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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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복'''
Triggerfish
이명: 트리거
'''Balistidae''' A. Risso, 1810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복어목(Tetraodontiformes)

쥐치복과(Balistidae)
''''''
본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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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복 중에서 제일 유명한 종으로 뽑히는 파랑쥐치(Clown triggerfish, ''Balistoides conspicillum''). 광대(Clown)이라는 이름이 붙은 물고기답게 채색과 무늬가 매우 화려하다.
1. 개요
2. 종류
3. 대중 매체
4. 기타


1. 개요


복어목 쥐치복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 집단.
쥐치과와는 별개의 과로 분류되지만 같은 상위 분류군을 두고 있다. 분류군 명칭만 봐도 쥐치류와 구별하고 있지만 개별 종들의 이름을 보면 '~쥐치복'으로 끝나지 않고 '~쥐치'로 끝나기 때문에[1] 국내에서는 쥐치류와 자주 혼동되기도 한다.
복어 친척 아니랄까봐 매우 사납고 호기심도 많은데, 스쿠버다이빙 도중에 이 고기에게 성기항문 사이를 물리는 사고를 당한 다이버가 있다.
외양이 아름다워서 관상어로 자주 유통된다. 관상어로 사육되는 것들은 영어 명칭대로 '트리거' 또는 '트리거피시'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원래 트리거(Trigger)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놈들의 등 지느러미에 있는 가시가 방아쇠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건 쥐치도 마찬가지인데 이 가시가 굉장히 단단해서 포식자의 위협을 받을 때 좁은 틈에 숨어서 가시로 몸을 고정시켜서 몸을 보호한다.
대부분의 쥐치복류는 열대성 어종이기 때문에 야생 쥐치복을 대한민국에서 보기는 어려운 편이다. 제주도나 온난한 남해안에서 가끔씩 관찰되는 정도.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수입이 되며 귀여우면서도 묘하게 박력있는 얼굴과 다양한 색상과 무늬로 인기가 높다. 또한 환경 적응력이 강해고 질병, 특히 외부 기생충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상당해서 사육도 쉬운 편이며, 먹이 적응도 쉽다. 한번씩 보면 이 놈들이 안 먹는게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런데 문제는 이 놈들의 대부분이 야생에서는 포식자이며 그에 걸맞게 날카로운 이빨을 지니고 있다는 것. 따라서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물어죽이는 참사가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쥐치복류만 기르거나 쥐치복이 건드릴 수 없는 크기의 물고기를 같이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새우나 게는 아주 좋아하는 먹이이므로 같이 기를 수 없다.[2]
대부분의 쥐치복들은 야생에서 30-50cm정도까지 자란다. 다만 수조에서는 15cm정도가 성장 한계인 것으로 보인다. 꽤 크고 사나운 물고기이므로 수조가 크지 않으면 비추한다. 심지어 1~2m 되는 수조에서도 제 성질 못 이겨 벽에 머리를 박는 경우가 있다(...)

2. 종류


  • 가는꼬리쥐치속(Abalistes)
  • 주황색선쥐치속(Balistapus)
  • 갈쥐치속(Balistes)
  • 쥐치복속(Balistoides)
  • 무늬쥐치속(Canthidermis)
  • 분홍꼬리쥐치속(Melichthys)
  • Odonus
  • 황록쥐치속(Pseudobalistes)
  • 배주름쥐치속(Rhinecanthus)
  • 갈쥐치속(Sufflamen)
  • Xanthichthys
  • Xenobalistes
아래는 관상용으로 잘 알려진 일부 종이다.
  • 배주름쥐치(Picasso triggerfish, Rhinecanthus acule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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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명칭은 피카소의 그림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수온과 수질에 모두 강해서 성질머리만[3] 아니면 꽤 인기를 끌었을 어종.
  • 붉은이빨쥐치(Redtoothed triggerfish, Odonus n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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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뱀파이어트리거'로 알려진 쥐치복인데 이빨이 흡혈귀 같다고 붙은 이름. 생김새와는 달리 트리거치고는(!) 순하다. 그래도 흰동가리나 자리돔같은 작은 물고기는 얄짤없이 건드린다.
  • 주황색선쥐치(Orange-lined triggerfish, Balistapus undula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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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쥐치복는 귀하고 비싸다.

3. 대중 매체


울트라맨의 괴수 심해괴수 구비라는 파랑쥐치를 모델로 했다.
포켓몬스터 썬·문에 새로 등장하는 포켓몬인 치갈기는 이 동물을 모티브로 하였다. 작중 배경인 알로라지방의 모티브가 하와이인 것을 감안하면 쥐치복 중에서도 암초쥐치가 모티브인 것으로 보인다.
ABZÛ에서는 배주름쥐치와 암초쥐치, 주황색선쥐치, 그리고 파랑쥐치 총 4종이 등장한다. 배주름쥐치와 암초쥐치, 주황색선쥐치는 챕터 2에서, 파랑쥐치는 마지막 챕터에서 등장한다.

4. 기타


하와이에서 흔히 관찰되는 암초쥐치(Reef triggerfish, ''Rhinecanthus rectangulus'')는 하와이 주의 주어(州魚)이다. 여담으로 이 종은 하와이 현지어 이름이 길기로 유명한데 '''humuhumunukunukuāpuaʻa'''로 적는다. 발음은 대략 '''후무후무누쿠누쿠아푸아아'''. 디즈니 인기 뮤지컬 시리즈 하이스쿨 뮤지컬 2에 같은 제목의 노래가 있다.
일본의 해산물 요리 유튜버 키마구레 쿡이 살아있는 개체를 하나 구해서 요리해보기도 했다. 맛은 쥐치와 비슷하지만 간은 너무 작아서 먹을수가 없었다고 한다. 성인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라서 포를 뜨니 고작 몇점 나오지 않아서 줄무늬정어리의 회로 양을 보탰다.


[1] 제왕쥐치복은 제외.[2] 심지어는 불가사리나 말미잘도 씹어버린다고..........[3] 호기심을 동반한 작은 입질과 박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