사용할 수 없어서 의뢰인들의 의혹을 참아야만 했다. 그리고 양기의 폭주가 두려워 반박하고 싶은 충동도 억눌러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에게 사과를 하는 사람도 몇 없었다.
그래도 중운은 허세를 부리며 진정한 퇴마를 감추려고 하지 않았다.
비록 그는 체질의 방해를 받았지만 한 번도 이런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리월 최고의 퇴마사가 되고 양의 체질을 제어하여 천하의 모든 요마들을 처치하고 말 거야!
어쩌면 신은 중운의 이런 놀라운 투지를 인정하여 그에게 「불」과는 상반되는 「얼음」의 「신의 눈」을 내린 것일 수도 있다.
이 「신의 눈」이 그의 어떤 생각에 응한건지는 알지 못한다.
8. 작중 행적
9. 여담
- 얼음 속성 캐릭터지만 정작 본인의 체질과 성격은 극단적인 양기이며, 그걸 억누르려고 일부러 추위를 추구한다.
- 대기 시엔 부적을 꺼낸후 진을 맺은 후에 몸에 흡수하는 듯한 모션이나. 차가운 아이스바를 핥다가 한입 베어먹고는 몸 시려하는 듯한 모션을 취한다.
- 행추의 스토리에서 하루종일 행추에게 당하는 불쌍한 포지션으로 나온다. 향릉의 대사에서도 만민당에 끌려오듯이 온다고 하는 걸로 보아, 아주 나쁜 사이는 아닌듯하다. 팬덤에서도 행추와 많이 엮이는 편.
- 양기 넘치는 음식을 먹으면 이성을 잃는다. 객잔 식탁 위에서 대검을 들고 칼춤을 췄던 전적이 있어 가게측에 발생한 손해를 행추가 배상한 적이 있으며, 만민당에선 가족 축하연에서 찹쌀 완자속에 있던 절운고추를 잘못 먹어 난동을 부리다 못해 퇴마를 한답시고 향릉의 이마에 부적을 붙인 뒤 칼을 들고 쫒아온 적까지 있다고.
- 1.2 기준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베넷, 노엘, 북두, 디오나[7] 와 함께 아직까지도 메인 임무와 전설 임무, 혹은 이벤트 스토리 이 세 곳 중에서 한 곳에서라도 얼굴을 비추지 못한 캐릭터이기도 하다.[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