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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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쥐치(Threadsail filefish, ''Stephanolepis cirrhifer'')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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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를 포식하는 쥐치 떼
넓은 의미로는 복어목 쥐치과에 속하는 어류들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대한민국과 중국 인근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인 ''Stephanolepis cirrhifer''만을 의미한다.
열대 해변에서 한국 앞바다까지 전세계에 분포하고있는 글로벌한 어종. 생명력이 강한 편으로 연안은 물론, 대양에도 폭넓게 서식한다.
쥐치의 종류 중 하나인 날개쥐치는 흔히 복어가 가진 맹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의 50배에 해당하는 맹독을 가진 '팔리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다.[1] 날개쥐치는 보통의 쥐치와 무늬를 제외하고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2][3]
쥐처럼 입이 작다고 쥐치라는 이름이 붙은 물고기이다. 실제로 물 밖에서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입 자체가 뭔가를 갉아먹기 편한 형태라서, 바위에 붙은 해초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산다. 특히나 이 녀석들은 해파리의 독에 내성이 있고 해파리를 기가 막히게 좋아하는데, 쥐치 남획이 최근 해파리가 증가한 원인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정도이다. 최근에는 방류 등으로 근해 개체수 증가를 시도 중이다. 해파리 퇴치의 목적으로 방류한다는 말이 많기는 하나 기본적으로는 남획으로 인한 어획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뉴스기사 참고.
입이 매우 작기 때문에 보통 생선을 잡는 낚시바늘로는 낚을 수가 없으며, 보통 낚시바늘보다 훨씬 작은 쥐치용 낚시바늘이 따로 있다. 일반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워 넣어두면 작은 입으로 바늘에 붙은 미끼만 갉아먹어 낚시꾼으로서는 매우 성질나는 어종. 낚시를 드리웠더니 미끼만 군데군데 먹은 자국이 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 때문에 쥐치를 잡을 때에는 그물로 잡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큰 쥐치는 감성돔용 같은 보통 바늘로도 잡을수 있고, 미끼로는 바지락 같은 조개를 껍데기를 제거하고 쓴다.
한국 사람에게 쥐치 하면 역시 쥐포일 것이다. 쥐치를 잡아서 통째로 살을 뜯어내어 조미건조한 쥐포는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술안주는 물론 여러 가지 반찬에도 쓰인다. 하지만 작은 쥐치도 남획되다 보니 쥐치 살을 압축하여 만드는 쥐포도 많은데, 이러한 쥐치 및 다른 생선을 모아서 압축 어포를 만들기도 한다.
어포가 유명해서 묻힌 감이 있는데 쥐치 회도 별미 중 별미. 복어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치감과 단맛의 조화가 좋다. 다만 껍질이 꽤나 단단한 편인데다 뼈째 썰기로 회를 뜰 경우 크기가 큰 개체의 경우 뼈가 너무 억센 경우도 많다. 비교적 고가의 횟감이라 상업적 양식도 활발하다. 현재 어시장에 유통되는 쥐치의 대부분이 양식일 정도. 대가리와 내장이 큰 만큼 살 수율이 썩 좋지않아 가격대비 양이 적게 나온다. 4-5만원짜리 쥐치회 한접시에 대부분 쥐치 5마리 이상이 횟감으로 쓰이지만 쥐치회를 먹는 이유는 후술할 간 때문이라 사먹는 사람들 대부분이 회의 양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쥐치 간도 아귀 간과 함께 진미로 통한다.[4][5][6] 맛은 매우 고소하며 질감은 크림처럼 부드럽게 넘어간다. 생선 간 특성상 비린내가 나긴하지만 생선회정도만 잘 먹어도 비린내가 심하게 느껴지지 않으며[7] , 주로 와사비 소금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상술한 날개쥐치에 의한 사망사고도 일반 쥐치로 착각하고 독이 있는 부위인 간을 먹어서 생기는 것.
쥐치 조림도 별미다. 일반 쥐치보다는 크기가 큰 말쥐치로 만들면 제 격인데 간장 조림이 맛이 더 좋다. 쥐치 튀김은 주로 가라아게 스타일로 많이 만드는 데 복어 가라아게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맛이 유사하다.
제주도에는 비슷한 종으로 주둥이 아래가 더 튀어나온 객주리가 있다. 보통 제주도에서는 쥐치의 종류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쥐치, 말쥐치, 객주리를 전부 통틀어 객주리라고 부른다. 다른 조리 방법도 있지만 조림으로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히다. 쥐포로 만들기 아까울 정도.
가까운 친척 쥐치복(파랑쥐치 등) 종류들은 매우 아름다워서 트리거라는 이름으로 관상어로 유통된다. 다만 복어 친척 아니랄까 봐 매우 사납고 호기심도 많은데, 다이버가 스쿠버다이빙 중 트리거에게 회음부를 물리는 사고를 당한 사례가 있다.
불가사리 천적이라는 말도 있다.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쥐치(Threadsail filefish, ''Stephanolepis cirrhifer'')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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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를 포식하는 쥐치 떼
1. 개요
넓은 의미로는 복어목 쥐치과에 속하는 어류들을 의미하고 좁은 의미로는 대한민국과 중국 인근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인 ''Stephanolepis cirrhifer''만을 의미한다.
열대 해변에서 한국 앞바다까지 전세계에 분포하고있는 글로벌한 어종. 생명력이 강한 편으로 연안은 물론, 대양에도 폭넓게 서식한다.
쥐치의 종류 중 하나인 날개쥐치는 흔히 복어가 가진 맹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의 50배에 해당하는 맹독을 가진 '팔리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매우 높다.[1] 날개쥐치는 보통의 쥐치와 무늬를 제외하고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2][3]
2. 생태
쥐처럼 입이 작다고 쥐치라는 이름이 붙은 물고기이다. 실제로 물 밖에서 찍찍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입 자체가 뭔가를 갉아먹기 편한 형태라서, 바위에 붙은 해초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산다. 특히나 이 녀석들은 해파리의 독에 내성이 있고 해파리를 기가 막히게 좋아하는데, 쥐치 남획이 최근 해파리가 증가한 원인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될 정도이다. 최근에는 방류 등으로 근해 개체수 증가를 시도 중이다. 해파리 퇴치의 목적으로 방류한다는 말이 많기는 하나 기본적으로는 남획으로 인한 어획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뉴스기사 참고.
입이 매우 작기 때문에 보통 생선을 잡는 낚시바늘로는 낚을 수가 없으며, 보통 낚시바늘보다 훨씬 작은 쥐치용 낚시바늘이 따로 있다. 일반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워 넣어두면 작은 입으로 바늘에 붙은 미끼만 갉아먹어 낚시꾼으로서는 매우 성질나는 어종. 낚시를 드리웠더니 미끼만 군데군데 먹은 자국이 있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 때문에 쥐치를 잡을 때에는 그물로 잡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큰 쥐치는 감성돔용 같은 보통 바늘로도 잡을수 있고, 미끼로는 바지락 같은 조개를 껍데기를 제거하고 쓴다.
3. 종류
- Acanthaluteres
- Acreichthys
- 객주리속(Aluterus)
- Amanses
- Anacanthus
- Artrolepis
- Brachaluteres
- 흑백쥐치속(Cantherhines)
- Cantheschenia
- 가시쥐치속(Chaetodermis)
- Colurodontis
- Enigmacanthus
- Eubalichthys
- Lalmohania
- Meuschenia
- Monacanthus
- Nelusetta
- Oxymonacanthus
- Paraluteres
- 새양쥐치속(Paramonacanthus)
- Pervagor
- 물각쥐치속(Pseudalutarius)
- Pseudomonacanthus
- 그물코쥐치속(Rudarius)
- Scobinichthys
- 쥐치속(Stephanolepis)
- 말쥐치속(Thamnaconus)
3.1. 국내 서식종
- 쥐치(Stephanolepis cirrhifer)
- 날개쥐치(Aluterus scriptus) - 맹독성.
- 객주리(Aluterus monoceros)
- 가시쥐치(Chaetodermis penicilligerus)
- 새양쥐치(Paramonacanthus japonicus)
- 그물코쥐치(Rudarius ercodes)
- 말쥐치(Thamnaconus modestus)
- 물각쥐치(Pseudalutarius nasicornis)
- 흑백쥐치(Cantherhines dumerilii)
4. 식재료로서의 쥐치
4.1. 쥐포
한국 사람에게 쥐치 하면 역시 쥐포일 것이다. 쥐치를 잡아서 통째로 살을 뜯어내어 조미건조한 쥐포는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라 술안주는 물론 여러 가지 반찬에도 쓰인다. 하지만 작은 쥐치도 남획되다 보니 쥐치 살을 압축하여 만드는 쥐포도 많은데, 이러한 쥐치 및 다른 생선을 모아서 압축 어포를 만들기도 한다.
4.2. 회 및 다른 요리
어포가 유명해서 묻힌 감이 있는데 쥐치 회도 별미 중 별미. 복어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치감과 단맛의 조화가 좋다. 다만 껍질이 꽤나 단단한 편인데다 뼈째 썰기로 회를 뜰 경우 크기가 큰 개체의 경우 뼈가 너무 억센 경우도 많다. 비교적 고가의 횟감이라 상업적 양식도 활발하다. 현재 어시장에 유통되는 쥐치의 대부분이 양식일 정도. 대가리와 내장이 큰 만큼 살 수율이 썩 좋지않아 가격대비 양이 적게 나온다. 4-5만원짜리 쥐치회 한접시에 대부분 쥐치 5마리 이상이 횟감으로 쓰이지만 쥐치회를 먹는 이유는 후술할 간 때문이라 사먹는 사람들 대부분이 회의 양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쥐치 간도 아귀 간과 함께 진미로 통한다.[4][5][6] 맛은 매우 고소하며 질감은 크림처럼 부드럽게 넘어간다. 생선 간 특성상 비린내가 나긴하지만 생선회정도만 잘 먹어도 비린내가 심하게 느껴지지 않으며[7] , 주로 와사비 소금이나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상술한 날개쥐치에 의한 사망사고도 일반 쥐치로 착각하고 독이 있는 부위인 간을 먹어서 생기는 것.
쥐치 조림도 별미다. 일반 쥐치보다는 크기가 큰 말쥐치로 만들면 제 격인데 간장 조림이 맛이 더 좋다. 쥐치 튀김은 주로 가라아게 스타일로 많이 만드는 데 복어 가라아게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맛이 유사하다.
제주도에는 비슷한 종으로 주둥이 아래가 더 튀어나온 객주리가 있다. 보통 제주도에서는 쥐치의 종류를 굳이 구분하지 않고 쥐치, 말쥐치, 객주리를 전부 통틀어 객주리라고 부른다. 다른 조리 방법도 있지만 조림으로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히다. 쥐포로 만들기 아까울 정도.
5. 관상용
가까운 친척 쥐치복(파랑쥐치 등) 종류들은 매우 아름다워서 트리거라는 이름으로 관상어로 유통된다. 다만 복어 친척 아니랄까 봐 매우 사납고 호기심도 많은데, 다이버가 스쿠버다이빙 중 트리거에게 회음부를 물리는 사고를 당한 사례가 있다.
불가사리 천적이라는 말도 있다.
[1] 이는 똑같이 팔리톡신을 가진 물고기인 하늘비늘돔처럼 먹이인 모래말미잘의 팔리톡신이 체내에 축적되는 것이기에, 독이 축적되는 부위인 소화기관과 간만 제거하면 살코기는 먹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오키나와에서는 평범하게 식용으로 쓰이고,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에서도 먹은 적이 있다. 그렇지만 먹어본 사람에 의하면 맛이 너무 없어서 굳이 일부러 먹을 필요는 없다고. 다만 이게 문제가, 쥐치는 간이 별미라고 일컬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이 쥐치를 낚으면 기를 쓰고 간을 먹으려든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통의 쥐치와 날개쥐치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만 소화기관(간)을 제거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어시장이라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겠지만 낚시로 낚아 먹을 요량이라면 반드시 날개쥐치, 쏠베감펭, 독가시치 등 독을 가진 어류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을 습득해두자.[2] 실제로 일본에서 어떤 사람이 낚시로 날개쥐치를 잡고 그냥 쥐치인 줄 알고 '이제부터 요리해 먹겠다' 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그걸 본 다른 사람이 날개쥐치가 맹독어류라는 사실을 알려줘서 먹지 않고 바다에 다시 풀어주었다고 한다. 이후, 그 사람은 '(트위터) 알림음이 없었다면 즉사였다'고 회고했다. 내용[3] 오죽하면 날개쥐치의 일본어 명칭인 소우시하기(ソウシハギ)에서 글자 하나만 바꿔 만든 별명이 다 ソクシハギ(즉사쥐치) 혹은 ソウシキハギ(장례식쥐치) 이런 것밖에 없다.[4] 맛의 달인 9권에서 중국 잔류 고아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쥐치 간 일화로 이산가족을 찾는 얘기가 나온다.[5] 또한 MBC의 드라마였던 파스타에서도 거위를 학대하여 만든다는 이유로 푸아그라를 싫어하는 최현욱(이선균) 셰프가 대용품으로 선택하여 푸아그라로 만든 것이 이 쥐치 간이었다.[6] 유튜버 우마의 말에 따르면 맛이 굉장히 고소하나 약간의 비린 맛이 있다고 한다.[7] 특유의 피비린내가 나는 소의 생간과 비교해보면 이쪽은 냄새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