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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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연은 2014년 1월에 방영하였다.
타마코 마켓 방영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 '계약 갱신'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신규 영상이 공개되면서 추후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는데, 이것은 이후 TVA 2기 제작과 극장판 제작 결정으로 이어졌다.
2기에서는 1기에 비해 시리어스한 전개를 최대한 배제하고 개그+일상물 성격이 더 강해졌으며 토가시와 릿카의 연애 진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나름의 인기를 끌기는 하였으나 1기보다는 크게 떨어진 초동 6255장으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해당 분기에서 동분기 애니메이션들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여 그 속에서는 나름 선방한 숫자라 할 수 있다.
1기와 마찬가지로 SP와 Lite가 있다. SP는 7편까지 있다.
2. 주제가
- 오프닝
- VOICE - ZAQ (2기(戀))~~
- 엔딩
- Van!shment Th!s World - Black Raison d'être (2기(戀))[1]
- 캐릭터송[5]
3. 회차 목록
- 전화 각본: 하나다 줏키
4. 평가
1기와 달리 2기는 전체적으로 루즈한 전개를 보였다. 우선 1기는 중2병 여친 만들기라는 참신한 소재 덕분에 자잘한 갈등 상황 없이도 빠른 전개를 보여줄 수 있었지만 2기가 되면서 연애는 이미 성공해 극의 분위기 다운 없이 그저 하루하루 평온한 나날들만 보내니 긴장감 없는 평범한 모에 일상물 애니메이션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2기의 신 캐릭터 시치미야 사토네가 삼각관계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극의 텐션을 높이고 긴장감을 더할 것 같았으나 전반적으로 붕 뜨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며 심각한 갈등 없이 마지막에서도 빠르게 조력자 포지션으로 돌아서면서 그나마 있던 갈등 요소도 싱겁게 작용하였다. 짧게 말하자면, 시치미야를 너무도 못 썼다.
오프닝에서의 심각한 분위기와는 전혀 닮은 구석이라곤 없었던 본편의 스토리 때문에 괴리가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2기의 인기가 1기보다 떨어진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이유는 1기에서 이미 커플링이 확정되었기에 2기는 그저 사족이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방영 당시인 2010년대 중반 무렵에는 연애물에 대한 반응이 제일 좋은 구간이 사귀기 전까지의 시점을 다룬 구간이었던 관계로 그만큼 2기의 인기가 떨어지게 되었던 것. 이 법칙이 흔들리고 커플링을 확정하지 않은 채 질질 끄는 작품들보다 커플링을 처음부터 확정시키면서 시작하는 작품들이 호평을 받으며 늘어나기 시작한 건 2기의 방영 이후인 2010년대 후반 무렵부터의 일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시기를 잘못 탄 작품이기도 한 것.
실제로 2기에서 시치미야와 데코모리서머 에피소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바닷가 여행, 수학여행같은 학원물의 일상파트이고 릿카와 유우타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본격적으로 시치미야가 활약하는 후반부도 시치미야가 너무 맥없이 포기하고 퇴장해버렸기에 매력적인 캐릭터였는데 너무 안타깝게 퇴장시켜버렸다는 반응이 많다. 비록 릿카와 유타의 관계가 견고하더라도 시치미야는 훨씬 적극적으로 어프로치하며 위기감을 조성할 여지가 충분한 캐릭터였고[10] 시치미야의 실연에 대해서도 더 확실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하렘물과 뽕빨물을 싫어하는 쿄애니의 성향상 제작진이 그러한 수라장 전개를 최대한 의도적으로 배제했기 때문에 붕뜨고 루즈한 작품이 되지않았나 하는 평가도 많은편이다.
2010년대 후반 무렵부터 러브 코미디에서 장르의 질적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부터 이어지면서 시작하거나 또는 어느 정도 결말을 미리 암시하면서 시작하는 작품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시대를 어느 정도 앞서 가는 면을 보였으나 이러한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 하고 루즈한 전개로 일관하였다는 점이 여러모로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이를 제대로 살릴 수 있었다면 1기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모에물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였다고 평가받을 수 있었겠지만, 결국 그러지 못 하였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을 선취하였음에도 이를 활용해 작품성을 강화시키지는 못 하였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다. 그나마 데코모리와 니부타니를 주축으로 한 4화와 8화는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개그와 적절한 백합요소로 호평을 받았지만 시치미야가 주축이 되는 9화부터 11화는 고조된 감정선에 비해 해소가 너무 맥빠진다는 것이 중론.
1기의 호평 요소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비판을 받은 요소이기도 했던 시리어스 전개를 무리하게 배제하려 했던 것도 2기의 인기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1기의 시리어스 전개가 호불호가 갈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개그가 섞인 일상물로서의 성격이 강화된 2기의 전개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기에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시청자들 사이에서 대체적으로 공통되었던 지적은 위에서도 상기한 대로 전개가 루즈하다는 점. 2기의 스토리를 좋아한 시청자들도 전개의 루즈함만큼은 실드를 치지 않을 정도다.
다만 그래도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은 해당 분기에서 미확인으로 진행형 바로 뒤를 이으며 상업적으로는 꽤나 성공했다. 그나마 평이 안좋았던 1기 극장판보다 이야기의 완결편인 2기의 극장판은 상당히 호평이였기에 다행인 수준.
스토리 구성에서는 위와 같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1기든 2기든 작화는 가히 초월적이라는 평이 일반적. 거의 작화가들을 갈아넣은 수준이다.
5. 둘러보기
[1] 한동안 토론거리였던 망상배틀 키워드 "폭발하라, 리얼! 터져라, 시냅스! 배니시먼트(혹은 퍼니시먼트) 디스 월드!"의 영문 표기가 뭔지를 종결지은 곡이다. 애니판의 발음이 확실하지 않아서 '배니시먼트(혹은 퍼니시먼트) 디스 월드!'의 표기를 두고 자막 제작자 및 번역자에 따라 Vanishment(소멸), Banishment(추방), Punishment(처벌)의 세 가지가 뒤섞여 나타났고, 심지어는 This World를 일부 자막 제작자가 Disworld라는 정체불명의 단어로 쓰기도 했는데 이 곡의 제목이 'Van!shment Th!s World'로 발표되면서 "Vanishment! This World!"로 확정되었기 때문. 다만 ZAQ의 VOICE 오프닝 앨범 2번 트랙은 PunIshment thIs worLd로 Vanishment! This World의 ZAQ버전이다. 다분히 의도한 모양인 듯.[2] 환일환. 헤일로를 뜻한다. [3] 1기 때는 거꾸로 읽으면 숨겨진 의미가 나왔지만 이번엔 아나그램이다. 재배열하면 '모리서머라도 꿈을 꾸고 싶어 !(モリサマーでもゆめがみたい!)가 나온다.[4] 효암은 새벽녘의 어둠을, paronomasia는 스페인어로 익살, 재롱, 말장난을 뜻한다.[5] 보컬 미니 앨범 '輝きの幻夢舞台(ファンタスティックステージ)'에 수록되었다. 1기 때와 마찬가지로 ZAQ가 작사・작곡・편곡을 담당했다.[6]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맥스 코리아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7] 본래 매주 금요일에 방영하였으나, 1화가 첫 방영되기도 전에 중국에서 영상이 풀려버리는 사태가 발생하여 제작사의 공급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결국 방영일도 차주 월요일로 변경되었다. 관련 공지[8] 일본의 4대 섬 중 하나인 규슈의 고대 신화 속 이름이다. 작 중 배경으로 가고시마 현이 나온다.[9] 미방영 에피소드. 공교롭게도 해당 작품이 발매된 시점에서 TBS는 비슷한 제목의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있고, 여기에서는 주제가를 부른 가수와 성우 2명이 겹친다.[10] 원작에서부터 등장하던 근본있는 캐릭터인 점과 유타의 소꿉친구인 점, 릿카보다 유타를 먼저 좋아했다는 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