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추
'''「번뇌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심신을 수양하면 얼마나 좋을까.」'''
《원신》 공식 홈페이지 캐릭터 대사
[clearfix]
1. 개요
온라인 게임 《원신》에 등장하는 비운 상회 소속 물 원소의 한손검 캐릭터.책을 파는 노점에서 자주 보이는 소년. 장검을 쥔 소년은 가슴에는 협객의 마음을 품고 있다.
2. 설정
리월항 비운 상회의 둘째 도련님. 어릴 때부터 배우길 좋아하고 예절 바른 것으로 유명했다.
아무리 점잖은 소년이라도 영악한 구석이 있다.
리월항의 상인들은 모두 비운 상회에 행추라고 하는 도련님이 있다는 걸 안다.
주변 사람들의 눈에 행추는 온화하고 예절 바르며 부지런하고 학구적인 걸출한 인재다.
행추는 둘째 아들로서 아직 상회의 일을 주관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는 거상 자제 중에서 보기 드물게 머리가 좋아 선생님들의 사랑을 독차지 해왔다.
현재 아버지에게 장사에 대해 배우고 있는 그의 형도 동생은 반드시 큰 사람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행추는 두꺼운 상업 총집과 현인의 철학을 읽은 뒤 항상 무협 소설을 읽는다.
행추는 가끔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어디 가서 뭘 했냐고 물어보면 그는 늘 「번뇌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심신을 수양했습니다」라고 답한다.
3. 성능
3.1. 능력치
3.2. 돌파 재료
3.3. 운명의 자리
대체로 운명의 자리는 하나 정도는 무의미하거나 자기 역할에 맞지 않는 효과가 껴있는데, 행추는 1, 2, 4, 6자리 전부 행추의 주 역할인 서브딜러와 서포팅을 강화시키는 효과라서 돌파 효율이 매우 높다. 특히 원소 폭발 지속시간을 20%나 늘려주며 내성감소까지 가하는 2별과 회전률/딜량 모두를 크게 상승시키는 6별이 핵심.
1번째 자리는 우렴검의 수량을 증가시켜 원소 스킬의 힐량과 피해감소 횟수를 늘려준다.
2번째 자리는 행추의 본체라고 할 수 있는 원소 폭발의 지속시간과 딜량을 늘려주므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여기까지 돌파를 했다면 본격적으로 제 성능 이상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4번째를 뚫게 되면 원소 폭발을 쓰고 바로 캐릭터를 교체하기 보다는 원소 스킬을 같이 쓰고 교체하는 식으로 플레이가 바뀌게 된다. 행추가 원래 쓰는 제례검과의 궁합도 매우 좋은 편.
6번째는 역시나 본체인 원소 폭발을 강화시키고 회전률까지 높이므로[5] 더없이 유용한 효과다. 자세한 변경점은 아래 원소 폭발 문단 참조.
3.4. 특성
3.4.1. 레벨업 재료
3.4.2. 일반 공격 · 고화 검법
모션은 깔끔하고 절도 있지만, 3단과 5단이 2번 공격 구조라 전체적인 캐스팅 시간은 긴 편. 또한 강공격도 선딜이 이상하게 긴 편이라 종합적으로 평타 성능은 그다지 좋진 않다. 애초에 행추가 나와서 평타 치며 싸우는 캐릭터는 아니긴 하나 좀 아쉬운 편.
3.4.3. 고화검 · 화우농산
'''빗줄기를 그리긴 어려운 법!'''
가로로 한 번, 세로로 한 번 십자 모양으로 벤 후 우렴검이 생긴다. 특이하게도 버프기지만 정작 시전 대미지는 어지간한 딜러의 동레벨 E스킬 1.5~2배 수준으로 강력하다. 물론 쿨타임이 너무 길어서 제대로 된 딜링기로 쓰긴 어렵지만 서브딜링으로는 준수한 편.'''이 검을 알아보겠느냐!'''
우렴검은 기본 3개, 1별을 열면 4개가 생성되며, 피격 시 1개씩 사라지는 대신 받는 피해 감소 버프를 부여하고 물 창조의 비결 스킬 효과로 현재 캐릭터의 HP를 행추 최대 HP의 6%만큼 회복시킨다. 응급처치 수준이지만 피해 감소와 함께 힐이 들어오므로 유지력 증가에 꽤 도움이 된다. 물론 지속적인 습기 부여가 목적이라면 최대한 안 맞아서 우렴검을 유지하는 게 좋다. 지속시간이 다 되어 스킬이 해제될 때는 남아 있는 우렴검 개수만큼 한꺼번에 체력이 회복된다.
여담이지만 보통 원소 스킬은 원소 입자를 2~3개 정도 생성하는데, 행추는 쿨타임이 긴 것에 대한 보상인지 한 번에 무려 5개나 생성해줘서 1회당 에너지 충전량 자체는 상당히 높다. 물론 행추 본인의 요구량이 80이나 되고 쿨타임이 너무 길어서 충전효율 없이 금방금방 켤 정도는 아니다.
참고로 우렴검이 캐릭터가 피격시 소모되지만 판정 연출만 나도 반응하기 때문에 베넷의 열정 과부하 최대 차지시 주의해야 한다.
3.4.4. 고화검 · 재우유홍
'''재우유홍!'''
사용시 최대갯수의 우렴검이 생기며[6] , 캐릭터는 쉽게 경직되지 않는다. 또한 지속시간 동안 필드 위 캐릭터의 일반 공격에 물 속성 추가 피해가 들어간다. 추가 피해의 내부 쿨타임은 대략 1초 정도. 특이하게도 이 스킬은 비슷한 부류의 타 스킬들에 비해 화력이 매우 강력한데, 툴팁 계수만 보면 그냥 그런 것 같지만 실제로는 추가 피해가 터질 때마다 검을 여러 발 날리며 툴팁 계수는 검 1개의 대미지다. 즉 총 대미지는 검 여러 개의 계수를 합쳐야 하는 것. 기본적으론 추가타가 터질 때마다 2개-3개-2개 순서로 추가타가 나오고[7] , 6별을 열면 2-3-5 순으로 반복된다. 6별이면 추가타가 3번만 터져도 다 맞을 시 1레벨 기준 '''543%'''라는 정신나간 계수가 나오며[8] , 설령 0별이어도 지속시간 동안 꾸준히 공격하는 것만으로 2천% 정도의 어마어마한 계수가 나오는 서브딜링 스킬. 6별이면 스킬작 하나도 안 하고 이론만큼의 타격이 안 나오는 실전 기준으로도 3천% 이상이다.'''고화신비!'''
첫 등장 당시 지속시간15초/쿨타임15초에 원소 에너지 60이라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으나 본섭에 넘어오면서 너프당했다. 대신 계수는 좀 오른 편.
3.4.5. 물 창조의 비결
행추에게 소소한 힐 능력을 부여하는 스킬. 상발동 조건과 쿨타임 때문에 본격적인 힐러로는 쓸 수 없지만, 대미지 감소와 힐을 지원함으로써 어느 정도 유지력에 기여한다. 툴팁의 6%는 우렴검 한개당 회복치로 0돌기준 18% 1돌 이상이면 최대 24%의 회복치를 기대할 수 있다.
3.4.6. 허와 실
심플하며 강력하다. 서브딜러인 행추에게 있어서 화력을 올려주는 효과도 있고, 물 원소 피해가 높으면 우렴검의 피해 감소도 보정을 받아 증가하므로 유지력에도 기여하는 좋은 효과.
3.4.7. 번뜩이는 영감
항상 모자란 캐릭터 특성 소재를 조금이라도 수급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다.
3.5. 특제 요리
2성 회복요리 중에서는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요리. 쌀과 생새우는 리월 잡화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당근은 파밍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기에 쉽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4. 운용
원소 폭발이 지속되는 동안 평타마다 물 원소 추가타가 나가며 메인딜러로 교대를 해도 남아있다는 특징덕에 물 속성 지속형 서브딜러로 운용된다.
원소 스킬 '고화검 · 화우농산'은 서브딜러임에도 메인딜러급 계수를 가지고 있으며, 원소 수급 효율도 굉장히 좋다. 거기에 스택형 보호 감소 실드도 부여해주는 완벽한 스킬. 유일한 단점은 쿨타임이 21초로 왠만한 원소 스킬은 물론 원소 폭발보다도 쿨타임이 길다. 이 때문에 원소 스킬의 쿨타임을 초기화 시켜주는 '제례검'의 효율이 굉장히 좋다. 고화검 · 화우농산은 2타로 나뉘어져 있어 제례검의 재련 단계가 낮더라도 발동 확률이 낮지 않으며, 전술했듯 원소 수급도 굉장히 잘되기 때문에 스킬을 연속으로 두번 사용하면 거의 바로 원소 폭발을 사용할 만큼의 원소를 모을 수 있다.
원소 폭발 '고화검 · 재우유홍'은 행추 서브딜의 핵심. 사용 후 지속시간 동안 평타에 물 원소 추가타를 입히는 방식으로 지속시간 동안 꾸준히 추가타를 쓰면 메인딜러가 원소 폭발을 몇번 사용한 만큼의 누적딜을 꽂아 넣을 수 있다. 거기에 전부 물 원소 반응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원소 반응을 보조해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쿨타임이 20초로 원소 스킬과 거의 같으므로 제례검을 사용하면 2연속 원소 스킬 후 원소 폭발 사이클을 쿨타임마다 돌릴 수 있게 된다.
운명의 자리는 1별 빼고는 모두 화력에 특화되어 있는 등 효율이 좋다. 2별 효과는 검의 비에 피격당한 적의 물 원소 내성을 감소시켜 후속타의 대미지를 늘려주는 동시에 같은 물 원소 딜러의 대미지를 지원해줄 수 있고, 4별의 효과는 원소 폭발 스킬 지속 시간동안 원소 스킬로 가하는 피해량을 50%나 늘려준다. 특히 마지막 별자리인 만문 집결은 원소폭발의 화력을 크게 끌어올리고, 강화 공격이 나갈 때 행추의 원소 에너지까지 채워주기 때문에 원소 폭발 스킬의 높은 원소 에너지 요구량 문제를 크게 개선해줄 수 있다.
주로 같이 사용하는 캐릭터는 증발을 쓸 수 있는 불 원소 메인딜러인 다이루크와 클레. 원소 폭발을 통해증발 반응을 끊임없이 지원해줄 수 있다. 특히 다이루크는 원소 폭발 사용 후 평타에도 불 원소가 부여되므로 행추의 원소 폭발과 다이루크의 불 평타를 이용해 계속해서 증발 반응 누적딜을 박는게 가능하다. 그 외엔 각청같은 번개 원소 딜러와 같이 사용해 감전을 유도해주거나, 별자리 2돌파까지 해줄 경우엔 물 원소 내성 감소 효과로 물 속성 메인 딜러인 타르탈리아의 대미지도 지원해줄 수도 있다.
추천 특성 레벨업 순서는 고화검·재우유홍(원소 폭발 '''Q''') - 고화검·화우농산(원소 스킬 '''E''') - 고화 검법('''평타'''), 핵심 운명의 자리는 장막의 잔향('''1번'''), 맑은 하늘의 무지개('''2번'''), 만문 집결('''6번''')이다.
4.1. 무기
- 4성
- 3성
4.2. 성유물
- 옛 왕실의 의식 4세트
- 노름꾼 4세트
- 뇌명을 평정한 존자 4세트, 불 위를 걷는 현인 4세트
5. 평가
화력이 높은 원소 폭발 스킬로 지속적으로 물 원소를 묻혀 끊임없이 원소 반응을 유도하는 고성능 서브 딜러 캐릭터. 원소스킬의 쿨타임이 너무 길고 원소폭발의 요구 에너지량이 매우 커서 제대로 쓰려면 충전 효율 옵션이나 충전 서포팅이 필요하다.[10]
원소 스킬이든 원소 폭발이든 대미지가 매우 강력한 편이다. 0별 기준으로도 추가타를 꾸준히 터트리면 어지간한 딜러가 원소 폭발을 4번 정도 쓴 계수를 원소 폭발 한 번으로 우겨박을 수 있다. 그러나 원소 전투 스킬의 쿨타임이 21초로 매우 길고, 원소 폭발은 80이라는 높은 원소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충전이 쉽지 않다는 점이 흠.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제례검을 장비하는 것이 사실상 필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특정 무기 의존도가 높다.
또한 원소 폭발의 추가타가 일반 공격으로만 발동한다는 점 때문에 일반 공격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딜러 캐릭터와는 궁합이 좋지 않다는 것도 단점. 조준사격을 주력으로 쓰는 감우나 낙하공격을 주력으로 쓰는 소가 그 예시.
그래도 높은 대미지의 물 원소 추가타를 일반 공격 사이에 끼워넣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일반 공격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캐릭터와 조합한다면 매우 강력한 화력 지원과 원소 반응 지원이 가능하다.[11] 특히 원소 지원 측면에서는 현자타임이 행추보다도 길고 자신에게도 지속적으로 습기를 부여해 빙결에 상당히 취약한 바바라보다 안정적이고 습기 부여 주기도 더 짧다. 피격 데미지 감소와 HP 회복을 통해 유지력에 도움을 준다는 것도 장점. 종합적으로 볼 때 4성 캐릭터들 중에서는 베넷 다음으로 고평가를 받는 캐릭터이다.
6. 대사
7. 스토리
7.1. 캐릭터 스토리 1
행추에게 「번뇌에서 벗어나 조용한 곳에서 심신을 수양한다」는 여러 가지의 의미가 있다.
어쩔 땐 「만문집사」에서 새로 나온 소설을 읽는 것을 의미하고, 어쩔 땐 「화유다관」에 가서 새로운 음료를 개발하라고 우근 사장을 보채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가끔은 「홀로 협행을 행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길을 막는 악당들을 물리치거나, 말썽부리는 몬스터를 쫓아내거나, 우는 아이를 도와 나무에 걸린 연을 내려다주는 것 등...이 모든 것들이 행추의 「협행」에 포함되어 있다.
무협 소설에 나오는 「미복잠행」 이야기처럼, 행추는 무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주저하지 않고 비운 상회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7.2. 캐릭터 스토리 2
어느 날, 행추의 형이 방에 들어와 그를 찾았으나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돌아온 행추는 복도에서 형과 마주치게 된다.
「네 방이 어지러워서 내가 대신 정리 좀 해줬단다. 행추야, 너도 나처럼 비운상회의 명성을 짊어지고 있으니 타인의 모범이 되어야지. 방 청소도 못하면서 어떻게 천하를 호령할 수 있겠느냐? 옛날에 선인은...」
형은 행추에게 30분 동안 잔소리를 한 뒤 그를 놓아준다. 그리고 이상한 말을 남기고 떠난다:
「다음부턴 네 방에 허락 없이 들어가지 않을게. 그리고 하녀들에게도 주의시키마.」
행추는 갑자기 멍해져서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랐다. 떠나던 형이 갑자기 몸을 돌리고 낙담하는 표정으로 혼잣말을 한다:
「침대 밑에 숨겨진 책들...음...난 그 책이 뭔지 보지 않을 거야. 어휴, 행추도 다 컸네. 나중에 내가 잔소리한다고 뭐라 하는 건 아닐런지? 혹시 이런 걸 그...사춘기라고 하는 건가?」
행추도 의아하긴 마찬가지였다.
시녀들과 지혜를 겨뤄보려 이렇게 많은 무협 소설을 숨겨 놓고 준비했건만 왜 아무도 그의 방에 오지 않은 걸까?
7.3. 캐릭터 스토리 3
행추가 비운 언덕의 서점 「만문집사」에서 매일 죽치고 있는 걸 막고자 아버지는 행추에게 「고화파」에 가서 무예를 배우는 걸 허락했다. 하지만 행추는 「고화파」는 그저 몰락한지 오래인 작은 문파로 배울 게 없을 뿐만 아니라 신청할 때 봤던 화려한 도장도 잠시 빌린 것으로 평소엔 사용하지 못하는 것임을 알아차린다.
아버지도 이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행추가 실속 없는 검술이라도 재미로 배우길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기억력이 뛰어나고 고서를 통달한 행추는 만류귀종의 경지에 올라 「고화파」에서 수련하며 자신의 지식과 고적의 기록을 바탕으로 쇠퇴한지 오래인 고화 무술을 부활시킨다.
처음 입문했을 때 행추는 고화파의 무술에 실망했으나 문하생들이 사용하는 「술수」는 그의 갈망을 완전히 만족시켰다.
회색 가루, 연막 모래, 종이 물고기로 헤엄치기, 검을 삼켜 불 뱉기...상인 집안에서 나고 자란 행추는 수많은 것들 중에 무언갈 고르는 걸 좋아했다.
그는 즉시 시간을 들여 고화파의 100가지 강호 술수를 모두 배우기로 한다. 이가 협행에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7.4. 캐릭터 스토리 4
검객 도련님 행추는 사람 앞에선 얌전하나 뒤에선 아주 민첩하게 행동하며 사적으로 친한 사람에겐 잔소리를 많이 한다. 친형보단 아니지만 장난기도 충분하다.
이런 장난기 가득한 재간둥이의 피해자는 리월 인근 숲에서 머무는 소년 도사——중운이다.
「중운아 중운아, 어제 너를 위해 귀신이 나오는 흉가를 찾았어. 어서 가보자.」
「중운아 중운아, 그 흉가에 있는 장치들은 내가 설치한 게 아냐, 날 믿어...뭐라고? 흉가가 아니라고? 음, 그건 내 예상 밖인데...」
「중운아 중운아, 왜 그런 눈으로 날 쳐다보는 거야? 몸이 온통 새파랗게 질렸잖아. 일단 편하게 누워있어」
「중운아 중운아, 우리 집에 하녀가 예전에 수메르 귀족 가문에서 오일 치료의 비법을 배웠대. 그녀를 데리고 와서 널 치료해 줄게. 내 호의를 받아줘...」
7.5. 캐릭터 스토리 5
「의협」이란 단어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한다.
자유를 추구하는 자도 협이 될 수 있고, 선악이 분명한 자도 협이 될 수 있으며, 바른 기운이 가득한 자도 협이 될 수 있다...
행추에게 「의협」이란 좋은 일을 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행추는 리월항의 거상이 된 후 일에 치여 「의협」이라는 단어와 점차 멀어지게 됐다.
하지만 「신의 눈」의 도움 아래 그는 마음속으로만 생각해오던 「전설 같은 일화」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상회의 일을 손 놓을 순 없지만 그래도 가끔 직접 협행을 하는 걸로 행추는 아주 만족한다.
타인의 「협객」의 동기가 졸렬할 것이라고 추측할 때만 행추의 얼굴에 서린 미소가 사라진다.
지위, 명예, 암중 거래...다른 사람이 협객의 본심을 이렇게 매도할 때 행추의 표정은 바로 변하진 않는다. 그저 행추는 그 사람을 가장 싫어하는 당근보다 더 높은 순위의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뿐이다
7.6. 《침추습검록》
행추는 본인의 경험을 소재로 《침추습검록》[12]
이라는 무협 소설을 집필해 리월항에 출판하길 원했다. 다만 리월항의 출판사가 「설정이 너무 터무니없고 스토리는 너무 진부하여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을 이유로 작품을 거절한다.이에 불복한 행추는 자신이 직접 책을 몇 권 인쇄하여 자주 가는 서점 「만문집사」에 몰래 놓아둔다. 하지만 확실히 사람들에게 외면받자 그는 큰 충격을 받는다.
행추가 몰랐던 건 지나가던 이나즈마 상인이 이 책을 보고 한 권을 사서 이나즈마로 가지고 돌아간 뒤 거기서 인기가 폭발했다는 사실이다.
이나즈마의 문인들이 이를 모방했지만 《침추습검록》을 뛰어남는 소설은 하나도 없었다. 그때부터 이 책은 이나즈마 문학계에 한자리 차지하게 된다.
7.7. 신의 눈
수백년 동안 무학 문파인 「고화파」는 쇠퇴하였다. 「고화파」가 좋던 시절에는 창검으로 리월에서 이름을 떨쳤다. 「고화파」에는 3대 절기 비기――창술의 「자명법(刺明法)」, 검술의 「재우법(裁雨法)」, 창검 쌍절의 「생극법(生剋法)」이 있다고 전해 내려온다.
이 3개의 비술은 대대로 내려오며 끊임없이 정진됐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절정에 이르렀으나 위력은 게속해서 감소하며 고화파의 세력이 쇠퇴하고 인심을 잃게 됐다. 3대 비술은 먼지 가득한 창고에서 계승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 년 후 행추가 고화파에 오게 된다. 수 백 년 동안 유일하게 그만이 4년만에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무리」를 깨닫게 된다.
고화는 창검을 「몸의 일부처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걸 중시하고 이는 리월의 여러 문파들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행추가 볼 때 창과 검의 운용은 「신의 눈」을 운용하는 것 과 같았다.
무인이라면 「신의 눈」을 신체의 연장선이라 여기고 창과 검은 「신의 눈」의 연장선으로 여겨야 한다.
즉, 창술과 검술의 본질은 바로 동술이라는 것이다.
행추는 이를 깨닫고 무리의 요결을 써 내려갔다. 고화파 종주는 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행추에게 고화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고화파에 행추가 필요한 것이다」라고 선포한다.
이때부터 이 요결은 고화파의 중지 「왕산청」에 보관되어 제자들이 보지 못하도록 하고 외인은 더욱 보지 못하도록 했다.
아래는 요결의 전문이다:
고화파에 오랫동안 녹슬어 있던 고화의 창검이 이제 다시 날을 세우리라 고화파의 검은 소나기처럼 화려하기만 할 뿐이다. 연자는 꽃을 피울 수 있겠지만, 읽지 않는 자는 파멸하게 될 것이다. 고화파의 창은 타오르는 등불과도 같다. 등불은 타오르는 노을빛 처럼 모였다 흩어진다. 사람들은 칼의 몸의 일부이며, 검광은 눈빛이라 말한다.
속세에서 벗어난 이들은 가벼우리라. 비를 베는 자는 비를 벨 것이도 빛을 찌르는 자는 빛을 찌를 것이리. 용의 춤을 막지 못할 것이다. 오른 쪽 눈은 칼날이요, 왼쪽 눈엔 창이니라.
――사실, 비결 내용은 모든 제자들에게 공개됐으나 진본을 봉인한 이유는 너무 심한 악필이기 때문이다.
8. 작중 행적
8.1. 전설 임무 - 금직의 장 제1막 「강호의 출신 불문」
리월 가이드를 구하지 못한 여행자가 마침 애독가인 행추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도와 원하는 책들을 구하는 스토리다. 간단히 책을 돌려받으면 되는 줄 알았지만 책의 주인이 리월항의 콜 라피스 사업가인데다가 우인단과도 연관되는 바람에 일이 커져가는걸 행추의 도움으로 해결하면서 마지막에는 행추와 여행자 둘다 원하던 책을 구하는 이야기다.
만문집사에 도착한 여행자와 페이몬. 리사와 함께 겪었던 일을 토대로 얻은 몬드 여행 가이드를 통해 꽤나 재밌는 지역 가이드임을 알게 되어 전 시리즈를 손에 넣고자 하는 페이몬의 야망에 휘둘려 재고가 있는지 물었지만 저자 앨리스의 주관적 필체 때문에 가이드가 아닌 소설로 치부되어 가이드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출판사에서 절판된지 한참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망연자실하고 있던 사이, 웬 기품 있는 파란색 리월풍 정장을 입은 푸른 머리 소년이 어느 소설 6권을 찾으러 오는데 그 책 또한 막장 엔딩 때문도 있지만 워낙에 적게 인쇄되어 아마 물량이 시중에도 없을 거라 여기 만문집사에도 없다는 소식을 듣고 만다. 하지만 리월에서 제일가는 책 수집가 '상구야' 어르신이라면 있을거라는 소식을 들은 소년. 그 이야기를 옆에서 들은 페이몬이 상구야 어르신으로부터 가이드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으니 행추와 협력하자고 한다. 이후 행추가 먼저 협력요청을 보내 경책산장 원정대(?)가 만들어진다.
경책산장 뒤편의 외딴 오두막에 도착한 일행들. 깡패들이 상구야 어르신을 괴롭히는 걸 본 일행들은 자초지종을 들어보는데... 무려 콜 라피스를 정가의 3할만을 받고 처분하라는 소식을 듣고 만다. 하지만 행추는 동정도 없이 책을 훼손시키지 않고 빌리겠다고만 말하는 상황. 상구야는 다 끝났으니 가지고 가서 꺼지라고 한다.
행추는 정말 재수 없이 책을 받고 읽기만 하고 있으니 여행자는 환장할 노릇. 하지만 중간중간 책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으니 비운상회 일원을 불러서 콜 라피스 전매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을 밝히고 무재공의 콜 라피스 유통을 막고 상구야를 구할 계획을 실행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상구야의 콜 라피스까지 전매하여야 하는 상황. 하지만 비운상회는 정가로 구매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고 실제로 정가에 구매했다.
이때, 무재공이 우인단과 협력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어 여행자 일행은 계획을 계속 진행시켰고 무재공은 우인단에게 납품할 물품이 없다며 속이 뒤집어진 상황. 층암거연에서 이들을 맞딱트린 일행은 채무 처리인까지 무력화시켜 계속 처리인에게 안달하는 무재공을 버리게끔 유도한다. 결국 물품을 확보하지 못한 무재공은 행추가 고화파 일원인 것까지 알게 되어 완전히 물러난다. 아마 우인단이 무재공에게 보복할 듯하다.
암튼 사건을 마쳤고 행추의 계획은 비운 상회 차남이어서 가능했던 거기에 행추 자신은 상구야 어르신께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소설도 행자에게 반납해달라고 부탁한다. 결국 그 의지를 존중한 행자는 책을 반납하며 가이드를 받게 되었으며 상구야 어르신은 전말을 모르게 되었다.
여기서 행추가 사실은 비운 상회의 도련님으로 엄청난 자본을 다룰 수 있는 금수저+악필이란 것도 밝혀진다.
9. 여담
- 그의 기술인 고화검은 원래 몰락해가는 문파중 하나였고, 아버지는 행추가 하루종일 서점에 죽쳐 앉아서 무협소설만 읽는 걸 막고자 이를 알면서도 행추에게 고화검을 가르치려 했다. 그런데 행추의 뛰어난 재능 덕분에 되려 몰락 직전까지 갔던 고화검이 살아났다.
- 페이몬이 벤티에게 각설이라는 별명을 붙인 것처럼, 얘도 페이몬이 책벌레라는 별명을 붙였다.
- 상대에게 겸손함을 보이기 위해서, 혹은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서 자기 집안을 얘기하지 않고 고화검 소속임만 밝힌다. 덕분에 적은 처음엔 검술에 놀라고, 나중에 드러나는 정체에 데꿀멍한다. 화광림의 암벽에 있는 한 절간에서 수련중인 이들에게 듣기를, 행추라는 자가 현재 잔존하는 고화파 유법을 재정립해 다시 발을 붙일 수 있게 한 명인 중에 명인이라고 한다.
- 10월 9일인 행추의 생일이 되면 우편함으로 시문의 가르침과 자신의 특수 요리인 강호백미를 지급한다.
- 대기시엔 검을 꺼내 손으로 훑고 다시 등 뒤에 띄우거나, 책을 꺼내 읽는다.
- 리월 최고 부자인 응광만큼은 아니겠지만 비운 상회 또한 막강한 재력을 보여준다. 정식 후계자도 아닌 둘째인 행추의 편지만으로 여행자에게 거액의 모라를 맡기면서 콜 라피스 매점매석을 해버릴 정도. 비운 상회 내에선 상업 재능은 행추가 더 뛰어난데 그 재능을 쓰질 않으려 한다는 말도 돌고. 행추 본인도 자기 형이 좀 멍해서 자기가 집안에 없을 때엔 걱정된다고 한다.
- 협객을 목표로 하지만 한편으로는 장난기도 많다. 그 장난에 주로 희생되는 건 친구인 소년 도사 중운. 중운 또한 행추의 무예와 의협심은 존경할만 하지만, 행추가 그리 착하기만 한 건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본인도 중운이 만민당 요리에 들어간 절운고추를 먹고 양기에 취해 소동을 피운 것에 대해 만민당과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주기도 했다.
- 싫어하는 음식은 당근이다. 대사에서 싫어하는 음식을 말할 때도 당근이라 하고 특수 요리 설명에서는 몰래 당근을 버린거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 자기 경험을 토대로 소설 '침추습검록'을 썼는데, 출판사가 못 팔 물건이라고 거절하자 자비출판을 했음에도, 리월 독자들에겐 안 맞았는지 허탕쳤다. 그런데 이 책이 쇄국정책중인 이나즈마에 한 권 유입된 후 대히트해서 이나즈마 문학계에 한 자리를 차지했다나. 귀리평원 신상 근처에 있는 전망대에서 만날 수 있는 가이만이라는 사람 말로는 이나즈마 뿐만 아니라 폰타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알려준다. 일일퀘를 하다보면 행추 본인의 퀘스트에서 등장하는 상구야가 이나즈마에서 열리는 공모전에 차기작 '고화파의 대사형'을 내는데[13] , 이나즈마로 책을 보내기로 한 비운 상회의 직원에게 침추습검록같은 책이 유행이고 상구야가 쓴 책은 구닥다리라며 면박을 당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외국에선 이렇듯 인기 있는 소설이지만 정작 리월에선 삽화만 대단한 사전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사전 운운과 일본 모티브인 이나즈마에서 인기인 것을 보면 라이트노벨 중에서도 묘사가 장황한 작품들이 모티브인 듯.
- 매우 심각한 악필이다. 여행자와 페이몬은 무슨 암호문으로 여길 정도였다. 그의 집안인 비운 상회에서는 그 독창적인(?) 악필이 도저히 누군가가 흉내를 낼 수준이 아니라면서 그의 친필임을 알아본다. 이는 고화파에서도 마찬가진데, 행추가 고화파의 진수를 깨우치고 작성한 요결을 본 고화파 종주는 고화파에게 행추가 필요하다고 선언하면서도 그가 직접 쓴 진본을 봉인했는데 그 이유가 너무 심한 악필이라서였다. 요결 내용 자체는 모든 제자들에게 공개되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