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관계

 

eternal triangle / love triangle / three way[1]
三角關係
1. 개요
2. 종류
3. 등장 양상
4. 반응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


말 그대로 세 사람/집단 사이의 관계. 일상적으로는 세 사람 사이의 관계 중 두 관계 이상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사이를 가리킨다.

2. 종류


  • A → B ← C
제일 일반적인 것은 가운데에 한 사람을 두고 두 사람이 모두 좋아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B의 내적 갈등이 주된 이야기 소재가 된다. 둘 중 하나를 고르지 않고 모두 껴안으면 양손의 꽃이 된다.
그 밖에도 여러 관계가 가능하다.
  • A → B → C
이 경우 A와 B가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슬프다는 식으로 동병상련 식으로 얘기하는데 사실은 A는 같이 얘기하고 있는 B를 좋아하고 있어서 더 속이 타는 전개가 재미있다.
사실 '삼각'이니만큼 A와 C 사이의 관계도 생겨야 사전적 의미에 맞겠지만 보통의 이성연애의 특성상 A와 C는 동성이기 때문에 동성애양성애를 다룰 생각이 없다면 나오기가 어렵다. 사실 '삼인관계'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할 성싶기도 하다.
모든 관계를 다 만들기로 한다면 A → B → C → A(...)의 무한 루프도 가능하다. 간혹 진지하게 이런 노선을 타는 경우도 있다 이름 없는 아스테리즘(名無しのアステリズム)이 대표적. 또 베르세르크에서는 가츠캐스커그리피스가츠(...) 셰익스피어의 <십이야>에 이런 삼각관계가 나오는데 남장여자가 등장해서 가능한 경우이다.
아예 한술 더 떠서 사각관계나 오각관계, 더 뛰어넘어서 육각관계도 있다. 참고로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여름밤의 꿈'에 사각관계가 등장. 의외로(?) 오래된 설정이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선 코지마 아키라가 연재 중인 개그 만화 <원!>이라는 작품의 7각관계가 제일 복잡할 것이라 추정된다. 에피소드 하나짜리 분량이었지만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12각관계가 나왔었다.

3. 등장 양상


이거 하나만 나와도 드라마 1편 이상을 때울 수 있고, 시청률 1% 이상은 더 올릴 수 있다. 삼각관계를 다룬 노래 주제의 인기곡도 많은데 대표적인 곡이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아무튼 흥미진진하긴 하니까. 한 없이 찌질해지는 인간상도 보기 좋고(...) 그렇다 보니 연애물이 주요 소재가 아닌 부차적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에서도 자주 튀어나오는 게 삼각관계다.
서양 대중문화 속에서는 베티와 베로니카가 레전드. 이 클리셰를 적용시킬 수 있는 삼각관계가 엄청나게 많다.
역하렘하렘 계열, 그리고 특히 순정만화에는 대부분 이러한 구도가 존재한다. 주인공 보정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 히로인자매형제가 있다면 높은 확률로 삼각관계에 놓인다.
순정만화에선 대표적인 삼각관계 클리셰가 존재한다. 보통 여자 주인공 한 명이 남자 두 명의 구애를 받으며, 남자 둘 중 한명은 검은 머리(내지는 어두운 색)에 독고다이 속성 차도남이며, 한명은 금발(내지는 밝은색) 머리에 활발하고 다소 바람끼 있는 남자이다. 그리고 이 경쟁에선 높은 확률로 어두운 머리 쪽이 승리하는데,[2][3] 밝은 머리 남자가 승리하는 경우도 요즘엔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리고 얀데레들이 한 남자를 두고 경쟁하는 소설, 만화, 애니에서는 Nice boat가 되기도 한다.
2020년들어 네이버 웹툰에서 여주 1명과 남주 2명의 삼각관계를 다루는 웹툰들이 많아지고 있다. 웹툰 썸네일 역시 남주 둘 사이에 여주인공이 끼어 있는 구도가 많다는 분석도 있을 정도.#

4. 반응


삼각관계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순애보를 추구하는 오타쿠 뿐만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서 창작물의 연애관계에 갈등소재가 들어가는 것 자체를 싫어할 뿐인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 (이런 사람들은 보통 깔끔하게 떨어지는 연애구도를 좋아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의 경우 삼각관계가 나오는 작품을 아예 기피하거나, 보더라도 삼각관계 묘사에 대해 피곤함을 느끼면서 보는 경우가 다수이며, 2차창작의 커플링에서도 삼각관계 커플링은 그냥 기피해버린다.

5. 기타


이야기 작법 능력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겨우 세 명이서 진행하는 관계 양상인 만큼 얼마나 잘 진행하느냐에 따라 주인공들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독자/시청자들에게 보이기 때문. 역으로 이마저도 제대로 못 다루는데 그냥 만만한 소재랍시고 끼워넣는 작가들의 경우, 괜한 소재 끼워넣었다고 별로 좋은 평 못 듣는다(...) 못 만든 삼각관계의 경우 삼각관계란 말이 무색하게 작가가 A와 C 중 B는 누굴 선택할 것이다라는 티를 너무 낸다던가 하는 식으로 삼각관계 특유의 긴장감을 깎아먹거나, 괜시리 관계를 질질 끌기만 하거나 삼각관계를 구성하는 인물들의 심리묘사들을 너무 어설프게/난해하게 하거나 하는 식으로 삼각관계 특유의 재미를 다 깎아먹는다.

6. 관련 문서



[1] https://www.urbandictionary.com/define.php?term=three+way[2] 왜 이러는지 이유는 불명이긴 한데 왜인지 작가들이 꾸준히 두루두루 써먹는 클리셰다. 아마 쓰러뜨리기 어려워보이는 나무를 쓰러뜨렸을 때의 쾌감이 큰 여성의 로망을 반영한 듯 하다. 대개 그런 대쪽같은 캐릭터들은 한번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면 논스톱으로 여성에게 빠져들게 그려지기 때문에 반전미도 작용하는 듯 하다.[3] 사실 남성향에서도 전통적으로 흑발 쪽이 금발을 이긴다. 수수한 것이 화려한 것을 이기는 것일 수도 있고, 동양적인 취향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정통 히어로/히로인은 모두 흑발이 대세였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남성향 여성향 모두다 밝은 색 머리에 화려하고 튀는 성격의 캐릭터가 쟁탈전에서 승리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